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도날드 트럼프와 할리우드, 그 불편한 관계

by 4기장윤서기자 posted Jan 25, 2017 Views 15526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저작권자로부터 이미지 사용 허락을 받음=Gage Skidmore

저작권자로부터 이미지 사용 허락을 받음=Gage Skidmore




미국의 45대 대통령이 된 도널드 트럼프는 취임 전부터 거침없는 언행과 태도로 사회 각계에서 많은 논란을 산 인물이다. 특히 할리우드의 많은 스타는 그를 공개적으로 비판하며, 그의 출마 직후부터 지금까지 삐걱거리는 관계를 유지해왔다.


그와 미국 연예계의 불편한 관계는 취임식에서 잘 드러났다. 미국 대통령의 취임식은 우리나라와는 다소 다르게 진행된다. 선서를 포함한 본 행사는 경건한 분위기에서 진행되지만, 취임식 앞뒤로는 초청을 받은 유명 가수들이 공연을 펼치며 축제 분위기를 만든다. 2008년, 오바마 대통령의 첫 취임식 공연에서는 비욘세 등 당시 인기의 절정을 찍고 있던 가수들이 공연해 화제가 되기도 하였다. 하지만 이번 트럼프의 취임식은 분위기가 사뭇 달랐다. 그의 초청을 받은 샬럿 처치, 엘튼 존 등의 가수들은 노골적인 불쾌감을 드러내며 이를 거절했고, 본래 초대에 응하기로 했던 제니퍼 홀리데이 역시 팬들의 원성이 쏟아진 후 공연을 취소했다. 특히, 흑인 여가수 레이철 퍼거슨은 1950년대 흑인들에게 행해졌던 집단 폭력에 대한 내용을 담은 곡 "Strange Fruit"을 취임식에서 부르게 해준다면 무대에 서겠다며, 인종차별적이라는 평을 듣고 있는 그의 행보에 일침을 가했다.


유명 여배우 메릴 스트리프 역시 골든 글로브 평생 공로상 수상식에서 그의 반이민 정서를 비판하며 '만약 모든 외국인과 이민자들을 이 나라에서 쫓아낸다면, 결국 볼거리라곤 미식축구와 격투기밖에 없을 것이다. 할리우드는 그들 (외국인과 이민자)로 가득 차 있기 때문이다.'라고 밝혀, 당시 시상식 자리에 있던 많은 배우의 공감을 얻었다.


이 외에도, 대선 직후, 뮤지컬 '해밀턴'의 배우들은 공연이 끝난 뒤 객석에 앉아 있던 부통령 마이크 펜스에게 '우리 - 이 나라의 다양한 시민들 - 은 당신의 정부가 우리와 우리 아이들의 권리를 지켜주지 않을까 매우 걱정된다. 우리의 공연이 당신이 미국의 가치와 우리 모두를 지켜야 하는 이유를 느끼게 해주었기를 바란다' 고 그에게 충고를 건넸다. '해밀턴'은 미국의 국부(國父) 중 하나로 불리는 알렉센더 해밀턴의 일대기를 다루는데, 다양한 인종의 배우와 랩과 역사라는 신선한 조합으로 2016년 토니상을 휩쓸었다. 뮤지컬의 총감독이자 주인공 알렉산더 해밀턴 역을 맡은 린 마누엘 미란다는 대선 당시 공개적으로 힐러리 클린턴을 지지한 바 있다.


트럼프는 그를 비판하는 연예계 인사들에게 반박을 주저하지 않았다. 그는 메릴 스트립을 '과대평가된 배우' 라 칭했고, 뮤지컬 '해밀턴' 역시 '매우 과대평가된 공연' 이라 부르며 마이크 펜스에게 사과할 것을 요구했다. 자신의 취임식 초청을 거절한 가수들에 대해서는 자신은 그런 'A 급 연예인'이 아닌 일반 시민들과 함께하고 싶다며, 전혀 아쉽지 않다고 밝혔다. 


앞으로 트럼프는 최소 4년, 최대 8년 더 백악관에 있게 된다. 그의 행동과 언행, 정책을 보았을 때, 그와 할리우드의 관계가 호전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4기 장윤서 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5기정예진기자 2017.01.27 17:32
    대선 전에도 많은 할리우드 스타들이 트럼프 반대 시위를 하는 것을 보았어요 이렇게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되었네요 과연 이 선택이 좋은 선택일지 더 지켜봐야 알겠죠 ㅎㅎ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 ?
    4기한한나기자 2017.01.27 21:22
    한국에선 절대 일어날수 없는일 같다는 생각이 먼저 드네요
    미국에 자기 주장을 당당히 내세울수 있는 분위기가 참 좋은 것 같아요
  • ?
    4기염가은기자 2017.01.28 19:41
    기자님이 생각하시는 것처럼 저 또한 트럼프 대통령과 할리우드는 냉전이 계속 될 것 같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 궁금증을 가지고 갑니다. 좋은기사 감사합니다!
  • ?
    4기염가은기자 2017.01.28 19:41
    기자님이 생각하시는 것처럼 저 또한 트럼프 대통령과 할리우드는 냉전이 계속 될 것 같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 궁금증을 가지고 갑니다. 좋은기사 감사합니다!
  • ?
    4기정진하기자 2017.01.30 18:51
    트럼프의 행동이 옳은지 아닌지 제가 장담 할 수는 없지만 할리우드 스타들도 결국 미국 시민인데 그렇게까지 언행을 거칠게 했어야 했나라는 생각이 들어요. 미국의 대통령으로써 모두를 포용할 수 있는 자세를 갖춰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좋은 기사 잘 읽고 갑니다.:)
  • ?
    11기홍도현기자 2017.01.31 23:25
    연예인들이 자신의 정치적 생각을 마음껏 표출할수 있다는 것이 미국 사회의 장점 중 하나인 것 같습니다.. 아무쪼록 우리나라도 이러한 것들이 실현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186667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355253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569171
땅울림 동아리;대한민국은 더 이상 안전지대가 아니다? 2017.11.30 안정민 13052
따뜻한 봄날 피크닉, 그 뒤에 남은 쓰레기들 4 2015.05.24 신정은 24660
딜레마에 빠진 청와대 국민청원, 이대로 괜찮을까? file 2019.02.27 남홍석 8537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 새로운 무역전쟁의 '예고편' file 2021.04.28 박수현 6908
등교시 단정한 교복.. 저희에겐 너무 답답해요 4 file 2016.03.24 박나영 19265
등교개학 이후, 학교 VS 코로나-19 2020.06.16 홍승우 7064
들썩이는 불의 고리, 지진 대처법은? 1 file 2016.04.26 김정현 14634
드론 야간 비행 허용 국회 통과 ··· 긍정적인 부분만 있는 건 아니야 1 file 2017.07.25 이정수 10412
드라마, 과연 현실성은? 3 file 2016.04.20 이민정 15111
드디어 임박한 토론, 후보들의 앞에 놓인 과제는? file 2022.02.03 김희수 8492
뒤늦게 알게된 요양원 건설 소식, 주민들의 반발 file 2018.02.26 하태윤 10750
동탄 메타폴리스 화재, 인명 피해까지 발생해 3 file 2017.02.06 이채린 19497
동성애 차별금지법과 동성혼 허용 개헌을 반대하는 대학 청년 연대, 기자회견을 열다. 2 2017.08.12 박수빈 11494
동물보호법, 유명무실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2 file 2016.07.25 김혜빈 13395
동물 학대와 동물 유기, 해결책이 필요할 때 1 file 2019.03.08 강서희 17834
돌아오지 못한 눈물, 스텔라 데이지호 4 file 2017.09.26 임용택 13271
돌고래들의 권리는 안녕합니까? 13 file 2016.02.22 김승겸 16240
돈에 있는 바이러스를 씻어내기 위해서는 세탁기에 돈을 돌려야 한다? 3 file 2020.08.24 이채원 16766
돈벌이 수단으로 전락한 유튜버 file 2020.12.29 윤지영 7547
돈 없이도 가능한 해커 : 피해 급증하는 랜섬웨어 1 file 2017.02.13 김지환 17244
독도를 향한 그들만의 외침 file 2018.04.16 최운비 11028
독도를 위해 할 수 있는 일 3 file 2016.03.20 정아영 44287
독도는 협상 조건이다? file 2019.06.13 맹호 10970
독도는 일본땅? 어이상실한 日 학습지도요령 해설서 논란 6 2017.06.30 김성미 9882
독도가 일본 땅이라고? 3 2017.04.28 유현지 10399
독도, 기억해야 할 우리의 땅 2017.10.25 김민영 11032
독감백신 종이상자로 유통 file 2020.09.28 윤지영 7074
독감백신 사망자 점차 증가 1 file 2020.10.29 박정은 6986
독감 예방주사, 선택이 아닌 필수다 2 2017.10.20 박채리 12250
독감 백신, 대체 어떤 종류가 있길래? 4 2020.11.02 김태은 12549
도편 추방제와 탄핵 1 file 2017.02.25 김지민 15426
도시가스 요금 인상과 누진세 개편 file 2016.12.25 장서윤 28372
도서정가제 전면시행 그리고 2년, 3 file 2017.01.25 이다은 17613
도를 넘어선 길거리 쓰레기.. 해결책은? 1 2017.08.05 이승우 17354
도를 넘는 북한의 도발, 국민들은 안전한가? 2 file 2017.09.19 윤익현 18061
도로를 내 집 창고처럼 file 2016.06.19 한종현 14432
도로 위의 무법자, 버스 7 file 2017.01.21 신승목 16337
도로 위 무법자, 전동 킥보드...이젠 안녕 1 file 2021.05.20 변주민 7791
도넘은 야당의 발목잡기 file 2017.06.25 손수정 8921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 러시아 변호사와 만나다 1 file 2017.07.25 류혜원 9953
도날드 트럼프와 할리우드, 그 불편한 관계 6 file 2017.01.25 장윤서 15526
덴마크 법원, 정유라 구금 4주 연장...송환 장기화 2 file 2017.02.25 박지호 12584
덴마크 - 한국 수교 60주년 file 2019.05.29 남윤서 9044
데이트 폭력은 사랑이라고 할 수 있는가? 1 2018.12.19 이유경 10853
더이상 한반도는 안전하지 않다, 계속되는 여진, 지진대피요령은? 3 file 2016.10.30 김영현 17992
더불어민주당의 위기… 난관 잘 헤쳐나가야 file 2021.05.10 김민석 5671
더불어민주당의 새로운 대표 이낙연, 그는 어디까지 갈 수 있을것인가 file 2020.09.04 문해인 6404
더불어민주당, 또다시 법안 단독 표결 나서나… 17일 문체위 전체회의 개최 예고 file 2021.08.17 김은수 7351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29 30 31 32 33 34 35 36 37 38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