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나의 fast 패션이 fast global warming을 불러 일으킨다?

by 4기유리나기자 posted Mar 14, 2017 Views 13408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ebd989c22cd1c887b4be2f4442366726.jpg유행이 지나 입지 못하는 의류,잡화


[이미지 촬영=대한민국 청소년 기자단 4기 유리나기자]


산업이 급격히 발달한 21세기인 지금 발달이 더딘 지역은 1~2년 빠르면 몇 달만 지나도 하늘을 찌를 듯한 고층 빌딩들이 하나둘씩 생겨난다. 이런 시대 상황에 맞서 현대인들은 빠르게 바뀌어 가는 사회에서 자신만의 고유 패션 감각을 뽐내는 것보다는 남들과 똑같이 유행에 따라가려는 경향을 보인다. 패스트패션이란 사전적 용어로 최신 유행을 즉각 반영한 디자인, 비교적 저렴한 가격, 빠른 상품 회전율로 승부하는 패션 또는 패션사업을 뜻하는 말이다. 주문을 하면 바로 먹을 수 있는 음식인 패스트푸드(fast food)처럼, 빠르게 제작되어 빠르게 유통된다는 의미에서 패스트패션(fast fashion)이라는 이름이 부쳐졌다. 이러한 사회 현상이 21세기 유행에 뒤처지고 싶지 않은 현대인의 욕심이 지구온난화를 촉진하고 있다.



패스트패션의 피해 사례는 주위에서 쉽게 살펴볼 수 있다. 이리여자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김양(18)에게 유행을 따라가려고 옷을 산 뒤 후회한 적 있나요? 라고 묻자 친구와 약속을 잡고 옷을 갈아입기 위해 옷장을 열면 셀 수도 없이 많은 옷이 있어요. 하지만 막상 옷을 입으려고 하면 유행했을 당시 예뻐 보여 샀던 옷들이 이상하게 보이고 심지어는 내가 이 옷을 왜 샀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해요, 이렇다 보니 옷을 또 사게 되고 유행에 뒤처질까 유행 따라 샀던 옷들이 또 이상하게 보이고 악순환이 반복되는 거 같아요.”라고 김양은 전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전북제일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최양 (18)유행하고 있지 않은 옷을 입고 있으면 왠지 그 사람들보다 유행에 뒤처지는 거 같고 세상에서 동떨어진 듯한 느낌이 들어요, 또 청소년들이 즐겨 애용하는 보세 인터넷 쇼핑몰 같은 경우에도 유행에 따라가고 싶지 않아도 쇼핑몰에는 현재 유행하고 있는 옷들로 업데이트되어 있어서 자연스럽게 유행에 따라가게 되는 것 같아요 .”라고 말했다. 최양의 말처럼 보세 캐주얼 쇼핑물에 들어가 보면 주위에서 한 번쯤 봤을 법한 옷들로 업데이트 되어있다 . 패스트패션 업계는 1 년에 4~5 회에 걸쳐 신상품을 내놓는 일반 패션업계와 달리 1~2 주 단위로 신제품을 출시한다 .


이런 패스트패션 업계의 전략으로 쌓인 재고를 관리, 폐기하는 과정에서 막대한 쓰레기와 탄소 배출량이 많이 늘어나 지구 온난화를 촉진시킨다. 자원 낭비도 만만치 않다. 실제로 청바지 한 벌을 만드는 데 사용되는 물의 양이 무려 1,500L 가 된다. 환경 문제뿐만이 아니다. 패션 업계에 종사하는 방글라데시 의류 노동자들은 약 400만 명이지만 이들에게 돌아가는 임금은 시간당 260원에 불구하다.


패스트패션의 문제점을 해결하지 못 하는 것만은 아니다. 방법은 매우 간단하다. 패스트패션과의 반대 개념인 슬로 패션을 실천하면 된다. 하지만 슬로 패션은 패스트패션과 달리 옷을 가공하고 완제품으로 만들기까지 몇 배의 시간이 걸린다. 이런 단점과 달리 슬로 패션에는 많은 장점이 있다. 대표적인 예로 전통 농법으로 재배한 유기농 면을 이용해 땅에 묻었을 때 자연분해가 되는 원료를 사용한다거나 손으로 손수 직접 만들어 제품을 만들기 때문에 공장에서 발생하는 환경오염 물질이 대폭 줄어든다. 또한 클래식하면서도 유행에 잘 타지 않는 디자인으로 생산되어 오래 두고 입을 수 있는 옷이 된다. 패스트패션 대신 슬로 패션을 실천한다면 환경문제, 노동자 인권문제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샘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4기 유리나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4기김유경기자 2017.03.15 22:41
    제목이 너무 센스있는 것 같아요. 저도 유행에 아주 민감하기 때문에 옷을 자구 구입하고 방치하는데요, 환경문제와 의류 노동자들의 문제까지는 깊게 생각해보지 못한 것 같아요. 다시 한번 저의 습관을 되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네요.
  • ?
    Jelly 2017.03.18 19:37
    정말 유행에 맞는 옷을 사서 한 계절입고 안 입는 옷이 많은데 옷 앞으로는 조금 더 생각하고 소비해야겠어요. 좋은 기사 잘 읽었어요:)
  • ?
    4기이지현기자 2017.03.18 20:44
    저도 요즘 사람들이 너무 옷을 자주 사입는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기사가 올라오니 기분이 너무 좋네요 지금도 옷을 자주 사입지 않는다고 생각했는데 좀 더 노력해야겠어요 기사 잘 읽었습니다.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474384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471701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894775
드림스프링스, 청소년의 꿈을 응원합니다! 1 file 2017.02.27 김보경 544489
[PICK] 삼성전자의 3세대 폴더블 Z Filp 3를 살펴보다 2 file 2021.08.25 김승원 456534
[PICK] 혼자가 더 편한 이들에게 건네는 공감과 위로, 영화 <혼자 사는 사람들> 1 file 2021.08.26 한수민 455697
최초의 유화 애니메이션, <러빙 빈센트> file 2017.11.28 신현민 401937
[포토]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이재준 고양시장 인터뷰 진행 file 2020.11.10 디지털이슈팀 273071
[PICK] KBO 역사상 최대 위기, 팬들의 마음은 이미 돌아섰다 file 2021.07.26 지주희 247672
애니메이션 속 숨겨진 명대사 5 file 2020.04.28 권빈 233992
베이킹 속에 숨어있는 과학 원리 file 2018.02.01 정용환 211139
여자배구 대표팀, 2021 VNL 참가 18인 명단 공개...도쿄올림픽 향한 첫걸음 1 file 2021.04.12 김하은 183617
[PICK] 국제백신연구소 사무총장과 화이자 백신 R&D 사업본부, 코로나 백신에 대해 이야기하다 1 file 2021.06.18 이주연 160707
[PICK] '대통령 특별사절 1호 가수' 방탄소년단, "사명감 갖고 긍정과 희망 에너지 전하고파" file 2021.07.26 김수인 160089
[PICK] 쓰레기로 만든 신발 나이키 레디메이드 블레이저 file 2021.07.27 류태영 158989
[PICK] 가까워지는 코로나 종식, 문화생활 시작될까 1 file 2021.06.28 이소현 151259
[PICK] 남자농구 대표팀, 4승 2패로 아시아컵 본선 진출 확정 file 2021.06.28 윤서원 149349
“이게 한국?”...내셔널지오그래픽에 한국인들이 뿔난 이유 file 2021.07.27 박지훈 136336
청소년기자단봉사회, ‘시각장애인·정보소외계층 위한 기사녹음 봉사활동’ 운영 file 2018.10.31 디지털이슈팀 103687
서초구를 뒤흔들다. 2017 서초구 서리풀 페스티벌 file 2017.09.27 김서영 103131
'신흥 강자'로 불리던 게임들이 유독 한국에서 부진한 이유는? 1 file 2020.09.21 김상혁 87502
내가 직접 만들어서 팔아요. 2017.06.30 박승미 81937
녹색교육센터, 2022년 글쓰기로 마음을 키우는 숲놀이터 '글꽃숲' 글 모음집 발간 file 2023.01.02 이지원 81270
프랑스의 깊은 맛, 대표 음식 Top 3 file 2017.10.18 박미진 80761
청소년들에게 일상이 되어버린 비속어 1 file 2017.03.20 김재윤 78717
공룡 대멸종, 그 원인은 무엇일까? file 2018.06.21 최수영 70569
필환경이 트렌드로 주목되다, 이 변화에 기여한 자들은? file 2020.04.13 남지영 62285
순우리말 간판, 돌아오다. 11 2017.02.22 장나은 55274
FTA의 장점과 단점 file 2017.10.09 최현정 49231
마케팅의 기본, 분석법을 배우자!! file 2016.06.04 김성현 47752
엄마! 소고기는 왜 돼지고기보다 비싸요? 3 file 2019.09.02 김도현 47282
청소년 아이돌 팬덤 문화의 양면성 2017.07.29 정혜원 45768
10대들이 받고 싶어 하는 선물은? file 2020.01.03 이채희 45399
'탈석탄'을 위한 온라인 엽서 쓰기 4 file 2021.05.24 김태희 42751
블루투스는 왜 한 개만 연결이 가능할까? file 2021.05.27 장은솔 42170
성격 유형에 따른 MBTI, 나는 어떤 유형일까? 7 file 2020.07.03 윤소영 42035
세계의 의식주①: 다양한 전통의상 2018.01.30 김민지 41194
대기 중 이산화탄소로 망가져가는 해양을 살릴 수 있는 기술들 1 file 2020.12.31 이지민 40949
자극적인 콘텐츠 속 블루오션, '무자극 컨텐츠 연구소' file 2017.08.01 김재윤 40578
원숭이와 친해져볼까?! 에버랜드 '몽키밸리 리얼대탐험' file 2015.06.07 김민정 38900
청소년들의 새로운 문화공간, '청소년 클럽' 5 file 2018.03.02 박건목 38879
10대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패션 브랜드 '키르시(KIRSH)' 9 file 2019.04.12 김세린 38742
서울시 교육감과 함께한 명덕여고 학생자치법정 1 file 2015.08.11 심희주 38662
사람을 이해하는 하나의 방법, MBTI 1 file 2020.01.03 조은비 38488
세계로 나가는 자랑스런 한국의 맛! <제12회 전주국제발효식품 엑스포> 1 file 2014.10.23 최다혜 38387
새로운 기자단 tong, 시작을 알리다 4 file 2015.07.28 김혜빈 37860
[곰이 문 화과자] ' 2월 ' 문화행사 A to Z 19 file 2016.02.11 박서연 35606
SKY캐슬 예서는 '이기적 유전자'를 이해하지 못했다? 2 file 2019.03.22 이연우 35442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97 Next
/ 97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