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우리의 영원한 영웅들, UN묘지에 잠들다

by 21기김예린기자 posted Dec 20, 2021 Views 818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리 민족의 뼈아픈 기억, 한국전쟁은 우리에게 아주 큰 아픔을 느끼게 했다. 무시무시한 폭격 소리, 누군가가 울부짖는 소리가 아직도 귓가에 선하다. 남북의 분단도 가슴을 시리게 한다. 이 끔찍한 고통을 준 한국전쟁은 우리 민족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들 에게도 아픔을 주었다. 


한국전쟁 당시, 대한민국을 지원한 국가는 총 22개국이었다. 그 중 전투 지원은 총 16개국(호주, 벨기에, 캐나다, 콜롬비아, 에티오피아, 프랑스, 그리스, 룩셈부르크, 네덜란드, 뉴질랜드, 필리핀, 남아프리카공화국, 태국, 터키, 영국, 미국)이, 의료 지원은 총 6개국(덴마크, 독일, 인도, 이탈리아, 노르웨이, 스웨덴)이 있다. 이들의 영혼이 잠들어 있는 곳이 바로 대한민국의 UN묘지이다. 

UN묘지(재한유엔기념공원)는 유엔이 지정한 유엔기념묘지이자 성지이다. 이곳에는 총 11개국 2,300여 명이 안장되어 있다(2021년 6월 기준). 281명(호주), 380명(캐나다), 46명(프랑스), 120명(네덜란드), 32명(뉴질랜드), 1명(노르웨이), 11명(남아프리카공화국), 462명(터키), 886명(영국), 40명(미국), 37명(대한민국), 15명(기타), 총 2,311명이다. 안장되어 있는 사람들을 제외하고도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한국전쟁 당시 목숨을 바쳤다. 유엔군 전몰장병 추모명비에 가면, 1950년 6월 25일부터 1953년 7월 27일까지 진행된 한국전쟁 중 전사한 유엔군 40,896명의 이름이 빠짐없이 새겨져 있다. 이 중 미국군의 전사자들의 이름을 볼 때면 가슴이 철렁 내려 앉는다. 미국군 전사자 이름들을 적은 돌판이 끝이 없기 때문이다. 묘지에 들어가면 한가운데에 유엔 깃발이 세워져 있고, 그 뒤로는 용감한 영웅들의 국기가 바람에 자랑스럽게 휘날리고 있다. 각 깃발들 아래에는 전사자들의 무덤뿐만 아니라 비어 있는 공간도 있는데, 이 공간은 지금 살아있는 당시 참전국의 군사들의 부탁으로 만들어진 그들의 묘가 있을 공간이다. 이들 모두를 기억하기 위해 유엔 묘지에서는 날마다 유엔기 게양식과 하강식이 이루어진다. 게양식은 매일 오전 10시에, 하강식은 매일 오후 4시에 이루어진다. 

우리 대한민국의 성장은 엄청나게 빨랐다. 한국전쟁 이후, 전쟁의 폐허가 되어버린 우리나라를 사람들이 모두 힘을 합쳐 다시 끌어올렸다. 그리고 마침내 “한강의 기적”이라고 말하는 발전이 이루어졌다. 우리가 이렇게 발전하고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우리 자신의 힘도 있지만, 그 앞에 유엔 참전 국가들의 희생이 있었기 때문이다. 우리는 날마다 하늘로 오르는 유엔기를 보며 오늘 우리가 향유하고 있는 자유와 평화가 이 영웅들의 희생 덕분임을 깨닫고 동시에 앞으로 이 땅에 다시는 전쟁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생각하고 또 생각해야 한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21기 김예린기자]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21기 김예린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472865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470143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893227
<4차 산업혁명> 이런 직업 어떨까? file 2018.02.28 임현호 28504
<7년-그들이 없는 언론> 관객과의 대화…"일시적이지 않고 꾸준한 언론을 기대해야" 6 file 2017.02.07 백민하 13894
<‘나의 꿈을 향한 기지개’, 2017 구미시 청소년 어울림마당> file 2017.05.25 강세윤 15814
<덩케르크>와 <국제시장>, 같은 맥락이라고? 2017.08.24 이서정 12302
<따뜻한 한반도 사랑의 연탄 나눔 운동> 봉사 및 발대식 file 2016.10.31 정수민 16347
<스스로넷, 청소년 동아리 활동 문화 선도에 앞서가다!> file 2018.04.03 김현재 17783
<어벤져스 : 인피니티 워>, 모든 마블 히어로들의 등장 file 2018.06.25 나인우 15831
<영화 칼럼> 영화 읽어주는 고양이 첫 번째 이야기: 리틀 포레스트 2 file 2018.05.24 남연우 15753
<영화 칼럼> 영화 읽어주는 고양이 두 번째 이야기: 쓰리 빌보드 file 2018.07.06 남연우 15363
<영화 칼럼> 영화 읽어주는 고양이 세 번째 이야기: 레이디 버드 1 file 2018.08.01 남연우 16728
<유기견을 사랑하는 천사들> 보호소 봉사 1 file 2018.08.31 정수민 21814
<제15회 서울환경영화제 시네마그린틴>, 청소년들에게 환경의 소중함과 중요성을 일깨우다 1 file 2018.06.05 정재은 14067
<제6회 전국 감사편지 공모전> 홍보대사 위촉식, 방송인 장성규 효과 기대 file 2021.03.30 박상혁 10623
<죽이는 화학> 애거서 크리스티는 어떤 독약을 사용했을까 1 file 2019.02.27 양지윤 16849
<죽지 않는 인간들의 밤>, 어디까지 가나 지켜보는 재미 file 2020.10.28 이준표 12235
<청소년 근현대사 교실, 스포츠의 정신이 함께한다!> file 2018.01.19 김현재 14803
<클래식 23R - FC서울 VS 전북현대> 그 뜨거웠던 현장 속으로 file 2017.07.25 이아현 13216
<탐정 : 리턴즈>, 탐정이 시리즈가 되어 돌아오다! 2 file 2018.07.02 나인우 13849
<피터 래빗(2018)>을 보기 전에 보면 좋은 관점 포인트 3가지 1 file 2018.05.18 김서현 15912
<화성시의 모든 청소년운영위원회가 모이다> file 2018.04.11 김태희 14143
" 끝나지 않은 전쟁 " 2 file 2017.07.07 이지은 12946
"'우리'에서 제외된 우리들" 용기와 시: 유동성 시대의 난민과 예술 1 file 2019.01.04 장민주 19910
"2017 부산국제건축문화제 개최" file 2017.09.13 오태윤 17136
"22년에도 흥행 이어간다!"... 넷플릭스 2022년 신작 라인업 공개 file 2022.01.24 손동빈 15040
"Happy Animals-'함께' 행복한 세상" 제6회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 개최되다 file 2018.08.21 정혜연 13983
"OTT" 무슨 말인지는 모르지만 모두가 알고 있는 것 file 2022.01.03 오은진 12506
"UN의 날" 맞아 UNSA 부산지부에서 포럼 개최 file 2020.10.22 최준서 12802
"大韓民國 臨時政府 行政 首班" (대한민국 임시정부 행정수반) file 2021.06.24 노윤서 9819
"공휴일? 국경일? 두 개 똑같은 거 아니에요?" 이 정도는 알고 쉬어야지! file 2017.10.13 이승연 15758
"금메달 박탈하라"...도 넘은 안산 향한 온라인 공격 2 file 2021.08.06 조영인 15323
"기억합니까?" 당진청소년 평화나비 Festa 2017.09.22 김마음 13429
"깨어나라 대한민국! 우리는 하나다" 3.1 절 행사 4 file 2016.03.01 신예지 16005
"나만 안되는 선거, 투표권을 줄게" 청소년 모의투표 열려 3 file 2017.05.09 임수종 13803
"나무를 베지 마세요", 숲 지키기에 나선 해등로 주민들 file 2021.03.29 최지현 10580
"나의 꿈. 나의 미래"를 찾아 축제의 장을 열다 1 file 2017.06.14 이지은 12962
"날자! 날자! 더 높이" 광주아동복지협회, 아동 문화예술 축제 열어 2 file 2017.03.01 이서현 13584
"뚜벅뚜벅 부산건축투어" file 2017.11.13 오태윤 18402
"먹지말고 사랑해주세요"...'제3차 복날반대시민행진' 열려 1 file 2017.10.12 허석민 24544
"문복아 췍길만 걷자", "어차피 우승은 장문복" 화제의 인물 장문복 1 file 2017.03.22 김다정 19488
"미국 CIA 요원 에드워드 스노든 이야기" 푸른숲주니어, '스노든 파일' 신간 출간 3 file 2021.11.09 디지털이슈팀 10175
"미세먼지 싫어요"... 실내로 실내로 file 2018.01.23 구승원 15894
"봄을 향해 두발로 전진하자!" 환경과 건강 둘 다 지키는 의왕시 '두발로데이' 5 file 2017.02.13 이승연 13451
"부모 면접을 시작하겠습니다." 페인트, 이희영 작가를 만나다 3 file 2019.11.27 하늘 17140
"빼빼로 데이요? 에이~ 당연히 알죠, 개천절이요? 글쎄요.. 모르겠어요" file 2020.11.17 김지윤 11640
"소통 줄어가는 요즘, '감사' 담은 편지 한 통 어때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제6회 감사편지 공모전 개최 file 2021.04.01 김도연 10241
"송어와 새해 맞이해요"...강원서 평창송어축제 열려 file 2024.01.28 라유진 3210
"시험만 보면 배가 아파요" 5 file 2017.06.19 방상희 16359
"아름다운 문화를 관람해요"...국립중앙박물관 상설 전시관 가보니 file 2023.10.28 김여정 4068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97 Next
/ 97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