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對(대하다)北제재 아닌 對(대화하다)北을 향한 길

by 3기김선아기자 posted Feb 24, 2016 Views 1967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취재지역 219-810 강원 고성군 현내면 통일전망대로 369 (송현리, DMZ박물관)

P20150816_174235773_BE34B5E6-863E-493F-BA07-835AB241D63D.JPG

강원 고성군 DMZ 박물관 앞에 위치한 대북 전광판과 대북 확성기

   16일 북한의 제4차 핵실험과 27일 장거리 미사일 '광명성호' 발사와 같은 북한의 연이은 도발로 한반도 내뿐만이 아닌 전 세계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최근에는 우리의 대북방송에 맞대응하는 북한의 대남방송이 시작되면서 접경지역의 주민들이 소음으로 인한 피해를 받는 사례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이에 대북 전단, 대북 방송 등의 대북제재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도 커졌다.

    

 

   남한의 대북 제재 방법은 크게 세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먼저, 가장 오래 전부터 사용한 대북 전단, 일명 삐라가 있다. 대북 전단에는 현재 북한 정권 체재에 대한 비판과 민주주의의 우월성 등에 관한 내용이 담겨있다. 또 대북 확성기, 즉 대형의 스피커를 이용해 인근 북한의 주민들에게 남한의 뉴스, 음악, 날씨 등을 방송하는 대북 방송이 있고, 이외에도 대형 전광판을 이용해 빛으로 방송을 하는 대북 전광판을 그 예로 들 수 있다. 최근 북한의 대남 전단으로 인해 민간인의 차량에 피해가 발생하였고, 그것을 계기로 대북 전광판과 대북 전단 등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처럼 우리들의 대북제재(對北制裁)는 북한을 방어의 대상으로 보고 그들의 도발에 대한 맞대응을 하는 체제이다. 지난여름 일어난 목함 지뢰 사건으로도 남측은 대북확성기 방송을 시행했었고, 이에 남과 북은 판문점에서 고위급 회담을 가졌었다. 그렇다면 우리는 對北制裁대응하다대답하다또는 대화하다로 그 용도와 목적을 바꿀 수는 없는 것일까?

 

 

   청소년 (, 고등학생) 100명을 대상으로 대북제재와 통일에 관련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통일은 불가능하다라고 답한 학생이 54%였다. 이들이 이런 생각을 하게 된 까닭에 대한 답변으로는 남한과 북한의 정치적, 문화적 성향이 너무 달라서라는 답변이 상당수를 차지했다. 이러한 청소년들의 인식은 틀린 말이 아니다. 오랜 시간 떨어져 다른 문화와 체계를 가지고 살아온 우리들은 어쩌면 평화적으로 통합되기는 어려워 보인다.

 

 

   하지만 대북 방송이나 전단 등으로 북한 주민들의 인식을 변화시킬 수 있을 것 같다라고 63%의 학생이 답변을 했다. 이로 보아, 우리가 대북제재의 방향을 조금만 바꾼다면, 예를 들어, 서로의 불만이나 고충을 해결 해결하려고 하는 내용을 포함한다면 대북전단 또는 대북방송을 통해 북한에 '대응'하는 것이 아닌 북한과 '대화'하는 것이 가능할 것이다. 시작은 어색하고 힘들지 몰라도,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체제를 변화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글=김선아,사진=김선아,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 = 3기 김선아 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3기김수빈기자 2016.02.24 17:29
    통일은 불가능하다는 의견이 54%라는 것에 엄청 충격을 받았네요. 북한과 대화가 가능한 시점이 빨리 왔으면 좋겠어요.
  • ?
    6기강예린기자 2016.02.24 20:19
    통일을 반대하는 사람이 이렇게 많을 줄은 몰랐네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
    4기 조은아 기자 2016.02.25 10:30
    저는 유치원을 다녔을 때 통일에 대한 노래를 배우고 38선 앞에서 그 노래를 불렀던 기억이 있어요. 그런데 요즘 아이들은 통일에 대해 잘 배우지 않는다고 들었어요. 그래서인지 점점 더 남과 북이 멀어지는 것 같아요. 같은 역사적 배경을 둔 민족으로서 남북이 평화롭게 통일을 했으면 하고 바라요.
  • ?
    3기김윤정기자 2016.02.25 18:01
    북한이 조금만 더 자세를 낮추고 총을 내려놓는다면 평화적으로 통일을 하기가 더 쉬울텐데..하는 아쉬움이 크게 남네요.
  • ?
    3기목예랑기자 2016.02.28 11:20
    통일을 반대하는 사람이 많을 줄은 알았지만 이렇게 많을 줄은 몰랐네요...
    평화적으로 통일이 잘 된다면 좋을텐데요..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 ?
    3기전재영기자 2016.02.29 22:34
    저도 남과 북의 문제가 전쟁이 아닌 대화를 통해서 평화롭게 해결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요. 저는 통일을 바라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너무 적어서 놀랐어요. 좋은 기사 잘 읽었습니다.
  • ?
    4기구성모기자 2016.03.11 21:39
    아마도 학생분들은 요즈음 북한의 잦아진 도발을 생각하고 답변한 것 같습니다.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186764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355337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569261
[PICK] 美과 中의 양보없는 줄다리기, 흔들리는 지구촌 file 2021.07.07 한형준 87721
[PICK] 고위공직자 범죄 수사처와 검찰의 연이은 이첩 분쟁, 향후 미래는 file 2021.06.28 김민성 84660
[PICK] 델타 변이 바이러스, 한명 당 평균 9명에게 전파 file 2021.08.27 김해린 122532
[PICK] 독일 연방하원 선거... '혼전' file 2021.06.24 오지원 83253
[PICK] 백신 맞으려고 모의고사 접수? 절반이 25세 이상 file 2021.07.20 김해린 87771
[PICK] 중국 기업 CEO들의 대거 사퇴.. 중국의 자유시장 위협받다 file 2021.09.02 이성훈 244705
[공동취재] 기획기사 ① 신길 2구역 “재개발만으로는 설명 불가능하다” file 2021.12.24 오정우 8089
[공동취재] 기획기사 ② 비정규노동자들의 쉼터 ‘꿀잠’, 재개발 속 부딪히는 이해관계 file 2021.12.27 함지원 6222
[공동취재] 기획기사 ③ 꿀잠, 그래서 뭐 하는 곳인데? file 2021.12.27 이유림 6110
[공지]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콘텐츠 업데이트 일자 안내 file 2017.01.06 온라인뉴스팀 14736
[기자수첩] "공사장에서 부려먹고 학대"...탄현동 헤드록 살인사건의 전말 file 2023.09.16 김진원 4715
[기자수첩] "시간 많이 썼는데"...고1 6월 모의고사 문제오류에 수험생들 당혹 file 2023.06.29 정현정 7077
[기자수첩] '검정 고무신' 작가의 죽음이 사회에 남긴 것 file 2023.04.12 김진원 5959
[기자수첩] '노키즈존'은 혐오 표현...아동 차별에 반대한다 file 2023.07.21 김하은 5404
[기자수첩] 8.14 위안부 수요시위는 평화를 외쳤다 2023.10.20 정세윤 3390
[기자수첩] 9호선, 공항철도 직결 합의...인천시민 '기대' file 2023.12.31 박서율 3089
[기자수첩] AI, 인공지능이 규제되어야 하는 3가지 이유 file 2023.07.26 서예영 6085
[기자수첩] SKT 인공지능 '에이닷' 출시에...통신비밀법 해석 이견 file 2023.11.24 김휘진 2343
[기자수첩] 공정위는 왜 통신3사에 과징금 336억원을 부과했을까 file 2023.06.29 김휘진 3858
[기자수첩] 광주 중학생들 대낮에 금은방 털어...'촉법소년' 처벌 높여야 file 2023.05.06 김휘진 4935
[기자수첩] 노키즈존은 차별...'케어키즈존'이 필요하다 file 2023.12.31 심이슬 3415
[기자수첩] 데이트폭력이 부른 비극...김포 반려견 유기 사건 1 file 2024.03.13 김진원 3238
[기자수첩] 도심 속 사각지대 '용산역 텐트촌' 직접 가보니 file 2023.10.25 김진원 3679
[기자수첩] 도심 집회에 교통 체증...집시법은 지켜지고 있을까 file 2024.02.08 권우석 2371
[기자수첩] 들끓는 강력 범죄...‘가석방 없는 종신형’ 도입해야 file 2023.09.22 오다연 4261
[기자수첩] 또 바뀌는 입시 룰...5등급제, 통합형 수능에 부담감 증폭 file 2023.11.24 윤시현 2898
[기자수첩] 매년 바뀌는 대입 입시제도...입시 준비생들은 한숨 file 2023.09.30 이주하 5251
[기자수첩] 문화센터 인식에 갇혀 버린 '주민자치회' file 2023.12.09 이주하 2718
[기자수첩] 미국 청소년들도 빠져든 K팝...한국 문화 영향력 커져 file 2023.09.16 이승주 5600
[기자수첩] 미국에서는 실패했지만...한국에서 성공한 영화 '엘리멘탈' 2023.08.09 정세윤 5652
[기자수첩] 미국인 존 시치씨가 서울 한복판서 러닝머신을 타는 이유 file 2023.07.26 김진원 4976
[기자수첩] 부산 오피스텔 돌려차기 사건...가해자는 전과 18범이었다 file 2023.04.26 김진원 12311
[기자수첩] 비대면 문화 정착에...한계에 내몰린 카페 업주들 2023.12.24 박상연 3097
[기자수첩] 상속세 실효세율, 한국이 OECD 6개국 중 최고 1 file 2023.09.30 김수진 4103
[기자수첩] 서현역, 신림역 칼부림 사건..."법정 최고형 구형해야" file 2023.08.10 김진원 5811
[기자수첩] 셀프 계산대는 약자들을 존중하고 있을까 file 2023.12.30 김하은 2448
[기자수첩] 셀프 사진관에 열광하는 2030...'혼찍'은 문화가 될까 file 2023.11.20 송윤아 2600
[기자수첩] 우리나라의 분리수거, 실천되고 있을까? 2023.06.13 이주하 4534
[기자수첩] 우리에게는 '디지털 디톡스'가 필요하다 file 2023.08.10 김하은 4407
[기자수첩] 유치 결정까지 100일...부산 엑스포는 유치될 수 있을까 file 2023.08.22 김휘진 4441
[기자수첩] 윤석열 정부 출범 1년...헌정 최초 출퇴근하는 대통령 file 2023.06.12 김온누리 3264
[기자수첩] 의대 쏠림 현상, 의대 정원 늘려 해결해야 file 2023.06.24 이래경 6787
[기자수첩] 이세돌, 플레이브 열풍...버추얼 아이돌 시대 열릴까 2023.12.24 성유진 3420
[기자수첩] 죽음을 부른 검은 연기...애경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의 눈물 file 2023.06.13 김진원 4227
[기자수첩] 창원 모 아파트 단지에서 벌어진 '길고양이 보호' 갈등 1 file 2023.05.24 이설현 3623
[기자수첩] 챗GPT, 금기할 것인가 활용할 것인가 file 2023.05.16 김시은 4705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4 5 6 7 8 9 10 11 12 13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