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축구계 더럽히는 인종차별, 이제는 사라져야 할 때

by 10기이준영기자 posted Oct 16, 2018 Views 11428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1539502529948.jpg[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8기 이준영기자]


스포츠 내에서 빈번히 일어나는 인종차별은 보는 사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또한 유감스럽게도 이러한 인종차별로 인해 많은 이들이 적지 않은 상처를 받고 있다. 이제부터 최근 인종차별로 이슈가 되었던 몇몇 사건들을 소개해보겠다.


# 1. 외질, 독일 국가대표팀 인종차별 사건

지난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디펜딩 챔피언 독일은 많은 사람들의 기대 속에 2018 러시아 월드컵을 시작했다. 그러나 기대와 달리 전차군단 독일은 무너지기 시작했다. 조별리그 1차전에서 점유율을 높이며 경기를 지배했지만 부족했던 결정력 탓인지 골을 넣지 못했고 결국 멕시코에 1 : 0 분패를 당하고 말았다. 또한 16강을 가기 위해 무조건 이겨야 했던 한국을 상대로도 결국 골을 넣지 못했고 후반 추가시간에 김영권과 손흥민에게 골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이렇게 갑작스러운 독일의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소식에 독일은 충격의 공포에 휩싸였다. 이러한 어지러운 분위기는 결국 비극을 만들어냈다. 많은 독일 사람들은 독일 국가대표 미드필더인 메수트 외질에게 터키 이민자 출신은 고향으로 돌아가라며 비난을 쏟아냈다. 이렇게 수많은 인종차별적 비난에 외질은 "독일 국가대표 유니폼은 나를 정말 자랑스럽게 하고 가슴 뛰게 했지만, 이제는 더는 그렇지 않다. 인종차별에 지쳤다."라며 독일 국가대표팀 은퇴를 시사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이에른 뮌헨 회장인 회네스는 외질을 '스파이'로 지칭하며 도를 넘어서는 비난을 했고 수많은 독일 레전드들 역시 외질에게 경기력이 예전만 못하다며 집중 비난을 가했다. 하지만 외질은 독일 대표팀의 탈락에도 불구하고 월드컵에서 독일 팀원 중 가장 높은 평점을 받은 선수다. 독일 언론의 잘못된 마녀사냥이 결국 팀의 에이스를 은퇴하기까지 만들게 한 것이다. 사태의 심각성을 알아챈 독일 축구 협회 회장과 뢰브 감독은 뒤늦게 외질을 설득하려 노력했지만 이미 외질의 마음은 돌아섰었다. 외질은 또한 "잘하면 독일인, 못하면 터키인이었다."라고 밝히며 협회의 무능력함을 다시 지적했다. 이러한 외질의 독일 국가대표팀 은퇴 사건은 인종차별의 가장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다.


# 2. 러시아 공격수 코코린의 한국계 공무원 폭행 사건

러시아의 핵심 스트라이커로 불리고 있는 알렉산드르 코코린은 지난 8일 한국계 공무원인 데니스 박을 의자로 폭행해 러시아 법정에 구속되었다. 코코린은 동료 마마예프와 함께 술집을 갔고 '백인 우월주의'에 입각한 인종차별적 폭행을 하며 한국계 공무원인 데니스 박을 의자로 내리치는 폭행을 저질렀다. 또한 코코린은 폭행을 하며 "아직 안 죽었다니 운 좋은 줄 알아라"라며 폭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코린의 소속팀인 제니트는 공식 성명을 발표하며 "그 사건은 우리 클럽을 매우 분노하게 만들었다. 관련 기관의 법적 처분을 기다리고 있지만 우리는 그의 행동에 매우 실망했다. 가깝지 않은 미래에 곧 처분이 내려질 것"이라며 비판적인 입장을 내세웠다. 한때 브라질 월드컵에서 한국을 상대로도 활약한 공격수 코코린은 무차별 폭행 + 인종차별 발언으로 인해 최대 징역 7년을 구형받을 것이라고 현지 언론은 보도했다. 이번 코코린 폭행 사건 역시 인종차별이 얼마나 축구계를 더럽히고 또한 많은 사람들을 피해 입히게 하는지 보여주는 사례다.


# 3. 콜롬비아, 칠레 대표팀의 국내 방한 중 인종차별 사례

또한 인종차별 행위는 국가대표 친선 경기에서도 많이 발생했다. 지난 2017년 대한민국과 콜롬비아의 친선경기 도중 기성용과 에드윈 카르도나가 신경전을 벌였다. 그때 카르도나가 눈을 찢는 제스처를 하는 것이 중계 카메라에 잡혔다. 이에 경기 종료 후 많은 한국 팬들은 이에 대해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고 결국 에드윈 카르도나는 개인 SNS를 통해 사과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지난 9월 A매치에서 우리나라와의 경기를 앞둔 칠레 국가대표팀이 한국에 왔었다. 한국에 오고 난 후 국내 팬과 함께 사진을 촬영하던 도중 디에고 발데스가 눈을 찢는 제스처를 하며 다시 한번 국내 팬들의 비난이 거세졌다. 이에 디에고 발데스 역시 "이 제스처의 의미를 몰랐다. 고의로 한 것은 절대 아니다. 한국 팬들에게 사과한다."라며 사건을 마무리 지었다. 이렇게 부주의한 인종차별 제스처는 많은 이들을 화나게 하고 서로 간의 신뢰를 떨어트리는 결과를 초래한다.


# 점점 높아지는 인종차별 반대 목소리

이렇듯 서로의 신뢰를 깨트리고 불편하게 만드는 인종차별 행위이다. 하지만 이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점점 커지고 있다. 지난 9월 A매치에서 스위스와 잉글랜드의 국가대표 경기에서는 인종차별 반대 캠페인으로 경기 중계 30초 동안 컬러에서 흑백으로 방송을 전환하여 인종차별을 반대하는 목소리를 높였고 분데스리가 축구팀 도르트문트 역시 인종차별 반대 문구를 유니폼에 새기며 사람들에게 인종차별을 하지 말 것을 독려하고 있다. 


우리 역시 일상생활에서 쓰는 인종차별적 언어가 있는지 되돌아보고 반성하며 서로 다른 인종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인종차별은 절대 해서는 안 될 행위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8기 이준영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186738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355325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569243
더 나은 대한민국을 만들 첫걸음, 4·15 총선 file 2020.04.08 박소명 7245
끝나지 않는 코로나19, 백신 개발은 언제쯤? 2020.08.31 김정원 7251
마스크의 대란 어디까지인가 2020.03.18 김도연 7253
코로나19의 재확산, 방역 당국과 교육 당국의 지침은? file 2020.08.25 홍승우 7256
원격수업을 주제로 한국 - 아랍에미리트 원격회담...전 세계로 퍼지는 온라인개학 file 2020.04.27 정태민 7261
온라인 개학 한 달, 등교개학은 언제쯤? 1 file 2020.05.11 홍승우 7262
저가항공사들의 반란? 1 2020.06.01 이혁재 7264
통합당, 당명 '국민의힘'으로 바꾼다 file 2020.09.03 나은지 7264
코로나를 통한 사재기와 우리의 태도 file 2020.03.30 이수연 7266
학교폭력, 우리가 다시 생각해 봐야 하는 문제 file 2021.03.26 김초원 7274
미중 무역전쟁, 승패없는 싸움의 끝은? file 2020.01.02 임수빈 7275
한국, 백신 부족 해소돼 ‘위드 코로나’ 준비 2 file 2021.10.25 안태연 7276
미국 최초의 흑인 여성 부통령 후보, '카말라 해리스' file 2020.08.31 전순영 7283
홍준표 32% 윤석열 25% ‘무야홍’ 실현되나 야권 대선주자 선호도 1위 역전한 洪 file 2021.09.16 이도형 7284
코로나19, 지금 우리의 사회는? file 2020.09.01 길현희 7291
차이나 리스크, 홍색 규제에 대한 나비효과 file 2021.08.02 한형준 7291
초유의 '4월 개학' 확정 2 file 2020.03.19 류경주 7292
샘 오취리, ‘preach' 성희롱 댓글 뒤늦게 논란 file 2020.08.31 유시온 7298
조작된 공포. 외국인 이주노동자 1 2020.11.16 노혁진 7305
미얀마 학생들의 간절한 호소 2021.03.05 최연후 7305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원자재 수급 불안 가속화하다? file 2022.03.25 이성훈 7334
무너져버린 일국양제, 홍콩의 미래는? 2021.03.29 김광현 7335
첫 코로나 백신, 앞으로의 문제는? 2020.08.24 이채영 7351
더불어민주당, 또다시 법안 단독 표결 나서나… 17일 문체위 전체회의 개최 예고 file 2021.08.17 김은수 7352
논란의 중심인 국적법, 도대체 뭐길래? file 2021.05.24 서호영 7354
깊어지는 이준석 갈등, 국민의힘 분열되나 file 2021.08.20 윤성현 7359
고3 학생들과 함께한 이번 선거 file 2020.05.04 손혜빈 7377
'전 국민 고용보험시대'의 시작 file 2020.05.26 박병성 7377
청소년을 향한 담배 광고, 괜찮은 걸까? file 2020.06.01 김가희 7378
코로나19: 인간에게는 장애물, 환경에는 백신 file 2020.05.06 이유정 7392
코로나로 인한 여행 file 2020.06.08 양소은 740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불러온 'Sinophobia', '아시안 포비아'로 확산중 file 2020.03.02 김수진 7402
월스트리트에 걸린 태극기 - 쿠팡의 미국 IPO 상장 1 file 2021.03.29 양연우 7410
위기 경보 '심각' 격상... 초중고 개학 연기 file 2020.02.26 김다인 7418
인류를 돕는 인공지능, 코로나19에도 힘을 보탰다 file 2020.03.27 이소현 7423
KF80 마스크로도 충분하다 2 file 2020.04.08 김동은 7423
마스크 사재기를 잠재운 마스크 5부제 1 file 2020.04.02 남유진 7426
변화하는 금리의 방향성 file 2021.03.10 신정수 7427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윤석열 전 검찰 총장 file 2021.11.08 송운학 7430
혼란스러운 부동산 문제, 부동산 특위의 해결방안은? file 2021.05.25 백정훈 7432
삼성그룹 회장 이건희, 78세의 나이로 별세 1 2020.11.02 조은우 7441
농산물이 일으킨 수출의 문 file 2020.10.05 김남주 7445
정부, ‘중국인 입국 금지'에 대한 견해를 밝히다 file 2020.03.02 전아린 7459
'강제징용' 일본의 뻔뻔한 태도 2020.06.10 조은우 7464
우리의 적은 코로나19인가, 서로에 대한 혐오와 차별인가 file 2020.05.25 장은서 7468
2021년 '중국' 수입제품 세율 변화 file 2021.03.02 김범준 7468
코로나19로 변한 학교생활 file 2020.09.03 정예린 7471
KFX 인니 '손절'? file 2021.03.02 정승윤 7476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3 4 5 6 7 8 9 10 11 12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