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엄마! 소고기는 왜 돼지고기보다 비싸요?

by 11기김도현기자 posted Sep 02, 2019 Views 4719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세종대왕이 생전에 즐겨 먹었다는 반찬이기도 하면서 한국인들 밥상에서 빠질 수 없는 음식이 돼버린 소고기와 돼지고기. 한국에서는 소고기가 돼지고기보다 더 비싼 가격에 팔리고 있는데, 일부 다른 나라에서는 돼지고기가 더 비싼 가격에 고급음식으로 팔리고 있다. 우리나라의 한우는 왜 돼지고기보다 비싼 것일까?


KakaoTalk_20190829_103625156_02.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1기 김도현기자]


우리나라 한우의 가격이 웬만한 국립대학 등록금을 넘어서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2019년 8월 4일 경북의 한 경매장에서는 577만원에 낙찰된 수송아지가 나왔다. 한우고기 도매가격은 도축 두수가 증가했음에도 지난해보다 약 10% 높은 수준인 kg당 1만 8000원대를 형성하였다.

이에 반해 돼지고기는 하락세이다. 돼지고기(삼겹살) 100g의 소매가격은 1990원이다. 이는 1주일 전 대비 1888원 보다 1.1% 상승세이고 1년 전 대비 2229원보다 14.4% 하락, 일평년 대비 2201원보다 13.3% 하락한 가격이다.


우리나라는 소고기가 비싸다는 인식이 자리 잡고 있지만, 꾸준히 한우의 좋은 맛과 가치를 광고한 결과 수요가 늘고 있다. 한우 자급률은 40% 선을 겨우 상회하지만 늘어난 쇠고기 수입량과 한우 공급량, 도매가격 등을 고려할 때 소비는 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GS&J(지에스엔제이) 표유리 책임 연구원은 6월 말 한우 동향 보고서를 통해 "김영란법 충격이 완화되고 선물 한도가 10만원으로 늘어나 한우 수요가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밝혔다.


한우와 돼지고기의 가격이 가장 크게 차이 나는 이유는 크게 사료 단가인데, 소고기 1kg을 만들려면 사료를 20kg을 먹여서 키워야 하지만, 돼지고기 1kg을 만들려면 사료 7kg만 먹여도 된다. 소와 돼지의 원가의 80%는 사료가 된다.


KakaoTalk_20190831_190112940.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1기 김도현기자]


하지만 남미의 일부 국가와 러시아는 돼지고기가 소고기보다 비싸다. 남미의 경우 돼지를 사육할 때 한국과 똑같이 사료를 먹이지만, 소는 그냥 방목하면서 널린 풀을 뜯어 먹게 한다. 사룟값이 들어가지 않아서 소고기의 가격이 낮아지고, 러시아의 경우는 돼지가 소보다 추위를 많이 타서 키우기 까다로운 탓에 비닐하우스에서 온도를 맞춰 돼지를 기르는 등 돼지를 키우는 방법이 매우 어려워서 돼지고기가 소고기보다 비싸다.

 

우리나라에서도 돼지고기가 비싼 지역이 있다. 제주지역에서는 1999년 12월 돼지 열병 청정화를 선언한 제주시는 이후 2002년 4월부터 육지부 반입금지 정책을 시행하였기 때문에 다른 지역 돼지와 돼지고기 부산물 반입이 일체 금지가 되어서 오로지 제주산 돼지고기만 먹어야 하기 때문이다.


한우가 돼지고기에 비해서 가격이 높다는 거지 세계적인 소고기 가격 추세로는 비싼 것이 아니다. 농협 축산 정보 센터에 따르면 6~7개월령 수송아지 평균 가격은 1월 348만원에서 지속적으로 상승해 6월 410만원까지 올랐다. 송아지를 구매해 출하까지 드는 사룟값이 300만원이 넘는 이유이고 생산비를 생각하면 지금 소 값은 비싸다고 볼 수 없다. 소를 팔아 자식 대학 등록금을 마련한다는 말은 옛말이 돼버렸다.

소고기의 가격은 돼지고기보다 비싸지만, 현대의 출혈경쟁으로 이뤄진 소고기 가격을 지금은 올려야 하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든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경제부=11기 김도현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12기김하민기자 2019.09.24 23:22
    제목이 기사를 읽고 싶게 만드는 것 같아요!!
  • ?
    13기임수빈기자 2019.10.04 16:20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 평소에 궁금해할만한 내용을 잘 써주신것 같네요 :)
  • ?
    12기박은서기자 2020.07.17 23:10
    많은 사람들에게 유익한 정보로 기사를 써주신 것 같습니다. 언뜻언뜻 가지고 있던 생각을 설명해 주셔서 신기하고 재밌었어요 ! 앞으로도 유익하고 재밌는 기사 기다리겠습니다 !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463373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460744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883724
약물의 투여 방법, 어떤 차이가 있을까? file 2021.06.28 김정희 22128
약은 어떻게 버려야 할까? 1 file 2022.02.07 민지혜 28766
약촌 오거리 택시기사 살인사건, 영화 재심을 만들다!! 4 file 2017.02.22 유주영 13458
약학의 눈부신 발전 file 2017.06.28 신온유 14696
양산 시민들의 화합의 장, 2017 양산 웅상회야제! file 2017.05.22 유승빈 11923
양운고등학교 과학 동아리 LAB - 은거울 실험 file 2017.05.22 전제석 14396
양천구 반려견 문화축제,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개선 홍보활동도 함께 하다 1 file 2017.11.06 단승연 16443
양파를 썰 때 눈물이 나오지 않게 할 수 있다고? 2017.07.03 장민경 14776
양평 속 하늘, '천사의 집' file 2016.05.24 조혜온 17329
어깨동무가 필요한 장애와 비장애-함께 사는 세상- file 2017.05.25 김주영 11618
어느날, 내가 죽었습니다. [새로운 나를 위한 힐 다잉체험기] file 2017.09.26 이승호 13129
어두운 횡단보도야 잘가~ 2 file 2017.11.15 정환길 14413
어둠을 탓하지 말고 촛불을 켜라-함께 사는 지구를 위한 영화, 서울 환경 영화제 개최 file 2016.05.08 이시영 13055
어둠의 역사를 빛의 역사로, ‘제8회 전국청소년 4·3평화캠프’ file 2017.08.05 김다빈 12839
어떤 고민이든 상담해 드립니다. '나미야 상담소' 2 file 2017.07.01 윤하은 13006
어렵지 않은 프로그래밍, '라이트봇' 프로그래밍 퍼즐 게임 1 file 2017.03.24 임수진 20698
어르신들을 향한 사랑과 정성을 담은 급식 봉사, 우리 모두 함께해요! file 2017.03.19 송채은 10813
어르신들의 쉼과 힘, 안나의 집을 아시나요? file 2018.11.26 오다혜 12133
어린아이부터 청소년, 일반인들을 위한 숨어있는 과학특강! 금요일에 과학터치를 찾아가다! file 2017.03.21 김동수 12709
어린이 전용 소셜 미디어 플랫폼 '모미오' 한국 런칭 "유럽外 첫 진출 사례" file 2022.08.25 이지원 7455
어린이 화장품 출시, 과연 옳은 일인가? 16 file 2017.01.23 안수현 17656
어린이, 청소년들에게 환경감수성을 채워주는 시네마그린틴 프로그램 file 2018.05.28 정하영 16368
어린이들을 위한 공원, 신호등 공원! 2 2017.08.27 신주원 18049
어린이들의 날! 다양한 체험과 함께하다 1 file 2016.05.12 황지연 14373
어벤져스 800만 돌파... 천만이 눈앞에 1 file 2018.05.10 구승원 13450
어벤져스 인피니트 워의 흥행과 논란 1 file 2018.05.24 신지훈 17509
어서와! 이런 홍보단은 처음이지? 2019.10.02 김지은 15300
어서와, 펜팔은 처음이지? file 2016.05.24 김은진 17149
어스아워 2017: 60분동안 불을 끄고, 생명을 켜다. file 2017.03.25 조윤수 11489
어스아워(Earth Hour), 지구를 위한 첫걸음 3 file 2016.03.19 박하연 13938
언론 · 방송인을 꿈꾸는 학생들이 모였다! '무등일보 - 기자와 함께하는 토론캠프' file 2016.07.25 문수연 14064
언론의 자유인가 명예훼손인가? file 2021.05.26 김수연 8842
언론인을 꿈꾸는 강원도교육청학생기자단 2017.04.20 박민선 14003
언제, 어디서나 영어 공부를 할 수 있다고? TED 강연 2 file 2021.01.22 김나희 12566
언택트 시네마 관심 상승, 울산' 자동차 극장' 증가 file 2021.08.25 김지언 8257
언택트 시대, 감사편지로 마음을 나누다 file 2021.03.30 강대우 9659
언팩 2019 삼성전자 '갤럭시10'과 첫 폴더블 스마트폰 '폴드' 공개 2019.02.26 이태권 16010
얼마 남지 않은 UEFA 챔피언스리그, 그 우승 팀은 어디가 될 것인가 3 file 2018.05.25 반고호 12748
얼마 남지 않은 프로야구 개막, D-2 file 2018.03.23 최민주 13925
얼마나 많은 일 생각나게 하는 벚꽃이런가 2 file 2016.03.25 박지우 15364
얼음덩어리의 내부가 하얀 이유 file 2022.01.10 김다혜 13008
얼음이 녹자 드러나는 살인의 비밀, <해빙> file 2017.03.18 이경하 14864
엄마! 소고기는 왜 돼지고기보다 비싸요? 3 file 2019.09.02 김도현 47192
엄영식 감독의 애니메이션 '런닝맨 리벤져스' file 2023.09.14 황지우 5168
없는 게 없다. “자동판매기의 진화” 1 file 2018.11.22 김다경 17929
없어져야 할 강제 결혼식, 알라 카추 file 2021.04.26 이수미 13566
없어져야할 문화 두 번째: 전족(연꽃발) 3 file 2019.07.12 이승환 20318
에너지에 대한 관심 이젠 choice 아닌 must, "불을 끄고 별을 키다" file 2021.10.18 이동규 8417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57 58 59 60 61 62 63 64 65 66 ... 97 Next
/ 97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