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그래서 미투운동은 무엇이고 어떻게 된걸까.

by 6기권재연기자 posted Apr 02, 2018 Views 1282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3월 기사 자료.png

[이미지 제작=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6기 권재연기자]


티비를 틀어 뉴스를 봐도, 핸드폰을 꺼내 각종 SNS를 봐도, 신문을 펴 기사를 읽어도 빼놓지 않고 등장하는 단어가 있다. 바로 '미투 운동'이다. 미투운동은 미국에서 시작된 해시태그 운동으로 자신의 게시물에  Me Too를 해시태그를 달아 자신이 당한 성범죄를 알리고, 더 이상의 피해자를 막기 위해 심각성을 알리는 캠페인을 뜻한다. 미투운동은 2017년 하비 와인스타인의 성폭력 및 성희롱 행위를 폭로하고 비난하기 위해 배우 알리사 밀라노가 SNS의 게시물에 성범죄를 당한 경험과 함께 #MeToo 를 달아 더 이상의 성범죄를 막자는 취지 아래 시작되었다.


그럼 미국에서 시작된 SNS 캠페인이 어떻게 바다를 건너 우리나라까지 퍼질 수 있었을까. 우리나라의 미투 운동의 시작은 서지현 검사이다. 서지현 검사가 2010년 한 장례식장에서 안태근 검사에게 성추행을 당했던 것을 검찰 인트라넷 '이프로스'에 올린 후 JTBC 뉴스룸에 출연한 것으로부터 시작되었다. 그 이후로 동료 검사인 임은정 검사가 또 한 번 폭로를 하고, 문화계 인사들의 성추행이 폭로되면서 현재는 정치계와 문화계에서 미투 운동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정치계에서는 충남도지사 안희정과 문화계에서는 배우 조민기와 배우 조재현 그리고 영화감독 김기덕이 미투 운동에 지목되었다. 특히 배우 조민기의 성추행 사건이 가장 피해 범위도 넓고, 큰 화제가 되었는데 3월 9일 배우 조민기가 자살을 하며 사건이 끝마치게 되었다.


이제 미투 운동은 하나의 캠페인이 아닌, 사회 현상이 되었다. 지금까지의 미투 운동은 주로 한 집단 내의 남성 권력자가 미투 운동의 가해자로, 여성 피 권력자가 미투 운동의 피해자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당사자들의 문제에서 나아가 남성과 여성 간의 문제로도 거듭나고 있다. 미투 운동을 성범죄의 폭로가 아닌, 남성과 여성 사이의 문제라는 단순한 개념 안에 갇히고 만 것이다. 그러나 미투 운동은 두 성 사이의 문제가 아니다. 성범죄를 한 권력자와 성범죄를 당하고도 알리지 못했던 피 권력자 사이의 문제이며 우리 사회가 다 함께 해결해야 할 문제이기도 하다.

 

용기 있는 행동이 늘 세상이 바꾸지는 않는다. 하지만 용기 있는 행동이 하나둘씩 모이다 보면 또 다른 용기를 낳게 되고 그렇게 용기 있는 행동들이 세상을 가득 채우게 된다. 그렇게 용기가 가득 차다 보면 결국 세상은 바뀌고 만다. 미투 운동을 통해 우리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서지현 검사의 하나의 용기를 통해 ‘나 하나쯤’이 아닌 ‘나 하나라도’를 배울 수 있었다. 처음에는 미투 운동이 서지현 검사만의 목소리였지만 지금은 수많은 사람들이 응원하고 지지하는 모두의 목소리가 되었다. 그리고 우리는 미투 운동을 통해 선은 악을 이긴다는 ‘권선징악’을 배울 수 있었다. 부당한 일들이 하나둘씩 밝혀지는 것을 통해 결국 정의는 승리했고, 아직도 승리해야 할 정의가 많이 남아있다. 미투 운동은 현재 진행형이다. 한두 명의 성범죄자들이 감옥에 간다고 하여 끝날 일도, 비난을 받는다 하여 끝날 일도 아니다. 숨어만 왔던 사람들이 모두 앞으로 나아가 빛을 보는 그 날까지, 미투 운동은 계속될 것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6기 권재연 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463054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460456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883437
무한한 가능성, 빅데이터 1 file 2016.10.23 정현호 17939
KT 김사연, 김지열로 개명. 또 개명한 야구 선수는 누가 있나 2018.05.16 이정찬 17934
없는 게 없다. “자동판매기의 진화” 1 file 2018.11.22 김다경 17919
알고 계셨나요? “아이스크림은 유통기한이 없다?” 4 file 2017.06.20 이승연 17916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What's your dream? 당신의 꿈은 무엇인가요? 3 2016.04.17 반서현 17909
청소년들이 모르는 ‘청소년증' file 2016.08.24 정현호 17908
Happiness~ 돌아온 걸크러쉬 1 file 2016.03.24 박진우 17908
베이킹소다와 식초의 사용, 이대로 괜찮을까? 2017.10.16 오정윤 17906
공스타그램, 이젠 공부도 SNS로! 7 file 2017.03.12 이지우 17900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가다 2 file 2019.08.02 조햇살 17894
[클래식 음악 소개] 쇤베르크 file 2017.10.10 김기현 17885
나는 생각한다, 고로 물류한다 <한국청년물류포럼 20기 물류콘서트> 1 file 2021.02.08 김민희 17878
한양대학교 ERICA캠퍼스에서 기업가 정신 캠프 개최 16 file 2016.02.24 황지혜 17877
'창원NC파크 마산구장' 드디어 개장 file 2019.03.26 민서윤 17876
과학에서 '혁명'이란 무엇인가 file 2018.05.18 신온유 17872
훌쩍 다가온 가을, 제철음식은? file 2016.09.25 최서영 17853
전국 국제고 연합 학술제, 축제의 장이 열리다 3 file 2018.11.13 김현아 17852
한국에서 외국문화 즐기기 1 file 2016.08.24 강예린 17848
생각이 떠다니는 곳, 카페 ‘생각구름’ 대표 최정진 시인을 만나다 file 2016.06.24 유성훈 17836
일하는 청년통장, 한 달에 10만 원을 모아 3년 안에 1000만 원으로! 1 file 2017.11.28 오경서 17811
평내동청소년자치위원, 복지 사각지대에 계신분들에게 사랑을 나눠요. 6 file 2017.01.24 황보민 17811
아이돌 그룹 비투비 팬들, 어려운이웃과 저소득층 아동지원을 위해 쌀·연탄·달걀 기부 1 file 2017.03.27 김은정 17798
가장 많이 하는 PC게임 "롤" 혹시 내 자녀도? file 2020.05.06 신준영 17795
드론의 끝없는 변화 '수중 드론' 6 file 2017.01.27 임경은 17792
작지만 큰 나라, 대만 3 file 2016.03.21 조혜온 17784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의 아름다운 오사카를 여행한다면? 5 file 2019.02.15 이채린 17780
교육, 뭐시 중헌디? (교육 받을 권리 고려해봐야.) 1 file 2016.08.01 오성용 17767
스트레스에 관한 간단한 고찰 file 2017.04.29 이영혁 17759
영화 '아이 캔 스피크' 부산 프리미어 시사회 2 file 2017.10.12 이주연 17753
뭐? 게임을 깔지 않아도 플레이 할 수 있다고? 2 file 2019.12.11 김채운 17751
우리나라의 유일한 하앙식 구조 건축물은? 1 file 2017.10.09 김다정 17747
연세대학교 축제, '아카라카'에 가다! 2016.07.25 반서현 17745
[클래식 음악 소개] 쇼팽 3 file 2017.09.18 김기현 17742
걷기 좋은 골목길, 방배 사이길! file 2017.10.02 최승은 17731
청소년 댄스 밴드 경연대회 PUNK&DREAM! 1 2017.06.14 조성민 17726
<스스로넷, 청소년 동아리 활동 문화 선도에 앞서가다!> file 2018.04.03 김현재 17714
기내식이 맛없는 이유는? 6 file 2019.08.07 박성아 17710
편견 없는 시선으로 '방탄소년단'을 논하다 2 2018.08.21 김예나 17709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기술 1 file 2016.11.04 박가영 17707
대구 세계화를 위한 청소년 연합, 시내 캠페인을 성황리에 마치다 8 file 2016.03.13 장보경 17690
청춘들을 위한 힐링이벤트 '달밤소풍_휘게라이프' 2017.09.01 손채은 17689
대한민국 힙합 열풍 속 힙합 꿈나무의 도전, 래퍼 Johny Kwony! 1 file 2016.09.25 신재윤 17681
그 많던 은행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1 file 2017.07.25 양현서 17678
꿈의 나노소재, 그래핀 1 file 2018.08.20 박효민 17669
미네랄 오일의 누명, 석유 추출물 화장품의 진실 file 2019.03.18 임현애 17655
인간 생명 연장의 꿈: 텔로미어가 암과 치매 정복에 단서가 될 수 있을까. file 2018.04.02 이원준 17655
어린이 화장품 출시, 과연 옳은 일인가? 16 file 2017.01.23 안수현 17654
쇠소깍에서 외돌개까지, 제주 올레길 6코스 걷기 file 2016.08.24 박정선 17654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8 9 10 11 12 13 14 15 16 17 ... 97 Next
/ 97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