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데이트 폭력은 사랑이라고 할 수 있는가?

by 9기이유경기자 posted Dec 19, 2018 Views 10858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데이트 폭력이란, 미혼의 연인 사이에서 한쪽이 가하는 폭력이나 위협을 말한다. 하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은 현재 자신이 데이트 폭력의 피해자인지 아닌지를 인지하지 못 하며, 그들은 오히려 폭력을 사랑으로 미화를 시키기도 한다.


한 미디어 매체에서는 자신의 일상이나, 자신이 겪었던 일을 만화를 그려서 연재를 하며,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의 만화를 보여주는 일명 인스타 만화가 최근 인기를 얻어, 눈길을 주기도 했다.

이아리 작가는 자신이 겪었던 데이트 폭력에 관하여 만화를 그려서 현재까지도 연재를 하고 많은 분들의 지지를 얻고 있는 작가들 중 하나이다. 작가님이 만화 연재를 결심하게 된 계기에 대해 묻자, “처음에는 자기 스스로를 위해서 작업을 시작하게 되었다. 속에 있는 이야기를 다 꺼내고 나면, 속이 후련해지지 않을까 싶어서 무작정 작업을 시작했지만, 실제로 데이트 폭력을 겪고 계신 분들이 생각보다 훨씬 많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부터는 저와 같은 상황에 놓인 많은 분들이 만화를 보고 마음을 다잡고 돌아설 수 있게, 용기를 낼 수 있게 되기를 바라며 작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독자 수가 늘어날수록 두려움이 커졌고, 혹시라도 만화에 드러난 내용을 바탕으로 자신을 알아보지는 않을지, 보복하려고 찾아오지는 않을지 무서웠지만 많은 독자의 응원과, 지인들의 응원에 힘입어 이제까지 연재를 이어올 수 있었습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캡처.PNG

 [이미지 제작=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9기 이유경기자]

 

하지만 그러한 응원 속에서도 악플은 면치 못했는데, 그중에서도 남자 없인 못 사냐.’ ‘남성 혐오를 부추긴다.’ , 연재 내용에 악플을 다는 사람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다. 이에 이아리 작가는 꼭 누군가를 만나야 한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것이 아니고, 특정한 성을 가진 사람들을 전부 통틀어 욕을 하고 싶은 것이 아닙니다. 저는 제가 겪었던 일들을 하나하나 그릴 뿐입니다.”라며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현재 연재되고 있는 아리 작가님의 이야기는 그 이후, 작가님이 겪었던 후유증에 대해 연재되고 있는데, 이에 이아리 작가는 아직 극복이라고 말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지만, 그래도 병원을 다니면서부터는 제가 겪은 상처를 되돌아보고, 보듬을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신경안정제를 처방받아서 밤에 뒤척이는 날도 많이 줄었습니다. 매주 병원에 가면 내가 어떤 점에서 힘들었는지, 이번 주는 어떻게 보냈는지, 나의 일상을 의사 선생님께 전하고, 여러 조언과 위로를 받습니다. 더디지만, 천천히 앞으로 나아갈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라는 말과 함께 자신의 포부를 밝혔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아리 작가는 현재 자신이 데이트 폭력의 피해자임을 알고도 외면하고, 폭력을 사랑으로 포장하는 그들에게 이 말을 남겼다. “수많은 상처를 혼자 안고 오느라 정말 고생 많았습니다. 사랑받기에도 부족한 시간들을 불안함과 눈물로 채웠을 당신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이제는 그 아픈 연애를 그만두셨으면 좋겠다는 말을요. 더 이상 괴로운 기억을 채워나가지 말고, 주변에 적극적으로 도움을 요청하고, 언제라도 그 늪에서 나올 준비를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정말로 당신을 사랑하고 아끼는 사람은, 당신에게 손찌검을 하거나 과도한 집착으로 옭아매지 않습니다. 그를 사랑하는 것을 포기하세요. 그리고 그 마음을 자신에게로 옮겨보세요. 더 이상 상처받지 말아요.”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9기 이유경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13기김민정기자 2018.12.20 01:08
    데이트 폭력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 수 있는 유익한 기사 잘 보고 갑니다. 이아리 작가님에 대해서도 알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186728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355313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569229
땅울림 동아리;대한민국은 더 이상 안전지대가 아니다? 2017.11.30 안정민 13052
따뜻한 봄날 피크닉, 그 뒤에 남은 쓰레기들 4 2015.05.24 신정은 24662
딜레마에 빠진 청와대 국민청원, 이대로 괜찮을까? file 2019.02.27 남홍석 8538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 새로운 무역전쟁의 '예고편' file 2021.04.28 박수현 6908
등교시 단정한 교복.. 저희에겐 너무 답답해요 4 file 2016.03.24 박나영 19266
등교개학 이후, 학교 VS 코로나-19 2020.06.16 홍승우 7064
들썩이는 불의 고리, 지진 대처법은? 1 file 2016.04.26 김정현 14636
드론 야간 비행 허용 국회 통과 ··· 긍정적인 부분만 있는 건 아니야 1 file 2017.07.25 이정수 10414
드라마, 과연 현실성은? 3 file 2016.04.20 이민정 15111
드디어 임박한 토론, 후보들의 앞에 놓인 과제는? file 2022.02.03 김희수 8494
뒤늦게 알게된 요양원 건설 소식, 주민들의 반발 file 2018.02.26 하태윤 10751
동탄 메타폴리스 화재, 인명 피해까지 발생해 3 file 2017.02.06 이채린 19498
동성애 차별금지법과 동성혼 허용 개헌을 반대하는 대학 청년 연대, 기자회견을 열다. 2 2017.08.12 박수빈 11494
동물보호법, 유명무실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2 file 2016.07.25 김혜빈 13395
동물 학대와 동물 유기, 해결책이 필요할 때 1 file 2019.03.08 강서희 17834
돌아오지 못한 눈물, 스텔라 데이지호 4 file 2017.09.26 임용택 13271
돌고래들의 권리는 안녕합니까? 13 file 2016.02.22 김승겸 16243
돈에 있는 바이러스를 씻어내기 위해서는 세탁기에 돈을 돌려야 한다? 3 file 2020.08.24 이채원 16767
돈벌이 수단으로 전락한 유튜버 file 2020.12.29 윤지영 7547
돈 없이도 가능한 해커 : 피해 급증하는 랜섬웨어 1 file 2017.02.13 김지환 17245
독도를 향한 그들만의 외침 file 2018.04.16 최운비 11030
독도를 위해 할 수 있는 일 3 file 2016.03.20 정아영 44288
독도는 협상 조건이다? file 2019.06.13 맹호 10977
독도는 일본땅? 어이상실한 日 학습지도요령 해설서 논란 6 2017.06.30 김성미 9883
독도가 일본 땅이라고? 3 2017.04.28 유현지 10399
독도, 기억해야 할 우리의 땅 2017.10.25 김민영 11033
독감백신 종이상자로 유통 file 2020.09.28 윤지영 7074
독감백신 사망자 점차 증가 1 file 2020.10.29 박정은 6987
독감 예방주사, 선택이 아닌 필수다 2 2017.10.20 박채리 12250
독감 백신, 대체 어떤 종류가 있길래? 4 2020.11.02 김태은 12550
도편 추방제와 탄핵 1 file 2017.02.25 김지민 15426
도시가스 요금 인상과 누진세 개편 file 2016.12.25 장서윤 28372
도서정가제 전면시행 그리고 2년, 3 file 2017.01.25 이다은 17613
도를 넘어선 길거리 쓰레기.. 해결책은? 1 2017.08.05 이승우 17354
도를 넘는 북한의 도발, 국민들은 안전한가? 2 file 2017.09.19 윤익현 18062
도로를 내 집 창고처럼 file 2016.06.19 한종현 14432
도로 위의 무법자, 버스 7 file 2017.01.21 신승목 16338
도로 위 무법자, 전동 킥보드...이젠 안녕 1 file 2021.05.20 변주민 7792
도넘은 야당의 발목잡기 file 2017.06.25 손수정 8921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 러시아 변호사와 만나다 1 file 2017.07.25 류혜원 9954
도날드 트럼프와 할리우드, 그 불편한 관계 6 file 2017.01.25 장윤서 15527
덴마크 법원, 정유라 구금 4주 연장...송환 장기화 2 file 2017.02.25 박지호 12584
덴마크 - 한국 수교 60주년 file 2019.05.29 남윤서 9045
데이트 폭력은 사랑이라고 할 수 있는가? 1 2018.12.19 이유경 10858
더이상 한반도는 안전하지 않다, 계속되는 여진, 지진대피요령은? 3 file 2016.10.30 김영현 17992
더불어민주당의 위기… 난관 잘 헤쳐나가야 file 2021.05.10 김민석 5671
더불어민주당의 새로운 대표 이낙연, 그는 어디까지 갈 수 있을것인가 file 2020.09.04 문해인 6405
더불어민주당, 또다시 법안 단독 표결 나서나… 17일 문체위 전체회의 개최 예고 file 2021.08.17 김은수 7352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29 30 31 32 33 34 35 36 37 38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