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체포 과정에서 용의자를 질식사하게 한 미국 경찰, 그리고 이어진 '플로이드 사망 시위'

by 15기김가희기자 posted Jun 02, 2020 Views 6573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지난 520, 미국에 거주하던 한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는 미네소타주의 한 편의점에서 20달러 위조지폐 사용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들에 의해서 용의자와 인상착의가 유사하다고 판단되어 체포되었다. 그런데 체포 과정에서 후에 큰 폭동의 불씨를 일으킨 사건이 발생하였다. 백인 경찰관 에릭 쇼빈이 체포 과정에서 다른 두 명의 경찰관들을 동원하여 플로이드를 바닥으로 누른 후, 무릎으로 목을 약 846초라는 긴 시간 동안 압박하여 질식사하게 한 것이다.

 

 사람이 숨을 못 쉬는 환경에서 버틸 수 있는 시간은 약 5분 미만. 그리고 앞의 상황처럼 사람의 목을 8분이 넘는 시간 동안 압박했을 때 플로이드가 질식사할 것을 분명 경찰관들도 알고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들은 ‘I can’t breath.’, ‘Don’t kill me.’라고 외치는 플로이드의 애절한 목소리를 묵살했다. 그리고 플로이드가 사망한 이후에도 약 2분 동안 계속 그의 목을 압박하고 있었다. 이러한 경찰의 잔인한 살인 행동은 많은 시민의 분노를 일으켰다. 이에 경찰은 플로이드가 경찰에게 강하게 저항하며 체포에 협조하지 않았다고 자신들의 살인을 정당화하려고 했으나, CCTV 판독 결과 플로이드는 아무 저항도 하지 않고 순순히 수갑을 찬 후 경찰을 따라 나온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체포 도중 질식사를 일으킨 것과 더불어 자신들의 살인을 정당화하려는 경찰의 거짓말에 시민들의 분노는 점점 거세졌고, 현지 시각 5월 27일부터 시민들의 시위가 시작되었다.


    시위 기사 사진.JPG

 [이미지 제작=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5기 김가희기자]


 시민들은 이 같은 백인 경찰들의 불필요한 잔인한 제압이 플로이드가 흑인이었다는 이유로 질식사하게 만든 일종의 인종차별이라고 말하며, 트럼프 행정부 출현 이후 미국의 인종차별이 더 심해지고 있다고 외치고 있다. 시위대는 흑인의 생명도 중요하다!”, “살인자들!”이라고 외치며 경찰의 무자비한 제압에 분노를 표출하고 있고, 시위의 수준도 점점 격해지고 있다. 시위대는 미국의 대형 마트 ‘Target’의 창문을 부수고 들어가서 상품들을 약탈하고, 경찰에게 고무탄을 발사하고, 경찰차와 경찰서를 불태우는 등 점점 더 과격한 행동을 보이고 있다. 이에 트럼프 정부는 비상사태 선언 및 주 방위군 배치에 나섰다. 미국은 현재 최소 10개 이상의 주에 방위군을 배치했으며, 이는 주 방위군 역사상 최대 규모의 배치이다.

 

 이번 미국 플로이드 사망 시위로 인한 사상자의 수도 무시할 수 없다. 시위대가 던진 고무탄과 물병 등으로 인해 경찰관, 보안요원, 국토 안보부 직원 등 많은 안보 관련 직종 종사자들이 피해를 입었다. 또한 차에 올라타서 시위를 진행하던 한 남성이 숨지고, 과격한 시위 도중 경찰의 제압에 부상을 당한 시민들도 속출하고 있다.

 

 흑인 남성 플로이드의 질식사 사건으로 인해 시작된 이번 시위는 좀처럼 잠잠해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경찰과 미 보안 당국의 제압이 심해질수록 시위대의 저항과 반발도 격해지고 있고, 현재까지만 해도 시위로 인한 많은 상점의 피해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시위가 격해질수록, 트럼프의 인종차별 발언과 유색인종에 대한 차별이 재조명되고 있는 만큼, 이번 시위가 미국의 11월 대선에도 많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시위로 인한 피해가 국가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하루빨리 미국 경찰들의 진심 어린 반성과 사과가 이루어지고, 시위로 인한 피해가 국가에 더 이상 영향을 주지 않도록 피해 복구에 최선을 다해야 하는 시점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15기 김가희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186574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355163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569098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온라인 개학 file 2020.05.29 조현수 11930
코로나 이후 떠오르는 '언택트' 산업 2020.06.01 신지홍 7598
멈추지 않는 코로나19, 더이상 지체할 수 없는 등교 개학 file 2020.06.01 박소명 6802
저가항공사들의 반란? 1 2020.06.01 이혁재 7263
청소년을 향한 담배 광고, 괜찮은 걸까? file 2020.06.01 김가희 7376
일본과 우리의 코로나19 대응 차이 2020.06.01 이다진 7019
교과서 속 부정확한 성(性) 지수 교체 시급 file 2020.06.02 박지훈 7795
체포 과정에서 용의자를 질식사하게 한 미국 경찰, 그리고 이어진 '플로이드 사망 시위' file 2020.06.02 김가희 6573
평등하고 자유로운 나라 미국의 인종차별 file 2020.06.02 임상현 7659
대중교통도 마스크 의무화 1 file 2020.06.05 최윤서 9674
코로나로 인한 여행 file 2020.06.08 양소은 7399
미국의 인종차별 항의 시위, 우리의 인권의식은? 2 file 2020.06.08 유지은 18067
트럼프 대통령, 중국을 향한 거침없는 비난 file 2020.06.09 김서원 6184
PK8303의 추락. 이유와 결과 2020.06.10 이혁재 6404
'강제징용' 일본의 뻔뻔한 태도 2020.06.10 조은우 7462
미국에서 일어난 시위와 폭동, 'Black Lives Matter' 1 2020.06.16 허예진 8724
등교개학 이후, 학교 VS 코로나-19 2020.06.16 홍승우 7062
나날이 늘고 있는 아동학대, 가정폭력...줄일수는 없을까? 2 file 2020.06.17 이채원 11989
누군가의 대변이 치료제가 될 수 있다? 2020.06.18 박혜린 7012
소년법 개정되나? file 2020.06.19 이지우 8404
정의연은 과연 누구를 위한 단체인가? file 2020.06.23 이예빈 8355
어둠의 그림자, 청소년들을 덮치다 file 2020.06.23 최유림 10436
전두환, 노태우 동상 철거, 그 이유는? file 2020.06.24 이가빈 7754
꿈의 직장, 인천공항 ‘정규직 전환 논란’ file 2020.06.25 유시온 9092
'웰컴 투 비디오' 운영자 손씨, 구속 2개월 연장...7월 범죄인 인도심사 추가 심문 file 2020.06.25 김수연 8200
한국전쟁 70주년인데...20일간의 일촉즉발 남북 관계 file 2020.06.26 김대훈 9807
'어린이 다발성 염증 증후군', 코로나19에 이은 새로운 위협 file 2020.06.26 이다은 8343
세상은 멈추지 않는다 file 2020.06.26 정미강 9058
G- 경제 국제기구의 종류에는 무엇이 있는가? file 2020.06.29 윤영주 8828
폐의약품 올바른 분리배출 방안, 사람들은 알고 있나? 2020.06.29 서지은 9661
6.25 D-DAY, 국민들 우려대로 전쟁 일어날까? file 2020.06.29 임지안 6766
코로나 자가격리 위반자에 대한 대응 file 2020.06.29 임지안 7508
공기업의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청원, 하루 사이 20만 돌파 file 2020.06.29 박채니 7983
스쿨존, 과연 정말 안전할까? 2020.06.29 이수미 8683
전국 학생들이라면 모두 받을 수 있는 '농산물 꾸러미' file 2020.06.29 하늘 7039
쓰레기섬에 대해 (About Great Pacific Garbage Patch) 2 file 2020.06.30 이채영 13820
확진자 급등세에도 2달만에 봉쇄 완화하는 인도네시아 1 file 2020.06.30 오윤성 14602
일본의 수출 규제 시행 1년, 양국의 계속되는 대립 관계 3 file 2020.07.09 유지은 17182
코로나 상황 속에서 등교 수업 1 file 2020.07.13 손혜빈 8687
트럼프 입시부정? 연이은 조카의 폭로 2020.07.13 조은우 7772
전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보안 기술, 양자역학의 원리 속에? 1 file 2020.07.15 서수민 20167
전 세계, 한국을 뛰어넘다? file 2020.07.20 이다빈 12156
'웰컴 투 비디오' 운영자 손정우 美 송환 불허한 법원, 가라앉지 않는 비난 여론 2 file 2020.07.22 김수연 9693
코로나가 우리 사회에 미친 영향은? file 2020.07.22 김다인 15493
수도 이전? 그린벨트 해제? 갑론을박 부동산 대책 file 2020.07.23 김대훈 8806
2021년 최저임금 130원 인상된 8,720원 결정…역대 최저 인상률, 그 이유는? 1 file 2020.07.24 이민기 10993
사회적 사각지대 속 청소년 부모, 긴급복지지원 법 발의되다 file 2020.07.27 김예한 9288
'경기도 청소년 교통비 지원', 작지만 큰 배려 1 file 2020.07.27 이도현 8008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39 40 41 42 43 44 45 46 47 48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