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촛불 vs 태극기' 정월 대보름의 탄핵찬반집회

by 4기김태헌기자 posted Feb 13, 2017 Views 23685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밤샘시위, 전세버스 동원 등 양측 총력전 펼쳐  

"정의와 불의의 싸움" "탄핵될 이유 없어" 

정치계 인사들 대거 참여, 찬성과 비판의 목소리 엇갈려 



탄핵 심판이 3월 초에 결정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지난 11일 서울시 종로구 세종대로를 중심으로 대규모 촛불집회와 태극기 집회가 각각 개최되었다. 헌법재판소의 박 대통령 최종 입장 제출 요구로 탄핵 인용 결정여부가 가시권에 접근함에 따라, 양측의 시위 열기 역시 여느 때보다 과열되었다.


 박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운동본부'(탄기국)은 이날 오후 2시를 시작으로  서울시청과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제12차 탄핵 무효 태극기 애국 집회'를 가졌다. 본 시위에는 주최 측 추산 210만 명, 경찰 측 추산 약 4~5만 명(비공식 추정치)의 인원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KakaoTalk_20170212_184835740.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김태헌 기자]


탄핵 반대 시위대는 '탄핵 기각', '탄핵 무효', '특검 해체' 등의 구호를 외치며 숭례문 방향으로 행진한 뒤, 대략 오후 7시반경 해산하였다. 주최 측은 전세버스를 동원하여 대전, 대구, 부산 지역 회원들의 시위 참여를 독려하는 등 보수단체 결집에 적극 나서는 모습을 보였다.  


탄기국은 이날 성명을 통해 "촛불집회는 정치집회, 더민주 당원집회"라며 촛불집회를 맹렬히 비판하였으며, 집회 참여자인 허모 씨(63)는 "탄핵을 할 만한 사안이 없다"면서 "수많은 전직 대통령들이 잘못을 저질렀는데 왜 박 대통령만 탄핵 심판대에 세우느냐"고 하며 탄핵안 기각을 강력히 주장하였다. '고영태! 인간 말종', '계엄령이 답' 등의 각종 플래카드 및 현수막 역시 곳곳에 배치되었다.  


이에 맞서 1500여개 시민사회단체가 연대한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11일 오후 4시 반의 사전 집회 후, 오후 6시 광화문 광장 일대에서 주최 측 추산 80만 명의 시민들과 함께 '박근혜·황교안 즉각퇴진, 신속탄핵을 위한 15차 촛불집회'를 개최하였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위치한 강남구 선릉역 인근에서 삼성전자 사옥, 헌재 앞을 행진하며 1박 2일의 '밤샘집회'를 한 시위대 역시 본집회에 합류하였다.            


KakaoTalk_20170212_184837749.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김태헌 기자]


본집회에는  '뜨거운감자', '레게 스카 올스타즈'  등 다양한 뮤지션들이 공연에 참여하였다. 11차 촛불집회 이후 한 달여 만에 소등 퍼포먼스 역시 행하였다. 정월 대보름을 맞이하여 '퇴진'이라고 쓰인 보름달 모양의 등불도 하늘에 띄우며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과 헌재의 빠른 탄핵안 인용을 요구하였다.


시위대는 광화문에서의 행사 후, 오후 7시반경 '단 하루도 못 살겠다', '박근혜는 퇴진하라', '특검 연장하라', '토요일엔 잠 좀 자자'등의 구호를 외치며 행진하였다. 청운동·삼청동·총리공관의 세 갈래 방향으로 나눠 행진한 뒤, 율곡로로 돌아와 재집결한 후 헌법재판소 방향으로 다시 행진을 하였다. 정의당의 깃발과, 대원외고·고려대·서강대와 같은 교육기관 및 전국탈모인연대 등 이색 단체의 깃발들이 곳곳에서 펄럭였다. 세월호 추모곡 중 하나인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와 '아리랑', '강강술래' 등의 민요를 부르며 집회를 이어갔다. 


KakaoTalk_20170212_184837014.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김태헌 기자] 행진하는 촛불 시위대


촛불집회 참가가 처음이라던 김모 씨(18)는 인터뷰를 통해 "이제야 참석하게 된 것에 큰 죄책감이 든다"며 "박근혜 탄핵을 갈망하는 시민들의 간절함을 느꼈기에, 앞으로라도 계속 집회에 참여하고자 한다"고 말하였다. 참가자 성모 씨(49)는 "양측의 상반되는 시위를 놓고 언론에서 종종 보수와 진보의 싸움이라고 하는데, 나는 정의(촛불 시위)와 불의(태극기 시위)의 싸움이라고 생각한다"라고 하였다.

경찰 측이 서울시내에 196개 중대를 투입하는 등 양측 시위대의 간격이 불과 500여 미터를 거리에 두고 있어 마찰 발생이 우려되었으나, 양 집회 모두 특별한 물리적 충돌 없이 마무리되었다.    

                       

이번 시위에서는 정치인들이 대거 참여한 점이 눈에 띄었다. 서울시청 앞의 탄핵 반대 시위에서는 김진태, 윤상현, 이인제 등 과거 참여한 내력이 있는 친박계 인사들을 비롯해 박대출, 이우현 의원도 처음으로 집회에 참석하였다. 대선에서의 보수층 결집을 위한 것이라고 해석된다. 아울러 이번 광화문 집회에 대하여 더불어민주당이 '총동원령'을 내림에 따라 차기 대선후보로 논해지고 있는 이재명 성남시장, 문재인 의원 등과 함께 추미애, 우상호, 박주민 등의 의원들이 촛불 집회에  참석하였다.17-02-13-03-38-53-025_deco.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김태헌 기자]

버스킹 중인 심상정 의원, 이재명 시장 (세종문화회관 앞)  


이러한 정치권 인사들의 행보에 대해 일각에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새누리당 나경원 의원 등 비박계 의원 24명은 10일 정치인들이 집회에 참여하지 말 것을 요구하였고, 원유철 새누리당 의원 역시 11일 오전 국회 기자회견에서 비슷한 내용의 발언을 하였다. 이에 대해 촛불시위 참가자인 이모 씨(54)는 "정치인 및 대선주자들의 집회 참여에 대해서는 크게 반대하지 않는다"면서도, "그러나 집회가 하나의 정치적 수단 또는 도구가 되지 않았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4기 김태헌 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4기이주현기자 2017.02.14 20:16
    하나된 마음이 아닌 엇갈린 국민의 모습, 엇갈린 것도 옳지 않은 한 쪽의 모습이 정말 마음 아픕니다. 하루 빨리 정신을 차리길 ㅠㅠ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186188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354802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568737
2월 14일, 달콤함 뒤에 숨겨진 우리 역사 16 file 2017.02.14 안옥주 15711
학교에서 거부한 교과서 '국정교과서' 11 2017.02.14 추연종 16578
트럼프, 이란 대통령에게 '강력 발언'…"조심하는 게 좋을 것" 1 file 2017.02.14 정승민 15276
완전히 베일 벗은 국정교과서, 과연? 2 file 2017.02.13 권지현 14683
비바람에도 꺼지지않는 촛불, 14차 광주시국 촛불대회 1 file 2017.02.13 정진영 16056
유엔, 미얀마 정부에 '인권 청소'를 즉시 중단할 것을 명해... 2 file 2017.02.13 김채원 16987
강추위 속 촛불 3 file 2017.02.13 한지선 16448
돈 없이도 가능한 해커 : 피해 급증하는 랜섬웨어 1 file 2017.02.13 김지환 17241
'합리적인 금리' 라 홍보하는 이자율 27.9% 2 file 2017.02.13 최민주 15818
최순실의 특검 자진 출석..의도는? file 2017.02.13 박민선 20016
'촛불 vs 태극기' 정월 대보름의 탄핵찬반집회 1 file 2017.02.13 김태헌 23685
부산 한바다중학교, 증축공사현장에서 화재, 재학생들의 애도 물결 6 file 2017.02.13 김혜진 22922
1268차 수요집회, 소녀상 곁을 지키는 사람들 3 file 2017.02.13 이윤영 14876
'김제동 만민공동회'와 13차 울산시민대회의 횃불행진 2 file 2017.02.12 서상겸 15004
원자력의 두 얼굴? 뭐가 진짜 얼굴인지 알고 있잖아요! 7 file 2017.02.12 박수지 15988
언론의 탈을 쓴 괴물 6 file 2017.02.12 장준근 15089
당사자 없는 위안부 합의, 미안하지만 무효입니다. 4 file 2017.02.12 윤익현 15181
대보름과 함께 떠오른 민중의 목소리 2 file 2017.02.12 오지은 15938
부산 평화의 소녀상 부산교통공사 '불법 부착물 떼라' file 2017.02.12 조희진 14892
타오르는 촛불, 펄럭이는 태극기 그리고 헌법재판소 1 file 2017.02.11 이동우 14214
1020 정치참여, '젊은 정치' 가능할까? 10 file 2017.02.11 최은지 27089
진실을 숨기는 학교와 언론사···그 내막을 밝히다. 7 file 2017.02.11 서상겸 52642
제14차 광화문 촛불집회... 아직 꺼지지 않는 촛불 2 file 2017.02.11 김동근 13222
AI 가니 구제역 온다 2 file 2017.02.10 유근탁 14704
트럼프 반이민 행정명령 지지율 55%...트럼프 "가장 인기있는 행정명령" 9 file 2017.02.10 정예빈 18375
사람이 포켓몬을 잡는 건지 포켓몬이 사람 잡는 건지... 9 file 2017.02.09 이지은 15506
청소년들이 바라보는 대한민국 정치 1 file 2017.02.09 정재은 15230
촛불집회 100일... 그동안 어떤 일이 있었나 5 file 2017.02.09 장인범 16074
교육청의 과실? 언론사의 오보? 그 진실이 궁금하다. 2 file 2017.02.09 서경서 21670
‘포켓몬 고’ 따라 삼만리, 각종 부작용 속출 file 2017.02.08 박현규 15632
트럼프 反이민 행정명령, 등 돌리는 사람들 file 2017.02.07 권윤주 17336
2017 대선, 누가 대한민국을 이끌게 될까? 4 file 2017.02.06 김수연 20858
동탄 메타폴리스 화재, 인명 피해까지 발생해 3 file 2017.02.06 이채린 19494
소녀상 농성, 그 400일의 분노 file 2017.02.06 윤은서 19596
꿀보직에서 부끄러운직책으로 '대한민국 외교관' 1 2017.02.06 유석현 16810
영화관 음식물 반입 제한, 과연 어디까지? 9 file 2017.02.06 서주현 25637
선화예고를 불안에 떨게 한 의문의 남자의 '성폭행 예고장'......결국 3일 오후 체포되다. 6 file 2017.02.06 박환희 18286
소비자와 영세업자 울리는 '전안법' file 2017.02.05 김민주 15133
권리는 없고 의무만 가득한 ‘19금’선거권 4 file 2017.02.05 최은희 19715
통제불가 AI... 결국 서울 '상륙' 2 file 2017.02.05 유근탁 15715
광주광역시 비둘기 폐사체 7구 발견 3 file 2017.02.05 김소희 18527
울산 롯데백화점서 2월 첫 촛불집회열려 2 file 2017.02.05 서상겸 18670
추운 겨울, 계속 되는 수요 집회 3 file 2017.02.04 오지은 17517
국정 교과서;무엇이 문제인가? 2 file 2017.02.04 정주연 16461
신갈천! 용인시민의 품으로 1 file 2017.02.04 김지원 14642
청와대 이번에도 압수수색 불허... 그 이유는? 4 file 2017.02.04 구성모 17996
화성 동탄신도시 센터포인트 몰 건물화재 발생, 현재 화재 진압 중... (속보) 6 file 2017.02.04 최민규 20465
방학보충의 폐해, 고등학생의 현실 2 file 2017.02.04 손예은 14814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40 41 42 43 44 45 46 47 48 49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