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하시마 섬

by 3기장우정기자 posted Apr 24, 2016 Views 15033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취재지역 일본 나가사키 현 나가사키 시 하시마섬

일본 나가사키 시의 하시마 섬은 1890년 미쓰비시합자회사에 의해 본격적인 해저탄광이 시작되었고, 이후 미쓰비시 석탄광업의 주력 탄광이 되었다. 점차 인구가 증가하여 좁은 섬에서 많은 사람들이 생활할 수 있도록 일본 최초의 철근콘크리트 고층집합주택 ‘30호동’이 건설되기도 했다. 일본은 하시마 섬이 일본의 근대화, 산업화 모습을 보여준다는 이유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 신청하였고, ‘메이지 산업혁명 유산: 철강, 조선, 탄광’이 세계유산으로 최종 등재되었다.

SAM_0717_mini.JPG

탄광 폐광 후 사람들이 모두 떠나고 황폐해진 하시마 섬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3기 장우정기자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하지만 하시마 섬은 우리 민족의 아픔이 깃든 곳이다. 석탄을 생산할 인구수가 부족하자, 일본 정부는 '국가 총동원법'을 통해 조선의 젊은이들을 강제 징용했다. 태평양 전쟁이후 1940년부터 1945년까지 조선인 약 600명이 강제동원 되었다. 이들은 하루 12시간씩, 노동 환경이 열악한 탄광에서 노역을 했다. 이 중 일부는 부적합한 채굴 조건으로 인해 병에 걸리거나 탄광 사고, 영양실조 등으로 사망하였으며 도망을 시도하다 바다에 빠져 익사하기도 했다. 하시마 섬에서 일하는 일본인들은 다른 일본인보다 몇 배 더 많은 임금을 받았기 때문에 부유하게 살 수 있었던 점과 반대로, 하시마 섬에 강제로 끌려온 조선인들은 적절한 대우를 받기 못한 채 착취당했다.


한국이 하시마 섬의 세계유산 등재를 반대하자 일본은 강제 노역에 대해 명시하는 조건을 통해 간신히 등재하였으나, 직후 태도를 바꾸어 강제 노동의 사실을 언급하지 않고 있다. 하시마 섬에 갈 때 나누어주는 책자의 ‘탄광의 일’ 부분에서도 강제징용에 대한 언급은 찾아볼 수 없었다. 하시마 섬에 대해 설명하는 가이드도 강제징용이 아니라 하시마 섬의 역사, 근대적인 시설에 대해서만 설명할 뿐이었다.


이러한 일본의 태도를 보아 그들은 하시마 섬의 어두운 면에 대해서는 잊어버리려고 하는 것 같다. 위안부 문제를 포함하여, 과거에 일어난 잘못을 항상 부인하고 잊어버리려고 하는 태도를 또다시 반복하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 하지만 우리는 일본과 다른 태도를 가져야 한다. 아무리 오랜 시간이 지나도 이 역사를 기억하고 일본으로부터 사과를 받아내야 하며, 또다시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3기 장우정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3기김은형기자 2016.04.30 01:30
    잊지 말아야 할 우리의 아픈 역사 현장이네요. 잘못된 징용에 대한 합의로 인해 희생된 많은 분들이 적절한 보상도, 사과도 받지 못했을 뿐 아니라 이젠 국제무대에서 언급조차 할 수 없게 되었단 기사를 예전에 본 기억이 납니다. 이런 역사적 과오를 반복하지 않도록 이제 위안부 할머니 문제, 독도 문제 등에 신중하게 대처해 나가야 될 것 같습니다.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478114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475503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898616
나의 글쓰기 실력을 뽐내라, 31번 째 새얼전국학생/어머니 백일장 열려 1 file 2016.04.24 이준성 14154
제5회 KSCY 한국청소년학술대회에 다녀오다. file 2016.04.24 황지혜 15614
하시마 섬 1 file 2016.04.24 장우정 15033
IT 원리가 숨어있는 바르셀로나 캄프 누에 가다! file 2016.04.24 강기병 13579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란 없다 2 file 2016.04.25 이유수 14531
포항시 포은도서관 ‘Fun! Fun! 만화축제!’ 성료 file 2016.04.25 이유수 18022
피로 회복, 포천 허브아일랜드에서 만끽하세요! 1 file 2016.04.25 김은비 15429
하얀 꽃비를 맞아보셨나요? 2 file 2016.04.25 김승겸 13792
“웃음과 함께, 하지만 잊지 말아야 할 것” ? 광명시 ‘나름데이’ 행사 1 file 2016.04.25 양소정 12752
봄 봄 봄 1 file 2016.04.26 이서연 12046
임산부 뺏지를 아시나요 2 file 2016.04.28 이서연 15109
매년 4월22일은??!!? 1 file 2016.04.30 우지은 12557
오늘, 궁을 만나다 file 2016.05.01 전지우 16902
서울 한복판에서 한번 신명나게 놀아보세! 2 file 2016.05.03 이채은 16412
콘서트 가면 '사생팬' 이라고요? 더 이상은 NO! 5 file 2016.05.05 김현주 14736
상주시청소년참여위원회 '흡연 음주 안돼!' 청소년선도캠페인 열려 file 2016.05.05 김용훈 20621
진정한 '孝'의 의미 2 file 2016.05.06 한지수 14215
컬러풀 대구 페스티벌, 그 뜨거운 현장! 1 file 2016.05.08 서지민 20243
어둠을 탓하지 말고 촛불을 켜라-함께 사는 지구를 위한 영화, 서울 환경 영화제 개최 file 2016.05.08 이시영 13114
5월의 밤을 아름답게 밝히는 역사 등불 축제 file 2016.05.08 명은율 14301
2016년 부산국제영화제를 지켜주세요 file 2016.05.08 안세빈 14378
마음이 따뜻해지는 어버이날 2 file 2016.05.09 3기전재영기자 14699
자연과 인간의 공존을 외치다, 제13회 서울환경영화제 file 2016.05.10 현경선 15109
이대호가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1 file 2016.05.10 박민서 15285
2016 서울 환경영화제(5.6~5.12) 진짜 자연인들이 왔다 file 2016.05.10 이민구 15958
스위트 왕국, 과자전 2 file 2016.05.10 이지수 16370
한국은 제2의 영국이였다 file 2016.05.10 이지영 14373
화려한 나비들의 향연! 함평나비축제 file 2016.05.12 이봉근 17123
우리의 삶을 사랑하는 법, 영화로 배우다 1 file 2016.05.12 황지연 13901
어린이들의 날! 다양한 체험과 함께하다 1 file 2016.05.12 황지연 14427
보들별 잔치 (시간, 그들에게 묻다) file 2016.05.13 3기전재영기자 13336
중고등학생 시절, 진정한 봉사활동을 원한다면? 2 file 2016.05.15 변지원 15192
시내버스 도착안내시스템(BIS) 기술이 궁금하다구요? 2 file 2016.05.18 이도균 25203
스승의 날의 의미, 잊어버리진 않았나요? 1 file 2016.05.18 박하은 14342
먹거리에 대한 또 다른 생각, 나의 언덕이 푸르러질 때; 제 13회 서울환경영화제 file 2016.05.18 박수연 14159
원주 노숙인 센터, 사람들과 정을 나누다 file 2016.05.19 김가흔 15026
2016 고양국제꽃박람회, 시민들의 따뜻한 마음 1 file 2016.05.19 홍새미 12649
당신은 자연과 함께 살아가나요? '제 13회 서울 환경 영화제' 1 file 2016.05.19 이은경 13967
대중 매체로 기억하는 5월의 그 날, 5.18 민주화운동 file 2016.05.20 임하늘 13629
영화, 환경을 품다. '서울환경영화제' 1 file 2016.05.20 박소희 13101
5월은 청소년의 달...국내최대규모로 열린 '제12회 대한민국 청소년박람회' 1 2016.05.21 윤춘기 13787
독서마라톤 완주를 향하여 2 file 2016.05.21 장서윤 15128
스트리밍, 음반 시장을 바꾸다 1 file 2016.05.21 권용욱 13726
도심의 한복판에서 휴식을 찾다 1 file 2016.05.21 민원영 12745
서울시 어청참 복지분과, 청소년 복지를 말하다 file 2016.05.22 김태윤 12667
詩끌벅적한 문학축제 제29회 지용제 열려 file 2016.05.22 곽도연 12330
아름다운 장미꽃들의 축제 1 file 2016.05.22 신경민 13656
학생들은 왜 성당 독서실을 이용하지 않을까...? file 2016.05.22 신정효 18167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97 Next
/ 97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