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청소년 흡연, 치명적인 독

by 이가영 posted Jul 31, 2014 Views 33037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요즘은 교복을 입고 담배를 피우는 학생들을 주위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다. 이를 막기 위해 학교에서 흡연예방교육을 실시한다고는 하나 사실상 거의 효과가 있는지 의문이 든다. 한국의 흡연규제 정책이 OECD회원국 중 낙제 수준이란 분석도 있으며, 담배 가격정책 수행 능력이 평가 대상국 가운데 꼴찌로 나타났다고 한다. 사회의 끊임없는 골칫덩이인 청소년 흡연율의 문제점과 해결방안에 대해서 알아보자.

StrataChart_2829011.png

 보건복지부에서 발표한 중1에서 고3을 대상으로 한 청소년 흡연율 추이를 살펴보면 2013년은 9.7%, 전체적으로 매년 줄어들고 있는 모습을 보인다. 남학생들은 비슷한 수준이나 여학생들은 감소하는 경향을 보인다.

 단순한 호기심으로, 또래 집단의 영향을 받아서,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어른스러워 보이고 싶어서, 그저 멋있어 보이고 싶어서 등등 다양한 이유로 청소년들은 흡연을 한다.

 그러나 청소년기에 하는 흡연의 심각성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신체적으로 아직 미성숙한 청소년이 흡연을 할 경우 스트레스나 우울, 분노, 좌절 등 부정적 정서상태일 때, 흡연을 통해 일시적 완화를 경험하며 이로 인해 감정조절에 있어 약물 의존도가 높아지며 정신건강 및 사회생활 적응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 또한, 담배에 포함된 니코틴 타르 일산화탄소 등 약 4천여 종의 화학물질과 43종의 독성 발암물질은 청소년의 건강에 치명적인 피해를 주며 유전자 손상에도 영향을 미치며, 흡연과 밀접히 연관되어 있는 암 발병률에 있어서 15세에 흡연을 시작한 경우, 25세에 시작한 경우보다 60세에 이르러 폐암 발병률이 세배 정도 높다고 한다. 신체적으로도 심각한 흡연은 정서적으로도 심각한 문제를 야기하는데, 청소년들의 일탈행위는 흡연에서부터 시작해 범행 및 비행에 연관되어 정신건강에 해롭다고 한다. 그리고 한 연구에 따르면 청소년 흡연자는 비흡연자 보다 우울증에 걸릴 확률이 높았고 이에 따라 흡연이 자살시도 혹은 자살의 큰 위험 인자라는 것도 밝혀졌다.

 청소년 흡연율을 줄이는 방법을 알아보자. 우선 담뱃값을 인상하여 청소년의 담배 구매력을 떨어트리는 방법이 있다. 정부는 WHO(세계보건복지기구)의 권고를 받아들여 2004년 이후 10년간 그대로인 담뱃값을 내년 초 1000원 정도 올릴 방침이라고 한다. 둘째로, 조기흡연예방교육을 실시하는 것이다. 청소년 음주·흡연의 최초 접촉시기와 동기는 부모의 음주·흡연 형태와 관련성이 높으며, 자녀에게 무심코 술을 권하는 행동이나 흡연행위가 모방 학습되어 무의식적으로 내면화되게 되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담배의 디자인에 혐오 이미지를 넣는 것이다. 세계보건기구(WHO) 담배규제기본협약은 담뱃갑 면적 50% 이상에 경고문구와 경고그림 도입을 권고하고 있다. 현재 세계 55개국에서 담뱃갑 경고그림을 도입하고 있다고 한다.

 청소년의 흡연의 심각성은 모두 알고 있는 사실이다. 제일 중요한 것은 학교에서만 실시하는 간단한 흡연예방 교육이 아닌 청소년 흡연에 대한 지속적인 어른들의 관심과 사회의 적극적인 노력이 아닐까.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187034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355553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569520
'강아지 하늘샷', 동물학대 논란에 휩싸이다 3 file 2018.11.19 신미솔 12113
'강제징용' 일본의 뻔뻔한 태도 2020.06.10 조은우 7466
'경기도 청소년 교통비 지원', 작지만 큰 배려 1 file 2020.07.27 이도현 8016
'구멍뚫린' 지역주택조합 file 2017.02.24 박다혜 13617
'구지가'로 불거진 논란, 교권침해인가 성희롱인가 file 2018.07.24 최가영 9912
'국가부도의 날'로 보는 언론의 중요성 3 2018.12.27 김민서 11257
'금모으기 운동'은 어떤 운동이었을까? 1 file 2019.01.21 강민성 14434
'기생충' 축하로 시작해 '코로나바이러스'로 끝난 수석·보좌관 회의 1 file 2020.02.14 김도엽 7883
'김정은식 공포정치' 6년차…또 하나의 희생양 '김정남' file 2017.03.25 소희수 9525
'김제동 만민공동회'와 13차 울산시민대회의 횃불행진 2 file 2017.02.12 서상겸 15013
'낙태죄 폐지', 우리는 여성의 인권을 쟁취한다 2 file 2018.07.25 양성민 8752
'다사다난'했던 2017년, 가장 '빛났던' 청와대 청원 게시판 2 2018.01.02 전세연 10803
'대륙의 실수', 중국 직구족의 번성 1 file 2016.04.19 김도현 17651
'대선주자 국민면접'문재인, "저는 취업재수생입니다" 1 file 2017.02.18 유미래 14598
'대통령 탄핵 절대 안돼'... 휘몰아치는 탄핵심판 속 보수의 목소리를 들어보다 4 file 2017.02.22 조윤수 14941
'대한청소년이공계학술연합' 이번엔 국내 유명 청소년 행사인 ‘한국청소년학술대회’ 표절·베끼기 의혹 (종합 2보) file 2017.07.17 온라인뉴스팀 19959
'독서실', '스터디카페' 코로나19 방역 거대 구멍 1 file 2020.03.31 박지훈 15659
'동유럽'의 전쟁과 '동아시아'의 전쟁 file 2022.02.28 김준기 5277
'런던 테러' 배후에 선 IS file 2017.03.24 류혜돈 9809
'만 나이 통일법' 시행 3달째...연령 혼동 사라질까 file 2023.09.22 빈나현 4387
'만취해 인천 모텔에서 女 폭행한 20대 남성...알고 보니 현직 경찰관' file 2021.07.01 김혜성 6858
'미성년자 술,담배 극성, 판매금지 물품 구매 원천은 어디에?' 3 file 2017.09.28 이혜성 18615
'바나나맛' 열전,바나나에 반한 식품업계 2 file 2016.05.25 이나현 15567
'박근혜는 하야하라!'전국에서 타오르는 열기, 광주 촛불 집회 2 file 2016.11.12 박하연 18746
'부산행', 왜 변칙행? 1 file 2016.07.25 강하윤 16200
'사회의 악' 여론 조작, 이대로 괜찮을까? file 2018.08.30 최예은 9148
'산성터널 시내버스', 부산 300번 버스 타봤더니 file 2018.11.02 양재원 16730
'살충제 계란' 과연 그 진실은? 2 file 2017.08.29 정다윤 9675
'살충제 계란'의 '마지노선' 제주 마저 불안하다. 4 file 2017.08.24 이승주 11788
'세월호 기억의 벽'을 지켜주세요 2 file 2020.01.17 하늘 9406
'소프트 타깃' 테러 언제까지 이어질까 file 2017.05.23 유규리 10212
'솜방망이 처벌' 학교폭력 과연 이대로 괜찮을까 8 file 2018.08.24 조혜진 20731
'수요 시위'를 아시나요? 3 file 2017.03.08 4기최윤경기자 17840
'수행평가로 학생평가' … 이대로 괜찮은가? 1 file 2016.04.20 서예은 24198
'스몸비', 좀비가 되어가는 사람들 1 file 2018.10.04 신미솔 10549
'시간은 흘러도 그때 그 마음 그대로' 촛불집회 2주년 기념 file 2018.10.30 장민주 8631
'아베 시즌 2', '외교 문외한'... 그래도 지지율 74% '자수성가 총리' file 2020.09.23 신하균 8387
'어떤 생리대를 써야 할까요...?' 일회용 생리대에서 유해 성분이? 7 file 2017.08.24 이나경 10346
'어린이 다발성 염증 증후군', 코로나19에 이은 새로운 위협 file 2020.06.26 이다은 8350
'여성 혐오' 이대로 괜찮은가 file 2018.09.27 홍유진 10801
'여성 혐오'와 남성 사이 11 file 2017.02.01 최영인 16844
'연인'을 가장한 '악마'들 3 file 2017.07.29 김나림 10809
'오바마를 수입하자' 2 file 2017.02.25 김예지 14785
'오지'는 속도 이제는 5G 시대 file 2019.04.24 나어현 9147
'오커스'가 도대체 뭐길래.. 프랑스 왜 뿔났나 file 2021.10.28 조지환 4748
'오토 웜비어'의 사망 이후, 상반된 북미 반응 2 file 2017.06.24 이윤희 9694
'우리가 백남기다', 백남기 농민 추모대회 2016.10.24 박하연 16529
'우리는 독립을 요구합니다!', 카탈루냐의 독립 요구 시위 2019.10.22 신주한 9587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