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조선의 그린벨트, 성저십리

by 4기최지민기자 posted Mar 01, 2017 Views 17348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그린벨트

Ottawa Greenbelt [이미지 제공=P199]

-저작권자로부터 이미지 사용 허락을 받음


 그린벨트라는 말 들어보셨나요? 그린벨트는 개발제한구역이라고도 불리는 곳으로, 자연을 보호하기 위해 건축물의 개발이 제한되는 지역을 의미하는데요. 최근 국민, 특히 토지 소유자의 이익과 환경보호 중 어느 것을 우선시해야 하는지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면서 환경을 위한 구역 그린벨트의 지정 역시 끊임없이 회자되고 있는 문제입니다.


그런데 여러분, 조선시대에도 이와 같은 역할을 하는 곳이 있었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이는 바로 성저십리라고 불리는 지역입니다.


Finefir2001.JPG


성저십리 [이미지제공=Finefir2001]

-저작권자로부터 이미지 사용 허락을 받음


  성저십리란 한성부 도성에서 10리 이내에 해당하는 지역을 의미합니다. 이곳에서는 금장과 금송이라는 제도가 운영되었는데, 금장은 묘를 조성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고, 금송은 나무, 특히 소나무를 베지 못하게 하는 제도였습니다. 본래 이 지역은 환경을 보호하려는 목적에서 지정되었다기보다는, 도성 내에 주로 거주하는 지배층의 생활을 쾌적하게 하고 그들을 피지배층으로부터 분리하기 위해 만들어진 지역이었습니다. 그러나 금장, 금송 제도로 인해 사람들이 잘 거주하지 않는 구역이 되었고, 결과적으로 생태 보호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다고 합니다.


  성저십리에서는 벌목이나 개간, 채굴 등 삼림을 훼손하는 행위를 일체 금지하였습니다. 때문에 한 번은 세도가에서 성저십리의 소나무를 베어 주택을 지은 일로 탄핵되기도 하였다고 합니다.


  이처럼 한성과 한성에 사는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한 나름의 도시계획 성저십리가 결과적으로 조선시대 자연을 보전하는 데 일조하였습니다. 그린벨트 역시 이처럼 산업과 자본주의에 지나치게 얽매이지 않고, 자연을 위하자는 마음으로 보전가치가 있는 곳에 지정되고 보호되었으면 합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IT·과학부=4기 최지민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4기유림기자 2017.03.04 15:07
    학교 사회시간에 그린벨트에 대해서 배운 기억이 나네요. 성저십리라는 곳을 통해 이전부터 그린벨트를 시행해 왔다는 것이 놀랍습니다. 앞으로 그린벨트 구역이 잘 보존되기를 바라는 바입니다. 좋은 정보와 기사 감사합니다.
  • ?
    4기오경서기자 2017.03.12 10:36
    그린벨트가 조선시대에도 있었고 이를 엄격하게 지켜왔다는 사실이 놀라워요. 오히려 현대에는 사람들이 사업의 이익을 위해 그린벨트를 해제시킬 궁리만 하고있는 것 같아요. 환경보호를 위해 선조들을 본받아 그린벨트를 잘 보존했으면 좋겠어요. 좋은 기사 잘읽었어요.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463030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460438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883413
'제7회 스마트 디바이스 쇼 2017'에서 만난 스마트세상 file 2017.08.17 박현지 13444
'제7회 웨이하이시 중국어 말하기대회 시상식' 열려 file 2018.05.16 박주환 12950
'제8회 대한민국 금융대전 2022, 로그인 머니', 포스트 코로나 시대. 앞으로 경제와 내 자산은 어떻게 될 것인가 file 2021.07.23 김진현 15877
'제가 좀 영향력이 있지 말입니다' - 드라마 [태양의 후예] 와 PPL file 2016.03.24 이시은 21049
'제노포비아' 그 문제점은? file 2017.07.25 김다정 30144
'제헌절', 성찰의 계기가 되다 file 2019.07.22 최은서 15737
'조선명탐정 : 흡혈괴마의 비밀'. 시리즈의 흥행을 이어가다? 2 file 2018.02.26 이예원 14684
'조작된 도시'에 맞서다. 1 file 2017.02.25 이경민 13377
'주토피아'가 우리 사회에 던지는 메시지 7 file 2016.03.25 유한나 22254
'즐겼數·느꼈數·배웠數' 제7회 충북수학축제 성료 file 2017.09.01 허기범 16204
'지선아 사랑해'의 저자 이지선, 이제 강단에서 만나요! 14 file 2017.01.19 권혜림 24399
'지역인재' 9급 공무원 시험 제도를 아시나요? file 2017.09.21 황수경 19867
'지옥의 이란 원정' 떠난 벤투호, 무승부로 A조 2위 유지... file 2021.10.15 손동빈 8250
'질문은 발견' 유스보이스, 청소년의 목소리 지원하는 컨퍼런스 개최 6 file 2016.02.21 서소연 17596
'창원NC파크 마산구장' 드디어 개장 file 2019.03.26 민서윤 17874
'책 읽는 충주' 홍보 플래시몹 지난 2일 개최 file 2018.09.14 이정주 15003
'천국의 아이들'과 함께 만드는 천국의 소리 file 2016.04.11 심세연 16765
'첨성대·동궁과 월지' 등 경주 문화유적지,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 file 2017.02.28 박지홍 22398
'청소년 자원봉사학교' 개최 file 2017.07.26 김준희 11803
'취약계층, 다문화 가정 어린이들을 위한' 한국-대만 연예인 야구대회 열리다 file 2018.10.23 조다현 15365
'컨테이젼' 코로나바이러스 속 우리의 모습 2 file 2020.04.29 이수연 12117
'케이뱅크'의 등장 file 2017.04.04 양호중 12785
'코로나 블루'에서 '코로나 레드'까지 1 file 2020.10.29 전순영 11764
'코로나 시대' 설 명절 선물로 나마네카드 각광..."가족사진 담아 선물했어요" file 2021.02.10 디지털이슈팀 12131
'코로나19' 고군분투 의료진들에게 전하는 감사의 메시지 1 file 2020.04.27 김언진 10127
'코사무이' 랜선 여행 2 file 2021.02.16 서지수 11508
'코이카'를 통한 청년 해외 일자리 찾기 6 file 2016.02.25 강지희 16278
'쾌락통제법'에 대해 아시나요? file 2017.09.01 김혜린 19943
'클래식씨-리즈' 롯데와 삼성이 추억을 되살리다 file 2019.06.17 백휘민 16000
'클린데이' - 우리가 살 곳을 우리가 더 깨끗하게 1 file 2017.03.27 조영서 12963
'탁' '찰칵' '서걱' 여러가지 키보드 소리 2 file 2017.03.25 박수연 16701
'탈석탄'을 위한 온라인 엽서 쓰기 4 file 2021.05.24 김태희 42699
'태양의 후예' 시청률 30% 돌파 직전, 무엇이 그토록 열광하게 만드는가 2 file 2016.03.24 김경은 22901
'통일의 길목' 파주에서 국가 안보를 논하다. 9 file 2016.03.02 이송림 15642
'패드립', 도대체 왜? file 2016.07.31 박채원 19622
'페이스 북 = 영화공유소'? 7 file 2017.03.19 김다현 12409
'평화의 소녀상' 서울 151번 버스 타고 서울 구경 3 file 2017.08.24 이연정 13725
'포켓몬 고'안전불감증, 이대로 괜찮은가 7 file 2017.03.01 성유진 13753
'프로듀스101'이 불편한 두 가지 이유 10 file 2016.03.27 조수민 18060
'하나 되자 화성에서 함께 뛰자' 2 file 2017.05.18 이지은 12356
'하나의 모자가 한 생명을 살립니다' 세이브더칠드런 모자 뜨기 캠페인 file 2017.05.08 최윤경 12835
'한 중 일' 문화대결 승자는? file 2021.11.22 강민지 8404
'한국 강의 날'을 아시나요? file 2017.09.04 김가빈 13219
'한국-오스트리아 수교 130주년' 기념 전시회 성황리에 막 내려 file 2023.03.22 서예영 6288
'한국식 나이' 폐지하고 '만 나이'로 통일? 1 file 2018.03.01 김서진 25087
'한국의 슈퍼스타, UN의 친구'라 불리는 방탄소년단, 제76차 유엔총회 참여하다 file 2021.09.27 김태은 8459
'한국의 우주공학과 천문학의 미래를 책임질 대한청소년천문우주공학회' 학술회 개최 7 file 2017.02.21 양민석 16453
'한정판'의 유혹 file 2017.03.25 주은채 11509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97 Next
/ 97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