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거듭된 욱일기 사용 논란, 우리가 예민한 걸까?

by 8기서호진기자 posted Sep 27, 2018 Views 1338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캡처.PNG

[이미지 제작=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8기 서호진기자]


욱일기란?

욱일기는 일본 국기인 일장기 가운데에 위치한 태양을 상징하는 빨간 문양에서부터 16개의 줄기가 햇살로써 형상화가 된 군기이다. 욱일기는 과거 일본이 다른 나라를 침략했을 때 일본의 육군과 해군이 전쟁에서 사용한 군기로 일본의 제국주의를 상징한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우리나라를 비롯해 일본의 침략을 받아온 아시아의 여러 국가들이 욱일기를 보고 분노하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


슷했던 과거... 그러나 다른 현실

독일 나치를 상징하는 하켄크로이츠가 들어간 나치기와 욱일기의 공통점부터 찾아보자면 두 나라 모두 전쟁범죄국가 즉, 전범국에 해당하는 나라로서 이 두 개의 깃발이 전범기로 분류된다는 점이다. 그러나 두 국가 사이에 발생한 차이점은 과거의 저질렀던 잘못들에 대하여 얼마나 죄책감을 가지고 전범기를 바라봤는가에서 현저하게 드러났다.

종전 후 독일은 '반나치 법안'을 통해 나치의 상징인 '하켄크로이츠'가 들어간 깃발, 군복, 나치식 경례 등의 사용이 법적으로 금지되었다. 이를 어길 시 3년 이하의 징역형이나 벌금형에 처해지게 된다고 법안에 분명히 명시되어 있기도 하다. 덧붙여 독일 내에서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도 나치와 관련된 것들이 상징하고 있는 바를 잘 인식하고 사용을 금기시하고 있다. 실제로 그리스에서 활동했던 요르기오스 카티디스라는 축구선수는 나치식 인사로 보일 수 있는 세레머니를 행했던 이력이 있는데 이 일로 인하여 많은 여론의 질타를 받았고 결국 그리스 축구협회에서 영구 제명당하기도 했다.

그러나 일본의 경우는 독일과 사뭇 달랐다. 일본이 2차 세계대전에서 항전한 이후 욱일기는 완전히 사라졌던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1954년, 일본의 자위대가 생겨나 육상자위대와 해상자위대가 욱일기를 살짝 다르게 변형하여 사용하게 되면서 욱일기는 또다시 쓰여지기 시작되었다. 이후 기업들이 욱일기가 들어간 상품을 만들고 일본 내외의 일반 사람들도 이를 아무런 거리낌 없이 소비했다. 결국 욱일기 사용이 왜 잘못인지조차 망각된 현실이 도래하고 만 것이다.

 

이젠 우리들이 나서야 할 때

일념통안(一念通巖)이라는 말이 있다. 정신을 집중하면 화살이 바위를 뚫는다는 뜻으로, 정신을 집중하면 때로는 믿을 수 없을 만한 큰 힘이 나올 수 있음을 이르는 말이다. 우리는 욱일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떤 곳에 집중해야 할까.

그것은 바로 욱일기가 의미하는 바를 정확히 알고 더 나아가 알리는 태도이다. 실제로 얼마 전 한국의 축구팬들이 힘을 합쳐 욱일기 사용 문제를 바로잡은 사건이 있었다. 현재 영국 프리미어리그 축구팀 ‘리버풀’로 이적한 축구선수 ‘나비 케이타’의 팔뚝에 선명하게 새겨져 있던 욱일기 문신을 선수 본인의 의지로 고치게 한 것이다. 케이타의 사진에서 발견된 욱일기는 한국 축구팬들 사이에서 많은 논란이 있었다. 그러나 한국 축구팬들은 이 사건을 보고만 있지 않았다. 리버풀 공식 서포터즈 클럽 안필드코리아는 케이타의 문신에 대해 리버풀에 정식으로 항의했다. 또한 다른 축구팬들도 케이타와 타투이스트에게 욱일기의 의미에 대해 SNS를 통해 알렸다. 이에 케이타선수는 욱일기 모양을 단순히 ‘햇살’로 인식하고 했다고 전하며 얼마 지나지 않아 문신을 수정했다. 이 사건은 언론으로 전달되어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욱일기 사용의 문제성을 알게 해주는 중요한 역할을 하기도 했다.

                                             
올바르지 않은 것을 올바르게 바꿀 수 있는 원동력은 올바르지 않음을 아는 것으로부터 나온다. 우리의 하나 된 노력이 집중되어 화살로써 발휘된다면 바위처럼 굳어진 현재 욱일기 사용문제를 꿰뚫 수 있을 것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8기 서호진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186297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354924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568851
#ME Too 진실과 왜곡, 그리고 현재는... file 2018.08.17 정다원 10224
#Me too, 당신은 혼자가 아니며 우리는 함께 연대할 것 2018.03.05 최은준 10098
#힘을_보태어_이_변화에 file 2021.03.18 김은지 9259
<어벤져스: 엔드게임> 스크린 독점일까? 1 2019.04.29 김민정 13400
<정치와 법> 교과서로 알아보는 미래통합당의 21대 총선 패배 이유 file 2020.08.25 남우현 8936
<주중대한민국대사관 톈진 현장대응팀> 中,한국인 강제 격리에 신속한 대응 file 2020.03.10 차예원 9813
"2015 한일'위안부'합의"...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 file 2017.10.30 김예진 10971
"MB 구속 요구 기자회견" file 2017.10.31 한지선 9793
"NO JAPAN" file 2019.07.29 김의성 13264
"PARK OUT" 박근혜 탄핵 해외 반응 2 file 2017.03.12 이태호 13726
"Remember 0416" 세월호 3주기 추모 행사 file 2017.04.15 윤하은 12778
"가히 무술옥사(戊戌獄事)", 이명박 4대 혐의 반박 2018.04.12 김예준 10193
"구더기 무서워 장 못 담근다" ... 공포심이 빚은 대한민국의 탈원전 정책 10 2017.09.29 정유진 12415
"국가가 살인했다…" 경찰 물대포 맞고 쓰러진 백남기 농민 사망 file 2016.10.25 유진 23128
"굳이 겉옷 안의 마이를…?" 복장 규정에 대한 학교규칙의 문제점 3 file 2017.11.23 이혜승 21059
"그는 집을 잘못 골랐어" 괴한을 물리친 82세 할머니의 이야기 file 2020.01.22 김수현 8982
"나는 오늘도 운 좋게 살아남았다"…강남역서 여성 혐오 살인 공론화 시위 11 file 2017.08.07 김서희 16208
"낙숫물이 댓돌을 뚫는다." 1 2018.09.27 유하은 11451
"도난 당하면 학생 책임"...논쟁에 선 광주교육청 노트북 대여 정책 file 2023.12.04 도예은 2944
"독도는 한국땅" 명백한 증거 찾다 1 file 2020.04.27 김태희 8640
"동해 vs. 일본해" IHO, 동해의 새로운 표기 방법은 이제부터 고유 식별 번호 file 2020.12.15 장예원 10847
"말을 안 들어서..." 10살 조카 A 양을 고문한 이모 부부, 살인죄 적용 1 file 2021.03.05 한예진 7060
"문법 어긴 안내 문구, 싫어요!" 2017.11.30 한윤정 16775
"법을 악용하는 청소년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들끓는 소년법 폐지 요구 3 file 2017.09.12 박선형 17459
"부르카 안 썼다고 총살" 또다시 여성 인권 암흑기 접어드나 file 2021.08.31 양연우 6899
"비타민씨! 남북 공동 번영을 부탁해" 2018.11.16 유하은 13125
"앞으로 생리대 뭐 써요?" 아직도 논란이 되는 생리대 해결방안은 file 2017.09.27 한유진 14000
"어르신, 노란조끼 왔어요~" 9 file 2016.02.20 김민지 17615
"언니야 이제 집에가자" 7만명의 시민들이 만든 일본군 위안부 영화 '귀향' 눈물 시사회 23 file 2016.02.17 고유민 18140
"여주인님으로 모신다면.." 미성년자 상대 페이스북 변태행위 심각 15 file 2016.02.22 김현승 155652
"우리는 동물 실험을 반대합니다!' 영국 국민들의 바뀌는 태도, 한국이 배워야 할 자세 file 2019.06.14 이채린 14045
"우한은 코로나19 기원지 아니다" 다시 시작된 중국의 주장 1 file 2020.11.23 박수영 6914
"잊지 않겠습니다" 지난달 16일 안산서 세월호참사 5주기 기억식 열려 file 2019.05.23 황수빈 9158
"자녀 2명 놔두고..." LG디스플레이 직원, 직장괴롭힘 때문에 자살했나 file 2023.05.21 디지털이슈팀 11922
"정인아 미안해..." 뒤에 숨겨진 죽음으로만 바뀌는 사회 1 file 2021.01.27 노혁진 7468
"중국은 조금이라도 작아질 수 없다" 빅토리아,페이까지...대체 왜? file 2016.07.24 박소윤 17146
"청정지역" 제주도, 그곳도 더 이상 안전하지 않다 2020.09.07 서보민 10720
"풀 오브 카풀(Full of Carpool)"? 카풀과 택시의 대립 1 file 2018.10.29 김지민 10008
"피청구인 대통령 박근혜를 파면한다" 3 file 2017.03.11 한지선 12258
"학생증 들고 왔다면 돌아가세요"...학생증 신분증으로 인정 안 한 가수 1 file 2023.09.30 이종혁 5568
"함께 손잡고 정의를 되찾자" 삼일절 맞아 서울서 한일합의 무효집회 열려 6 file 2016.03.02 박채원 16723
''우리는 요구합니다'', 스쿨미투 집회 1 file 2019.02.21 안예슬 9305
'5·18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역사'··· 거리로 나온 시민들 file 2019.03.04 김사랑 8772
'AZ 2차를 모더나로...?' 강릉 주민 40명 오접종 논란 file 2021.09.24 신현우 12371
'Be 정상회담' 청소년이 정책의 한가운데 서는 시간 file 2017.11.01 오주연 12253
'n번방' 들어가기만 해도 처벌받는 개정안 추진 중 1 file 2020.03.31 전아린 10706
'SNS'라는 가면 1 file 2019.03.05 김성철 24300
'ㅇㅇㅇ' 열풍 그 끝은 어디? 5 file 2017.02.25 이다민 14732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