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로봇세 부과해야 하나

by 18기김률희기자 posted Mar 08, 2021 Views 1231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로봇 이용의 증가>

실생활에서 로봇을 이용하는 일들이 잦아지면서 로봇세가 부각되고 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자신은 로봇을 사용하지 않고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지니'나 '시리' 같은 AI도 로봇의 한 종류이다. 병원에서는 로봇을 통해 어려운 수술을 대신하기도 하고 농사에도 로봇을 이용한다. 공장에서 부품을 조립하는 역할도 대부분 로봇이 하고 있다. 이렇게 생활 전반에 로봇의 역할이 커지며 로봇세가 부각되고 있다.


<로봇세란 무엇인가?>

로봇세란 로봇을 소유한 사람이나 기업으로부터 걷는 세금으로 로봇세는 로봇 도입으로 인한 실직 속도를 늦추고 실직자의 재교육 등을 지원할 재원으로 활용된다. 로봇세 논쟁은 유럽 의회가 AI 로봇의 법적 지위를 전자인(electronic person)'으로 지정하는 결의안을 20172월에 통과시키며 시작되었고 빌 게이츠가 미국의 정보기술 전문지 쿼츠와의 인터뷰에서 인간과 같은 일을 하는 로봇의 노동에도 세금을 매겨야 한다.”고 주장하며 널리 알려졌다. 그리고 지금까지 찬반 여론의 논쟁은 계속되고 있다.


<로봇세 찬반 입장>

국제로봇연맹(IFR)로봇세가 경쟁과 고용에 부정적인 충격을 주고 혁신을 저해할 것이라고 주장하며 로봇세를 반대하는 입장을 보였다. 이뿐만 아니라 다른 로봇세 반대 주장 측은 인간의 일자리를 빼앗는 주범으로 로봇만을 지목할 논리적 근거가 없고 키오스크(공공장소에 설치된 무인 정보 탐말기)나 워드프로세서 같은 컴퓨터 프로그램, 모바일 뱅킹 등도 인간의 노동력 활동을 줄였지만 이런 기술에는 과세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한 다양한 로봇 중 로봇세 적용 대상을 맞추기가 어렵고 그렇게 되면 로봇세를 내는 로봇들은 수용대상에서 멀어지게 된다는 것과 기업들이 로봇세를 걷지 않는 국가로 공장 시설을 이동한다는 오류들을 꼬집었다. 이와 반대로 로봇세 찬성 측은 첨단 기술과 플랫폼을 독점한 기업들이 국민의 견제와 감시를 받을 수 있도록 통제를 강화해 기술혁신이 가져올 문명의 변화에 맞춰 새로운 정치 사회 제체를 만들자고 주장한다. 또한 조세부담률이 감소하고 기본소득제도 재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과 사회적 기금을 확보할 수 있다는 여러 장점들을 열거했다.


<머신택스의 등장>
머신택스(Machine Tax)는 사회보험제도로 로봇 도입으로 인한 피해를 상쇄하려는 의도로 제기되었다. 로봇세가 세금을 기반으로 한다면 머신택스는 사회보험제도를 기반으로 한다. 보험은 미래 위험을 대비한다는 개념이지만 세금은 정부가 강제로 받아 가는 돈이자 사라지는 돈이라는 성격이 짙기 때문에 사회보험재정 충당이라는 명목에서 등장한 머신택스의 프레임이 저항을 덜 받을 수 있다.


2번째 크기조정.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8기 김률희기자]


머신택스를 처음 제기한 것은 유럽이었다. 사회보험제도는 노동자가 내는 보험료를 통해 유지되기 때문에 돈을 버는 이들이 많아야 탄탄하다. 그러나 로봇이나 기계 등이 도입되며 노동자가 감소하자 유럽은 사회보험금을 납부해야할 주체를 노동자에서 로봇이나 기계로 대체하였다. 이는 기업들의 반발을 막을 수 있을뿐더러 세계로봇연맹(IFR)201620개국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제조업 노동자 1만 명당 로봇 도입률이 가장 높은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로봇세보다 훨씬 획기적인 대안이다. 그럼에도 여러 시사에서는 여전히 로봇세에 대해서만 논쟁을 하고 있다. 조금만 고개를 돌려 머신택스의 다양한 면모가 다뤄지기를 바란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IT·과학부=18기 김률희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187027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355547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569512
매일유업, 9월 6일 자원 순환의 날 맞아 지구를 살리는 '약속 챌린지' 진행 file 2022.09.07 이지원 4928
매일 총소리가 울리는 땅, 시리아 1 file 2018.03.05 구희운 11477
매미나방, 이대로 두어도 괜찮을까? 1 file 2020.08.24 송윤슬 7493
매년 10월 25일 독도를 천명하다. file 2017.11.10 이윤빈 9930
말로만 '소방 안전 확인', 아직도 문제 개선 의지 없어 2018.12.11 노영석 9169
말 한마디 없이 광고의 의도를 전달한다고? 2019.06.24 김여진 11093
말 많은 국정 역사 교과서, 연구 학교 신청 3곳... 3 file 2017.02.21 최다영 15226
많은 곳에 위안부소녀상이 세워져있지만 모르는 사람이 훨씬 더 많아... 왜? 3 file 2017.08.30 이혜승 10878
만화를 현실로, 포켓몬 GO 3 file 2016.07.25 유한나 13642
만 18세도 유권자! file 2020.03.27 지혜담 7930
만 18세 선거권 하향, 그 논란의 주 요지는? 6 file 2017.09.08 이지현 20270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우리는 가장 심각한 상황을 극복했다" 2 file 2020.12.01 김민수 8308
마크롱 정부에 반발한 '노란 조끼 운동' 시위 file 2018.12.10 정혜연 10258
마카롱에 숨겨진 비밀 1 file 2019.06.12 이주희 12454
마침내 그날이 왔다, 광화문 거리 한복판에서 터지는 축하의 폭죽 file 2017.03.17 최예헌 10598
마이크로소프트, 개발자를 위해 혁신하다 file 2019.05.22 박수혁 9133
마음을 울리는 노란 나비, 국제사회로 '1295번째 날갯짓' 2 file 2017.08.11 김유민 9916
마약밀매(DRUG TRAFFICKING)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1 file 2017.03.16 정수빈 13390
마스크의 생산량 추이와 전망 1 file 2020.10.05 김남주 9382
마스크의 대란 어디까지인가 2020.03.18 김도연 7258
마스크를 착용할 때 이것만은 알고 가자 2 file 2020.04.22 박지환 12123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된 요즘...마스크 때문에 싸우는 나라가 있다? 1 2020.09.29 진예강 8296
마스크 사재기를 잠재운 마스크 5부제 1 file 2020.04.02 남유진 7432
마스크 대란을 잡기 위해 내놓은 정부의 대책 file 2020.03.12 신지홍 6880
리우올림픽 D-10, 불안한 치안부터 러시아 도핑 논란까지 4 file 2016.07.27 이소민 13884
리벤지 포르노, 단순한 복수가 아닌 엄연한 범죄 file 2018.10.17 이채언 9961
리디노미네이션, 그게 뭐야? file 2020.02.12 박하진 10604
리디노미네이션(Redenomination), 과연 한국에서 필요한가? file 2019.05.23 황채연 8430
로봇으로 대체되는 인간의 삶, 더욱 필요해진 로봇세 file 2017.03.25 임선민 12701
로봇세 부과해야 하나 2021.03.08 김률희 12312
렌즈 사용, 우리의 눈은 괜찮을까? 4 file 2019.04.10 오윤주 13142
레바논의 수도, 베이루트에서 폭발이? file 2020.08.10 허예진 7240
런던의 또 한 번의 테러: 지하철역 안에서 3 file 2017.09.19 박우빈 9565
런던 시민들의 분노가 폭발했다 3 file 2017.06.19 박형근 10349
러시아까지 영국에 이어 코로나 누적 확진자 1천 만명 넘었다...위드 코로나는 역시나 다시 중지 file 2021.12.24 정지운 9361
러시아 그리고 우크라이나, 우리에게 주는 영향은? file 2022.02.24 강민지 5163
라면 가격 잡은 정부, 우유 가격도 잡을 수 있을까 file 2023.07.21 박상연 4105
뜨겁게 불타올랐던 133일의 끝, 마침내 봄이 오다 1 file 2017.03.21 4기류지현기자 62815
뜨거웠던 제 19대 대통령 선거 2 file 2017.05.11 김태환 9409
뜨거운 한반도, 따뜻한 봄바람 불어올까 3 file 2018.05.17 정민승 10939
뜨거운 감자 기본소득제, 정말 불가능한 정책일까? file 2021.09.01 최서윤 6409
뛰뛰빵빵 기사님! 오늘도 안전운전하세요! file 2017.10.25 성승민 11826
뛰는 전기차 위에 나는 수소차...? 1 file 2019.03.29 최수혁 8822
또다시 시작된 인도의 공기 오염, 한국보다 10배 심각 2 file 2018.11.02 서은재 10980
또다시 다가온 2018 대학수학능력시험 file 2017.11.22 김서영 9941
또 다른 재난, 미세먼지 file 2018.11.30 서민석 8405
떨어지면 죽는 거라던 중국 로켓은 어디로 갔나 file 2021.07.27 유예원 7860
떠오르는 세월호 떠올라야 할 진실 file 2017.03.25 김지원 9107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28 29 30 31 32 33 34 35 36 37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