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포근한 햇살을 품은 마비정 벽화마을

by 전지민 posted Feb 17, 2015 Views 3025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마비정 벽화마을은 대구 달성군 화원읍 본리리에 있는 도심속 벽화마을이다. 35가구의 담장에 그려진 꽃과 나무, 동물, 장승, 옛날 농기계 등 향토적인 벽화들을 만나볼 수 있는 마을이기도하다.

이곳은 연리목과 연리지 사랑나무, 수령 60년의 옻나무, 사랑나무로 알려진 수령 100년의 돌배나무, 장수 거북바위 등 다양한 볼거리가 많아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마비정 마을은 2013도시대상을 탄 바가 있다. 구멍가게 하나 없던 35가구의 작은 오지마을에서 지금은 20여 가구에서 국수, 술빵, 파전, 농산물 등을 판매해 월 100~500만원씩의 주민소득이 창출되고 지역의 관광명소로 자리매김 하게 됐다.

마비정 벽화마을을 가는 방법은 대구 달서구 상인동 지나 화원 쪽으로 가다가 본리리, 남평문씨 세거지 쪽으로 좌회전해 들어가는 방법과 대구수목원 앞에서 우회전해 가는 방법이 있다.

남평문씨 세거지를 지나면 길은 단출해지고 안내판도 잘 되어 있다. 지하철 1호선 진천역에서 달성2번 버스를 타도 된다.
(마비정 벽화마을)▼

마비정10.png마비정 벽화마을은 런닝맨,sbs투데이의 촬영지이기도 하다.

도심속에있는 친근한 시골 풍경이 사람들의 눈길을 끈 것이다.

마비정벽화 작가인 이재도화백은 2012년 5월부터 3개월간 일요일에도 작업하며 그림을 그렸다. 모든 그림은 벽면의 상황에 맞게 순간적으로 그렸고 그림의 연관성을 유지하기 위해 혼자서 작업을 하였다. 쉽게 싫증나지 않고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정겨운 고향풍경을 담았다.

그림에는 '옛 것이 있기에 지금 것이 있다는 온고이지신'의 뜻이 담겨있다. 마비정 벽화마을에 들어서면 마을 안내도를 볼 수 있다.




?마비정7.png◀( 마을 안내도)


?'잊힌 마을'인 마비정에 사람의 발길이 찾아들게 된 것은 2012년 향토 벽화 작가인 이재도 씨가 달성군청 김문오 군수의 요청에 따라 재능 기부 차원에서 마을 입구 담벼락에 그림을 그리게 되면서부터다. 이후 점차 호응을 얻게 되자 이 작가의 벽화 그리기는 마을 전체로 확대되었고, 마침내 1년여의 작업 끝에 완성됐던 것. 마비정 마을의 벽화는 모든 그림을 이 작가 혼자서 그려 작품 내용과 의미가 일관성이 있고 서로 연관성을 갖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벽면 상태나 주변 환경을 최대한 살리면서 그림을 그려 더욱 더 눈길을 끈다. "무엇보다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정겨운 옛 고향 풍경을 재미있고 재치 있게 담아냈다는 점이 다른 지역 마을 벽화와는 다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달성군청 서성용 관광진흥담당의 설명이다. 현재 마비정 마을에는 35가구, 60여 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마비정 마을에 들어서면 마비정 마을의 유래를 알 수 있는 말(馬)의 슬픈 전설을 들을 수 있다. 옛날 어느 장수가 전쟁을 앞두고 이 마을에 사는 천리마 '비무'의 아내 '백희'를 발견하고는 "천리마는 화살보다 빨리 달릴 수 있으니,너의 실력을 보겠다"며 화살을 쏘았다. 백희는 꽃과 약초를 구하러 간 비무를 대신해 열심히 달렸으나 화살을 따라잡지 못했다. 장수는 백희를 단칼에 베 죽였다. 집에 돌아온 비무는 백희의 주검을 보고, 슬픔에 잠겨 마을을 떠났고, 이후 마을 사람들은 더는 비무를 보지 못했다고 한다. 이에 마을 사람들은 말들을 불쌍히 여겨 '마비정(馬飛亭)'이란 정자를 세워 추모하게 됐다는 이야기이다.


마을을 올라가다 보면 연리목을 볼수 있다. 연리목은 나무가 자라면서 서로 너무 가까이 자라면서 성장한 줄기가 맞닿아 한나무 줄기로 합쳐져 자라는 현상을 말한다.연리목 외에도 사랑의 좌물쇠, 느림보 우체통과 같이 추억을 쌓을 수 있는 좋은 볼거리와 체험 거리 또한 있다.


( 느림보우체통 ) ▼

마비정5.png

편지가 1년뒤쯤 배달되는 방식의 느린 우체통은 최근 전국 유명 관광지에서 자주 접할 수 있으나 마비정 벽화마을의 느림보 우체통은 다른 곳과는 달리 외관이 매우 특이하다.

일반 느린 우체통은 기존 빨간색의 사각형 모양이 대부분인데 마비정 벽화마을의 느림보 우체통은허수아비가 방긋 웃고 있는 형태로 그 자체만으로 하나의 볼거리가 되며 포토존이 된다. 마비정 벽화마을 농촌체험전시장 마당에 위치한 느림보 우체통에 마비정 벽화 마을을 배경으로 만들어진 엽서를 구입해 소중한 추억과 감동을 적어 우체통에 넣으면 1년 뒤 나에게, 가족에게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에게 배달된다. 엽서는 농촌체험전시장에서 판매하며 느림보 우체통은 마비정 마을 주민 협의회에서 맡아 관리하고 있다.김문오 달성군수는 "느림보 우체통은 마비정벽화마을의 명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비정벽화마을 농촌체험전시장에서는 개인 혹은 단체 단위로 체험활동을 즐길 수 있다. 개인단위의 경우에는 향낭만들기, 제기만들기 등 만들기 체험과 더불어 굴렁쇠 굴리기, 맷돌돌리기등 전통민속 체험이 가능하다. 단체 (20인 이상)의 경우에는 사전예약과 협의를 통해 두부 만들기, 인절미 만들기,농사체험 등등 다양한 체험활동이 가능하다. 마비정 벽화마을 농촌체험전시장은 주중에는 예약시에만 체험활동이 가능하며, 주말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신청문의는 053-633-2222를 통해 할 수 있다.


벽화마을을 걸으며 시를 읽을 수 있는 것이 마비정 벽화마을의 또 다른 재미이다.

소의 줄은 그림이 아니라 실제 줄이 달려 있어 신선함을 준다. 여유를 갖고 천천히 걸으며 벽화를 구경하다 보면 마비정 벽화마을의 매력에 빠질 수 있을 것이다.

jimin4923@naver.com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2기박하영기자 2015.02.18 00:15
    정말 예쁜 벽화마을인 것 같습니다! 가면 정말 좋은 추억 남길 수 있을 거 같아요!
    기사 잘 읽었습니다:)
  • ?
    2기정범윤기자 2015.02.19 21:56
    직접 가서 꼭 보고 싶어요. 기사 잘 읽었습니다.
  • ?
    2기김민정기자 2015.02.20 00:39
    전국 여러곳에 벽화마을이 있는데 각각 다른매력이 있는것같아요~!!!
    기자님의 기사를 보니 저도 시간이되면 저곳에 가보고싶어지네요 ㅎㅎ 특히 허수아비가 웃고있는 모습의 느림보우체통이 인상깊어요!! 잘읽었습니다~^^
  • ?
    2기이준서기자 2015.11.30 21:41
    이런 마을들 좋아하는데 벽화마을 이라니 꼭 한번가바야겠어요ㅎㅎ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476800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474202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897317
우리가 아는 일식 정말 개기일식뿐일까 file 2019.06.03 김가영 16040
제26회 포항 어린이날 큰잔치 2019.06.04 11기김정규기자 16017
국무부 주관 미국 청소년 교환학생 프로그램 'NES-LY'를 통한 대한민국 매력확산 file 2019.06.04 공지현 16396
꽃들의 축제, 고양국제꽃박람회 file 2019.06.05 김수현 13618
세계 환경의 날, 재활용 쓰레기의 재탄생 ‘업사이클링’ file 2019.06.07 이채은 16409
붉은 악마들, 부산에서 15년 만에 일어서다! 1 file 2019.06.11 김나연 14999
평등한 세상을 위한 도전, 퀴어퍼레이드와 함께 1 file 2019.06.11 원서윤 15949
한·중 청소년들의 화합의 장, 2019 한·중 꿈나무 체육활동 한마음대회 file 2019.06.11 강명지 16665
제 5회 소프트웨어 사고력 올림피아드 file 2019.06.17 고은총 15130
제18회 거제시 청소년문화축제 file 2019.06.17 조혜민 15986
'클래식씨-리즈' 롯데와 삼성이 추억을 되살리다 file 2019.06.17 백휘민 16299
탈북 여대생 박연미, 전 세계를 대상으로 북한의 실상을 드러내다 file 2019.06.19 이승하 18587
춤을 추는 Palette file 2019.06.20 조하은 22609
생명이 살아 숨 쉬는 갯벌 속으로 ‘2019 고창갯벌축제’ file 2019.06.25 조햇살 18808
여러분의 아이디어, 특허로 보호하세요! file 2019.06.27 박현준 15628
잠과 공부 시간 1 file 2019.06.28 장민혁 15819
세계에서 가장 긴 도시 철도.. 서울 지하철 1호선이라고? 2 file 2019.07.01 김도현 27729
일본의 음식 여행 4 file 2019.07.08 이지수 19335
너 학교 끝나고 뭐 해? 나랑 카페 갈래? 스터디카페! 3 file 2019.07.09 하늘 22077
고양이 액체설이 진짜라고? 3 file 2019.07.10 박성아 20439
없어져야할 문화 두 번째: 전족(연꽃발) 3 file 2019.07.12 이승환 20597
여행 경비가 부족할 땐 공짜 숙소로 카우치서핑? 2 file 2019.07.17 정지우 16180
작은 키가 어때서? 나는 작아서 좋아요! file 2019.07.18 김민경 16363
수원시 청소년의회에서 청소년도 정치를! file 2019.07.19 임유진 15668
'제헌절', 성찰의 계기가 되다 file 2019.07.22 최은서 15891
서툴게 오늘을 살아가는 당신에게 <곰돌이 푸, 서두르지 않아도 괜찮아> 1 file 2019.07.22 최가온 15423
이번 방학은 달로 갈까? 사이언스 바캉스에서 만나! file 2019.07.24 나어현 14013
누구나 알기에, 의미를 잘 분별해서 들어야 할 동요, '우리 집에 왜 왔니' 2 file 2019.07.25 유예원 15725
다양한 차원의 세계들 file 2019.07.25 11기이윤서기자 15591
색다른 서울 근현대사 탐방하기 file 2019.07.25 최민주 14319
'아티스틱'한 염주체육관에 다녀오다 file 2019.07.26 김석현 13439
마음의 온도, 언어의 온도 2 2019.07.26 신수민 17091
한국 청소년, 미국 친구들과 만나다! file 2019.07.29 이솔 13949
情을 담은 정다운 청소년 자원봉사프로그램 file 2019.07.29 문유정 13934
'알라딘', 연기와 음악 모두 접수하다 1 file 2019.07.29 김민정 13196
'바이나인(BY9)', 기적의 첫걸음을 시작하다 2019.07.31 김민정 16154
서울 시청광장에서 열린 7.20 박해반대 행사 2019.08.01 송은녁 12723
한·중·일 초청 청소년 축구대회 "파주 FC 우승" file 2019.08.01 고요한 19344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가다 2 file 2019.08.02 조햇살 17992
팬 만들려다 팬 잃고 돌아간 최악의 유벤투스 내한 경기 2 file 2019.08.02 백휘민 16423
제련 기술의 발전, 현재와 미래의 밑거름 file 2019.08.05 박현준 15764
페르세폴리스 - 이란 소녀의 성장기 2019.08.06 김서연 16552
기내식이 맛없는 이유는? 6 file 2019.08.07 박성아 17832
환전은 무엇일까? file 2019.08.09 송수진 24856
자원을 생각하는 컵 1 file 2019.08.12 박지예 15117
영월, 그곳의 여름은 1 file 2019.08.14 이지수 16500
모의유엔에서는 무엇을 하나요? 2019.08.19 이서연 20168
서대문독립민주축제, 역사가 살아 숨 쉬는 곳 1 file 2019.08.19 노주영 14713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64 65 66 67 68 69 70 71 72 73 ... 97 Next
/ 97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