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대한민국 인구의 충격, 놓쳐버린 골든타임

by 2기김동욱기자(사회) posted Aug 24, 2015 Views 40118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대한민국 인구의 충격, 놓쳐버린 골든타임


2012061702241_2012061752391.jpg

-한국의 인구 추이와 인구구조 변화(출처 : 통계청)-


 우리나라의 인구는 19703224만이었던 우리나라의 인구는 연평균 1.05%씩 성장하여 2012년 기준 5000만에 이르렀다. 또 우리나라 인구 증가를 전년대비 증가율로 살펴보면, 19712.2%로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다가 1980년 중반부터 1990년 중후반까지 1%대로 수렴하여 정체되어 있었다. 이후 다시 감소추세를 나타내어 20050.2%로 최저를 기록한 후, 2012년까지 약 0.5%대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원인은 당연히 저출산이다.


캡처.PNG

-출생아 수 및 합계 출산율(출처 : 통계청)-


 위의 도표를 보면 합계 출산율이 나오는데 합계출산율이란 여성 1명이 평생 동안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말한다. 하나의 국가가 국가를 유지하기 위한 최소 출산율은 1.8명이고, 인구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인구대체 출산율은 2.1명이다. 하지만 현재 우리나라의 합계 출산율을 보면 약 1.2명으로 국가를 유지하기 위한 최소 출산율이 되지 않는다.


 따라서 많은 사람들은 대한민국의 인구는 골든타임을 지났다라고하고 있으며, 현재의 인구정책들이 현실적이지 못하고, 본질적 문제를 개선하는 방향이 아니다라고 생각하고있다.


 하지만 골든타임이 지났다고 죽도록 내버려두는 것보다는 정확한 진단으로 처방을 내려야 한다는 사람들이 많으며, 대표적으로 '인구 충격의 미래 한국'의 저자 전영수씨가 있다.


 그는 책의 에필로그에 대한민국 인구문제를 3문단으로 요약하고 있다.


 힘세진 여자는 미래사회를 바꾸는 주역이 될 겁니다(여성시대), 반면 근육을 포기한 남자는 외롭게 밥을 먹을 수밖에 없죠(남성거세). 이런 중성화에 익숙해진 청년인구는 오직 살아내고자 고독을 선택하게 됩니다.(생활독신). 일자리 축소로 시작될 돈도 없고 꿈도 없는 감축성장 때는 가난이 숙명적입니다(실업빈곤). 오늘도 모를 판에 내일의 위험은 더더욱 냉혹하게 다가올 확률이 높습니다(미래불안).


 저성장의 피 말리는 생존경쟁이 일상다반사로 펼쳐지는 가운데 소비시장은 없는 살림을 축내는 착취적인 시장구조로 재편될 수 밖에 없습니다(비용압박). 돈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는 때 이른 경험축적은 청년세대에게 이래도 좋고 저래도 좋은 방관자적 입장을 선택하게합니다(인생득도). 인구감소의 주역이자 희생양일 수 밖에 없는 후속세대만 힘들고 외롭지는 않습니다. 불행은 무차별적입니다.


 인생 2막을 빈곤과의 싸움에서 시작하는 고령집단 역시 길어진 노후미래를 살아내고자 그들만의 생존전략을 심화시킵니다. 빈부격차가 커지는 가운데 부자노인은 도시로 몰려들고, 빈곤노인은 도시추방을 선고받습니다(도시집중). 도시가 부를 빨아들이는 블랙홀이라면 정치는 표와 삶을 거래하려는 거대한 표류집단인 노인인구에 지배당합니다(노인표류). 그럼에도 살아내자면 죽어야 끝나는 고단한 일의 숙명에서 결코 벗어날 수 없는 것이 은퇴인구의 냉엄한 현실압박입니다(평생근로).


 그는 책에서 대한민국 사회에 나타나고 있거나, 나타나게 될 인구변화로 인한 문제점들을 서술하고 있으며, 10가지의 주요 문제점을 중점으로 다루었다.


 또한 전영수씨가 생각한 대안방법도 책에 담았는데, 바로 '구조개혁'이다. 법부터 시작해 계약관행, 국민 인식 등을 인구감소/감축성장에 맞게 재겸토하자는 것이다. 값비싼 대가를 요구하는 대증요법적인 변죽치기가 아니라 한국모델의 대대적인 구조개혁을 위한 수술결행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가 말한 구조개혁을 그의 칼럼에서 찾아보면 아래와 같다.


(중략) 돈 몇 푼 준다고 결혼하고 출산하지 않는다. 공돈이니 받을 뿐이다. 원하는 건 그게 아니다. 아이를 낳고 기를 장기적/안정적인 소득 확보 ,즉 미래불안을 낮춰줄 일자리다. 성장기반과 고용환경을 아우르는 근본적인제도개혁으로 불확실성을 낮춰주길 원한다.(중략) 돈 빌려 집을 살 수는 있다. 집값을 떠받칠 수도 있다. 다만 중요하 건 빚이 아니다. 그 빚을 갚을 수 잇는 환경조성이다. 더 벌 수 있는 확실한 안전장치 없이 빚 낼 이는 거의 없다. 그러니 안 사고 버틴다. (중략) 대증요법보다 근원적인 구조개혁이 먼저다.


 그는 구조개혁이 대한민국을 인구충격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보고 있으며, 우리의 자녀들을 위한 최소한의 배려라고 생각하고 있다.



 대한민국은 현재 인구의 충격에 빠져있습니다. 그리고 골든타임은 이미 지나버렸습니다. 하지만 여러 사람들이 정확한 진단과 처방을 하기를 바라고 있으며, 대한민국이 인구충격에서 벗어나길 원하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 저출산/고령화 문제를 사소하게 생각하지 말고, 심각하게 고민하여야겠습니다.




대구 경신고등학교

김동욱 기자(donguk0511@naver.com)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2기박성은기자 2015.08.30 22:42
    저출산.고령화 문제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하게 하는 기사였습니다. 좋은 기사 잘 봤습니다!
  • ?
    2기박송이기자 2015.09.04 10:37
    기사 잘 읽었습니다.
    우리나라는 저출산 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이라 인구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여성의 사회진출 확대와, 아이들을 양육하는 것에 대한 경제적 부담 등이 원인이 됩니다.
    개인적인 노력도 중요하지만, 정부에서 아이를 부담 없이 키울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주어야 합니다.
  • ?
    2기김효진 2015.09.24 17:09
    골든타임을 자연스럽게 저출산과 고령화에 연결지은 기사네요:) 잘봤습니다.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186339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354959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568888
날마다 변화하는 “매미나방의 피습” file 2019.08.05 김선우 10683
좁혀지지 않는 일본과의 갈등 file 2019.08.05 백지수 10918
플라스틱 폐기물에 전 세계가 몸살 file 2019.08.05 유승연 11005
일본의 경제 보복, 그 진실에 대하여 file 2019.08.12 박고은 11013
일본의 교과서 왜곡과 영유권 주장 file 2019.08.16 백지수 12247
달라진 미국 비자 발급... 내 개인정보는? file 2019.08.16 유예원 12685
한일 무역전쟁과 깊어지는 한일 갈등 file 2019.08.19 윤대호 9210
벼랑 끝에 선 한의학, 해결 과제는? file 2019.08.19 최양현 9507
대한민국, 일본 계속 되는 무역전쟁 우리가 받는 피해만 있을까? file 2019.08.20 정예람 13691
북한의 연이은 도발 1 2019.08.26 윤대호 8641
日 불매운동, 끝까지 간다 file 2019.08.26 최은서 12560
한일 갈등과 불매 운동, 그 속으로 file 2019.08.27 박은서 10038
일본 불매운동, 왜? file 2019.08.28 김민경 11795
사지 않습니다, 가지 않습니다, NO JAPAN file 2019.08.29 선혜인 12660
홍콩의 외침, 송환법을 반대한다! file 2019.08.30 박고은 9418
홍콩, 자유를 지키기 위해 거리로 나가다 file 2019.09.02 선혜인 10525
키즈 유튜브, 이대로 괜찮은가? file 2019.09.02 선혜인 13579
지소미아로 보는 협정, 조약, 선언의 차이 file 2019.09.04 유승연 11977
인천시민의 필수품 '인천e음카드' file 2019.09.09 하늘 10716
물가 하락, 디플레이션이라고? file 2019.09.17 박고은 11333
조국 청문회가 남긴 숙제는? file 2019.09.20 정예람 32459
와하! 난민 신청 여성 이주민들의 오아시스 같은 공간 file 2019.09.23 최윤영 10542
초콜릿은 모두에게 달콤하기만 한 것일까? file 2019.09.23 이채윤 9226
OCN의 긴급 편성 변경, 논란이 되고 있는 이유 1 file 2019.09.25 정은재 8019
일본과의 전쟁 그에 맞선 대한민국 file 2019.09.25 박채리 8605
한국 남성, 일본 여성 폭행... 과연 반일감정? 1 file 2019.09.26 김지은 8536
모두가 방관하여 발생한 일의 책임은 누구에게 있는가? file 2019.09.27 유예원 7936
세계는 미투를 외친다 file 2019.09.30 김사랑 9212
Greta Thunberg, 스웨덴의 만 16세 소녀가 UN에 서게 된 까닭은? 1 file 2019.09.30 이채린 9553
올림픽인가 실험인가 2 2019.09.30 이지환 8950
권리와 자유를 지키는 홍콩의 목소리 1 file 2019.09.30 김하민 12591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현재 상황과 대처방안은? 2 file 2019.10.11 정예람 23227
아프리카돼지열병에 따른 전 세계 고기류 인플레 file 2019.10.11 유승연 8938
불매운동, 자주적 화합의 계기 될 수 있을까 1 file 2019.10.15 박문정 10058
홍콩 시위, 소녀는 왜 싸늘한 시신으로 돌아왔나 file 2019.10.21 박채원 11179
'우리는 독립을 요구합니다!', 카탈루냐의 독립 요구 시위 2019.10.22 신주한 9574
난민 수용, 어디까지 가야 할까? 1 file 2019.10.22 전순영 14019
자유 찾아 다시 광장으로 나온 시민들, 국정 대전환을 촉구하다 2 file 2019.10.24 우상효 9946
산사태와 폭우 피해를 줄여주는 사방댐 file 2019.10.28 윤혜림 14185
미디어, 가벼운 매체가 가진 무거운 영향력 2019.10.30 김우리 9143
영국 산업단지서 시신 39구 실린 화물 컨테이너 발견... file 2019.10.31 김지민 11123
미-중 무역전쟁의 시초 file 2019.10.31 김효정 9208
오늘날의 신소재 2019.11.01 김이수현 13189
아침밥은 왜 먹어야 하나요? 1 file 2019.11.01 12기우가희기자 15375
솔라페인트, 페인트로 에너지를! file 2019.11.06 최지호 10936
영국, 12월 12일 조기 총선 실시 확정 file 2019.11.07 김지민 9201
유니클로 광고 논란, 일본 불매운동 재점화 file 2019.11.08 권민서 10713
정시 확대, 조국이 쏘아올린 작은 공 2019.11.11 정혜원 9089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34 35 36 37 38 39 40 41 42 43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