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동탄 메타폴리스 화재, 인명 피해까지 발생해

by 4기이채린기자 posted Feb 06, 2017 Views 19499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사진.jpg


지난 토요일 (24), 경기도 화성시 반송동 동탄 메타폴리스에서 오전 11시 화재가 발생하여 1210분쯤 진화됐다. 상가 건물 3층 어린이 놀이시설인 뽀로로 파크 철거 과정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이다. 화재 이후 대책 본부를 마련해 화재 원인을 조사, 피해자를 지원하고 있으며, 일요일 (5), 국립과학수사대를 동반한 경찰 현장 감식으로 원인을 파악했다.

원인은 뽀로로 파크 철거 작업 중 중앙의 철재 구조물을 절단하다 용접 사고로 인해 발생한 것이다. 경찰은 작업 현장에서 발견됐던 용접기와 산소 절단기, 소형 굴삭기 등의 물건과 더불어 작업 관계자와 시민들의 증언에 기초하여 용접 사고라고 추측한다.


[이미지 제공=동탄국제고등학교 윤서희 학생]


피해 규모는 80평 정도로 B동 전 뽀로로 파크만 전소됐는데, 그에 비해 인명 피해는 생각보다 컸다. 가장 큰 이유는 뽀로로 파크 내의 스티로폼, 목재 등 유독성 가스를 배출하는 건축재 때문이다. ‘어린이놀이시설 안전관리법’과 ‘화재예방, 소방시설 설치·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어린이, 노약자 등이 이용하는 시설은 불연재의 비중이 커야 하지만, 실제 뽀로로파크 내에는 유독성 물질에 가연성 소재가 많아 화재 발생 5분도 채 안 돼 연기가 퍼졌다고 시민들은 증언한다. 메타폴리스 화재의 피해 규모를 키운 결정적인 원인이자 관련 법률 강화의 필요성으로 인식된다.

그리고 작동되지 않은 스프링쿨러와 경보기도 하나의 이유로 보인다. 동탄 주민들의 한 카페에서는 스프링쿨러와 경보기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아 시민 뿐만 아니라 메타폴리스 직원까지도 사태의 심각성을 파악하지 못했다고 말한다. 정밀 감식 결과 경보기는 정상 작동했다고 하지만, 경보기 소리를 듣지 못했다는 증언이 많은 만큼 이에 대해서는 경찰 측에서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게다가 메타폴리스 측의 안일한 대응도 피해 규모를 키운 것으로 보인다. 화재 발생 후 대피하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주차 요금을 일일이 받은 점, 상가 A동 직원들이 화재 사실을 늦게 인지한 점이 해당된다. 주차비를 받은 것에 대해서는 화재 당시 사태를 인식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해명하며, 차가 지연될 때부터는 그냥 열었다고 말한다. 이런 이유로 총 51(사망 4, 사상 47)의 피해자가 발생했다.

심지어 동탄 메타폴리스는 사고 이틀 전, 경기 화성소방서에서 개최한 대형화재취약대상 안전환경조성 경진대회에서 최우수 업체에 선정된 바 있다. 화성 소방서 관계자는 메타폴리스 측에서 직원들의 소방의식 와 소방 훈련 정도에 대해 체계적으로 발표하여 최우수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동탄 주민들은, 어떻게 최우수 업체가 화재 발생으로 사상자를 50여명 가까이 낼 수 있냐며 의아해하고 있다.

동탄 메타폴리스는 주거동과 상가 A, B동으로 이루어졌다. 상가 B3층에서 화재가 발생했고, 다행히 상가 A동과 주거동으로 퍼지지는 않았다. 하지만 메타폴리스 화재로 인해 고층 건물에 대한 안전 대책이 시급해 보인다. 초고층재난법이 강화되었다고는 하지만, 초고층 건물 화재에 대비하기는 극히 빈약해 보인다. 국내에서 가장 높은 소방용 사다리 역시 최고 25층까지밖에 올라가지 못한다. 그렇다면 메타폴리스 주거동 (66)처럼 초고층 건물은 화재 발생 시 어떻게 대피, 진압한다는 말일까. 화재로 인해 메타폴리스 주거동 고층에서 대피한 한 여성은, 화재 시 계단으로 대피해야 하는 것은 알고 있었으나 차마 50층 이상을 계단으로 내려갈 수 없어 결국 엘리베이터를 탔다., 다행히 주거동에는 불이 옮기지 않았지만, 실제 화재 상황이었으면 큰일날 뻔했다.고 인터넷 커뮤니티에 글을 올렸다. 그만큼 초고층 건물에 대한 안전 법률 강화가 시급하다.

메타폴리스는 영화관, 패밀리 레스토랑, 소아과, 안과, 카페, 대형 마트 등 다양한 시설이 있었던 만큼 평소 유동인구도 많았고, 주말에 사건이 발생한지라 100여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일어났다. 동탄 메타폴리스 화재와 같이 사건 사고로 인한 피해를 줄이려면, 안전불감증을 해결하고, 관련 법률을 강화해야 하며, 평소 소방 대피 훈련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4기 이채린 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4기이연진기자 2017.02.07 14:40
    저는 그저 동탄 메타 폴리스라는 아파트 단지에서 불이 발생하고 원인은 용접사고 였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기자님의 기사로, 화재의 원인을 더욱 더 알게되었고, 무엇보다 법률강화의 필요성을 느꼈습니다. 게다가 만약 화재사실이 빨리 알려져서 주차료를 받지않음으로써 사람들이 신속히 대피했으면 인명 피해가 줄어들지않았을까라는 안타까움을 가졌습니다. 기사 잘 읽었습니다. ^^
  • ?
    4기장준근기자 2017.02.09 17:48
    안타까운 인명사고네요. 화재의 위험성 그리고 꾸준한 소방훈련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깨닫고 가요. 앞으론 이런 일이 없도록 철저한 초기대응, 대피 훈련이 필수라는 생각이 드네요.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 ?
    4기장준근기자 2017.02.09 17:48
    안타까운 인명사고네요. 화재의 위험성 그리고 꾸준한 소방훈련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깨닫고 가요. 앞으론 이런 일이 없도록 철저한 초기대응, 대피 훈련이 필수라는 생각이 드네요.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186736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355325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569241
2월 14일, 달콤함 뒤에 숨겨진 우리 역사 16 file 2017.02.14 안옥주 15720
학교에서 거부한 교과서 '국정교과서' 11 2017.02.14 추연종 16579
트럼프, 이란 대통령에게 '강력 발언'…"조심하는 게 좋을 것" 1 file 2017.02.14 정승민 15279
완전히 베일 벗은 국정교과서, 과연? 2 file 2017.02.13 권지현 14685
비바람에도 꺼지지않는 촛불, 14차 광주시국 촛불대회 1 file 2017.02.13 정진영 16063
유엔, 미얀마 정부에 '인권 청소'를 즉시 중단할 것을 명해... 2 file 2017.02.13 김채원 16989
강추위 속 촛불 3 file 2017.02.13 한지선 16459
돈 없이도 가능한 해커 : 피해 급증하는 랜섬웨어 1 file 2017.02.13 김지환 17246
'합리적인 금리' 라 홍보하는 이자율 27.9% 2 file 2017.02.13 최민주 15819
최순실의 특검 자진 출석..의도는? file 2017.02.13 박민선 20023
'촛불 vs 태극기' 정월 대보름의 탄핵찬반집회 1 file 2017.02.13 김태헌 23694
부산 한바다중학교, 증축공사현장에서 화재, 재학생들의 애도 물결 6 file 2017.02.13 김혜진 22931
1268차 수요집회, 소녀상 곁을 지키는 사람들 3 file 2017.02.13 이윤영 14877
'김제동 만민공동회'와 13차 울산시민대회의 횃불행진 2 file 2017.02.12 서상겸 15009
원자력의 두 얼굴? 뭐가 진짜 얼굴인지 알고 있잖아요! 7 file 2017.02.12 박수지 15990
언론의 탈을 쓴 괴물 6 file 2017.02.12 장준근 15092
당사자 없는 위안부 합의, 미안하지만 무효입니다. 4 file 2017.02.12 윤익현 15189
대보름과 함께 떠오른 민중의 목소리 2 file 2017.02.12 오지은 15946
부산 평화의 소녀상 부산교통공사 '불법 부착물 떼라' file 2017.02.12 조희진 14896
타오르는 촛불, 펄럭이는 태극기 그리고 헌법재판소 1 file 2017.02.11 이동우 14218
1020 정치참여, '젊은 정치' 가능할까? 10 file 2017.02.11 최은지 27097
진실을 숨기는 학교와 언론사···그 내막을 밝히다. 7 file 2017.02.11 서상겸 52644
제14차 광화문 촛불집회... 아직 꺼지지 않는 촛불 2 file 2017.02.11 김동근 13227
AI 가니 구제역 온다 2 file 2017.02.10 유근탁 14708
트럼프 반이민 행정명령 지지율 55%...트럼프 "가장 인기있는 행정명령" 9 file 2017.02.10 정예빈 18378
사람이 포켓몬을 잡는 건지 포켓몬이 사람 잡는 건지... 9 file 2017.02.09 이지은 15510
청소년들이 바라보는 대한민국 정치 1 file 2017.02.09 정재은 15234
촛불집회 100일... 그동안 어떤 일이 있었나 5 file 2017.02.09 장인범 16079
교육청의 과실? 언론사의 오보? 그 진실이 궁금하다. 2 file 2017.02.09 서경서 21682
‘포켓몬 고’ 따라 삼만리, 각종 부작용 속출 file 2017.02.08 박현규 15643
트럼프 反이민 행정명령, 등 돌리는 사람들 file 2017.02.07 권윤주 17347
2017 대선, 누가 대한민국을 이끌게 될까? 4 file 2017.02.06 김수연 20863
동탄 메타폴리스 화재, 인명 피해까지 발생해 3 file 2017.02.06 이채린 19499
소녀상 농성, 그 400일의 분노 file 2017.02.06 윤은서 19607
꿀보직에서 부끄러운직책으로 '대한민국 외교관' 1 2017.02.06 유석현 16821
영화관 음식물 반입 제한, 과연 어디까지? 9 file 2017.02.06 서주현 25640
선화예고를 불안에 떨게 한 의문의 남자의 '성폭행 예고장'......결국 3일 오후 체포되다. 6 file 2017.02.06 박환희 18301
소비자와 영세업자 울리는 '전안법' file 2017.02.05 김민주 15137
권리는 없고 의무만 가득한 ‘19금’선거권 4 file 2017.02.05 최은희 19723
통제불가 AI... 결국 서울 '상륙' 2 file 2017.02.05 유근탁 15718
광주광역시 비둘기 폐사체 7구 발견 3 file 2017.02.05 김소희 18535
울산 롯데백화점서 2월 첫 촛불집회열려 2 file 2017.02.05 서상겸 18674
추운 겨울, 계속 되는 수요 집회 3 file 2017.02.04 오지은 17521
국정 교과서;무엇이 문제인가? 2 file 2017.02.04 정주연 16469
신갈천! 용인시민의 품으로 1 file 2017.02.04 김지원 14646
청와대 이번에도 압수수색 불허... 그 이유는? 4 file 2017.02.04 구성모 18002
화성 동탄신도시 센터포인트 몰 건물화재 발생, 현재 화재 진압 중... (속보) 6 file 2017.02.04 최민규 20471
방학보충의 폐해, 고등학생의 현실 2 file 2017.02.04 손예은 14820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40 41 42 43 44 45 46 47 48 49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