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서울시 교육감과 함께한 명덕여고 학생자치법정

by 2기심희주기자 posted Aug 11, 2015 Views 38678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법원에서 진행되는 법정을 학교에서 학생들이 직접 재판부, 변호사, 배심원이 되어 운영한다면 어떤 모습일까? 다소 생소해 보일 수 있는 학생자치법정은 학생들 스스로 판사, 변호사, 검사, 배심원의 직무를 맡아 과벌점학생을 교내 교육 처분 기준표에 의해 선도하는 제도이다.

학생자치법정은 1980년대 미국에서 혼란스러운 사회분위기로 인해 청소년 범죄가 급격하게 늘어나자 이를 막기 위해 미국 텍사스 주 오데사 시에서 1983년 처음으로 시작되었다. 미국에서 이 제도의 도입은 실제로 청소년 범죄 증가율을 멈췄고 다음해 부터는 청소년 범죄율이 점차 하락하기 시작했다. 미국의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독일 등에서도 학생자치법정이 퍼져나갔고, 한국에서는 2006년에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시범운영되었다. 최근에는 이 제도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운영하는 학교들이 늘어나는 추세이고, 스타들이 고등학교를 일정 기간 동안 다니면서 학교 생활을 보여주는  '학교 다녀오겠습니다'라는 한 방송프로그램에서 학생자치법정을 하는 장면이 나오기도 했다.


서울시교육감 방문 (79).JPG

(사진 출처 : 명덕여자고등학교)


서울시 강서구 내발산동에 위치한 명덕여자고등학교에서는 올해 처음 학생자치법정을 도입해 7월 14일 제 1회 학생자치법정을 개최했다. 학생자치법정을 위해 명덕여고에서는 법조계에 관심이 있는 2학년 인문계 학생들을 뽑아 자치법정원을 구성하고, 법무부 변호사님의 자치법정에 대한 소개와 재판에 임하는 태도와 배심원의 중요성 등에 관한 강의를 진행하고 모의 재판을 진행하였다. 그 후에는 서울 남부 지방 법원을 견학해 실제 증인참석 재판을 방청하고, 모의 재판 진행과 판사와의 질의 응답 시간을 가졌다. 교육을 마친 명덕여고 학생 자치법정은 교칙위반에 따른 과벌점학생들 중 재판 참석을 원하는 4명의 학생들을 선정해 변호사, 검사와 함께 재판 팀을 이뤘다.

7월 14일에 개최된 명덕여고 제 1회 학생 자치법정은 많은 교내 선생님들과 방청을 원하는 학생들, 주위 학교(명덕외국어고등학교, 명덕남자고등학교 등)의 학생들과 선생님들의 관심 속에서 성공적으로 이루어졌다. 4명의 과벌점 학생 별로 총 4번의 재판을 진행해 과벌점 학생의 벌점 내용에 관해 교칙 위반 사실 확인과 위반하게 된 이유 등 질문을 주고 받고, 변호사와 검사의 최종 진술과 과벌점 학생의 최종 변론 절차로 진행되었다. 재판 내용을 바탕으로 배심원 학생들이 자치법정 학생들이 직접 구성한 교육처분기준표에 의거해 과벌점 학생들에게 적합한 처분을 내렸다. 이 날,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이 재판을 방청해 명덕여고 학생들에게 많은 조언을 아끼지 않으셨다.new_서울시 교육감 방문-교육청 촬영사진(13) .jpg

(사진출처 : 서울시 교육청)


학생자치법정에 변호사로 참여한 한 학생은 "방과후에 남아서 재판 준비를 했던 과정이 힘들었지만 과벌점 학생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우리 학교의 상벌점제도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었고, 학생들 스스로 각자 역할에 최선을 다하면서 재판을 해나가는 과정이 재밌기도 했고, 책임감을 느낄 수 있었어요."라는 소감을 밝혔고,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께서는 "학생들이 주체적으로 재판을 이끌어 나가면서 자치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고, 책임감과 협동심을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라는 말씀을 전하셨다.


학생자치법정이 더욱더 활성화되어서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학생들에게 또한 우리 미래 사회에 자치법정이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기를 바란다.





대한민국 청소년 기자단 사회부 심희주 기자

shjgml1258@naver.com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477815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475217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898379
우리가 기억해야 할 과거, 광복절 및 정부수립 경축식이 열리다 file 2018.08.20 정아영 11574
우리가 꿈 꾸는 세상, 제 16회 의정부 음악극 축제에 초대합니다. file 2017.05.16 임성은 12158
우리가 몰랐던 초콜릿의 씁쓸한 맛 3 file 2017.03.21 정가원 13845
우리가 북촌을 지켜야 할 수많은 이유 file 2016.08.31 김형석 13355
우리가 사용하는 많은 카드들, 순식간에 복사가 된다? 1 file 2017.09.04 장지훈 14948
우리가 아는 일식 정말 개기일식뿐일까 file 2019.06.03 김가영 16051
우리가 얼마나 행복했는지 느껴보세요! 굿뉴스코 페스티벌 13곳에서 개최.. 1 file 2017.03.23 김해온 26354
우리가 음악영화를 좋아하는 이유 1 file 2018.04.24 옥예진 18797
우리가 지켜야 할 그곳! 2 2017.04.08 박지원 11519
우리가 지켜야 할 시간이 있는 DMZ 그 곳에 가다 2016.06.05 김형석 13899
우리가 직접 부모를 고르는 시대, ‘페인트’ 2 file 2019.10.29 송이림 13552
우리가 축제를 만든다고! <제5회 이천시청소년연합축제> file 2019.05.16 현승필 18801
우리가 프리미엄이 아닌 중저가 스마트폰을 골라야 하는 3가지 이유 5 file 2017.11.24 정용환 14331
우리가 함께 보는 세상, 배리어프리 영화 file 2021.05.03 김희수 9495
우리나라 대표 벚꽃 축제 '진해 군항제'를 소개합니다 file 2023.04.07 이설현 6188
우리나라 자부심들의 융합, IT와 K-POP의 조화에 스포트라이트를 비추다 2020.04.29 최유진 15971
우리나라 테마파크의 적신호 4 file 2017.05.03 김나림 14169
우리나라가 선호하는 여행지, 오사카 1 file 2017.05.25 이가원 13943
우리나라의 문화를 알리기 위한 노력, 청소년 해설학교 2 file 2017.03.19 박지현 13471
우리나라의 미래, 청소년들이 참여할 수 있는 청소년 참여기구 4 file 2020.06.12 송윤슬 12469
우리나라의 유일한 하앙식 구조 건축물은? 1 file 2017.10.09 김다정 17831
우리나라의 의생활에 남아있는 일제 잔재 file 2021.12.03 김민정 14145
우리나라의 첫 번째 관문의 화려한 변신 file 2020.11.09 이혁재 11259
우리는 생각이 너무 많은 고등학생 file 2017.03.24 윤민경 15648
우리는 어제 사람을 죽였다 4 file 2020.10.05 정미강 21747
우리는 언론을 얼마나 믿어야 하는가? ‘PMC: 더 벙커’를 통해서 file 2019.01.18 강재욱 14118
우리는 역사를 어떤 방법으로 보아야 하는가 - 역사의 역사 file 2019.01.28 홍도현 14469
우리는 왜 샤오미에 열광하는가? file 2017.10.09 이성채 14483
우리는 필드 위에 있다; 한국 축구 유소년 선수 file 2020.01.15 이지훈 14025
우리도 떠난다! 우리만의 여행! file 2016.08.18 이봉근 12256
우리들의 감성을 일깨울 치아문단순적소미호(致我们单纯的小美好) 2 file 2018.07.23 최아령 16654
우리들의 뷰티시대 2 file 2016.03.20 조선민 14146
우리들의 생활 속 AI · IoT file 2020.11.13 정시언 15218
우리를 따스하게 해 줄 책 3권 4 file 2020.03.04 김윤채 13484
우리마을 척사대회 file 2017.04.16 김태호 12303
우리말 사랑 동아리 오름 마당! file 2017.07.18 최서진 12904
우리시대의 전태일을 응원한다! file 2016.05.22 이강민 12912
우리의 노력으로 빛을 낼 '경기도형 그린뉴딜' 2020.10.19 최윤서 11525
우리의 미래, 아이들 부족함부터 배우다. file 2017.04.29 유성훈 12020
우리의 비극적이고 아름다운 역사들, 서대문형무소역사관. 4 file 2016.03.17 최찬미 17464
우리의 삶, 철학, 미의식을 담은 그림 민화 file 2017.07.31 석채아 12776
우리의 삶을 사랑하는 법, 영화로 배우다 1 file 2016.05.12 황지연 13900
우리의 삶을 혁신적이게 이끄는 구글의 AI 기술들! file 2017.07.25 김지훈 25661
우리의 소리를 찾아서, '범이 내려 온다' 1 2020.11.27 전채윤 15060
우리의 아픈 역사가 있는 곳, 서대문형무소를 다녀오다 6 file 2017.02.23 한유진 13995
우리의 여가시간, 무엇으로 보내고 있을까? 2 file 2016.03.19 신경민 16507
우리의 영원한 영웅들, UN묘지에 잠들다 2021.12.20 김예린 8228
우리의 외출을 방해하는 미세먼지! 예방법은? file 2017.06.26 곽서영 12761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63 64 65 66 67 68 69 70 71 72 ... 97 Next
/ 97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