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수행평가로 학생평가' … 이대로 괜찮은가?

by 3기서예은기자 posted Apr 20, 2016 Views 2420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앞으로 초··고등학교에서 지필고사가 사라지는 획기적인 변화가 시작된다. 교육부가 전문교과 실기과목 등 특수한 경우일 때만 수행평가만으로 학생들의 성적을 매길 수 있게 했던 기존 학교생활기록부 지침을 교과의 특성에 따라 지필평가를 보지 않고 수행평가만으로 학생들의 성적을 매길 수 있도록 개정하기로 한 것이다. 현재 실시되고 있는 중간·기말고사가 사라지게 된다면 학교현장에서 큰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지필평가 위주의 우리 교육은 주입식 암기위주여서 창의성이나 개성을 억압한다는 측면이 문제점으로 지적되어 왔다. 이에 교육부는 개정안을 적용시킨다면 토론, 협동 등 수업시간에 이뤄지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학생이 수업을 주도해 나가는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다고 밝혔다. 지필평가 대신 과정 중심의 평가를 통해 학생들의 수업참여를 이끌어냄으로써 창의 인재를 양성할 수 있다는 것이다.


e.jpg


[이미지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3기서예은기자,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그러나 아무런 준비도 되어 있지 않은 상황에서 개정안을 적용시킨다는 것 역시 문제가 될 수 있다. 무엇보다 평가는 공정성이나 객관성이 보정되어야 한다. 정답이 확실한 지필평가는 객관성과 공정성이 보장되지만 수행평가는 교사의 주관에 치우칠 수밖에 없다.


 이렇기에 중·고등학교 교사들은 객관적 평가기준 등이 아직 마련되지 않은 상황에서 학생평가에 부담을 느낀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고등학교 교사 모두 다양한 형태의 질적 평가로 학생에 대한 심층적 이해와 숨겨진 재능 계발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지만, 객관적 평가기준 등이 제대로 마련되지 않은 상황에서 수행평가 만으로 학생을 평가한다는 것은 또 다른 문제의 출발이 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교사의 일방적인 지식 전달이 아닌 학생 중심의 토론 체험으로 교육과정이 개정되는 점을 생각한다면 앞으로 평가 방식이 바뀌는 것이 옳다. 하지만 객관성이나 기준이 담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무조건 이를 강행한다면, 또 다른 부작용이 기다릴 것이다. 무조건 지필고사를 없애기 보다는 수행평가의 비중을 서서히 높여가면서 교육부나 학교가 객관성과 기준을 마련하고 적용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3기 서예은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3기김윤정기자 2016.05.22 11:40
    저는 모든 학교들이 수행평가를 실시하고, 학교를 다니면서 당연히 수행평가와 시험을 봐왔으니 당연하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관점을 바꿔볼수도 있네요. 기사 잘 읽었습니다!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187055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355577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569550
'청와대 국민청원 및 제안', 이제는 대책을 세워야 한다. 1 file 2018.03.02 이단규 10861
'존댓말 없는 사회' 실험...어린이가 성인에 반말하는 봉사활동에 가다 file 2023.11.08 조혜영 3278
'제33차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개최 file 2021.09.27 이지은 6486
'제2의 조두순'사건에 분노하는 국민들..아동 성범죄 처벌 강화해야.. 6 file 2018.01.10 이정은 11994
'정준영 사건' 2차 가해, 당신도 가해자일 수 있다 file 2019.03.25 전유진 12146
'정당한 권리'라는 빛에 가려진 '주어진 권리를 성실히 이행해야 할 의무'라는 그림자 3 file 2017.02.17 이우철 14904
'전태일 정신 계승' 전국노동자대회 그리고 전태일 3법 1 2020.11.19 이정찬 7216
'전안법' 시행, 누구를 위한 법인가? 7 file 2017.01.25 김연우 17275
'전 국민 고용보험시대'의 시작 file 2020.05.26 박병성 7382
'재팬 패싱'은 현실화될 것인가 1 file 2018.06.12 이후제 10105
'장미대선'을 앞둔 안철수의 교육정책, 학생의 시선에서 바라보다 file 2017.03.22 홍정민 16467
'자율주행 자동차' 무인화 시대 다가오다 file 2019.02.28 이승민 10783
'자발적인 청소년 정책 참여의 첫걸음' 제 1회 청소년정책학술회, 성공리에 개최 그러나 10 file 2016.02.14 박가영 17433
'잊혀질까 봐, 흔적도 없이 사라질까 봐...' 나비의 1219번째 날갯짓 10 file 2016.02.24 김민지 20125
'있어빌리티'는 이제 그만 file 2019.05.07 신아림 12576
'임금 체불 의혹' 웨이브에이전시 송모 사장, 보조 출연자들에 폭언 일삼아 file 2023.11.05 김진원 3855
'이천 수간 사건' 국민청원 게시 file 2019.05.27 허서인 11435
'의료계 총파업', 밥그릇 챙기기인가 정당한 투쟁인가 file 2020.10.29 유서연 6917
'위안부' 생존자들의 아픈 역사를 되돌아보다 3 file 2017.02.19 이다빈 15656
'웰컴 투 비디오' 운영자 손정우 美 송환 불허한 법원, 가라앉지 않는 비난 여론 2 file 2020.07.22 김수연 9701
'웰컴 투 비디오' 운영자 손씨, 구속 2개월 연장...7월 범죄인 인도심사 추가 심문 file 2020.06.25 김수연 8205
'우리는 독립을 요구합니다!', 카탈루냐의 독립 요구 시위 2019.10.22 신주한 9587
'우리가 백남기다', 백남기 농민 추모대회 2016.10.24 박하연 16530
'오토 웜비어'의 사망 이후, 상반된 북미 반응 2 file 2017.06.24 이윤희 9695
'오커스'가 도대체 뭐길래.. 프랑스 왜 뿔났나 file 2021.10.28 조지환 4748
'오지'는 속도 이제는 5G 시대 file 2019.04.24 나어현 9153
'오바마를 수입하자' 2 file 2017.02.25 김예지 14785
'연인'을 가장한 '악마'들 3 file 2017.07.29 김나림 10810
'여성 혐오'와 남성 사이 11 file 2017.02.01 최영인 16844
'여성 혐오' 이대로 괜찮은가 file 2018.09.27 홍유진 10801
'어린이 다발성 염증 증후군', 코로나19에 이은 새로운 위협 file 2020.06.26 이다은 8350
'어떤 생리대를 써야 할까요...?' 일회용 생리대에서 유해 성분이? 7 file 2017.08.24 이나경 10347
'아베 시즌 2', '외교 문외한'... 그래도 지지율 74% '자수성가 총리' file 2020.09.23 신하균 8387
'시간은 흘러도 그때 그 마음 그대로' 촛불집회 2주년 기념 file 2018.10.30 장민주 8632
'스몸비', 좀비가 되어가는 사람들 1 file 2018.10.04 신미솔 10550
'수행평가로 학생평가' … 이대로 괜찮은가? 1 file 2016.04.20 서예은 24200
'수요 시위'를 아시나요? 3 file 2017.03.08 4기최윤경기자 17841
'솜방망이 처벌' 학교폭력 과연 이대로 괜찮을까 8 file 2018.08.24 조혜진 20731
'소프트 타깃' 테러 언제까지 이어질까 file 2017.05.23 유규리 10212
'세월호 기억의 벽'을 지켜주세요 2 file 2020.01.17 하늘 9406
'살충제 계란'의 '마지노선' 제주 마저 불안하다. 4 file 2017.08.24 이승주 11789
'살충제 계란' 과연 그 진실은? 2 file 2017.08.29 정다윤 9675
'산성터널 시내버스', 부산 300번 버스 타봤더니 file 2018.11.02 양재원 16731
'사회의 악' 여론 조작, 이대로 괜찮을까? file 2018.08.30 최예은 9148
'부산행', 왜 변칙행? 1 file 2016.07.25 강하윤 16200
'박근혜는 하야하라!'전국에서 타오르는 열기, 광주 촛불 집회 2 file 2016.11.12 박하연 18746
'바나나맛' 열전,바나나에 반한 식품업계 2 file 2016.05.25 이나현 15567
'미성년자 술,담배 극성, 판매금지 물품 구매 원천은 어디에?' 3 file 2017.09.28 이혜성 18617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47 48 49 50 51 52 53 54 55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