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방송심의, 적절하다고 생각하시나요? - 10대부터 40대 시청자에게 물었다

by 6기신아진기자 posted Mar 02, 2018 Views 1407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방송은 공적 성격과 사회적 파급효과 때문에 텔레비전 프로그램의 잘못된 언어 표현, 욕설, 무맥락, 선정성 및 폭력성에 관한 내용이 포함될 경우 방송통신위원회의 제재를 받는다. 미디어에 노출될 기회가 많아진 만큼 적절한 심의 기준을 통한 방송프로그램의 심의가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프로그램의 부적격 판정을 수긍하는 때도 있지만 시청자의 관점에서 이해하기 어려운 사례도 많이 나타난다.


예를 들어 음악방송 프로그램에서는 여러 사유로 가수들의 무대를 금지하곤 하는데, 2011년 미미시스터즈의 미미라는 곡이 방송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 ‘당신은 만난 순간 꿀 먹을 벙어리가 되었네에서 벙어리가 언어 장애인을 비하하는 말이라는 이유 때문이다. 하지만 엠블랙의 곡 ‘Stay’에서는 가사에 장님이라는 표현을 썼음에도 음악방송에서 무대를 할 수 있었다. 이처럼 시청자의 입장으로는 심의 기준이 모호하다고 느껴지는 경우를 볼 수 있다.

 

방송 프로그램 심의에서의 문제점 중 하나는 제작기준, 심의기준, 수용기준이 일치하지 않다는 것이다. 이 경우 심의 기구는 사회적 영향력혹은 시청자 정서라는 부분에서 적절하지 못하다는 근거를 들어 자체적으로 시청자의 수용기준을 판단하기도 한다. 또한 제작 측에서는 표현의 자유시청자 선택권등의 이유로 자신들의 입장을 방어한다. 양측이 내세우는 의견의 공통점은 시청자를 고려했다는 것이다.


미추홀외고 언론동아리 학생 4명은 이에 호기심을 갖고 수용자들은 방송심의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를 연구했다.


40bc72183d90d80e01b86d251083df68.png

[이미지 제작=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6기 신아진기자]


연예오락 프로그램과 관련한 방송심의의 이유는 크게 다섯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선정성, 폭력성, 잘못된 언어표현, 무 맥락, 부적절한 장면 등장이 그것이다. 연구는 앞서 언급한 다섯 가지의 예시를 시청자에게 보여준 후 인터뷰를 진행했다. 연령별로 방송심의에 대한 수용 인식 차이가 존재할 가능성을 고려해 10-20대와 30-40대로 나누어 각 10명씩 인터뷰를 진행했다.


8d08dde6cafffa3dc4800dfdf1cf81a1.png

[이미지 제작=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6기 신아진기자]


선정성으로 인해 경고를 받은 뮤직비디오 영상을 보고 다음 질문에 대해 사회가 점점 개방적으로 나아가는 추세를 따라 영상 자체를 하나의 예술 작품으로 바라본다면 문제 되지 않는다고 생각해요(10C)”, “표현의 자유를 억압한다기보다는 시청 연령을 위한 제한이라면 방송심의 적절한 것 같아요.(20A)”, “민망할 정도로 선정적인 면이 있으니 어느 정도의 선은 필요하다(40E)”등의 답변을 했다.


부적절한 장면으로 징계조치를 받은 한 예능 프로그램 영상을 보고 다음 질문에 심의가 과하다. 콩트니까 괜찮다(30D)”, “징계받을만하다. 장난을 당한 측에서 불쾌함을 드러냈음에도 방송에 내보낸 것은 적절하지 않다(40C, E)”고 답했다.


30-40대 집단이 10-20대 집단에 비해 모방과 사회적 파급력 등의 문제를 고려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시청자 인식의 차이는 연령에 영향을 크게 받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방송프로그램 심의의 필요성을 대부분이 인식하고 있지만 심의 기준과 적용에 대한 논란은 끊이지 않는다. 무조건 동일한 기준이 아닌 방송심의의 적용 범위를 시간대와 프로그램을 구별해 심의의 유연성이 필요할 것이다. 또한 방송 프로그램 심의에 있어 시청자 의식의 중요성을 충분히 홍보한 후 그들의 의견 및 수용 기준을 충분히 반영해야 하며 방송심의 기준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현재 심의 사례 결과들을 파악해보면, 각 사례들의 주요 문제점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어떤 논의가 있었는지 등을 명쾌하게 제공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사회적인 논란이 계속되고 있으며 합의 또한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가 빈번하다.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수용자들의 가치관을 고려한다면 제작, 심의, 수용 차원에서의 합의를 이끌 수 있을 것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6기 신아진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TAG •
  • ?
    4기박세은기자 2018.03.01 22:35
    저도 가끔 TV를 보면 연령대가 잘못 설정되었다고 생각하는 장면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 ?
    6기정진화기자 2018.03.04 12:31
    보다 더 확실한 기준을 가지고 시청자 연령을 설정하였으면 좋겠습니다.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473843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471138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894243
숨은 명소, 교동 연화지 file 2021.09.23 박서영 12727
가을 하면 떠오르는 대명사 은행, 열매가 아니다? file 2021.09.23 김혜성 7563
펴야 할까? 켜야 할까? 코로나 팬데믹으로 급증한 전자책 이용률…종이책 대체 가능할까? file 2021.09.23 정지운 14461
존리 금융인, '청소년 동학개미'에게 아낌없는 투자 조언 file 2021.09.23 이다경 10365
암으로 사망하는 환자 증가? 암을 과학적으로 분석해보다 file 2021.09.17 현예린 9689
연이은 대형주의 폭락…갈 곳 잃은 동학개미들 file 2021.09.17 송경원 9593
'별들의 잔치' 2021-22 UEFA 챔피언스리그 개막... 조 편성부터 기대되는 매치까지 file 2021.09.16 손동빈 11684
"우리 세금 어디쓸지 우리가 결정하자" 창원주민대회 창원시에 예산 편성 요구 file 2021.09.16 우한인 8669
바다에서 올라온 서핑보드 file 2021.09.15 류태영 8952
나흘의 축제, 2021 서울국제도서전 file 2021.09.14 손진 9531
'Mr. November' 데릭 지터, 미국 야구 명예의 전당 입성 file 2021.09.14 윤형선 10510
물고기가 종불평등한 말? 물고기 아니고 물살이 캠페인에 참여해주세요 2021.09.14 김태희 10199
몽환적인 핑크빛 하늘... 이유는? 1 file 2021.09.09 하지수 21037
도심 속에서 찾는 여유, '덕수궁' file 2021.09.09 박혜원 9464
“뭐라도 해야지 바뀌지 않겠습니까” ‘D.P.’의 흥행과 그 이야기 file 2021.09.08 이정훈 14464
SK바이오, ‘국산 최초 백신’ 주가 성장세 주목 file 2021.09.03 박서빈 8655
세계의 목표,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과 UN 지속가능발전목표(UNSDGs)는 무엇인가? file 2021.09.02 류채연 11420
잭슨홀 미팅, 투자자에게 안심 심어주었나 file 2021.09.02 윤초원 8990
자율 주행 자동차, 어디까지 달려왔나 2021.09.01 백소윤 10702
미국 주식 개미들, 이제는 테슬라 아닌 애플에 몰려 file 2021.08.30 전인애 9511
삼성은 AP 시장을 선도할 수 있을 것인가 file 2021.08.27 이준호 9028
“추석도 다가오는데...” 여전히 높은 계란값, 정부는 낮출 수 있나 file 2021.08.26 최우석 10746
[PICK] 혼자가 더 편한 이들에게 건네는 공감과 위로, 영화 <혼자 사는 사람들> 1 file 2021.08.26 한수민 455667
영웅은 어쩌다 역적이 되었나, 해리 케인 훈련 불참 사건의 전말 file 2021.08.26 김승건 11142
[PICK] 삼성전자의 3세대 폴더블 Z Filp 3를 살펴보다 2 file 2021.08.25 김승원 456515
기존 반도체 공정을 활용한 고집적 '뉴로모픽 반도체' 제작 성공 file 2021.08.25 한건호 9766
스마트 시대의 길을 걷다, 서대문구 '스마트 관광 전자지도' 구축 file 2021.08.25 박예슬 10097
언택트 시네마 관심 상승, 울산' 자동차 극장' 증가 file 2021.08.25 김지언 8315
게임 속 캐릭터, 자유를 외치다 '프리 가이' file 2021.08.25 김민주 11308
러시아 속의 강원도, '강원장터' 개설 file 2021.08.25 김수연 8936
K-POP 아이돌이 장악한 명품 브랜드 1 file 2021.08.25 김지민 10214
벤투호, 이강인 제외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명단 발표 , ‘ 손흥민 햄스트링 부상 가능성…’ file 2021.08.24 정혜원 13510
코로나 시대로 급증하는 일회용품 사용률…해결책은 제로 웨이스트 운동? 2 file 2021.08.23 정지운 23934
프리미어리그 개막, 빅6의 시작은 어땠을까? file 2021.08.19 윤서원 9901
'9개월 간의 대장정' PL 개막! 화끈한 골 잔치로 포문 열어... 2021.08.19 손동빈 11296
나이키 대란 file 2021.08.19 류태영 10397
전 세계가 마주하는 기후 변화 2021.08.18 이채영 11241
엔시티 드림(NCT DREAM)의 성장을 말하다 2021.08.17 최윤희 11621
제32회 도쿄올림픽 그 이후 2021.08.12 송유빈 10769
축구계의 갑신정변, 슈퍼리그 창설 계속되나? file 2021.08.09 이인황 16403
충격의 도쿄올림픽, 한국 야구의 현주소는 어디인가? file 2021.08.09 이정훈 17612
"금메달 박탈하라"...도 넘은 안산 향한 온라인 공격 2 file 2021.08.06 조영인 15327
"학교 직장인증 소셜커뮤니티" 비대면 친목플랫폼 '썸코리아' 출시 file 2021.08.05 디지털이슈팀 11118
가짜가 더 비싼 신발 세상 file 2021.08.04 류태영 11943
온라인 쇼핑 플랫폼, MZ 세대의 놀이터로 자리매김하다 file 2021.07.30 전인애 11465
보다 따뜻한 말, 함께 읽어요 file 2021.07.28 한수진 8577
[PICK] 쓰레기로 만든 신발 나이키 레디메이드 블레이저 file 2021.07.27 류태영 158983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8 9 10 11 12 13 14 15 16 17 ... 97 Next
/ 97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