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황교안의 선택... 그 방향은?

by 4기최우혁기자 posted Feb 18, 2017 Views 1517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최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행보가 주목되고 있다. 황 대행은 본래 국무총리직을 맡고 있었으나 지난 12월 9일 국회에서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이후, 박근혜 대통령의 직무 정지로 인해 임시적으로 국정 운영을 총괄하고 있는 인물이다. 16일 여론조사 전문 업체인 리얼미터가 발표한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조사를 참고하면, 황 대행의 지지율은 지난주와 비교해도 1.2 퍼센트가 오른 16.5 퍼센트로 확인되었다. 유력 대선주자들 중 현재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안희정 충남지사 뒤를 잇는 견고한 3위로,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를 2배에 가까운 수치로 따돌리고 있다. 현재 보수 진영이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의 대선 불출마 선언 이후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한 황교안 권한대행의 10퍼센트대 지지율에 희망을 걸고 있는 이유이다.


8cdcd503ad473937475d5ac881185f94.png

지난주와 비교해도 71.2%의 성장을 보인 황 대행의 페이스북 '좋아요' 수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최우혁 기자]


'최순실 게이트' 이후 지지 기반이 급속도로 무너졌다 해도 과언이 아닐 자유한국당(전 새누리당)의 노골적인 '황교안 띄우기'에 눈길이 자연스레 쏠린다. 인명진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은 지난 3일 TBS 라디오에서 "국민이 지금 (출마하라고) 얘기를 하는 것"이라며 황 대행의 대선 출마의 가능성을 시사했으며, 지난 10일 국회의 대정부질문에서 이루어진 당시 새누리당 의원들과 황 대행의 질의응답은 황 대행의 현 국정 운영에 만족감과 감사를 표하기 위한 시간이었다 해도 무리가 아니다. 황 대행 본인은 비록 아직 대선 출마 선언을 하지 않았으나, 출마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단호히 표명한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지난 7일 국회에서 기자들이 대선 출마에 관한 입장을 밝힐 계획에 관해 질문하자 "적당한 때가 있을 것"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지난 10일 국회의 대정부질문에서도 마찬가지로,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의원의 "대통령으로 출마할 생각이 있느냐"라는 질문에 "국정 안정을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라고 대답하며, "출마하지 않겠다는 말은 왜 안 하느냐"는 추궁에도 "국정 안정화에, 지금 어렵다. 온 공직자와 함께 전념하고 있다"며 확실한 답을 내놓고 있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어찌 보면 동문서답처럼 들릴 수 있는 황 대행의 애매모호한 태도로 인해 그의 대선 출마 가능성이 더욱 강력하게 시사되고 있는 것이다. 故 노무현 대통령 탄핵 당시 대통령 권한 대행이었던 고건 총리의 행적과 현재 황 대행의 언행을 비교하자면, 신중한 대통령 권한 행사에 주력했던 고건 전 총리와는 달리, 황 대행은 상당히 적극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첫 공식 업무일부터 국정 현안에 집중하고, 외부 행사를 빈번하게 참여하며 대중에게 모습을 드러내는 황 대행의 행보는 마치 대선 주자의 그것과 다름없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현재 보수 진영의 지지율을 단적으로 상징하는 존재로 분석되는 황 대행이 만약 출마하지 않을 경우, 그의 10퍼센트 대의 지지율이 어디로 쏠릴지도 관심사다.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의 불출마 선언 이후 반 전 총장의 지지율은 황교안 권한대행에게 가장 많이 옮겨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2월에 들어 10퍼센트 가량 지지율이 상승한 황 대행의 현재 지지도는 반 전 총장의 불출마선언의 효과를 확연히 드러낸다. 그렇다면 과연 황 대행이 불출마할 경우, 황 대행의 지지도가 자유한국당에 그대로 남아있을 것일지도 의문이다. 여권에서 황 대행 외의 두 자릿수 이상의 지지도를 보유한, 이렇다 할 대선 주자가 거론되지 않고 있는 것이 실정이기 때문이다. '성완종 리스트' 사건에 연루되어 16일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홍준표 경남도지사에 무게가 실릴 수 있다는 예측도 존재한다.


황교안 권한대행의 대선 출마 여부에 관한 선택은 대선의 판도를 바꿀 수 있을 법한 무게의 선택이다. 자유한국당 주자가 20퍼센트를 넘어서는 지지도를 얻을 수 있을지, 혹은 압도적인 야당 주자들의 지지율에 밀려 대선의 주요 주자로 발돋움하지 못할지는 그의 선택에 달려 있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인 박영수 특검의 수사 기간 연장이 오늘 16일 황 대행에 신청되었다고 한다. 지난 10일 대정부 질문에서 지금은 특검이 "기본적으로 수사에 전념할 때"라며 수사기간 연장에 대한 답을 바라는 것은 오히려 무책임이라며 확답을 피했던 황 대행이 3월까지 수사 연장을 허락할지에 대해서, 일각에서는 회의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 황 대행 측은 오늘 현 시점에서 구체적 답변을 내놓기는 어렵다며, "관련 법에 따라 검토"할 것을 밝혔다. 특검 연장과 대선 출마 여부에 관해 황 대행의 입은 굳게 닫혀 있다. 그의 침묵이 언제 깨질지,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정치부=4기 최우혁 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6기박우빈기자 2017.02.20 14:12
    좋은 기사입니다. 특검 연장과 대선 출마는 황 권한대행의 자유입니다. 하지만 그 전에 국민이 바라는 뜻은 무엇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보고 현명한 판단을 내리기를 바랍니다. 좋은 기사 잘 읽었습니다.
  • ?
    4기김동언기자 2017.02.20 16:51
    반기문 사무총장 불출마 선언 후 보수 유권자의 표가 강하게 갈리는 듯 하네요. 특히 유승민의원을 박근혜대통령의 배신자로 인식하는 유권자들에게 황교안 권한대행이 큰 지지를 얻어서 최근 성장세가 큰 것 같습니다. 물론 지지율이 올라서 대선에 출마하고 싶은 마음이 생길 수 있고, 출마하는 것도 황 권한대행의 자유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현재 대통령의 권한대행으로서 선거날짜와 같은 차기 대선에 대한 사항을 결정해야 하는 자리에 있는 황 권한대행이 스스로 규칙을 정하고 대선에 나온다는 것은 조금 부적절해보입니다. 황 권한대행이 차기 대통령의 자리보단 현재의 혼란한 정국을 바로잡아야 할 권한대행의 자리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고 책임있는 행동을 했으면 합니다. 기사 잘 읽었습니다.
  • ?
    4기이준석기자 2017.02.21 09:27
    현 정국에 대한 내용이 잘 정리되어 있어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황교안 대행이 대선 출마에 대해 명확한 답을 주지 않는 것은 어쩌면 본인의 입장에서는 합리적인 선택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제는 신속히 입장을 표명해야 할 때라고 봅니다. 대선출마의 의지가 있는 후보가 지지율과 여론을 살피며 간을 보는 행위는 대선 주자로서의 자질을 의심하게 합니다. 기사 잘 읽었습니다.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186247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354875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568813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오마이뉴스 사실왜곡, 명예훼손 도넘어..법적 대응할 것” (공식 입장) file 2018.08.14 디지털이슈팀 15543
부산 지하철, 연 2천억원 발생하는 적자 감소를 위해 약 1천여명의 구조조정 바람이 불 것 2 file 2017.02.02 최문봉 15534
도날드 트럼프와 할리우드, 그 불편한 관계 6 file 2017.01.25 장윤서 15524
20대 국회의원 선거, 새로운 정치바람이 불다 2 file 2016.04.16 황지연 15524
장애인의 권리, 이제는 함께 지켜줘야 할 때 1 file 2016.03.24 전예린 15517
제노포비아, 한국은 어떤가요? file 2018.10.24 남지윤 15516
우리나라 먹거리의 잔혹사 첫 번째, 우지파동 3 2017.09.04 오동민 15515
중앙선관위, 선거연령 18세로.. 2 file 2016.08.24 안성미 15512
사람이 포켓몬을 잡는 건지 포켓몬이 사람 잡는 건지... 9 file 2017.02.09 이지은 15506
코로나가 우리 사회에 미친 영향은? file 2020.07.22 김다인 15491
일본 불매운동의 시작, 그리고 의문 file 2019.07.29 안광무 15491
학생들의 건강, 안녕하십니까 2 file 2016.07.23 김다현 15486
늙어가는 대한민국, 위기? 기회! 5 file 2016.04.02 김지현 15484
헌법재판소 앞의 사람들 5 2017.02.15 안유빈 15461
속초에 불어온 ‘포켓몬고’ 열풍 3 file 2016.07.23 김민지 15457
세계여성 공동행진, "여성도 사람이다!" 4 file 2017.01.25 김혜빈 15454
김영란법에 대해 알아보자 7 file 2016.10.02 천주연 15451
언론으로 인한 성범죄 2차 피해, 언론은 성범죄를 어떻게 보도해야 하는가? 8 file 2019.01.11 하영은 15445
흡연자와 비흡연자, 갈등은 담배 연기를 타고... file 2017.11.29 오태준 15430
도편 추방제와 탄핵 1 file 2017.02.25 김지민 15423
청소년 아르바이트, 보호 vs 인정 2 file 2019.01.22 박서현 15418
폐쇄 위기의 군산 조선소... 대응책 마련이 시급한 시점 1 file 2017.02.19 백수림 15410
한반도를 둘러싼 외교전쟁 file 2016.09.24 이민구 15401
기세가 무서운 외식비용 원인은? 2 file 2017.02.19 김화랑 15400
美 4월 환율조작국 발표…환율조작국으로 지정되면 file 2017.03.21 정단비 15391
아이스크림 정찰제에 대한 견해 차이 2 file 2016.08.25 이은아 15389
학기중? 방학? 학생들의 말못할 한탄 18 file 2017.02.15 김서영 15388
Because you are right, Bernie. You're right! file 2016.05.04 박정호 15386
아침밥은 왜 먹어야 하나요? 1 file 2019.11.01 12기우가희기자 15374
공영방송의 정상화는 필요할까? 4 file 2017.02.20 이희원 15357
유권자들 마음 끄는 '가족 마케팅' file 2016.05.22 박소윤 15356
박근혜 대통령, 제48회 국가조찬기도회 참석 3 file 2016.03.07 구성모 15353
나라를 지킨자들, 무심한 우리사회 2 file 2016.06.24 김은아 15342
사재기, 보이지 않는 검은 손 2 file 2016.09.25 강하윤 15317
6월은 호국 보훈의 달 ... 호국 보훈 정신은 어디로 갔는가 1 file 2016.06.25 이예린 15317
UN반기문의 대선출마선언 가능한가?? 7 2017.01.20 한한나 15312
'혹시'나 '옥시'만은 1 file 2016.05.15 조민성 15312
나에게 맞는 요금제를 사용하려면? 4 file 2016.04.19 이은아 15307
미국 연방수사국(FBI)의 명령을 거부한 애플 7 file 2016.02.20 장채연 15294
트럼프, 이란 대통령에게 '강력 발언'…"조심하는 게 좋을 것" 1 file 2017.02.14 정승민 15277
교칙, 학생 자유 침해 92.6%···인권위, 학생 인권 증진 권고 1 file 2018.03.02 이형섭 15273
여러분은 올바른 마스크 착용하고 계신가요? '올바른 마스크와 마스크 착용법' 5 file 2019.03.20 권규리 15266
사라진 여당 추천위원들… 이대로 세월호 특조위 무력화 되나 9 file 2016.02.25 유진 15259
올 겨울을 강타한 AI, 봄에는 이만 안녕! 4 file 2017.02.03 김나림 15258
발행된 5만원권, 다 어디로? 3 file 2016.06.19 황지원 15249
개학이 두려운 학생들-'새 학기 증후군' 13 file 2016.02.25 김지율 15247
16년만의 여소야대… 20대 국회는 과연? 3 file 2016.04.25 유진 15245
국내를 넘어 아시아에 신드롬을 일으킨 드라마 '태양의 후예' 4 file 2016.03.25 임선경 15235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