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있어빌리티'는 이제 그만

by 10기신아림기자 posted May 07, 2019 Views 12438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기사 사진.JPG

[이미지 제작=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0기 신아림기자]


'있어빌리티'란 말을 들어본 적이 있는가? 이 말은, ‘있어 보인다‘ability’를 합쳐서 만든 신조어로 실상은 별게 없지만 뭔가 있어 보이게 자신을 포장하는 능력을 말하는 신조어이다. 이런 현상이 자신을 포장하는 것으로 끝나면 다행이지만 자기의 필요와 만족을 고려하기보다는 다른 사람의 시선을 의식하여 불필요한 지출을 하거나 만족에 비해 과다한 비용을 지출하는 것이 문제이다. 가격이 오르는 데도 일부 계층의 과시욕이나 허영심 등으로 인해 수요가 줄어들지 않는 현상, 이것을 경제학에서는 베블런 효과라고 한다. 소비재의 가격이 상승하는데도 오히려 수요가 증가하는 현상을 의미하는 것으로, 미국의 경제학자이자 사회학자인 베블런이 1899년 자신의 저서인 <유한계급론>에서 소개한 개념이다. 그렇다면 이런 비합리적 소비가 발생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예전에는 사회적 지위와 부가 거의 일치하였다. 그런데 산업 혁명이 일어나면서 사회 지위가 높지 않은 사람들도 부를 축적할 수 있게 되었고, 부와 사회 지위가 분리되는 현상이 일어나게 되었다. 그런데 이 라는 것이 상당히 은밀한 것이다 보니 부자들은 자신의 부유함을 알리기 위해 고가의 차, , 시계, 가방 등 마구잡이로 과시적 소비를 시작하게 된다. 그 결과 사람들은 소비 수준을 보고 사회적 지위를 판단하기 시작하게 되면서 부유하지는 않지만 있어 보이고 싶은 사람들이 이런 소비를 따라 하게 된 것이다. , 베블런 효과는 나의 소비가 나의 능력을 대변하는 세상 속에서 나타난 비상식적인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현명한 소비 생활은 무엇일까? 무조건 아껴야 하는 것일까? 소비는 경제적 능력에 따라 자신의 선호에 기반하여 효용을 극대화하는 합리적인 선택 행위이다. 소비의 효용은 재화의 소비자가 느끼는 주관적인 만족감으로, 사람마다 느끼는 소비의 효용 가치는 다를 수 있다. 합리적인 소비 활동을 위해서는 현명한 선택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단순히 있어 보이거나 과시를 하기 위한 소비 욕구는 경제적 범위에서 벗어난 허영심일 뿐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무조건 참고 아끼는 소비를 하는 것이 옳은 것은 아니다. 본인이 지향하는 가치 수준인 자기 만족감은 낮추지 않고 가격 만족도 또한 꼼꼼히 따지는 합리적인 소비자가 되어야 한다. ‘있어빌리티의 허상을 좇는 없어빌리티가 아닌 진정으로 현명한 소비자가 되어야 할 것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10기 신아림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186207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354813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568755
청소년의 방역패스, 필수인가 선택인가 1 file 2022.01.21 최재원 12788
제천 노블 휘트니스·스파 화재 참사 키운 불법 주·정차 앞으로 어떻게····? 1 file 2018.01.09 허기범 12793
날로 커지는 중국의 영향력, 중국어 자격증 HSK 전격 해부 file 2019.05.30 장윤서 12795
코로나 시대 1년, 일회용품 사용 증가로 환경오염 우려 커졌다 file 2021.01.26 이준영 12797
베르테르 효과와 미디어 file 2018.01.26 정다윤 12807
믿을 수 없는 더위에 지쳐가는 국민들 1 file 2016.08.25 이나은 12813
조두순 출소 반대, 이루어질 수 없지만 간절한 국민들의 소원 2 file 2017.11.24 윤익현 12823
2018학년도 수능 연기, 땅이 준 기회의 7일. 2 file 2017.11.17 임하은 12826
끔찍했던 학교폭력...2018년은 어떨까? 1 file 2018.03.05 진현용 12836
코로나19 예방하는 ‘향균 필름’ 5 file 2020.04.13 윤소영 12836
개발과 교육은 반비례? 위험에 노출된 아이들 file 2019.03.05 한가을 12841
클라우드 기술, IT 업계가 주목하는 이유는? file 2019.11.27 이선우 12852
아시아나항공 노조, 대한항공 직원연대와 경영진 퇴진 운동 및 기내식 정상화 집회 file 2018.07.09 마준서 12860
괘씸한 일본… 일본의 역사 수정주의 file 2017.05.28 남희지 12863
[시사경제용어 알아보기] ⑤ ‘공유경제’를 아시나요? file 2017.11.28 오경서 12883
계속되는 엔화 환율 하락… 이유는? file 2018.01.03 유진주 12895
우리가 기억해야 할 국제기구. 세계의 평화를 지키는 국제연합(UN) 1 file 2017.10.25 이수연 12900
자전거 도로교통법. 과연 안전해졌는가? file 2018.08.27 유태현 12912
커지는 소년법 폐지 여론..‘소년법 개정’으로 이어지나 9 file 2017.09.07 디지털이슈팀 12936
국민의당 대권주자 호남경선 “6만명의 민심” 2 file 2017.03.26 황예슬 12952
장 마감 직전 10분 동안 급락한 신풍제약…코로나19 이후 과열된 주식 시장 file 2020.07.31 이민기 12953
청소년도 쉽게 보는 심리학: ① 리플리 증후군 file 2019.01.04 하예원 12954
공병보증금 인상으로 소비자권리 되찾아 주겠다더니, 술값만 인상? 1 2017.03.28 정지원 12959
조력자살 그 한계는 어디인가? file 2018.07.31 신화정 12962
절대 침몰하지 않을 그날의 진실 5 file 2017.03.15 조아연 12968
미투 운동 후 1년, 우리에게 묻는다 1 file 2019.04.02 신예린 12976
다시 모습을 드러내기까지 '1073'... 엇갈린 입장 1 file 2017.03.31 4기박소연기자 12981
더불어민주당 예비당원협의체 ‘더 새파란’, 회원정보 유출돼...논란 file 2020.12.03 김찬영 12990
길거리 흡연, 그만 하세요! file 2019.05.27 유재훈 13020
렌즈 사용, 우리의 눈은 괜찮을까? 4 file 2019.04.10 오윤주 13031
이제는 종이컵이 아닌 리유저블컵 1 file 2019.07.31 방민경 13034
헌재, 낙태죄 위헌 판단…향후 대한민국의 미래에 미칠 영향은? 3 2019.04.18 송안별 13041
땅울림 동아리;대한민국은 더 이상 안전지대가 아니다? 2017.11.30 안정민 13045
유럽 최초의 평화의 소녀상! 세계의 소녀상의 위치는? 2017.03.25 강지오 13059
착취 당한 수많은 여성들과 26만 명의 남자들 "텔레그램 n번방" 12 file 2020.03.24 김예정 13060
문재인 정부, 고소득층, 대기업에 대한 소득세, 법인세 인상발표 1 file 2017.07.21 홍도현 13064
대세론과 상승세, 문재인과 안희정의 공약은 무엇일까 4 file 2017.03.09 손유연 13071
나라를 위해 바다로 나선 군인들에게 돌아온 것은 '과자 한 박스' file 2021.07.26 백정훈 13104
누구를 위한 건강보험인가 1 file 2017.08.20 김주연 13114
"비타민씨! 남북 공동 번영을 부탁해" 2018.11.16 유하은 13124
탈코르셋, 페미니스트... 왜? file 2018.10.05 김혜빈 13133
안희정, 호남서"민주주의의 운동장 만들자"외치다. 1 file 2017.02.24 조은비 13145
청소년도 쉽게 보는 심리학: ③죄수의 딜레마 2019.04.01 하예원 13147
문재인 시대, 새로운 외교부 장관 후보 강경화 3 2017.05.28 김유진 13152
변화하는 보수만이 살아남는다 file 2017.03.05 이우철 13154
심각한 낙동강 녹조, 해결방안은? 1 2018.08.29 고효원 13162
[우리 외교는 지금: 시리즈] ① THAAD 논쟁부터 배치까지 2 2017.03.26 홍수민 13173
경제가 시사하는 게 ISSUE - 터키 리라화 급락과 환율 시장 file 2018.08.22 김민우 13177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31 32 33 34 35 36 37 38 39 40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