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왜 대한민국은 트럼프 대통령에 반감을 가지게 되었는가

by 6기박세준기자 posted Mar 01, 2018 Views 9633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미국 제45대 대통령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된 2016 11 8많은 대한민국 사람들이 경악했다그들은 트럼프 당선 확정 몇 분 전 당선 유력이라는 언론의 말에 의구심을 던졌고 우려가 현실이 되자 우왕좌왕하고 예상치 못한 결과라며 대한민국은 들썩였다. 사람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공약과 언론이 전해주는 그의 인성에 물음표를 던졌다들려오는 뉴스와 보이는 기사에 따르면 미국 사람들은 그를 정상으로 여기지 않았다이러한 트럼프 대통령의 이미지는 어떻게 형성된 것이었을까?    


그 원인을 분석하자면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의 주류 언론들과의 관계는 최악이었다미국의 주류 언론은 CNN, The Washington Post, The New York times, The Huffington Post 등 대한민국 사람들이라도 여러 번 들어 봤을 법한 굵직한 언론사들이다이러한 언론들은 기본적으로 트럼프 대통령과 적대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다트럼프 대통령이 대통령에 출마했을 때 보이는 반응은 훤히 보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집중공격과 견제가 심했고 날이 갈수록 강도가 세어졌다그 결과 대한민국 사람들이 아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미지가 형성되었다트럼프 대통령이 그런 모습을 가진 사람일 수도 있지만 미국 내에서는 견제를 넘어선 오보들이 나왔다실제로 BBC 뉴스에서는 대선 하루 전인 2016년 11월 7 US election: Fake news becomes the news라는 제목으로 미국 언론을 꼬집었다.


[미국인들의 언론 신뢰도 자료 및 정당별 신뢰도 자료]dkvnto6zb0kw5c0shdj57q.png

 _fnglfgxdee9m2vdnmh1ma.png

 [이미지 제공=GALLUP,저작권자로부터 이미지 사용 허락받음]


  이러한 행동을 보인 미국의 언론들에 의해 미국인들의 언론 신뢰도가 급감했다. 2016년 9월 14일 갤럽의 정치부문 설문조사에 따르면 2016년에 미국인의 32%만이 언론을 신뢰한다고 응답했다정당별로 분석한 결과 공화당 지지자는 14%만이민주당 지지자는 51%가 신뢰했다트럼프 대통령이 대통령 출마 의사를 밝히기 전인 2015년에는 언론 신뢰도가 40%, 공화당 지지자들의 언론 신뢰도는 32%였던 것을 감안하면 매우 낮은 수치다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언론 공세가 이런 백분율을 나타나게 한 원인이라고 분석할 수 있다계속되는 가짜 뉴스와 사실이 확인되지 않은 뉴스로 인해 언론의 신뢰도가 하락한 것이다또한 2016년 11월 6일 연합뉴스 기사 “ 갤럽, “미국인 52%, 대선 언론보도 힐러리 편향’ 인식” 에 따르면 2004년과 비교했을 때 미국 언론보도가 균형적이라고 대답한 사람은 7%포인트나 감소했다이렇듯 미국 언론은 공정성을 잃고 한쪽으로 편향되었다는 인식이 만연했다뉴스타겟에서 취재한 국제 정치학 이춘근 박사의 세미나에서 이춘근 박사는 미국 다른 언론들에 의하면(주류 좌파 언론들을 제외) 3차에 걸친 토론회에서 트럼프 승리라는 보도가 오히려 더 많았다미국에서의 주류언론과 일반 시민들의 생각은 전혀 다르다라며 미국 주류 언론과 시민들의 대선에서의 인식의 괴리감을 설명했다.


  미국 언론이 이렇게 편향되고 확인되지 않은 소문을 바탕으로 기사를 작성하고 보도했을 때 대한민국 언론도 마찬가지였다대부분의 미국 뉴스를 CNN, The New York Times 등 주류언론에서 발췌하고 인용하여 보도하는 한국 언론 특성상편향적이게 될 수밖에 없었다마치 그 뉴스가 모든 미국인들의 시각인 양 보도가 되었다. 그 예시로 트럼프 대통령의 책 불구가 된 미국에서 이민을 반대하지는 않지만 불법 이민은 반대한다고 분명히 언급했지만대한민국 언론은 이민자 강제 추방이라는 타이틀로 마치 미국에 합법적으로 이민한 사람들까지 추방할 것이라는 뉘앙스를 풍기면서 보도했다실제로 NEWSIS의 2018년 2월 9일 기사 “39년 미 거주 요르단 남성 추방...아메리칸 드림 수포"라는 기사를 보면 요르단 남성이 추방된 이유는 부당하게 박탈된 영주권이 회복이 되지 않아서였으나 맨 윗줄에 트럼프 취임 이후 이민자 체포 42% 급증..수천 명 추방 위기라고 언급하여 마치 이민자여서 추방당한 것처럼, 그리고 미국 내 불법 이민자가 아닌 이민자를 체포한 것으로 해석할 여지를 주었다.


  이렇듯 대한민국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이 아닌 비난을 했다사실관계를 확인하지 않고 그대로 인용하는 뉴스표현의 방식을 바꾸어 잘못 전달하는 뉴스성급하게 보도하는 뉴스 등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대한민국의 언론의 자세였다트럼프 대통령이 많은 대한민국 사람들이 지지하는 주한미군 정책을 비롯하여 여러 정책들에 대해 비판적이고부정적인 생각을 비췄던 것을 사실이다하지만 대한민국 언론들은 편향적이고 왜곡된 뉴스를 그대로 인용할 필요 없었다트럼프 대통령과 클린턴. 둘 다 장점과 단점을 가지고 있다하지만 미국 주류 언론은 자신들의 정치 색깔에 맞게 트럼프의 단점만 부각시켰고 단순 부각만을 넘어서기도 했다. 그리고 무비판적으로 미국 언론을 수용한 대한민국 언론들의 행위의 결과가 대한민국 국민들의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반감이었다확인되지 않은 루머로 기사를 작성하고 오보를 낸다면 언론에 대한 신뢰도는 어떻게 될지는 미국 대선에서 미국 언론들이 잘 보여주었다대한민국 언론이 앞으로 어떤 길을 가야 하는지 보여준 사례였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 6기 박세준 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186240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354866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568807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의 변질: 블레임 룩(blame; 비난, look; 주목) 3 file 2017.02.28 조나은 14881
최순실 1심 판결, 징역 20년·벌금 180억 원·추징금 72억 원 file 2018.02.22 허나영 9464
최소한의 투표권도 얻지 못하는 청소년, 이대로 괜찮은가 file 2018.08.13 장혜성 9201
최대 90% 효과? 코로나 백신 화이자 1 file 2020.11.26 김태완 6814
총선 투표율, 이대로 안녕한가? 3 file 2016.03.12 고건 16782
총선 국면 돌입한 정치권...국민의힘, 민주 당내 갈등에 이목 쏠려 file 2023.11.22 김도민 2493
총기 규제에 대한 미국 내의 두 반응 file 2018.04.05 전병규 10972
촛불집회 노벨평화상후보에 오르다? 3 file 2017.04.15 한한나 10790
촛불집회 100일... 그동안 어떤 일이 있었나 5 file 2017.02.09 장인범 16074
촛불의 시발점, 광화문 3.1운동 100주년 기념 file 2019.03.11 장민주 12225
촛불시민에게 ??? 문 대통령 세계시민상 수상 1 file 2017.10.02 문서연 9739
촛불과 함께한 모든 날이 좋았다. file 2017.03.20 김윤영 8707
촛불 대통령에게 '레드카드'를 보내다 file 2017.05.16 김소희 9449
초콜릿은 모두에게 달콤하기만 한 것일까? file 2019.09.23 이채윤 9226
초유의 '4월 개학' 확정 2 file 2020.03.19 류경주 7288
초대형 선박 좌초로 마비된 수에즈 운하 file 2021.03.29 박수영 6757
초강력 허리케인 '어마', 카리브 해 연안 도서 및 美 남부 강타해 피해 속출 1 file 2017.09.11 이윤희 10899
초·중·고교 사상 초유의 ‘온라인 개학’···문제점은? 2 file 2020.04.02 유시온 7780
체포 과정에서 용의자를 질식사하게 한 미국 경찰, 그리고 이어진 '플로이드 사망 시위' file 2020.06.02 김가희 6570
청학고 새월호 참사 2주기 추모행사 3 file 2016.04.23 문채하 17193
청천 프로젝트: 한중 공동의 미세먼지 해결법 2 file 2017.05.24 임형수 11054
청주시 기록적 폭우, 사후 대책은 어떻게? 25일까지 수해피해신고 마감! 1 file 2017.07.24 조영지 10732
청주 서원구 미래통합당 최현호 후보 연이은 아쉬운패배 file 2020.04.28 한재원 7569
청와대, '난민법, 무사증 입국 폐지/개헌' 거부 답변을 내놓다 file 2018.08.07 김나현 9618
청와대, "5월 13일부터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준비" file 2020.05.04 박가은 6827
청와대 해명에도 불구하고 점점 가중되는 '차이나 게이트' 의혹 file 2020.03.24 임재완 8082
청와대 이번에도 압수수색 불허... 그 이유는? 4 file 2017.02.04 구성모 17996
청와대 국민청원 '시작은 좋았으나' 2 file 2018.09.03 김지영 9369
청와대 게시판 '난민신청 허가 폐지/개헌' 청원 70만 돌파 4 file 2018.07.27 김정우 10283
청와대 '오보괴담 바로잡기' 3 file 2016.11.20 김다현 18733
청소년이 직접 만드는 청소년의 권리 2 file 2017.07.25 최지오 10816
청소년이 보는 소년법 "법의 헛점을 노린 교묘한 범죄 잇따라..." file 2018.09.27 8기심채은기자 9175
청소년의 흡연과 실질적인 방안 2014.07.28 김서정 21263
청소년의 음주 흡연 이대로 괜찮을까? 2 file 2016.05.24 최시헌 22284
청소년의 방역패스, 필수인가 선택인가 1 file 2022.01.21 최재원 12788
청소년을 향한 담배 광고, 괜찮은 걸까? file 2020.06.01 김가희 7370
청소년을 위한 페미니즘, 교육이 나서야 한다 3 file 2018.12.18 황준하 10656
청소년을 보호하는 소년법, 개정 혹은 폐지? 4 2017.11.09 박찬영 13845
청소년에게 듣는 '19대 대선과 대한민국' 1 file 2017.05.20 박상민 9289
청소년보호법과 소년법은 다르다? 7 file 2017.09.21 김주은 16350
청소년들이여 흡연의 불씨를 꺼라 2014.07.26 양나나 21454
청소년들이 바라보는 대한민국 정치 1 file 2017.02.09 정재은 15230
청소년들이 던져야 할 질문 하나, 과연 문명의 발전은 인류를 행복하게 해주었을까? 2 2019.01.11 임효주 11320
청소년들의 흡연 file 2014.07.30 1645 18930
청소년들의 흡연 2014.07.30 변다은 20722
청소년들의 일상이 되어버린 SNS 2 file 2018.01.03 정유정 11297
청소년들의 음주 문제 '심각' 5 file 2016.03.19 한지수 17946
청소년들의 언어사용 실태 5 file 2016.10.25 김나연 66465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4 5 6 7 8 9 10 11 12 13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