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점점 떨어지는 대한민국 출산율, 단지 여성의 문제일까?

by 4기이소미기자 posted Jun 06, 2017 Views 1275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대청기~.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이소미기자]



국제사회에서 높은 위치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대한민국, 출산율은 거의 꼴찌수준이다. 문제가 무엇일까?


먹고살기도 힘든 시절에는 기본 한 집에 5남매는 있다고 할 정도로 아이를 많이 낳았다. 딱히 까닭이 뭐라고 정의할 수 있는 것은 없었지만, 그 탓에 학교에서는 콩나물 교실은 기본이었다고 했다. 그러나 요즘 초등학교를 보면 10반까지 있는 경우는 극히 드물고 그 적은 반에서도 많은 학생이 있지 않다. 어느 순간부터 한 가정당 자식들 수가 줄어들기 시작했다. 불과 몇십 년 전까지만 해도 셋만 낳자, 둘만 낳아 잘 기르자 등의 슬로건이 붙어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한 명이라도 더 낳으라고 다양한 육아 복지 혜택이 생겨났다. 그러나 몇 명을 낳으면 지원을 해준다는 등의 말이 많지만, 그 노력에 비해 출산율이 상승하진 않는다. 그게 과연 아이를 출산하는 여성들의 문제일까? 국가에서는 이렇게 지원해주는데 왜 출산율이 오르지 않겠냐고 단순하게 생각할 수도 있겠다. 그러나 우리가 그렇게 되지 않는 까닭은 분명히 존재할 것이다.



알다시피 대한민국은 불과 몇십 년 만에 급성장했다. 그래서 지금은 거의 선진국이라고 할 만큼의 경제력을 갖추고 큰 부족함 없이 살아가고 있다. 그러나 제대로 된 선진국이 되려면 1억 명 정도의 인구가 되어야 한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인구는 약 5천만 명으로 턱없이 부족하다. 인구수가 더 늘어나야 함에도 출산율은 계속 떨어지고 있으며 지금은 거의 세계 꼴찌 수준이라고 한다. 현재 한국의 출산율은 선진국 클럽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5개 회원국 중 꼴찌일 뿐만 아니라 세계 224개국 중에서 220위였다. 최근 몇 년째 이렇게 계속 감소하는 출산율 때문에 정부는 많은 개혁안을 내놓지만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데 그 까닭이 뭘까.



우리나라는 일단 양육비 지원, 다자녀 혜택, 난임 부부 지원 등이 있다. 여기서 다자녀 혜택을 예를 들어보자. 세 자녀 이상의 자녀를 두고 있는 가정에 보육료를 지급하고 주택 우선 분양권, 전기세 감액, 연말정산 시 추가공제 등을 지원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다자녀 우대 카드인 '다둥이 행복 카드'가 있는데 이것으로 대형마트나 문화시설, 금융기관 이용할 때 혜택을 준다고 한다. 지금까지의 글을 본다면 생각보다 지원해주는 게 많은데 왜 출산율은 계속 낮아지고 사람들은 애를 낳지 않으려고 할까 하는 생각이 들 것이다. 그러나 이게 돈으로만 해결되는 것일까?



지난 2월에 보건 사회 연구원 출산율 관련 발언에 대해 논란이 있었다. 여성의 높은 스펙이 출산율이 저조한 것의 원인이라는 발언을 했었다. 보건 관련해서 일하는 곳에서도 이런 잘못된 생각을 가지고 발언을 하는 일이 있었다. 여성이 원하는 공부를 하고 스펙을 쌓는 게 출산율을 저조하게 만들어 안 좋다는 시각으로 조장하는 희한한 시각이 아직도 대한민국에 박혀있다는 사실이 답답하게 만들었다.



아이를 더 낳는 게 어떠냐는 주장을 하지만 그저 돈 지원만으로는 이 문제가 해결될 수 없다. 우리나라는 회사 내의 육아 복지에 관한 법률이 다른 국가들에 비해 제대로 되어 있지 않은 것 같다. 물론 현재는 꽤 많은 기업에서 육아 복지에 관한 정책이 시행되고는 있다. 하지만 직장 내의 눈치가 보인다는 이유로 제대로 쓰지 못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아직도 이런 분위기가 남아있는데 많은 돈을 지원해주겠다는 제안이 과연 제대로 영향을 미칠 수 있을까. 아이를 낳아 지원비를 받는다고 해도 직장에서 아이를 가졌다는 이유로 해고를 당하는 경우가 아직도 남아있다. 실제 면접 볼 때도 결혼을 했냐, 아이를 낳을 생각이냐, 라는 질문을 하는 곳이 남아있다. 어렵게 들어온 회사에서 아이를 낳는다는 이유로 그만 회사에 나오지 말라는 통보를 받는다면 과연 아이를 낳고 싶을까.



스웨덴의 예를 들어보자. 스웨덴을 설명하는 키워드 중에는 높은 출산율과 가족 친화 정책이 있는데 불과 스웨덴도 몇십 년 전까지만 해도 출산율이 저조한 국가였으나 지금은 극복하고 높은 출산율을 자랑한다. 이 스웨덴에서는 아이가 아프다는 전화 하나면 회사를 쉬는 데 큰 무리가 없다고 한다. 아이가 아픈 것은 육아의 당연한 과정이라 생각하며 이 이유로 회사에 나오지 못하는 것에 대해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한다. 또 실제 스웨덴에서는 12세 이하 자녀가 아프면 연간 최대 120일까지 ‘자녀 질병 휴가’를 쓸 수 있다. 의사 소견서도 필요 없고, 정기 휴가를 깎아 먹지도 않는다. 우리나라는 아이가 아프다는 이유로 직장에 제대로 출근하지 못하면 눈치부터 보이고, 같은 직장인들끼리도 눈치가 보인다. 가장 중요한 것은 좋은 육아 복지혜택뿐만 아니라 제대로 된 분위기 조성이다. 이걸 아직도 제대로 모르고 있는 것인지 여성의 문제로만 보고 지원비로만 해결하려는 국가의 정책안은 아직 부족하다고 본다.



정말로 출산율을 높이고 싶다면 분위기 조성, 제대로 된 인식을 하게 돕는 것이 제일 중요한 것 아닐까?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4기 이소미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4기오경서기자 2017.07.17 17:39
    출산율 저조의 책임을 여성들에게 돌려 갈등을 일으키는것보다 국가에서 육아복지제도를 더 확충하는것이 효율적일것같네요 좋은기사 잘읽었어요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473953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471257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894375
청년들의 꿈과 희망을 키워줄 'MBN Y 포럼 2019' 2019.02.12 오승엽 12620
청소년이 직접 뽑은 대통령 file 2017.05.13 박천진 12620
네이버 디자이너 윈도, 패션의 세계로... file 2017.07.26 성유진 12618
세계의 겨울방학- 방학, break, vacaciones 1 file 2019.01.28 박민성 12617
우리 그리고 세상을 위한 대회, 너희도 내년에 참가해봐! 2017.12.01 이유정 12614
산업혁명이 또 일어난다고? 2 file 2018.03.01 손정해 12613
[2019 아시안컵] 대한민국, 카타르에 충격패... 무엇이 문제였을까 2 file 2019.02.11 강민재 12611
전북 현대 모터스 6번째 우승의 별을 달아라! file 2018.10.29 김수인 12610
살기 좋은 과천의 기자단, 과천시 소셜시민기자단 간담회 file 2017.02.27 이연진 12610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머릿속이 지식백과로 둔갑하다! 12 file 2017.02.13 김나경 12610
제6회 어린 연어 보내기 생태체험 행사 1 2017.03.02 정승훈 12609
단 두 권으로 과학상식의 질을 높일 수 있다. 5 file 2017.02.26 이주형 12608
부처님 오신날 우리들의 시민의식 1 file 2016.05.23 신동현 12604
너희 없는 3번째 봄, 너희를 담은 시간 展 1 file 2017.04.18 안옥주 12603
[MBN Y 포럼] 2030세대의 해법 노트 4 file 2017.02.14 이동우 12601
핑크 카펫 길만 걸으세요! file 2018.03.02 김서현 12599
국립김제청소년농업생명체험센터 청소년운영위원회 4기의 첫걸음 3 file 2017.02.16 최희주 12599
주민등록번호도 이제는 바꿀 수 있다. file 2017.05.22 노유진 12596
인동고 과학동아리 MBC, 구미 청소년 문화존에 참가하다 file 2017.05.24 김민정 12594
벤투가 뿌리내린 한국, 결실을 맺을 수 있을까 1 file 2018.10.24 강민재 12592
린드블럼 14승, 반슬라이크 KBO리그 데뷔 '첫 홈런' file 2018.08.16 옥나은 12592
MBN Y 포럼, 여러분은 아직 ‘~ing'입니다. file 2017.02.27 김현재 12588
독립기념관에서 민족의 얼을 찾다 file 2017.05.24 조수민 12583
따뜻한 마음에 보답하다 <제4회 마포구청소년자원봉사대회> file 2018.11.30 강민주 12578
제 13회 서울환경영화제 file 2016.05.26 강지희 12578
"엔저 열풍"과 식지 않는 일본 여행 file 2017.07.24 임형수 12577
미래를 그리다, 현재를 즐기다. 2017 서울모터쇼 오는 3월 31일 개막 1 file 2017.03.31 김홍렬 12573
4차 산업혁명은 시작되었다 1 file 2017.09.04 모연수 12569
CJ푸드빌, ‘투썸플레이스 행복나눔데이’ 커피 교실 진행 1 file 2017.08.21 디지털이슈팀 12568
한국은 지금 '젠트리피케이션' 몸살 중 file 2018.11.21 박태준 12567
1년에 한 번 피는 꽃, 한화와 함께하는 서울세계불꽃축제 2017 file 2017.10.16 김세령 12565
새학기 증후군, 규칙적인 생활습관으로 극복하자! 2 file 2017.03.29 김수연 12563
핸드메이드코리아, 겨울에 다시 만나요! file 2017.07.26 박미소 12562
사회의 변화, 무조건 좋은 것인가? file 2017.07.21 김다희 12562
2019 WRO KOREA 1 file 2019.10.23 이현진 12560
페트병의 악몽을 깨다. '오호' file 2017.07.25 김민정 12560
ITS MUN 4, the finale, 아름다운 마무리를 장식하다 1 file 2018.03.01 김태욱 12556
못 다 핀 꽃들의 기록, ‘위안부’ 나눔의 집 방문하다 1 file 2018.03.01 양세영 12554
바다를 옥죄는 플라스틱 쓰레기 2017.08.30 황혜림 12554
올바른, 안전한 성 문화를 위한 ‘프리 콘돔 데이’ file 2017.08.25 이정원 12554
특별한 베트남 여행을 원하는 당신! 여기는 어떤가요? 1 file 2020.06.26 정진희 12553
6년 만에 돌아온 첫사랑 로맨스 '너의 결혼식' 2 file 2018.08.27 이유영 12553
K-바이오를 이끄는 주역, 한인 생명 과학자들 ‘K-BioX’에서 모인다 1 file 2021.04.21 이주연 12550
우비 입은 소녀상, 제1399차 수요집회 file 2019.09.27 유채린 12548
매년 4월22일은??!!? 1 file 2016.04.30 우지은 12548
마스크에 대한 서로 다른 생각 2 file 2020.04.03 백진이 12542
부평구 청소년운영위원회 기프트, 위안부 캠페인 실시 file 2017.05.25 박소윤 12538
나도 우리집 귀한자식, 청소년의 노동권리 당당하게 누리자! 1 file 2019.08.27 강훈구 12536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63 64 65 66 67 68 69 70 71 72 ... 97 Next
/ 97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