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조선을 위한 변호사...'후세 다츠지'

by 8기윤현정기자 posted Aug 27, 2018 Views 1216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png

[이미지 제작=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8기 윤현정기자]

 

조선을 위해 일했던 일본인 변호사를 아는가? 그는 바로 '후세 다츠지' 이다. 그는 일본제국 미야기현 이시노마키시의 한 농가에서 32남의 막내로 태어났으며 메이지법률학교를 졸업해 검사로 임명되었다. 그가 담당했던 사건 중 한 모자가 동반자살하는 사건에서 어머니가 살아남았는데, 어머니는 살인미수로 기소되게 된다. 그다음, 그는 법의 미성숙함과 부조리를 느껴 변호사의 길을 걷게 되고, 40세의 나이에는 인권 변호사가 되었다. 그는 특히 조선인의 부당함과 억울함을 풀어주기 위해 애썼다. 1920년 일본 유학생들이 주축이 되었던 2.8사건, 일본 천황을 암살하려 한 혐의로 붙잡힌 박열과 가네코를 변호하였고, 의열단이 조선총독부를 폭파하려다 붙잡힌 황옥 경부 폭탄 사건, 동양척식주식회사에 의해 벌어지던 토지 수탈문제 등을 다루면서 조선인을 위한 변호사가 된다. 


이러한 후세의 행동을 일본의 치안 당국이 좋아할 일은 없었다. 결국 후세는 치안유지법 위반으로 변호사 자격정지와 징역 3개월을 받고 수감됬었다. 그는 또한 우리나라가 해방된 직후에는 '조선의 독립을 축하한다. 이날은 나에게도 자유의 날이다.'라며 축하의 말을 건내주기 까지 하였다.


그는 72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하였으며, 그의 업적을 인정받아 2004년에는 일본인 최초로 대한민국 정부에게 '대한민국 건국훈장 애족장'을 수여받게 되었다. 조선을 지배한 나라인 일본에서 건너온 이 일본인 변호사가 우리에게 주는 의미가 크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일본과의 대결이나 경쟁에서 예민한 반응을 보이고 간혹 일본인에 대한 비난을 하는 경우도 있다. 그만큼 우리 민족이 일본으로부터 얻은 아픔의 크기가 매우 크고 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물론 일본이 우리나라에게 저지른 만행은 마땅히 사과받아야 하지만 후세라는 일본인이 우리를 도와주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그는 자신의 나라를 기꺼이 등지고 조선을 위해 힘써준 은인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광복절을 맞이하여 그의 이름을 되새길 필요가 있다. 독립을 위해 싸워준 열사들의 억울함을 대변해주던 이 일본인의 이름을 말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8기 윤현정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463149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460554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883516
일상생활에 활용되는 과학 원리, 내부 저항값 측정으로 확인하는 배터리의 상태 2020.11.02 신찬우 19026
베트남 사파를 아시나요? file 2020.01.14 정다솜 19021
설날인가, 가족모임인가 26 file 2016.02.13 김나림 19012
우리 아이들의 미래, 이젠 노란 신호등이 지킨다. file 2017.09.01 안소희 19010
카카오프렌즈 뮤지엄에 가다 9 file 2017.01.15 임수연 19005
그냥 정수기 물을 마신다고? - 미네랄의 효능 2018.07.25 임서정 18991
'2020년 실패박람회 슬로건 아이디어 공모전' file 2020.04.14 이채원 18984
청소년의 시각에서 본 Model United Nations(모의 유엔)에 모든 것 file 2019.05.30 최민영 18949
새로운 팬덤 문화의 시작, '아미피디아' 4 file 2019.04.03 김여진 18946
소확행, 키우면서 느끼는 행복, 스타듀밸리 3 file 2020.04.28 이유진 18934
한국만화영상진흥원, 만화콘텐츠 및 만화산업 육성을 위한 다양한 지원사업 진행 1 file 2017.04.04 문정호 18920
진도 울돌목에서 '명량대첩' 재현하다 file 2018.09.28 조햇살 18917
도시가 더 더운 이유는? 3 file 2017.07.30 김서영 18915
고양시 토당청소년수련관, 청소년운영위원회 '꽃나무' 모집 file 2016.02.01 온라인뉴스팀 18913
'19금' 정치 속, 청소년 모의투표 결과, 기호 1번 더불어민주 문재인 당선 1 file 2017.05.15 최문봉 18907
2월의 소형 SUV 판매량 순위를 알아보자! file 2018.03.08 정진화 18889
한국축구의 뿌리, K리그 연간회원! 4 file 2016.02.25 박성현 18863
진주아카데미, 학생들의 진로개척에 도움을.. file 2016.06.07 안성미 18833
모드리치, 호날두·메시 시대의 막을 내리다. file 2018.10.01 전도헌 18826
세계 어디까지 느껴봤니? Ulsan Global Festival로 렛츠기릿! file 2019.05.24 문유정 18825
1930s 근대, 이야기 속으로! 군산시간여행축제 file 2017.09.29 김주빈 18823
쿨한 그녀들의 화려한 SNS라이프, '언프리티 소셜스타' file 2018.03.13 박선영 18821
동성애에 대한 인식, 어떻게 바꿔야 할까? 2 2017.05.08 박수지 18817
지구를 지키는 클린 테이블 캠페인 6 file 2017.01.20 4기기자전하은 18776
[문화칼럼] 가장자리와 가장자리 사이에 있었더라면 file 2017.06.22 김정모 18766
무한질주 오디션 방송, 이젠 걸그룹이다 5 file 2016.02.24 박진우 18755
뭐라꼬? 해운대라꼬 빛축제! 10 file 2016.02.21 현경선 18754
3D 펜을 체험해보다 2 file 2018.11.12 손준서 18738
손쉽게 만들 수 있는, 요즘 유행하는 홈카페 레시피 9 file 2020.03.19 박효빈 18735
우리가 음악영화를 좋아하는 이유 1 file 2018.04.24 옥예진 18735
리우 올림픽, 정말 끝일까? 4 file 2016.08.25 신수빈 18735
30초 만에 만드는 나만의 체크카드, 카카오뱅크 'mini' 2 file 2020.11.02 이채림 18729
일산에서 제 6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가 열리다 file 2014.10.24 양세정 18729
영화, `모아나' 논란 10 file 2017.01.25 전인하 18718
서울시립동대문청소년수련관, 홍보대사로 댄스팀 U.A(유에이) 위촉 file 2018.07.09 디지털이슈팀 18712
기하학 건축 게임 "Euclidea(유클리드)" file 2017.03.20 전제석 18710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로봇공학자, 한재권 교수를 만나다. 1 2017.02.26 정보경 18702
환경문제 인식? 어렵지 않아요! 1 file 2017.06.25 안옥주 18701
함께 만든 100년 함께 만드는 미래 file 2019.03.13 이서진 18691
마음에 와닿는 감성영화 추천! BEST 4! 19 file 2020.03.24 민아영 18685
스포츠 산업과 미디어가 만나다! ‘그들의 긴밀한 관계…’ file 2016.08.16 한세빈 18682
무더위를 피해 도서관으로 떠나자! file 2015.08.16 장수경 18681
'내 꿈을 소리쳐!' - 제8차 청소년 연설대전, 막을 올리다 file 2017.07.25 홍정민 18675
카페, 전시, 음악을 즐길 수 있는 곳, 노원 더숲 1 file 2017.07.22 신현민 18668
MBN Y 포럼, 2030년도의 미래 인재들에게 글로벌 멘토링을 전하다! file 2019.02.13 배연비 18665
스머프의 고향, 벨기에 만화박물관에 빠지다 1 file 2017.10.16 박미진 18665
청심국제중 모교방문 1 2017.09.08 김가빈 18645
아름다운 빛의 향연, 빛의 벙커 file 2019.03.08 조은빈 18643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5 6 7 8 9 10 11 12 13 14 ... 97 Next
/ 97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