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Because you are right, Bernie. You're right!

by 3기박정호기자 posted May 04, 2016 Views 1539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캡처.PNG


2015년 7월 15일, 수많은 군중이 모여있는 버니 샌더스의 포틀랜드 선거 캠페인 장소에서,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 참가자 버니 샌더스가 물었다.

왜 수많은 사람들이 나의 캠페인에 자발적으로 참여하면서 환호를 보낼까요? 왜 풀뿌리 모임들, 각 지역의 시민들의 소액기부가 꼬리에 꼬리를 물어 250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선거운동을 지원해주는 걸까요?”


그러자, 한 남자가 방청석에서 벌떡 일어나 그에게 소리쳤다.


“Because you are right, Bernie. You are right!(당신이 옳기 때문입니다 버니, 당신이 옳아요!)"

(관련영상:https://www.youtube.com/watch v=t-oAvsk_PHw)



안타깝게도, 이런 열광적인 지지에도 불구하고 냉정하게 말해 이제 샌더스가 더 이상 판도를 뒤집는 일을 힘들어 보인다. 공화당은 도널드 트럼프가 전당대회가 열리지 않는 이상 후보로서 지명되는 것이 거의 확실시 되고,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은 슈퍼 대의원들의 압도적인 지지로서 버니 샌더스를 큰 폭으로 따돌리고 민주당 대표로 대통령 경선에 나갈 것이 기정 사실화 되었다.


 하지만, 샌더스의 여정은 이미 그 자체로 존중 받아야 할 위대한 21세기의 정치혁명이다. 2016 4월 현재, 무명의 버몬트 주 주지사는 소액 기부와 풀뿌리 모임 지지를 기반으로 힐러리를 위협하는 영향력 있는 정치인이 되었다. 그의 철학은 그가 트위터에 올린 이 간단한 문장으로 요약될 수 있다.


40시간을 일하는 사람이 가난해서는 안된다는 것은 결코 급진적인 발상이 아닙니다.”


민주적 사회주의를 표방하는 버니 샌더스는 포퓰리스트적이라는 비판을 받았던 공약들을 현실화 시킬 수 있는 논리적인 예산안을 준비하며 그를 공격하는 수많은 후보들의 공격을 반박하고 있고, 이 와중에도 상대 후보에 대한 네거티브 전략은 결코 사용하지 않는다는 본인의 신념을 강력하게 주지하면서 대중들의 신뢰를 한 몸에 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수많은 신뢰도 높은 통계들을 차분하게 정리하여 미국사회의 팽배해있는 불평등을 차분하게 짚어내면서, “불가능하다라고 생각했던 수많은 경제정책들을 주장하는 버니 샌더스의 카리스마적인 모습은 특히 저소득층 중에서도 특히 백인 유권자들의 발걸음을 투표소로 옮기게 하고 있다.

 

앞서 말했듯이, 안타깝게도 이제 샌더스의 대선후보 지명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워 졌다. 하지만, 1%에 맞서는 99%의 대변인 버니 샌더스는 극심해진 빈부격차에 실망한 수많은 미국인들의 마음에 희망을 불어넣었고, 자본주의 상징과도 같은 월스트리트의 국가 미국에서 버니 샌더스가 받고 있는 지지는 미국의 선진적인 정치 문화와 시민의식을 짐작케 할 수 있다. 샌더스는 결코 패배하지 않았다. 그는 모두의 시민의식을 일깨우고 정치혁명을 일으킨 선구자이며, 대한민국의 수많은 숙제들을 차분히 돌아볼 계기를 준 진정한 "정치인"이다


아직까지 민주적인 절차와 행정방식과는 거리가 먼 한국의 현실은, 사회주의적인 정책을 들고 나온 샌더스에게도 충분한 존중과 토론절차를 보장해주던 미국의 현실과 상당한 괴리감이?있다. 어제 있었던 박근혜 대통령의 언론 간담회는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낼 만큼 미숙한 언행들로 자리에 참여한 언론인들 뿐만 아니라 기사로서 대통령의 발언을 접한 대중들에게도 아쉬움을 남겼다. 대통령의 여러 가지 발언 속 언어선택들에 내재된 가치관을 들여다 보면 아직 성숙하지 못한 대한민국의 정치의식을 볼 수 있다. 우선, 20대 총선의 패배의 책임을국회 양당체제에 돌리는 듯한 대통령의 발언에서 아직도 민심의 향방을 파악하지 못한 것이 분명한 대통령의 모습은 아쉬움을 남겼으며, 본인의 정책을 강력하게 추진하지 못하게 된 상황에이 남을 것같다는 발언은 민주사회의 기본인 삼권분립을 숙지하지 못한 것이 아닐까 하는 혹자의 우려를 사고 있다.


입법부의 존재는 행정부를 도와주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견제하고 독자적인 세력을 구축하기 위해 있는 것이나, 대통령은 자신의 정치적 판단에 반대하는 국회의 판단을 정당한 민주적 절차가 아닌 방해로만 묘사를 하고 있는 현 정국에 안타까움을 거둘 수 없는 것이 사실이다. 끊임없는 토론으로서 정책에 대한 토의가 지속적이고 꾸준히 이루어지고 국민의 여론도 적극적으로 반영되는 선진형 입법절차가 아닌, 과반이 넘는 반대가 있음에도 국정교과서, .일 위안부합의, 세월호 특별법, 테러방지법 등의 굵직한 오점들을 행정부의 수반이 권력남용에 가까운 독단과 압박을 통해서 통과시키는 모습을 우리가 보는 올바른 지도자의 모습이라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인다. 또한 아직도 유력인사를 위주로 코드에 따른 정치를 보며 국민들이 많은 실망을 했음은 더 언급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친박, 진박, 비박등으로 계파를 나누어 코드에 맞는 인사에게 공천에 특혜를 주고, 행정부의 수반또한 여당과 청와대에 쓴소리를 하고 당간의 화합과 협력을 강조한 여당의 원내대표에게배신의 정치라는 이름을 붙이며 독특한 논리로 비판하여 결국 원내대표직을 사퇴하게 한 일들은 국민을 우롱한 것이나 다름없다.


이번 여소야대 정국은, 국민들이 냉정하게 차악을 뽑아 야당이 어부지리를 얻은것이지 야당의 정치적 비전과 신념이 도움이 되었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크다. 특정 코드의 인사를 위주로 당을 장악하고자 하는 모습은 제 1 야당 또한 여당과 차이가 없고, 19대 국회에서 그저 식물처럼 여당의 정책에 저항하지 못하고 끌려가기만 하는 야당의 모습은 국민들의 기대 속 강한 야당과는 거리가 멀었다. 이번 총선의 충격적인 결과를 보고 양당이 느낀바가 있어 선진적인 민주정치를 추구하기를 국민의 일원으로서 바랄 뿐이다. 미국 역시 미국의 문제가 있고, 뿌리깊은 월가와 백악관의 유착, 또 밝혀지지 않은 비리와 불합리성이 분명히 있지만, 적어도 그 누구도 누군가가 오바마를 옹호한다고 흑인일 것이라고 단정지어 버리지도 않고, 그 어떤 어버이들의 연합도 샌더스에게 공산주의자라며 색깔론을 들이밀어 원색적인 비난을 가하지 않을 것이다.


[대한민국 청소년 기자단 국제부 3기 박정호 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186673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355260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569174
LG에너지솔루션, 엘앤에프와 1조원대 공급계약 체결 후 테슬라와도 `NCMA 양극재 배터리' 계약체결 2020.12.21 송성준 10413
LGBTQ, 아직도 차별받고 있다 file 2019.05.20 배연비 11867
LG 트윈타워 청소 근로자 파업농성 50일 훌쩍 넘어가고 있어... 진행 상황은? file 2021.02.25 김예린 6830
KT&G복지재단, 에너지 취약계층 후원한다..."사회문제 해결 동참" file 2023.02.07 디지털이슈팀 3756
KFX 인니 '손절'? file 2021.03.02 정승윤 7475
KF80 마스크로도 충분하다 2 file 2020.04.08 김동은 7422
KAI의 국산 수송기 개발 계획 어떤 수송기 만들려는 건가 file 2021.04.29 하상현 103046
J노믹스의 경제인은? file 2017.05.25 김찬 9422
JSA 공동경비구역, 평화의 시작점으로 변화하나 2018.10.26 허이령 9318
IT 기술의 발달과 개인 정보 보호의 중요성 file 2021.01.27 류현우 8932
ISIS' cultural atrocities in the Middle East 1 file 2016.06.25 정채현 162634
IMF, 세계경제전망 발표… 한국 경제는 선방하는 중 file 2021.10.18 엄태우 8130
I-SEIF, 사회적경제기업 위해 해피빈 공감가게 기획전 열어 file 2022.11.01 이지원 4332
HTTPS 규제, 미디어의 자유를 빼앗아 가는 것은 아닌가 2 file 2019.03.18 배연비 17888
HDC현대산업개발 '광주화정아이파크' 전면 재시공 file 2022.05.09 김명현 6162
Greta Thunberg, 스웨덴의 만 16세 소녀가 UN에 서게 된 까닭은? 1 file 2019.09.30 이채린 9558
Greatest Fakes, China file 2016.08.25 정채현 51480
GOS 게이트 톺아보기 file 2022.03.28 이준호 17354
GM 군산공장 폐쇄, 그 속내는? file 2018.03.02 백다연 10192
GDP 추정치로 알아본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타격, 어느 정도인가? 1 file 2020.11.23 김광현 7934
G- 경제 국제기구의 종류에는 무엇이 있는가? file 2020.06.29 윤영주 8830
FOOD TECH라고 들어보셨나요? 1 file 2018.12.31 채유진 11987
EU의 중심, 영국마저 저버린 의무적인 배려...과연 누가 따를 것인가? 1 file 2016.07.25 김예지 14837
EPR. 생산자도 폐기물에 대한 책임을 문다. file 2018.04.30 이기원 10556
D-15 19대 대선, 달라지는 sns 선거운동 4 file 2017.04.25 윤정원 12269
CGV 좌석차등제, 영화관 좌석에 등급이 웬말인가 5 file 2016.03.20 정현호 34149
BMW 차량 화재, EGR만이, BMW만이 문제인가 1 file 2018.08.30 김지민 9670
Because you are right, Bernie. You're right! file 2016.05.04 박정호 15392
AI의 완화... 계란 한 판 '6~7000원'대, 닭고기 가격 상승 2 file 2017.02.21 이수현 14894
AI 직격탄 계란값....도대체 언제쯤 복귀할까? 6 file 2017.01.23 김서영 17171
AI 온지 얼마나 되었다고 이젠 구제역?! 5 file 2017.02.15 정소예 13498
AI 사태 100일 째, 아직도 끝나지 않은 AI(조류 인플루엔자) 1 file 2017.03.26 윤정원 10131
AI 가니 구제역 온다 2 file 2017.02.10 유근탁 14708
9시등교제, 옳은 선택일까 2014.09.25 김혜빈 20190
9시등교에 대한 여러 찬반의견 2014.09.15 김수연 20945
9시등교,가시박힌 시선으로만 봐야하는 것인가.. 1 2014.09.24 안유진 17783
9시등교, 최선 입니까? 2014.09.21 전지민 19352
9시등교, 진정으로 수면권을 보장해주나? 2014.09.21 정세연 19361
9시등교, 우리 학교 이야기. 2014.09.19 황유진 22811
9시등교, 실제 시행해보니......, 2014.09.24 구혜진 18253
9시등교, 과연 학생들은? 2014.09.21 박채영 19200
9시등교, 개선이 필요하다. 2014.09.04 이세영 24659
9시등교, 11시 하교 나아진 것은 없다. 2014.09.07 장은영 22295
9시등교 학생들을 위한 것일까 2014.09.24 신윤주 19104
9시등교 학생들에게 과연 좋을까? 2014.09.21 이세현 18126
9시등교 아싸! 2014.09.24 박승빈 24447
9시등교 새로운 시작 2014.09.24 김희란 18036
9시등교 누구를 위한 것인지....... 2014.09.15 신정원 18289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44 45 46 47 48 49 50 51 52 53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