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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또 바뀌는 입시 룰...5등급제, 통합형 수능에 부담감 증폭

by 23기윤시현기자 posted Nov 24, 2023 Views 2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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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학부모 설명회.png

[이미지 제공=교육부 공식 SNS]


지난달 10일 교육부가 2028 대입 개편 시안을 발표했다. 처음 수능이 도입된 1994년 이후 대입에 변화의 바람이 불어온 것이다. 


2025년 고교학점제 시행과 더불어 모든 것이 새롭게 바뀌는 대입 개편안 발표인 만큼, 학생과 학부모, 교육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5등급제로의 문제 없는 전환은 가능할까. 2021년 고교학점제 계획에서 예고된 대로 학년별 평가 방식이 달라졌을 때의 혼란과 불공정을 방지하고 교실을 황폐화시키는 내신 9등급제는 선진화된 5등급제로 개편한다는 것이 교육당국의 설명이다.


5등급제로의 전환에 가장 큰 이유는 학령인구 감소에 있다. 학생 수는 점점 줄어들고 있는데, 현재의 9등급제를 유지한다면 1등급을 받을 수 있는 학생 수는 적어지기 때문이다. 이유는 또 있었다. 한국은 현재 유일한 9등급제를 실시하는 나라로, 다른 선진국의 추세와 맞지 않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현재의 9등급제와 비교하였을 때 현재 1~2등급이 1등급, 현재 2~3등급이 2등급(1등급 : 10%, 2등급 : 24%, 3등급 : 32%, 4등급 : 24%, 5등급 : 10%) 등으로 바뀐다는 것인데, 이에 대해 현장의 반응은 반갑지만은 않았다. 특히, 학생들과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내신에서의 변별력이 떨어질 것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그러나 교육부는 학생 수 감소와 학생이 3년간 배우게 되는 과목의 수가 전체 50여 개 임을 고려한다면 이전보다 강화된 변별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여기서 또한 주목해야 할 것은 내신에서는 5등급제를 적용하되, 수능에서는 현재와 동일한 9등급 체제를 유지한다는 것이다. 내신에 이어 수능까지 5등급제로 변경 시 학생과 학부모의 혼란이 커질 것을 우려하여 바꾸지 않았다는 것이 교육부의 입장이다. 


2028학년도 수능 국어, 수학, 사·과탐 영역

모두 선택과목 없이 통합형으로 시험 보게 돼


교육부는 또 어떤 과목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점수가 달라져, 자신이 원하는 과목이 아닌 많은 학생들이 선택하는 과목(즉, 선택자 수가 많아 등급이 잘 나오는 과목)을 선택하는 현재의 쏠림 현상을 막기 위해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선택 과목 없는 통합형 수능을 실시한다고 밝힌 바 있다. 


통합형 수능, 즉 진정한 문이과 통합의 수능의 시작인 것이다. 하지만, 교육부에서 설명한 통합형 수능이 개별 과목의 지식을 묻는 암기 위주 평가에서 벗어나 논리적 사고 역량을 키우는 융합 평가로의 개선 방안이 되는지는 의문이다. 과연 현재의 사교육 열풍을 막고 진정한 수능의 의미로서, 학생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교과목 선택을 이루어낼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점이 남게 되는 것이다.


통합형 수능이 학생들에게 더욱 큰 부담을 안겨주는 것은 아닌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 또한 존재한다. 이에 교육부는 공교육 안에서 충분히 준비할 수 있는 과목이라고 발표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통합형 수능은 학생의 부담감을 증폭시키며, 사교육에 더욱 의존하는 현재의 상황이 오히려 더 악화될 수 있다는 것이 많은 학생과 학부모의 생각일 것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23기 윤시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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