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빌 게이츠의 꿈, 원자력 발전소로 이룬다

by 16기최준서기자 posted Nov 17, 2020 Views 1092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Microsoft의 창업자이자 빌&멀린다 게이츠 재단의 회장인 빌 게이츠는 원자력 에너지를 사용한 발전 방식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는 사람들 중 한 명이다. 그는 테라파워(TerraPower)라는 에너지 기업을 설립해 차세대 원자로 개발에 나섰고, 그의 인지도를 활용해 그간 언론 인터뷰나 직접 출연한 다큐멘터리 등을 통해 원전의 필요성을 설파해왔다. 게이츠 회장이 기존에 하던 일과 관련이 없어 보이는 원전에 관심을 갖고 옹호하게 된 계기는 무엇일까.


NatriumTechnology.jpg

[이미지 제공=TerraPower, 저작권자로부터 이미지 사용 허락을 받음]


빌 게이츠 회장이 다른 관련 전문가들과 조금 다른 것은 원전의 필요성을 제일 강조한다는 점이다. 그는 산업의 혁신과 수요의 변화 등으로 인해 매년 늘어나는 에너지 사용량을 만족시키는 동시에, 에너지 생산으로 인한 오염을 최소화하려면 원자력 발전소를 늘려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빌 게이츠 회장은 2019년 자신의 블로그에 "원전은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고 24시간 연속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유일한 에너지원"이라는 의견을 피력하였다. 


그는 원전을 활용해 친환경적인 전력 생산을 하려면 지금보다 더 안전하고 효율적이면서 저렴한 미래형 원자로를 개발해야 한다고, 다큐멘터리 '인사이드 빌 게이츠'에서 말하였다. 그 신념의 일환으로, 2006년 'TerraPower'라는 신세대 원전 기업을 설립하고, 차세대 소형 원전 개발에 돌입했다. 그 결과, TerraPower는 나트륨(Natrium)이라 불리는 새로운 초소형 원전을 개발하여 상용화할 청사진을 발표하였다. 이러한 지속적인 개발 성과를 인정받아 TerraPower는 2020년 10월에 미국 에너지부(DOE)의 차세대 원자로 개발 프로젝트에 선정되었고, 8천만 달러를 지원받기로 하였다.


TerraPower의 나트륨 원자로는 소듐냉각고속로(SFR)를 사용한다. 액체 나트륨인 소듐을 냉각재로 사용하는 차세대 원자로인데, 액체 나트륨은 기존 냉각수보다 더 많은 열을 흡수할 수 있어 발전 출력을 높일 수 있다. 나트륨 원자로는 기존 재생에너지 발전 방식의 문제점을 크게 개선하였다고 TerraPower는 설명하였다. 특히 재생에너지의 간헐성을 언급하며, 날씨와 환경에 큰 영향을 받는 다른 재생에너지와는 달리, 나트륨 원자로는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이 가능하다고 주장하였다. 


나트륨 원자로의 건설 비용은 10억 달러(약 1조 2천억 원)로 기존의 대형 원전의 1/4 수준에 불과하며, 발전용량은 345MW(메가와트)로, 기존 원전의 1/3 수준이다. 테라파워의 CEO인 크리스 레베스크는 "상용화에 성공하면 미국과 중국을 포함한 세계 각국에 소형 원전을 지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과정을 겪고 있지만, 조 바이든 대통령 후보가 대통령이 되어도 원전 개발과 건설 기조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공화당은 원전을 핵심적인 에니 정책으로 내세우고 있으며, 민주당은 탄소 중립화를 기반으로 한 에너지 생산 기조를 발표했는데, 원전의 가동 없이는 이러한 목표 달성이 어렵다 판단하였기 때문이다. 미래의 불확실성이 제거된 TerraPower의 소형 원자로, 나트륨이 상용화될 날이 그리 멀지는 않은 까닭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IT·과학부=16기 최준서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186803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355374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569291
코로나가 환경을 살리다?_떠오르는 환경이슈 1 2020.04.14 남지영 8651
코로나가 우리 사회에 미친 영향은? file 2020.07.22 김다인 15494
코로나19의 후유증 '브레인 포그' 3 file 2020.09.10 오현지 12185
코로나19의 한복판에 선 디즈니월드의 재개장 file 2020.09.21 염보라 10139
코로나19의 재확산세, 방역모범국도 흔들린다 2 file 2020.08.21 김상현 9180
코로나19의 재확산, 방역 당국과 교육 당국의 지침은? file 2020.08.25 홍승우 7256
코로나19의 분야별 피해 현황과 그 해결책은? file 2020.03.02 전지영 8710
코로나19에 의한 경제적 양극화 현상.. 그 이면에는 거대기업들과 무책임한 정부가 있다? file 2021.10.05 이성훈 7068
코로나19에 따른 빈곤 문제는? 2 file 2020.08.13 전지영 8753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에 한강, 과연 안전할까? file 2020.08.24 고종현 7087
코로나19로 인해 바뀐 삶 3 file 2020.05.18 김혜원 11999
코로나19로 인한 국민의 소비율 감소. 실업자 증가 1 file 2020.03.23 정다현 8364
코로나19로 변한 학교생활 file 2020.09.03 정예린 7471
코로나19로 더욱 깊어진 게임 중독의 늪 file 2020.05.28 오윤성 9867
코로나19가 항공업계에 미친 영향 file 2020.04.08 이혁재 12753
코로나19가 불러온 고통 1 file 2020.03.16 최서윤 6872
코로나19가 당뇨발생 위험률 높인다 2022.05.16 신은주 8667
코로나19가 IT 업계에 미친 영향 1 2020.04.13 이혁재 8164
코로나19: 인간에게는 장애물, 환경에는 백신 file 2020.05.06 이유정 7392
코로나19, 지금 우리의 사회는? file 2020.09.01 길현희 7291
코로나19, 중국은 회복 중? file 2021.08.27 강민지 6045
코로나19, 전 세계는 휴교 중 1 file 2020.05.18 임상현 9484
코로나19, 동물도 피해 갈 수 없는 재앙 file 2020.09.28 최은영 6667
코로나19, 그에 따른 환경오염? file 2020.04.06 김호연 9988
코로나19, 2차 대유행 시작 2020.08.28 김민지 7546
코로나19(COVID-19), 알수록 안전해요! 2020.04.17 정미강 11767
코로나19! 어디가 가장 위험할까? 충격적인 결과! file 2020.04.29 민아영 6735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소소하지만 확실한 노력' file 2020.05.26 박아연 7526
코로나19 치료제 셀트리온 '렉키로나주', "효능효과 확대 및 투여시간 단축" 등 허가변경 심사 착수 2021.08.17 이주연 9091
코로나19 진단법, 정확히 알아보자! file 2020.03.30 김상규 16851
코로나19 접종 시작 극복하기 위한 첫걸음 file 2021.03.02 오경언 5955
코로나19 재유행, 해외의 상황은? file 2020.05.18 유지은 14080
코로나19 이후 일본과 한국의 관계 file 2021.11.25 이원희 5435
코로나19 이후 늘고 있는 아동학대 file 2021.07.02 조서림 14568
코로나19 예방하는 마스크! 알고 쓰자 file 2020.05.04 윤혜림 9502
코로나19 예방하는 ‘향균 필름’ 5 file 2020.04.13 윤소영 12838
코로나19 영원히 사라지지 않는다? file 2020.08.25 이하은 8318
코로나19 양성 의심 청소년 사망, 누구도 방심할 수 없다 2 file 2020.03.20 김수연 7820
코로나19 시대, 학교는 어떻게 바뀌었나? 1 file 2020.11.25 전혜원 6317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온라인 개학 file 2020.05.29 조현수 11932
코로나19 사태, 숨겨진 일등공신은? file 2020.05.27 임서현 7040
코로나19 백신,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 어떻게 다를까? file 2021.02.26 김정희 6849
코로나19 백신, 팬데믹 해결의 열쇠가 되나 1 file 2020.11.24 임성경 7157
코로나19 방역 사각지대, 시내버스 1 file 2021.02.19 이승우 9539
코로나19 뉴노멀 file 2021.03.02 박현서 6664
코로나19 나흘째 확진자 200명 대, 좀처럼 끝나지 않는 줄다리기 file 2020.11.18 이준형 7683
코로나-19, 노인혐오로? file 2020.03.31 김서원 8781
코로나-19 사태 발발 4달, 지금은? 2020.04.08 홍승우 7604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