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이상화 현실의 모순 9시등교, 최대 수혜자는 학생

by 신정은기자 posted Sep 20, 2014 Views 21515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이재정 경기도 교육감의 추진으로 시행하게된 9시등교제가 지난 1일부터 본격 시행되고 있다. 그러나 9시등교제에 대한 우려와 반발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학생들의 수면권을 보장해주어야 하는가, 미래를 위한 학습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하는가 라는 측면의 두 입장으로 나뉘어 논쟁하고 있는 가운데,  학생, 학부모, 교사의 입장으로 나누어 의견을 정리해 보았다.


학생들의 입장

지난 18일 아직 9시 등교를 시행하지 않고 있는 인천시에 위치한 미추홀 외국어 고등학교 1학년 3반 학생들 25명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시행한 결과, 9시 등교제에 찬성하는 학생이 5명, 반대하는 학생이 20명으로 반대하는 입장의 학생들의 수가 월등히 많았다. 찬성측 입장의 학생들은 '학생들의 부족한 수면시간을 확보해준다', '오전 수업시간에 피로감으로 인해 집중력이 저하된다' 된다는 의견들을 제시하였고, 반대측 입장의 학생들은 '고3 수험생들의 수능 준비애 방해가 된다.' '늦게 시작하면 야간보충학습, 0교시 제도 등을 통해 그만큼 보충해야 하고 결국 9시 등교제는 필요 없어진다', 등의 입장을 밝혔다. 결과적으로 다수의 학생들이 9시 등교제에 대해 반대하는 입장임을 알 수 있었다.


교사와 학부모의 입장

   미추홀 외국어 고등학교의 창의인성부 부장이신 김효영 선생님과 인터뷰를 진행해 보았다.


Q : 학부모의 입장에서 바라본 9시 등교제는 어떠한가?


A: 한 아이의 엄마로서 9시 등교제는 시행 되어야 한다. 우선 대부분의 학교들이 8시에서 9시 사이에 학생들의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는다. 내가 바라보았을 때 그냥 붙잡아만 있고 돌봄의 기능밖에 못 하는 것이다. 학생들을 제대로 관리하기 에는 충분한 인력이 없고, 선생님들의 의지도 없고, 학생들의 의지도 없다. 그래서 형편없이 운영되는 것을 알기 때문에 나는 9시 등교제는 시행되는 것이 나쁜 것은 아니다.


Q: 그렇다면 9시 등교제의 긍정적인 효과와 부정적인 효과 중 어느 쪽이 더 강하다고 생각되는가?


A: 위의 상황만을 고려했을 때는 시행하였을 때 긍정적인 효과를 볼수 있으나 현실의 상황과는 많은 모순이 존재한다. 우선 9시 에 출근하는 부모들이 거의 드물다. 그러다 보면 아이들이 방치가 되는것이다. 돌봄의 기능만이 되는 것이다. 그래도 학교에 학생들을 보내면 학부모들이 안심이 되는데, 9시 등교제로 인해 애들이 오히려 방치가 되고, 그시간에 밥도 못먹고, 게임을 하고, 게임을 하다보면 학교에 늦고 하는 이런 악순환들이 반복될 우려가 있다. 두번째로는 어른들이 모두 아홉시 후에 출근을 한다고 하여도 인구 밀도가 높은 수도권 지역들은 특성상 심한 교통체증의 문제도 피해갈수 없다.


Q: 교사 김효영으로 9시 등교제를 보았을 때 이 제도는 어떠한가?


A: 교사로서 나는 어떤 것이 더 학생을 위한 것인가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수면권을 보장해주는 것과 더 많은 학습을 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 주는 것 중 어떤것이 학생을 위한 건지 생각해 본 결과, 학생들의 나은 미래를 위해서는 일찍 등교하여 공부환경을 조성해 주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고 생각했다.


    이렇게 학생, 학부모, 교사가 아니지만 9시 등교제로 인해 많은 피해를 보고 있는 사람들이 있는데, 바로 통학버스 기사들이다. 경기도마을버스운송사업조합 학생통학분과위원회는 지난 2일 "통학버스 운수종사자 생존권을 위협하는 9시 등교를 철회하라"고 본격 시위에 나서기도 했다. 7시부터 8시까지 학생들의 통학을 책임지는 버스기사들은 '9시 등교로 인해 자신들의 월급이 반으로 줄어들었다.' 며 '이는 생명권을 위협함과 동시에 기사들의 일자리를 빼았는 제도' 라고 주장하며 철회를 요구했다.


   사회의 다각도적인 면에서 바라본 결과 9시 등교제는 우리 사회의 이상과 현실의 모순이다. 우리가 만들어 놓은 사회의 관습을 바꾸기에는 상당한 무리수들이 존재를 하는데, 이 제도는 현실의 한계가 많은 역기능 들을 고려하지 않은 제도라는 생각도 든다. 결국 사회의 이상과 현실의 모순으로 중간에서 피해를 보는 것은 학생들이다. 학생들을 위해서 만든 9시 등교제가 학생들을 더욱 힘들게 하고 있다는 생각을 조심스럽게나마 해보게 된다. 이상과 현실의 절충안이 나왔을 때 정책을 실시하는 것이 가장 옳은 방법은 아닐까?



미추홀 외국어 고등학교 신정은 기자 (jungeun1116@naver.com)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186803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355375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569291
페이스북과 유튜브, 오류의 원인은? file 2018.11.08 김란경 422653
[PICK] 중국 기업 CEO들의 대거 사퇴.. 중국의 자유시장 위협받다 file 2021.09.02 이성훈 244713
ISIS' cultural atrocities in the Middle East 1 file 2016.06.25 정채현 162635
"여주인님으로 모신다면.." 미성년자 상대 페이스북 변태행위 심각 15 file 2016.02.22 김현승 155656
[PICK] 델타 변이 바이러스, 한명 당 평균 9명에게 전파 file 2021.08.27 김해린 122532
미 증시 S&P500 신고가 경신…지나친 낙관적 태도 자제해야 file 2020.08.21 이민기 113784
KAI의 국산 수송기 개발 계획 어떤 수송기 만들려는 건가 file 2021.04.29 하상현 103053
4.7 보궐선거의 결과 그리고 그 이후의 행보 file 2021.04.26 백정훈 99657
[PICK] 백신 맞으려고 모의고사 접수? 절반이 25세 이상 file 2021.07.20 김해린 87773
[PICK] 美과 中의 양보없는 줄다리기, 흔들리는 지구촌 file 2021.07.07 한형준 87722
[PICK] 고위공직자 범죄 수사처와 검찰의 연이은 이첩 분쟁, 향후 미래는 file 2021.06.28 김민성 84661
[PICK] 독일 연방하원 선거... '혼전' file 2021.06.24 오지원 83253
청소년들의 언어사용 실태 5 file 2016.10.25 김나연 66473
청소년들의 비속어 사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 file 2017.10.30 주진희 65307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7 소손 원인 발표 ··· "죄송하며 감사하다." 3 file 2017.01.23 이정수 63321
뜨겁게 불타올랐던 133일의 끝, 마침내 봄이 오다 1 file 2017.03.21 4기류지현기자 62811
소년법 폐지를 둘러싼 찬반 양론, 소년 범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1 file 2018.01.02 이지현 56759
문이과 통합교육과정에 따른 문제점 2 file 2016.03.25 조해원 55929
공정무역의 가면을 쓴 불공정 무역 4 file 2016.09.25 노태인 53502
진실을 숨기는 학교와 언론사···그 내막을 밝히다. 7 file 2017.02.11 서상겸 52646
청소년 언어문제 , 욕설문제 해결이 우선 file 2014.07.27 이동우 51837
Greatest Fakes, China file 2016.08.25 정채현 51482
독도를 위해 할 수 있는 일 3 file 2016.03.20 정아영 44291
尹,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 발표, 여가부는 어떻게 지금에 이르렀나 file 2022.01.20 고대현 43809
핸드폰 수거, 학생의 인권침해인가? 10 file 2016.05.28 임지민 42059
대한민국 인구의 충격, 놓쳐버린 골든타임 3 file 2015.08.24 김동욱 40127
환경부의 층간소음 해결책..쓸모있나? file 2015.02.10 이광제 40056
2015년, 마침내 해방을 이루다 3 file 2015.02.24 황혜준 39904
외국어 간판이 ‘갑’, 쫓겨난 한글 간판 8 file 2016.03.19 반나경 37357
미국의 양원제 상원, 하원에 대해서 알아보자 file 2017.12.26 전보건 36850
갈수록 줄어드는 청소년 정치 관심도...선거가 언제죠? 12 file 2016.02.19 박소윤 36341
청소년 투표권, 당신의 생각은 어떠한가요? 12 file 2017.01.17 신호진 36171
미래의 물병, '오호' file 2019.05.20 유다현 35292
[취재파일]대구황산테러사건 16년, 그리고 태완이법 file 2015.02.25 김종담 34615
CGV 좌석차등제, 영화관 좌석에 등급이 웬말인가 5 file 2016.03.20 정현호 34151
여전한 아동노동착취의 불편한 진실 2 file 2016.09.24 노태인 33820
물의 하수 처리과정을 살펴볼까요? 6 file 2015.11.01 홍다혜 33129
청소년 흡연, 치명적인 독 file 2014.07.31 이가영 33029
조국 청문회가 남긴 숙제는? file 2019.09.20 정예람 32463
2018년 초,중,고 수학시간 계산기 사용 허용 file 2015.03.19 최재원 32403
무심코 던진 돌에 개구리 맞아 죽는다 2014.07.31 1677 32380
스릴 넘치는 롤러코스터, 미국 대선 8 2016.02.29 송채연 32334
부르카(Burka) 착용 금지법, 이제는 우리나라에서도 생각해봐야 할 법률 8 file 2019.04.25 박서연 32148
학생이 스스로 쓰는 '셀프(self)생기부', 얼마나 믿을 만 한가? 7 2017.07.30 서은유 31744
트럼프의 악수에 담긴 의미? "내가 갑이다" 4 file 2017.02.23 박유빈 31672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