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청소년을 위한 페미니즘, 교육이 나서야 한다

by 9기황준하기자 posted Dec 18, 2018 Views 10656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교육과정에서 이뤄지는 성평등 교육 부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한 페미니즘, ‘가짜 뉴스일 가능성 농후

-정규 교육과정에서 할 수 없다면, 클러스터 같은 대안 고려해야


현재 청소년의 페미니즘의 현 실태는?

 미투 운동, 탈코르셋 운동, 혜화역 시위.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군 이슈라는 사실에 이견이 있는 사람은 많이 없을 것이다. 스쿨 미투는 2018년 트위터에서 가장 많이 트윗 된 단어이고, 많은 연예인들이 지지 또는 비판의 목소리를 내며 페미니즘은 한층 더 많이 알려졌다. 이런 페미니즘의 바람은 청소년들에게까지 퍼지게 되었다.

2018116, 청와대 국민 청원 게시판에 한 청원이 게시되었다. 초등학교와 중학교, 고등학교에서의 페미니즘 교육 의무화를 청원하고, 여성 비하적인 단어가 학교에서 자주 쓰이고 양성평등 교육이 부족함을 지적한 글인데, 이 청원에 청와대의 답변 기준을 넘긴 213,219명이 동참하여 청와대 윤영찬 국민소통 수석의 답변이 이뤄졌다. 윤 수석은 , 아마 청원하신 분들의 요구에는 많이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라며, “이미 교과서 집필 기준과 검정기준에 양성평등 관련 내용이 포함되어 있지만 초등학교 교과서에 가족 구성원의 역할 등이 나오는 수준으로, 명시적으로 성 평등 내용은 없습니다.”라고 밝혔고, “, 고교에서는 도덕, 사회 등의 교과에서 다루고는 있지만, 양적 질적으로 부족한 게 사실이라며 교육과정에서의 성 평등과 관련된 요소가 부족함을 인정했다.

  페미니즘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활발히 전개되고 있는 사회 운동 중 하나이며, 그 기세는 유튜브,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커뮤니티 사이트 등을 통해 각계각층의 사람들에게 빠르게 전파되고 있다. 그 과정에서 청소년들은 페미니즘에 대해 어떤 인식을 가지고 있는지는 반드시 주목해봐야 할 부분이다. 위의 청원의 동기와 답변 내용을 살펴보면 알겠지만 학교 정규 교육과정에서는 페미니즘과 성 평등에 관련한 자세하고 올바른 교육은 이뤄지지 않는다. 그 결과로 청소년들은 인터넷상에서만 페미니즘을 접해야 하는 상황이다. 교실 밖에는 여러 페미니즘 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심지어 스쿨 미투 운동은 학교 내에서 벌어지고 있다. 학교가 페미니즘에 대해 어떤 인식을 가졌든 간에, 학교는 청소년 간의 불필요한 성차별 현상과 혐오 현상을 최소화하고, 올바른 성 평등 의식 확립을 위해 이 운동에 대한 교육을 확실히 해야 할 것인데, 유감스럽게도 대한민국의 교육은 그렇지 않다. 그렇기에 청소년들은 무분별하게 가짜 뉴스에 오염되고, 결국 성별 간 대립, 극단적 혐오 등으로 이어지게 된다. 이러한 상황에 놓인 청소년들은 페미니즘에 대해 어떤 인식을 가지고 있을까? 본 기자가 1213일부터 1215일까지 17~19세 청소년 3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untitled123123.png1.png

[이미지 제작=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9기 황준하기자]


 이 설문조사에 의하면 페미니즘을 자세히 알고 있는 청소년이 30.6%(11), 들어본 적 있지만 자세히는 모르는 청소년이 55.6%(20), 아예 들어본 적 없는 학생이 8.3%(3), 기타 5.6%(2) 으로 나타났다. 해당 응답자 중 일부는 페미니즘에 대해 어떤 인식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긍정적이다’, ‘페미니즘은 이 사회에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답했지만, 또 다른 응답자들은 남성 혐오’, ‘극단적으로 한국 남자들을 혐오하고 깎아내리며 여자들은 사회적 약자임을 강조하는 집단?’ 등 반대되는 의견을 보이기도 했다. 뜻은 좋은데 일부 잘못된 페미니스트들 때문에 사람들 인식이 좋지 않은 거 같아 안타깝다.’ 며 지적하는 의견도 있었다.

 페미니즘을 접하게 된 경로를 묻는 질문에서는 응답자 중 절반 이상인 52.8%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접했다고 밝혔고, 13.9%는 유튜브, 5.6%는 서적 또는 영화라고 밝혔다. 25%는 기타(친구, 주변 인물, 교육과정 클러스터)에 응답했다. 위와 같은 상황을 정리해보면 청소년 중 86.2%가 페미니즘에 대해 인지하고 있으며, 그중 52.8%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페미니즘을 접하게 되는 것이다. 모든 소셜네트워크서비스상의 정보를 일반화하는 것은 아니지만, 소셜네트워크서비스의 개방성과 자율성을 고려하면 가짜 뉴스가 분명 존재할 수밖에 없다. 흔히 지상파 뉴스라고 하는 곳에서도 검증되지 않은 뉴스가 나오는 판국이다. 이러한 페이크 뉴스가 난무하는 상황에서 청소년을 구출할 방법은 올바르고 적극적인 교육밖에 없다.


정규 수업에서 할 수 없다면, 클러스터 같은 대안도 고려해야

  정규 교육과정에서, 모든 학생이 누리는 수업은 아니지만 경기도 교육청이 주관하는 교육과정 클러스터는 성 평등 문제와 페미니즘을 올바르게 가르치는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 부천 원미고등학교 교육과정 클러스터는 사회 주제 탐구를 목표로 하는 수업으로, 학생들에게 페미니즘을 올바르게 전달하는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함께 성 평등 문제에 토론하고, 페미니즘이나 여권 신장 운동 등을 탐구하면서 올바른 식견을 갖추는 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 더군다나 절대 평가 제도를 채택해 평가에 대한 부담이 적은 것도 큰 메리트 중 하나이다. 또는 10개의 범교과에 성 평등 과목을 추가하는 것도 고려할 수 있는 대안이다. 학생들에게 편향된 가치관을 심어주지 않기 위해, 교사는 수업 중 중립을 지켜야 한다. 하지만 청소년들이 접하는 많은 요인들에서 비롯되어 편향된 가치관이 생겨날 가능성이 높다. 교육은 현재 페미니즘이 청소년에게 얼마나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인지해야 하며, 그 영향을 더는 외면해서는 안 된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9기 황준하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9기박상준기자 2018.12.16 15:48
    여성만 주장하는 배타적 페미니즘보다는 모두가 잘사는 이퀄리즘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 ?
    9기심재원기자 2018.12.16 17:36
    페미니즘 대신 이퀄리즘을
  • ?
    9기김민성기자 2018.12.16 20:22
    여성들의 인권을 보장해주고 남성들도 여성의 권리를 무시하고 비하하지 않으면 이런 일은 더 이상 발생하지 않을 것입니다. 특히 여성들의 차별이 난무하는 곳은 아마 '직장'이 아닐까 싶습니다. 직장 상사에 의해 차별받는 경우가 대다수 일 것 같습니다. 그리고 여성인권을 위한 사회제도, 양성평등을 위한 제도 등을 확립, 설비할 필요가 있어보입니다. 그리고 여성인권의 신장을 통해 역차별이 발생하지 않도록 남성과 동등하게 최대한 인권을 보장해주어야 할 것입니다. 그냥 쉽게 남성과 똑같이 여성과 남성으로 이분법적으로 성을 나누기 전에 국민이라면 당연히 가져야 할 권리, 그리고 국민이기전에 인간이라면 당연히 가져야 할 권리들을 따져가면서 하나씩 세부적인 것을 부차적으로 추가, 수정, 보완하면 될 것 같다.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186212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354826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568766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의 변질: 블레임 룩(blame; 비난, look; 주목) 3 file 2017.02.28 조나은 14881
최순실 1심 판결, 징역 20년·벌금 180억 원·추징금 72억 원 file 2018.02.22 허나영 9464
최소한의 투표권도 얻지 못하는 청소년, 이대로 괜찮은가 file 2018.08.13 장혜성 9200
최대 90% 효과? 코로나 백신 화이자 1 file 2020.11.26 김태완 6813
총선 투표율, 이대로 안녕한가? 3 file 2016.03.12 고건 16781
총선 국면 돌입한 정치권...국민의힘, 민주 당내 갈등에 이목 쏠려 file 2023.11.22 김도민 2492
총기 규제에 대한 미국 내의 두 반응 file 2018.04.05 전병규 10972
촛불집회 노벨평화상후보에 오르다? 3 file 2017.04.15 한한나 10789
촛불집회 100일... 그동안 어떤 일이 있었나 5 file 2017.02.09 장인범 16074
촛불의 시발점, 광화문 3.1운동 100주년 기념 file 2019.03.11 장민주 12223
촛불시민에게 ??? 문 대통령 세계시민상 수상 1 file 2017.10.02 문서연 9738
촛불과 함께한 모든 날이 좋았다. file 2017.03.20 김윤영 8707
촛불 대통령에게 '레드카드'를 보내다 file 2017.05.16 김소희 9449
초콜릿은 모두에게 달콤하기만 한 것일까? file 2019.09.23 이채윤 9226
초유의 '4월 개학' 확정 2 file 2020.03.19 류경주 7288
초대형 선박 좌초로 마비된 수에즈 운하 file 2021.03.29 박수영 6757
초강력 허리케인 '어마', 카리브 해 연안 도서 및 美 남부 강타해 피해 속출 1 file 2017.09.11 이윤희 10898
초·중·고교 사상 초유의 ‘온라인 개학’···문제점은? 2 file 2020.04.02 유시온 7779
체포 과정에서 용의자를 질식사하게 한 미국 경찰, 그리고 이어진 '플로이드 사망 시위' file 2020.06.02 김가희 6570
청학고 새월호 참사 2주기 추모행사 3 file 2016.04.23 문채하 17193
청천 프로젝트: 한중 공동의 미세먼지 해결법 2 file 2017.05.24 임형수 11054
청주시 기록적 폭우, 사후 대책은 어떻게? 25일까지 수해피해신고 마감! 1 file 2017.07.24 조영지 10732
청주 서원구 미래통합당 최현호 후보 연이은 아쉬운패배 file 2020.04.28 한재원 7569
청와대, '난민법, 무사증 입국 폐지/개헌' 거부 답변을 내놓다 file 2018.08.07 김나현 9614
청와대, "5월 13일부터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준비" file 2020.05.04 박가은 6826
청와대 해명에도 불구하고 점점 가중되는 '차이나 게이트' 의혹 file 2020.03.24 임재완 8079
청와대 이번에도 압수수색 불허... 그 이유는? 4 file 2017.02.04 구성모 17996
청와대 국민청원 '시작은 좋았으나' 2 file 2018.09.03 김지영 9369
청와대 게시판 '난민신청 허가 폐지/개헌' 청원 70만 돌파 4 file 2018.07.27 김정우 10281
청와대 '오보괴담 바로잡기' 3 file 2016.11.20 김다현 18733
청소년이 직접 만드는 청소년의 권리 2 file 2017.07.25 최지오 10814
청소년이 보는 소년법 "법의 헛점을 노린 교묘한 범죄 잇따라..." file 2018.09.27 8기심채은기자 9175
청소년의 흡연과 실질적인 방안 2014.07.28 김서정 21263
청소년의 음주 흡연 이대로 괜찮을까? 2 file 2016.05.24 최시헌 22282
청소년의 방역패스, 필수인가 선택인가 1 file 2022.01.21 최재원 12788
청소년을 향한 담배 광고, 괜찮은 걸까? file 2020.06.01 김가희 7370
청소년을 위한 페미니즘, 교육이 나서야 한다 3 file 2018.12.18 황준하 10656
청소년을 보호하는 소년법, 개정 혹은 폐지? 4 2017.11.09 박찬영 13845
청소년에게 듣는 '19대 대선과 대한민국' 1 file 2017.05.20 박상민 9289
청소년보호법과 소년법은 다르다? 7 file 2017.09.21 김주은 16350
청소년들이여 흡연의 불씨를 꺼라 2014.07.26 양나나 21454
청소년들이 바라보는 대한민국 정치 1 file 2017.02.09 정재은 15230
청소년들이 던져야 할 질문 하나, 과연 문명의 발전은 인류를 행복하게 해주었을까? 2 2019.01.11 임효주 11319
청소년들의 흡연 file 2014.07.30 1645 18930
청소년들의 흡연 2014.07.30 변다은 20722
청소년들의 일상이 되어버린 SNS 2 file 2018.01.03 정유정 11297
청소년들의 음주 문제 '심각' 5 file 2016.03.19 한지수 17946
청소년들의 언어사용 실태 5 file 2016.10.25 김나연 66465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4 5 6 7 8 9 10 11 12 13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