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깨어있는 여성들의 유행 문화, 탈코르셋

by 8기신해수기자 posted Aug 31, 2018 Views 1388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KakaoTalk_20180824_214533645.jpg

[이미지 제공=instargram @wa_mve, 저작권자로부터 이미지 사용 허락을 받음]


탈코르셋이란 무엇인가. 요즘 여성들 사이에는 만들어진 사회적 여성성을 깨버리며 예쁘지 않을 권리를 주장하는 사회적 운동인 탈코르셋 운동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최근 몇 달 동안 개인 SNS, 유튜브의 1인 미디어 같은 공간에서 여성들이 자신들의 화장품을 부수고, 허리까지 오던 긴 머리를 짧게 자르고, 꾸미지 않은 온연한 자신의 모습 그대로를 드러내는 것을 인증하는 문화가 퍼지고 있는데, 도대체 여성들은 왜 자신의 예쁨을 포기하는 것일까?

 

코르셋이란 배와 허리의 맵시를 내기 위하여 배에서 엉덩이에 걸쳐 받쳐 입는 여자의 속옷을 뜻한다. 여성들은 아주 먼 옛날부터 아름다움을 강요받아왔고, 아름답기 위해선 어떠한 것도 감수해야 한다는 말과 그런 사회적 분위기는 여성을 아름다워야만 하는 존재라고 굳혀버린다. 중세시대 코르셋을 졸라매던 여자 중에는, 더욱더 허리가 잘록해 보이기 위해 코르셋을 조이고 조이다 갈빗대 몇 개가 부러지는 일은 흔한 일이었으며, 숨이 막혀 음식도 제대로 먹지 못하고, 허리도 굽히지 못하였다는 기록이 있다.

 

그렇다면 현대판 코르셋은 어떠한가? 몸을 옥죄는 코르셋은 사라졌지만, 여전히 미의 기준으로 여성들을 둘러매어 죄이고 있는 코르셋은 여전하다. 예뻐야 한다는 사회적 미의 기준에 맞춰 여성들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자신의 단점을 찾고, 매일 자신의 시간, , 노력을 끊임없이 들여 자신의 모습을 사람이 아닌 여성으로 만들어나간다.

 

최근 탈코르셋 운동에 동참한 이지연(가명·28) 씨는 탈코르셋을 한 뒤 그전에 불편했던 것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었고, 끊임없이 자신을 검열하는 것을 그만두니 오히려 외적인 모습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한다.

 

대부분의 여성은 말 그대로 여성이 되기 위해 수많은 시간과 노력, 돈을 들인다. 사회가 원하는 여성을 버리고, 그저 한 사람으로써 살아가는 것을 택하는 여성들이 많아지면서 탈코르셋 운동은 하나의 문화가 되어가는 추세이다. 5세 여아용 완구가 전부 화장품으로 바뀌어 가고, 초등학생 사이에서도 화장하지 않으면 따돌림과 놀림의 대상이 되고, 수많은 중·고 여학생들이 밥과 잠을 버리면서까지 꾸미고 학교에 오고, 서비스직에 종사하는 여성들이 꾸밈을 강요받고, 이젠 화장이 예의라고 여겨지는 사회에서 과감히 코르셋을 벗어던진 여성들은 개인의 자유와 편리를 위해서만이 아닌, 여성의 사회적 인권 향상을 위한 것이라고 말한다. 그들은 여성이 꾸미지 않을 자유 또한 가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반면 탈코르셋이 개성을 지운다는 입장도 있다. 화장은 개인의 자유이며 꾸밈 노동은 자신이 좋아서 하는 일이라고 생각하는 김가연(가명·25) 씨는 탈코르셋은 개인의 꾸밀 자유를 빼앗고, 예쁨으로써 얻는 권력과 우대를 앗아간다고 말한다. 또한 탈코르셋을 강요하는 것은 또 다른 코르셋이 될 수 있다며 탈코르셋 운동을 반대하는 입장도 존재한다.

 

이처럼 10~2, 30대를 아우르는 여성 인권 향상 운동인 탈코르셋 운동은 우리 사회에 큰 영향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8기 신해수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TAG •
  • ?
    8기박시은기자A 2018.10.14 16:23
    요즘엔 화장 안한 여성들에게 무언의 압박을 준다는 기사를 본적이 있어요 그럴거면 화장 안하는 남자도 눈치를 줘야하는데 말이죠...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487265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484823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907955
오뚜기, 국내 농가와의 상생 위한 ' 한국 농업 상생 발전 프로젝트' 시작 file 2022.10.30 이지원 7397
청소년 기후활동가 에코디자이너, 업사이클링 작품 전시회 개최 file 2022.12.09 이지원 7403
서초구, '사운드 오브 서초 오케스트라' 선도학교 활동 나서 file 2023.01.18 디지털이슈팀 7456
푸른 빛과 함께 열리는 새로운 시공간, '블루룸' 2021.10.28 조지환 7489
한국민속촌, ‘시골마을의 한로일에는’ 행사 진행 file 2022.10.22 이지원 7506
화성시문화재단, 시민 기획 문화예술행사 ‘노작미로, 가을에 스며들다’ 진행 file 2022.09.19 이지원 7533
MBN Y포럼, '수제맥주 창업가·36살 은퇴 파이어족' 소개된다...오는 16일 개최 file 2022.02.07 디지털이슈팀 7535
제18회 추억의 충장축제 file 2021.12.13 채원희 7536
'곧장기부' 홈페이지 누적 가입자 1만 명 돌파 “투명하고 신속한 기부금 전달” file 2022.09.05 이지원 7537
애플의 두 번째 도약 file 2021.10.28 이준호 7545
알아두면 쓸모 있는 공매도 상식 2021.10.26 유지훈 7563
거대 로봇 애니메이션 '거신: 바람의 아이' 18일 개봉 file 2023.05.25 유영진 7564
'서울 바이브' 전시, 서울의 역설적인 분위기를 담다 2 file 2023.03.22 유영진 7575
한국문화예술위원회, 2023년 ‘예술과기술융합지원 사업’ 공모 추진 file 2023.01.09 이지원 7578
서울의 미래를 알고 싶다면, 서울 연구원 시민기자단으로! file 2022.06.02 이지원 7619
항공기의 기본적인 특성을 아는것은 미래를 위한 투자다 file 2021.12.31 박재현 7620
급작스러운 넷플릭스의 주가 폭락, 그 원인은? file 2022.01.25 서승현 7633
영화관 매출 내리막, 극복할 수 있을까? file 2022.01.24 박예슬 7639
가을 하면 떠오르는 대명사 은행, 열매가 아니다? file 2021.09.23 김혜성 7645
어린이 전용 소셜 미디어 플랫폼 '모미오' 한국 런칭 "유럽外 첫 진출 사례" file 2022.08.25 이지원 7661
시립마포청소년센터, 3년 만에 2022년 마포구청소년페스티벌 하늘연달축제 성료 file 2022.11.14 이지원 7667
11월은 남성의 달 “Movember” file 2021.11.29 유수정 7679
서울문화재단, 도미노피자와 ‘시각예술 신진작가 작품 공모전’ 개최 file 2022.10.26 이지원 7685
‘2022 서울, 건축산책’ 공모전 개최 file 2022.07.23 이지원 7702
크리스마스에 관해서 아시나요? file 2021.12.22 이유진 7704
영국 내 '오미크론 변이' 확산 비상... 꼬여버린 PL 일정 어쩌나 file 2021.12.21 손동빈 7705
소방청, “2021년 소방활동으로 화재피해 16조 원 경감” 1 file 2022.02.28 이지은 7716
제18회 힐링 YES 광주 충장축제 file 2021.11.22 김명현 7746
뮤지컬 ‘광주’,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삼연 개막 확정 1 file 2022.02.07 오다해 7748
화성시문화재단, 화성시민 대상 ‘2022년 시민 도서관 학교’ 운영 file 2022.08.16 이지원 7757
문재인 대통령, 수험생들에게 응원의 메시지 전달 file 2021.11.23 강준서 7765
자살을 시도하는 군인을 본다면? file 2021.12.03 김나연 7767
신구대학교식물원, 2022 꽃빛축제 개최 file 2022.12.09 이지원 7814
고양시, 도시의 미래를 묻는 ‘2022 고양도시포럼’ 킨텍스 개최 file 2022.10.15 이지원 7826
구립 은뜨락도서관, 북한산 인문포럼 : ‘나는 북한산 아래 산다’ 프로그램 운영 file 2022.05.30 이지원 7828
노원 지역 청소년이 기획·운영하는 청소년마켓, 청소년아티스트장 ‘절대 지켜’ 개최 file 2022.09.16 이지원 7875
부천FC, K리그2 선두 유지하며 5경기 연속 무패 도전 1 file 2022.04.18 지주희 7889
신창섭 감독의 토종 애니메이션 '거신: 바람의 아이' file 2023.05.25 정윤서 7895
그림으로 본 1930년대의 프랑스...미셸 들라크루아 회고전에 가다 file 2024.02.24 서우진 7904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떠나는 ‘코리아둘레길’ 플로깅 캠페인 실시 file 2022.07.06 이지원 7910
노션, 첫 브랜드 캠페인 ‘인생의 모든 순간에’ 진행 file 2022.08.12 이지원 7912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영국 내셔널갤러리 소장 명화전 file 2023.07.15 이다빈 7912
청년들이 세상을 바꾼다! 제5회 '청년의 날' 축제 개최 file 2021.11.08 최우석 7925
청년의정, 7월 30일 의정부 청년센터에서 ‘도보 7분 쉐어하우스’ 낭독극 개최 file 2022.07.29 이지원 7948
광주광역시의 대표하천, 광주천 file 2022.02.14 채원희 7951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2022 어린이 꽃그림 그리기 대회 개최 file 2022.09.14 이지원 7961
세계시민문화한마당, 걸어서 세계속으로! file 2021.11.22 채원희 7971
'자도 자도 부족한 그 존재, 잠'...수면이 이루어지는 과정은? 1 file 2022.02.11 하지수 7971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3 4 5 6 7 8 9 10 11 12 ... 97 Next
/ 97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