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청소년들에게 일상이 되어버린 비속어

by 4기김재윤기자 posted Mar 20, 2017 Views 7874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X발", "존X"…. 듣는 사람의 눈살을 찌푸리는 이 단어들을 들어본 적이 있는가? 이와 같은 단어들은 교복을 입은 청소년들, 그리고 때론 어른들에게서 들을 수 있는 단어들이다. 예전엔 화가 날 때, 불가피하게 쓰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요즘 시대에선 이유 없이 쉽게 들을 수 있는 단어들이다.


 비속어를 얼마나 쓰는지, 어떻게 생각하는지 청소년의 의견을 듣기 위해, 대한민국 청소년기자단의 공식 페이스북을 활용하여 설문조사를 해보았다.


 첫 번째 질문은 '본인은 일상생활에서 얼마나 많은 비속어를 듣나요?' 였다. 놀랍게도 청소년들은 '대화 내용마다 듣는다.' (55.6%), '자주 듣는다.' (44.4%)로 자신들이 비속어 (혹은 욕)을 많이 듣는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었다. 전혀 들어보지 못했다는 의견과 가끔 들었다는 의견은 나오지 않았음에 또 한 번 심각성을 느낄 수 있었다.

1.png

[이미지 캡쳐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김재윤기자 (구글 설문조사를 이용한 자체 설문조사 결과)]


 두 번째 질문은 '은어 및 비속어를 들어보았다면 어떤 종류를 들어보았나요?' 였다. 항목으로는 '욕, 줄임말, 게임용어, 인터넷 은어, 기타'로 분류되어있었는데, 욕과 줄임말을 참여자들은 모두 들어보았다고 응답하였고, 인터넷 은어 33.3%, 게임용어 22.2%로 그 뒤를 이었다. 2.png

[이미지 캡쳐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김재윤기자 (구글 설문조사를 이용한 자체 설문조사 결과)]


 세 번째 질문은 '본인은 얼마나 은어나 비속어를 사용하신다고 생각하나요?' 였는데, '많이 했다'가 55.6%, '조금 했다'가 44.4%로 뒤를 이어 참여자들의 비속어 사용 현황도 알아볼 수 있었다.3.png

[이미지 캡쳐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김재윤기자 (구글 설문조사를 이용한 자체 설문조사 결과)]


 마지막의 설문내용으로 참여자들의 비속어를 사용하는 것이 문제라고 생각하는지에 대한 의견을 물어보고, 문제라면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면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에 대해 의견을 물어보았다. 비속어를 사용하는 게 문제라고 답한 응답자는 66.7%, 아니라고 응답한 자는 33.3%로 비속어의 사용이 문제라고 응답한 사람이 다수였다. 문제라고 생각한 이유는 '듣는이에게 불쾌감을 준다.', '비속어의 뜻 자체가 좋지 않다.', '언어 파괴의 원인이다.' 등의 의견이 있었고,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 이유로서는 '친구들과 어울리고 소통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비속어는 필요하다'는 의견이 잇따랐다.


 길거리를 지나다니다 욕을 하거나 비속어를 하는 사람들을 보면 눈살이 찌푸려지는 경우가 많다. 그만큼 비속어를 듣고 싶어 하는 사람은 없다는 것이다. 우리 모두 비속어가 좋지 않고, 본래 다른 사람을 욕하는 단어임을 알고 있다. 하지만 집단과의 어울림과 영향으로 인해 비속어를 함께 동조하여 쓰는 경우가 많다.


 다른 사람이 쓴다고 그 사람과 어울리기 위해 함께 비속어를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주축이 돼서 비속어를 쓰는 사람들을 변화시키는 매개체가 되어보는 건 어떨까? 함께 비속어를 사용해서 행복한 청소년이 아니라, 함께 비속어를 사용하지 않아 하나가 되는 대한민국 청소년이 되기를 바라본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 = 4기 김재윤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4기신예진기자 2017.03.23 12:49
    비속어 사용이 참 곤란한것 같아요 기자님이 조사하신 마지막 질문같이 비속어 사용의 필요성을 느끼는 사람과 불쾌감을 느끼는 사람으로 나뉜다는거죠. 둘 다 틀린말은 아니거든요. 우선 불쾌감을 느끼는 건 당연히 느낄 수 있어요. 비속어라는게 좋은 뜻이 담긴 말은 아니니깐요. 근데 친구들과 소통에 필요한 경우도 있어요. 물론 비속어를 사용하지 않는다고해서 의사소통이 단절되진 않지만 뭔가를 과장하거나 자신의 심정을 표현할 때 비속어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그니깐 상대에게 불쾌감을 주지 않는 의도로 비속어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는 것이죠. 솔직히 저는 비속어를 아예 사용하지 말라는 의견은 아니에요. 물론 좋은게 아니니깐 적당히 사용하는 게 맞는 것 같아요. 나쁜 의도로 사용하는 것은 반대에요. 상대방 기분이 상할 뿐더러 안좋은 상황이었다면 그 상황을 더 악화시킬 수도 있거든요. 많은 생각을 하게되는 기사네요.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476147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473527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896609
힙합계의 치트키 쇼미더머니, 각 시즌별 수혜자는 누구? 1 file 2016.07.30 조수민 17379
힙합 좋아하니? 2016년 하반기 힙합계의 이슈들! file 2016.07.25 신재윤 16972
힐링하는 축제, 유성온천 문화축제 file 2017.05.27 손예은 15822
힐링하기 딱 좋은 곳 '우도' 1 file 2017.08.30 한유진 16406
힐링이 필요해 2017.11.28 이지혜 15135
힐링의 끝판왕, 베트남 달랏의 메링 커피 농장 2 file 2019.02.27 최상선 16578
힐링되는 꽃나들이, 창원 장미축제는 어때? 1 file 2017.05.24 안예현 16745
힐링 여행이 필요하다면, 이웃나라 일본 오카야마. 2 file 2016.09.24 이지수 18335
흰지팡이는 무엇을 의미할까? file 2017.09.19 정은희 14825
흰색 머리카락, 노화가 아니다! 2018.04.02 김동희 16495
희망이란 그이름 당당한 그이름! 청소년과 함께! file 2017.03.14 이지은 15131
희망이란 그 당당한 이름! 청소년과 함께! 2 file 2017.03.15 이지은 15109
희망의 소리, 재능기부봉사로 전해요 2 file 2016.04.09 김선아 18650
희망의 섬 제주에서 8?15 행사를 주최하다. file 2017.10.02 문재연 16554
희망의 빛과 나눔을 실천하는 '내일을 여는 교실 지역아동센터'를 소개합니다. 2017.08.30 노도진 20068
희망을 파는 그들, 꿈다리 컴퍼니. 4 file 2017.02.26 박환희 16148
희망더하기 그 첫번째 이야기- '당신의 희망더하기 캠페인을 아십니까?' file 2016.11.27 최호진 16663
희망꽃이 피어나는 여기는 온고지신 희망 마을, 씨알 봉사단. 6 file 2017.02.12 허지민 17057
희귀의약품 '메카신(Mecasin)' 1 file 2022.03.07 김다혜 9738
흡연 경고 그림 도입으로 감소했던 흡연율 다시 증가, 담배케이스 때문? file 2017.05.24 최예헌 14525
흐름 속에 알찬 지식 의왕 철도산업홍보관 1 file 2016.08.24 박도은 18151
휴일 100배 즐기기 '서울환경영화제'에서! 2018.05.28 김예나 15351
훌쩍 다가온 가을, 제철음식은? file 2016.09.25 최서영 17911
훈훈한 네티즌들의 선행, 백범 김구 선생의 정신을 기리며 2 file 2016.03.19 전지우 16731
후회 없는 사랑, <목련 후기> 2019.05.13 김서연 17734
후쿠오카, 그곳은 어디인가? file 2019.04.29 배경민 15803
후쿠오카, 그 고즈넉함으로 빠져들다 file 2018.02.28 강예빈 13432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일본인의 의견을 묻다 1 file 2020.11.30 오은빈 13435
후각으로 기억을 되돌릴 수 있을까? 4 file 2017.10.13 박현정 16940
효율적인 공부를 위한 준비물부터 유용한 활용법까지! 4 file 2020.03.17 김윤채 14255
효율적인 경제동아리 운영? 바로 연합동아리로! file 2016.04.09 김성현 17186
획기적인 기술 여기 다 모여! CES(국제전자제품박람회) 4 file 2017.02.19 이재현 15362
획기적인 기술 여기 다 모여! CES(국제전자제품박람회) 1 file 2017.02.24 이재현 13815
황금연휴, 고양국제꽃박람회와 함께 봄내음을 즐겨보자! 3 file 2017.05.20 한예진 14518
황금연휴 제대로 알자! file 2017.10.13 김나림 13720
황금알을 낳는 관광, 마이스(MICE) 산업 1 file 2017.04.02 박마리 22040
활활 타오르는 일러스트의 열기, 지금은 일러스트로 소통하는 시대 2 file 2017.08.08 이정민 16277
환절기 감기 보내고 벚꽃 구경하러 가자! file 2016.03.24 안세빈 16960
환전은 무엇일까? file 2019.08.09 송수진 24853
환상적인 야경을 볼 수 있는 방콕 '아시아티크' 2 2019.02.18 안소민 14686
환경파괴를 최소화한 케이블카를 타고 쿠란다마을로 file 2019.09.02 임하늘 15745
환경을 생각하는 텀블러, 리유저블 텀블러 4 file 2019.10.24 박효빈 17695
환경을 바탕으로 이루어진 국제교류[주니어에코엔지니어링 아카데미] 1 file 2017.02.25 정혜윤 17408
환경을 돌아보는 전시...성북 뮤지엄웨이브 '티타임' file 2023.12.31 이지우 3465
환경을 다시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 '서울환경영화제' 1 file 2018.06.11 진현용 15022
환경운동연합 <350 캠페인> file 2017.02.28 양정윤 14739
환경에 대한 새로운 생각, 서울환경영화제 file 2018.05.29 정하현 14586
환경부, 2018년 생물다양성 청소년 페스티벌 개최 file 2018.12.18 정수민 14739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97 Next
/ 97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