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뜨겁던 1990년대를 엿보다, 슈퍼소닉

by 4기최윤정기자 posted Feb 21, 2017 Views 1253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d18120bf026a28685df11a7184e74b64.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 청소년 기자단 4기 최윤정 기자)

지난주 2월 18일 토요일 부천 시청 판타스틱 스튜디오에서는 영화 ‘슈퍼 소닉’ 무료 상영회가 있었다. 바쁜 토요일에도 불구하고 영화관은 사람들로 꽉 찼다.


영화 슈퍼 소닉은 1990년대 영국을 대표했던 최고의 밴드 ‘오아시스’에 관한 영화였다. 다큐멘터리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전혀 지루하지 않았다. 밴드의 보컬과 화려한 기타 연주는 관객들을 만족하게 하기에 충분했다.

영국 최고의 밴드라는 오아시스의 평면적인 이야기에서 형제의 다툼, 여러 번의 멤버 교체, 그 당시의 시대상과 같은 입체적인 면까지 볼 수 있는 영화였고 형제가 서로에게 경쟁심을 가지고 있어서 신경전을 벌이거나 자신들을 학대했던 못된 아버지가 몇십 년간 소식이 없다가 갑자기 나타나 그들의 마음을 후벼 팠을 때는 자연스레 그들에게 감정이입을 하게 되었다.

또한, 영화에서 그 당시 언론들의 어두운 면을 볼 수 있었는데, 기자들이 사람들에게 돈을 주어 거짓 이야기를 하게 해서 오아시스의 이미지를 깎아내리거나 그들에 대해 사실이 확인되지 않은 사실로 기사를 써 왜곡보도까지 했다.

이 부분에서 잘 못된 언론이 얼마나 사람들에게 큰 악영향을 미치는지 알게 되었다.

d2bd6e2a0455ffdc48f1ff08feab35e3.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 청소년 기자단 4기 최윤정 기자)


영화가 끝난 뒤, 영화 칼럼니스트 김세윤 씨의 해설이 있었다. 어려운 용어를 사용하지 않아서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아도 되었다. 하지만 쉬운 해설에도 불구하고 깊은 생각을 할 수 있었다.


‘슈퍼 소닉이라는 영화 제목은 오아시스의 노래인 ‘Super sonic'에서 따온 것인데 감독이 이 노래 제목을 선택한 이유는 처음 탑텐에 올라간 곡이고 그래서 이 노래가 상징성을 담고 있기도 했고, 대중들이 이 밴드에 주목하게 해줬던 첫 곡이기 때문이라고 하였다.
또한, 오아시스라는 독특한 캐릭터를 관객들에게 설명하기 위해 아주 좋은 뒷이야기를 가지고 있는 노래이기도 했다.’라는 해설을 듣고 왜 감독이 제목이나 슈퍼 소닉의 뒷이야기를 집어넣었는지 이해가 되었다.
감독은 1994년부터 2009년까지 오아시스의 활동 시기 중 특히 1996년이라는 시기를 골랐는데 오아시스의 인생에서 1996년이 정점을 찍는 시기였고 또한 음악사에서도 하나의 기술적 전환기기도 했는데 CD에서 음원으로 넘어가는 시대이기도 했다.

정치적으로는 철의 여인이었던 마거릿 대처의 보수당이 무너지고 토니 블레어라는 새로운 정치 세력이 등장했던 때이다. 보수당의 집권에 지친 젊은이들이 생각의 변화가 일어났고 그렇기 때문에 이 시대의 반항적인 아이콘이었던 오아시스의 등장은 젊은이들의 인기를 끌기 충분했다.


영화 해설 이후에 관객들의 질문 시간이 잠깐 있었는데 관객들의 어려운 질문에도 김세윤 씨는 쉽고 재밌게 답변해주었다. 

다큐 영화는 무조건 지루하고 잔잔하다는 틀을 깨준 영화이기도 했고, 우리나라의 보편적 다큐의 대한 편견을 버리게 해준 영화였다.


이렇게 부천 판타스틱 스튜디오에서는 매월 우리가 극장가에서는 흔하게 볼 수 없었던 숨겨진 보석 같은 영화들을 무료로 상영한다. 심심하거나 무료한 일상에서 탈출하고 싶다면 이런 행사에 참여해 보는 것이 어떨까?

[대한민국 청소년 기자단 문화부 4기 최윤정 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4기이건학기자 2017.02.24 17:16

    옛날 영화라고 하면 다큐영화말고도 여러 분야 영화들이 올드하고 지루하고 영상미가 없어보이지만 요즘 막장 영화들보다 잘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현재보다 부족한 기술로 열심히 만들었고 1997년 '인생은 아름다워'처럼 감동적이고 교훈을 주는 영화들이 많았기 때문에 시간이 나면 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 ?
    4기김서영기자 2017.02.25 20:10
    좋은기사 잘 읽고 갑니다!
  • ?
    4기오경서기자 2017.02.26 10:07
    음악영화나 외국밴드에 관심이 많았는데 '슈퍼소닉'은 저에게 잘 맞을것같습니다. 언론의 중요성도 일깨워주니 많은 사람들이 보게되면 좋겠네요. 좋은 기사 잘봤어요.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477821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475233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898386
독보적 콘텐츠로 팬들과 소통한다! 세븐틴의 ‘고잉 세븐틴’ file 2020.11.25 김민결 12645
공휴일 아닌 기념일, 그 의미는 알고있니? file 2017.07.25 장서윤 12644
[MBN Y 포럼] 꿈을 꾸는 청년들이여, 불가능을 즐겨라! file 2017.02.25 김다빈 12643
우리 그리고 세상을 위한 대회, 너희도 내년에 참가해봐! 2017.12.01 이유정 12642
세계의 겨울방학- 방학, break, vacaciones 1 file 2019.01.28 박민성 12635
청소년이 직접 뽑은 대통령 file 2017.05.13 박천진 12632
산업혁명이 또 일어난다고? 2 file 2018.03.01 손정해 12629
[2019 아시안컵] 대한민국, 카타르에 충격패... 무엇이 문제였을까 2 file 2019.02.11 강민재 12628
살기 좋은 과천의 기자단, 과천시 소셜시민기자단 간담회 file 2017.02.27 이연진 12628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머릿속이 지식백과로 둔갑하다! 12 file 2017.02.13 김나경 12625
린드블럼 14승, 반슬라이크 KBO리그 데뷔 '첫 홈런' file 2018.08.16 옥나은 12622
전북 현대 모터스 6번째 우승의 별을 달아라! file 2018.10.29 김수인 12619
핑크 카펫 길만 걸으세요! file 2018.03.02 김서현 12618
국립김제청소년농업생명체험센터 청소년운영위원회 4기의 첫걸음 3 file 2017.02.16 최희주 12618
제6회 어린 연어 보내기 생태체험 행사 1 2017.03.02 정승훈 12616
인동고 과학동아리 MBC, 구미 청소년 문화존에 참가하다 file 2017.05.24 김민정 12615
부처님 오신날 우리들의 시민의식 1 file 2016.05.23 신동현 12615
단 두 권으로 과학상식의 질을 높일 수 있다. 5 file 2017.02.26 이주형 12614
[MBN Y 포럼] 2030세대의 해법 노트 4 file 2017.02.14 이동우 12612
제 13회 서울환경영화제 file 2016.05.26 강지희 12609
너희 없는 3번째 봄, 너희를 담은 시간 展 1 file 2017.04.18 안옥주 12608
벤투가 뿌리내린 한국, 결실을 맺을 수 있을까 1 file 2018.10.24 강민재 12607
MBN Y 포럼, 여러분은 아직 ‘~ing'입니다. file 2017.02.27 김현재 12605
독립기념관에서 민족의 얼을 찾다 file 2017.05.24 조수민 12604
주민등록번호도 이제는 바꿀 수 있다. file 2017.05.22 노유진 12603
한국은 지금 '젠트리피케이션' 몸살 중 file 2018.11.21 박태준 12600
미래를 그리다, 현재를 즐기다. 2017 서울모터쇼 오는 3월 31일 개막 1 file 2017.03.31 김홍렬 12599
따뜻한 마음에 보답하다 <제4회 마포구청소년자원봉사대회> file 2018.11.30 강민주 12598
"엔저 열풍"과 식지 않는 일본 여행 file 2017.07.24 임형수 12597
1년에 한 번 피는 꽃, 한화와 함께하는 서울세계불꽃축제 2017 file 2017.10.16 김세령 12588
2019 WRO KOREA 1 file 2019.10.23 이현진 12587
4차 산업혁명은 시작되었다 1 file 2017.09.04 모연수 12587
페트병의 악몽을 깨다. '오호' file 2017.07.25 김민정 12584
CJ푸드빌, ‘투썸플레이스 행복나눔데이’ 커피 교실 진행 1 file 2017.08.21 디지털이슈팀 12581
사회의 변화, 무조건 좋은 것인가? file 2017.07.21 김다희 12581
떠나간 사람들을 떠올리는 특별한 방법 file 2017.05.24 박수연 12581
ITS MUN 4, the finale, 아름다운 마무리를 장식하다 1 file 2018.03.01 김태욱 12577
핸드메이드코리아, 겨울에 다시 만나요! file 2017.07.26 박미소 12577
특별한 베트남 여행을 원하는 당신! 여기는 어떤가요? 1 file 2020.06.26 정진희 12575
올바른, 안전한 성 문화를 위한 ‘프리 콘돔 데이’ file 2017.08.25 이정원 12575
그날의 감정도 메모처럼-감정 기록 애플리케이션 MOODA 알아보기 1 file 2022.02.25 조수민 12574
K-바이오를 이끄는 주역, 한인 생명 과학자들 ‘K-BioX’에서 모인다 1 file 2021.04.21 이주연 12574
나도 우리집 귀한자식, 청소년의 노동권리 당당하게 누리자! 1 file 2019.08.27 강훈구 12572
6년 만에 돌아온 첫사랑 로맨스 '너의 결혼식' 2 file 2018.08.27 이유영 12571
바다를 옥죄는 플라스틱 쓰레기 2017.08.30 황혜림 12568
새학기 증후군, 규칙적인 생활습관으로 극복하자! 2 file 2017.03.29 김수연 12568
축구의 판이 바뀌기 시작한다! 유러피안 슈퍼리그 창설 file 2021.04.21 전기혁 12567
우비 입은 소녀상, 제1399차 수요집회 file 2019.09.27 유채린 12565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63 64 65 66 67 68 69 70 71 72 ... 97 Next
/ 97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