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백만 촛불의 간절한 외침

by 4기박민서기자 posted Nov 24, 2016 Views 17586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1029일부터 시작된 광화문 촛불집회는 매주 토요일 진행된다. 가장 많은 사람들이 참여했던 3차 집회에서는 주최 측 추산 100만 명의 국민이 참여해 2008년 미국 광우병 소고기 수입 반대 집회 인원을 넘어섰다. 1119일 개최된 4차 집회에서는 74만 여개의 촛불과 LED등이 광화문광장을 빛냈다. ‘바람 불면 촛불은 꺼진다.’라는 한 국회의원의 발언으로 꺼지지 않는 LED등이 집회에 등장하면서 이색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시민들은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과 청와대 참모, 최 씨 일가와 지인들의 처벌을 원하며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자유발언을 통해 정당인들의 발언이 아닌 회사원, 고등학생, 농부 등 다양한 연령대와 직업을 가진 시민들의 생각을 듣는 것을 통해 속 시원하기도 했고 그들의 의견을 들으면서 이번 사태를 더욱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 볼 수 있는 기회가 되는 자리였다.


  ‘하야~ 하야~ 하야~ 하야 하여라 박근혜는 당장 하야 하여라~’ 광화문 촛불 집회에서는 이러한 노래가 나와 단순히 사회자의 선창에 이어 따라하는 방식이 아니라서 긴 자유발언으로 약간 지루해 질 수 있는 분위기를 다시 띄워주는 용도로 쓰였다. 집회의 하이라이트인 행진 시작 전 초대가수의 무대가 펼쳐지는데 마치 가수의 콘서트 장을 방불케 하는 뜨거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무대가 끝나고 행진이 시작되었다. 시민들은 경찰에 의해 통제된 내자 사거리에서 평화적인 시위를 하면서 박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높이며 마지막 힘을 쏟아낸 뒤 다음 주 토요일을 기약했다.



KakaoTalk_20161123_231453100.jpg

(광화문 촛불 집회 현장이다. 경찰버스에 붙어 있는 스티커와 퇴진 피켓이 눈에 띈다.

 출처: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3기 박민서 기자)


 이제 사람들은 더 이상 경찰과 싸우지 않고 오히려 물이나 커피를 권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집회 때 발생하는 쓰레기를 버리지 않고 담아가면서 성숙한 집회문화를 보여줬다. 성숙한 집회문화는 집회가 시민과 경찰이 무작정 싸우는 것이라는 고정관념을 깨버렸다. 특히 많은 중·고등학생은 친구들과 함께 자발적으로 참여하면서 자신들의 생각을 말하고 목소리를 모아 구호를 외치면서 미래에 더 나은 주권자가 되기 위해 노력했다.


 3만 명으로 시작된 작은 움직임이 이제 100만 명 이상의 국민들이 참여하는 대규모 집회로 발전하게 됐다. 박 대통령과 측근들의 악행이 속속히 드러나면서 정권을 향한 국민의 원성은 극에 달했고 우리나라 문제의 심각성을 느끼고 뿌리 뽑고자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1980년대 전 국민이 군부정권의 퇴진과 대통령 투표 직선제를 원했고 그 결과 원하는 바를 얻어내어 현재 우리 손으로 직접 대통령을 뽑을 수 있게 됐다. 과거의 사례처럼 국민이 한 뜻으로 힘을 모으면 큰일을 해낼 수 있다. 이번 집회도 많은 사람들이 광화문 광장을 메웠다. 백만 촛불의 간절한 외침이 우리나라를 크게 바꿀 수 있을 것 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3기 박민서 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3기전지우기자 2016.11.25 16:13
    저도 4차 촛불집회에 참여하며 시민들의 뜨거운 참여율을 느꼈습니다. 평화 시위로 인해 더욱 시민들의 의견이 잘 피력되는 것 같았고 청소년들도 많은 관심을 가진 것에 놀랐습니다. 좋은 기사 잘 읽고 갑니다^^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186391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355003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568940
끝나버린 탄핵심판...포기하지 않은 그들 file 2017.03.25 이승욱 10305
끝까지 지켜보아야 할 세월호 인양 2 file 2017.03.07 김하늘 11719
끔찍했던 학교폭력...2018년은 어떨까? 1 file 2018.03.05 진현용 12839
끊이지 않는 아동 성범죄, 사회는 강력한 처벌을 원한다 2020.05.04 한채연 6997
끊이지 않는 몰래카메라의 공포 2 file 2018.06.11 마하경 12252
끈임 없이 존재하는 지역별, 세대별 투표 경향성에 대하여 file 2017.05.20 안준혁 10143
꿈의 직장, 인천공항 ‘정규직 전환 논란’ file 2020.06.25 유시온 9090
꿈꾸는 광고, 드림 애즈 Dream Ads 2019.06.07 봉하연 9957
꿀보직에서 부끄러운직책으로 '대한민국 외교관' 1 2017.02.06 유석현 16812
꽃은 지지 않습니다, 수요 집회 1 file 2017.03.05 송다원 14335
꽃 피는 3월을 뒤덮은 미세먼지... 그 원인은? file 2019.04.01 노영우 9875
꺼지지 않는 촛불들이 가져온 승리 file 2017.03.22 김예찬 10040
깜짝 임시공휴일 제정, 이대로 괜찮은가? 6 file 2016.05.22 최민지 15077
깊어지는 이준석 갈등, 국민의힘 분열되나 file 2021.08.20 윤성현 7352
김해 중앙 병원 화재, 50대 남성 1명 숨져 file 2015.08.23 정영우 24664
김포시 독립운동기념관에서 청소년이 기획한 제72주년 광복절 기념행사 열려 1 file 2017.11.06 한서원 11189
김치와 한복에 이어 BTS까지 지적한 중국 file 2021.03.05 박수영 8538
김치가 중국에서 만든 거라고? 1 file 2020.12.30 김자영 8646
김천은 아직도 [ 김제동과 함께하는 김천 사드반대 촛불집회 200회 ] 2 file 2017.03.11 김재정 14024
김종천 청와대 의전비서관 음주운전 적발 file 2018.11.29 김도영 8621
김정남 피살사건 한.중.북에 어떤 영향을 가져올까 file 2017.02.25 봉채연 17620
김정남 암살, 그 이유는? 북한 이대로 괜찮은가 1 2017.03.02 조영지 15978
김정남 사건, 해외반응은 어떠한가 file 2017.03.25 여수빈 9646
김재수 장관 해임건의안 가결로 본 대한민국의 정치 file 2016.09.25 구성모 15866
김영란법을 낳은 '벤츠 여검사 사건' 다시보기 1 file 2016.05.23 김도윤 17411
김영란법에서 구제역까지, 축산업계 울상 file 2017.02.25 정현호 13664
김영란법에 대해 알아보자 7 file 2016.10.02 천주연 15454
김복동 할머니 별세, 위안부 문제의 현주소는? file 2019.02.26 박은서 8329
길거리 흡연, 그만 하세요! file 2019.05.27 유재훈 13029
기후변화 때문에 지구가 위험하다고 생각하십니까? file 2020.03.03 조윤혜 9256
기획보도-탄핵 소추부터 파면까지 1. 대통령 박근혜 탄핵 소추안 1부 2 file 2017.03.27 선종민 10545
기업의 물적분할, 이대로 괜찮은가? file 2022.01.24 류민성 8823
기억해야할 4월 13일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일 3 2017.04.10 고선영 12297
기억해야 할 소녀들 file 2018.12.26 강이슬 9296
기아차, 미국서 비행청소년 범죄 놀이에 악용돼 file 2023.05.11 오다연 4252
기아차 노조 통상임금 소송 승소, 기대와 우려 사이 file 2017.10.09 원종혁 9287
기아차 노조 통상임금 소송 승소, 기대와 우려 사이 file 2017.10.10 원종혁 9603
기아자동차 스팅어, 시승차 화재에 이어서 고객 출고차량 엔진 과열로 차량교체.. file 2017.07.19 김홍렬 12004
기싸움 중인 제주도와 도의회, 정책협의회 개최 2017.09.12 강승필 10171
기세가 무서운 외식비용 원인은? 2 file 2017.02.19 김화랑 15403
기상이변이라는 충격을 안긴 엘니뇨 4 file 2016.02.23 송윤아 16813
기상이변, 넌 어디서왔니! 4 file 2016.09.01 김나림 14254
기무사 계엄 “실행” 계획, 국외자의 ‘반란’ file 2018.07.27 김지민 9559
기록적인 폭염속에..정부 누진제 개편안 발표 2018.09.03 신유빈 8863
기대와 우려속···안철수 전 대표의 '5-5-2 학제 개편안' 2 file 2017.02.19 김정모 16036
기다리던 탄핵 봄이 다가오고 있다. 1 file 2017.03.12 김윤정 10486
기내난동은 이제 그만! 항공보안법 개정안 발의 3 file 2017.02.19 이나희 16266
금리 인상의 양면성 2017.12.13 원종혁 10637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34 35 36 37 38 39 40 41 42 43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