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모두가 방관하여 발생한 일의 책임은 누구에게 있는가?

by 유예원대학생기자 posted Sep 27, 2019 Views 7938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이미지222.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1기 유예원기자]

 

 지난 8월부터 이슈가 된 브라질 아마존의 화재는 약 두 달간 지속되었다. 사건 초반, 브라질 정부가 주체적인 대처를 진행할 것으로 판단한 세계 여러 나라의 무()대처는 화재가 점점 더 커지는 것을 막지 못했다. 강 건너 불구경을 계속할 수 없었기에, 결국 유럽 연합의 정상들(G7)은 한자리에 모여 브라질에 경제적 압박을 넣기로 결정했다. 이에 위기감을 느낀 브라질 정부는 뒤늦게 화재 진압을 개시했다. 하지만 이미 엄청난 면적의 산림은 재가 되어서, 이전으로 쉽게 돌이킬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과연 이들은 왜 이렇게까지 상황이 악화되도록 방치한 것인가

 

 이번 아마존 화재는 하나의 시위행위였다. 실제로 브라질의 대통령인 보우소나루는 지난 24일에 열린 유엔 총회에서 아마존 주권을 주장하며, 브라질의 아마존을 인류의 자산이라고 칭하는 것은 오류라고 말했다. 아마존이 지구의 허파이기 때문에 보존해야 한다고 말하는 다른 국가들이, 어마어마한 쓰레기를 배출하고, 자연을 아무렇지도 않게 훼손시키며 발전해나가는 것을 지켜봐 온 브라질의 입장에선 어느 정도 이해가 가는 발언이다. 그들의 국가엔 수많은 자원이 있고, 그것들을 모두 이용한다면 어느 정도 부를 충분히 축적할 수 있으나, 인류의 자산이라는 타이틀 아래 많은 제재를 받아온 것은 사실이기 때문이다. 이에, 아마존 덕분에 맑은 공기를 마시는 사람들은 국가 차원에서 보존비를 지급해야 한다는 의견들이 나오고 있다. 이는 화재의 귀책 사유가 우리 모두에게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세계엔 아마존 외에도 불공평함을 견디며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이 존재한다. 장 지글러의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에 따르면, 세계엔 인류의 두 배를 먹일 식량이 존재하지만 지구의 절반이 제대로 된 식사를 못 하고 있다고 말한다. 이러한 불평등으로 인해 이미 아프리카 내에선 테러와 전쟁이 계속 일어나고 있고, 세계 각국의 빈민가에선 크고 작은 범죄들이 끊이질 않고 있다. 이제 그들을 방관하는 것을 멈춰야 한다. 이제는 우리가 버린 쓰레기 더미에서 누군가가 살고 있기에, 매일 깨끗한 거리를 걸을 수 있다는 것을 인지해야 한다. 이 외에도, 이제는 우리가 알지 못하는 수많은 이들의 희생과 목소리를 기억하고, 이제는 그에 알맞은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11기 유예원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186699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355276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569186
전두환, 노태우 동상 철거, 그 이유는? file 2020.06.24 이가빈 7754
선거연령 하향 이후, 청소년들의 정치적 태도 변화는? file 2020.04.28 이승연 7759
5·18민주화운동과 희생자를 기리며 file 2019.05.29 박고은 7763
인류가 맞이한 최대 위기,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해결책은 '회복 탄력성'... 그렇다면 한국은? file 2022.01.27 한승범 7766
트럼프 입시부정? 연이은 조카의 폭로 2020.07.13 조은우 7773
초·중·고교 사상 초유의 ‘온라인 개학’···문제점은? 2 file 2020.04.02 유시온 7784
코로나 확진자 느는데, 의료진 파업? file 2020.08.25 이지우 7790
도로 위 무법자, 전동 킥보드...이젠 안녕 1 file 2021.05.20 변주민 7791
교과서 속 부정확한 성(性) 지수 교체 시급 file 2020.06.02 박지훈 7796
생활 방역 시대, 청소년이 가져야 할 마음가짐 file 2020.05.04 서하연 7798
11년 만에 한미 2+2 회담 2021.03.25 고은성 7809
잘못된 애국심: 분노하는 중국의 젊은이들 file 2021.04.30 민찬욱 7814
코로나19 양성 의심 청소년 사망, 누구도 방심할 수 없다 2 file 2020.03.20 김수연 7819
제약 산업에 대한 가격 규제, 누구를 위한 것인가? 2020.12.10 전민영 7821
온두라스, 한 달 기간에 두 번 잇따른 허리케인으로 인해 "초비상 상태" file 2020.12.31 장예원 7821
물난리 실언에 오토바이 불법주행...가수 정동원 연예계 퇴출시켜야 file 2023.12.04 디지털이슈팀 7841
베트남은 지금 '박항서 감독'에 빠졌다 2018.12.26 김민우 7845
떨어지면 죽는 거라던 중국 로켓은 어디로 갔나 file 2021.07.27 유예원 7851
‘2020 삼성행복대상’ 수상자 발표..김하늘 학생 등 청소년 5명 수상 file 2020.11.11 디지털이슈팀 7856
다시 일어난 미국 흑인 총격 사건, 제2의 조지 플로이드 되나 2020.08.31 추한영 7865
1년째 계속되는 산불, 결국 뿌린 대로 거두는 일? 1 2020.10.29 김하영 7865
1년에 한 번뿐인 대학수학능력시험 2 2020.11.27 김준희 7877
'기생충' 축하로 시작해 '코로나바이러스'로 끝난 수석·보좌관 회의 1 file 2020.02.14 김도엽 7878
텔레그램 n번방 사건, 과연 '박사방'이 끝인가? file 2020.04.06 류현승 7898
한국은 지금 마스크 전쟁중 1 file 2020.02.27 차현서 7903
버스 파업, 이대로 괜찮을까? 2 file 2019.05.31 방민경 7911
폭우 피해 원인 공방…4대강 사업 vs 태양광 1 file 2020.08.20 김대훈 7911
가짜 뉴스, 당신도 속고 있나요? 1 2020.05.14 김호연 7916
21대 총선에서의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첫 시도, 결과는? file 2020.05.07 장민서 7921
만 18세도 유권자! file 2020.03.27 지혜담 7927
흡연, 줄일 순 없는 걸까? file 2020.08.03 이수미 7930
GDP 추정치로 알아본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타격, 어느 정도인가? 1 file 2020.11.23 김광현 7934
모두가 방관하여 발생한 일의 책임은 누구에게 있는가? file 2019.09.27 유예원 7938
슬로벌라이제이션; 새로운 세계화의 흐름 file 2020.05.25 조민경 7945
인류의 제2의 재앙 시작?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코로나 변종 발견되다 file 2021.01.19 김태환 7960
벤앤제리스, 이스라엘 서안지구에 아이스크림 판매 중단해 file 2021.08.23 고은성 7979
공기업의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청원, 하루 사이 20만 돌파 file 2020.06.29 박채니 7983
논란의 정답은 외인사로 끝나지 않는다.; file 2017.06.25 김유진 7987
텔레그램 신상 공개 언제쯤 file 2020.04.29 김소연 7997
미국 MS의 틱톡 인수, 트럼프는 왜? file 2020.08.05 김서현 8002
'통제된 화재'가 무엇인지 아시나요? file 2020.01.22 권민서 8012
'경기도 청소년 교통비 지원', 작지만 큰 배려 1 file 2020.07.27 이도현 8012
OCN의 긴급 편성 변경, 논란이 되고 있는 이유 1 file 2019.09.25 정은재 8025
아시아인 증오 범죄가 시발점이 된 아시아인 차별에 대한 목소리 file 2021.03.26 조민영 8039
美 상원의원 존 매케인, "지금의 위기 앞에서 절망하지 말라" 유서 남기고 서거 file 2018.08.30 장혜성 8040
퇴직연금 수익률 디폴트 옵션으로 극복 가능할까, 디폴트 옵션 도입 법안 발의 file 2021.03.29 하수민 8041
주식청약 방법과 문제점 file 2021.03.29 이강찬 8045
2차 북미정상회담, 평화를 위한 발걸음 file 2019.03.04 김주혁 8051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5 6 7 8 9 10 11 12 13 14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