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논란의 PRODUCE 101 시즌 2, 이대로 괜찮은가? <pt 1. 비정규직 편>

by 4기박소이기자 posted May 15, 2017 Views 16399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캡처.PNG



프로듀스 101 시즌 2 방송정보 캡쳐 (출처_네이버)

[이미지 촬영(캡쳐)=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박소이 기자]


작년, 인터넷을 들썩이게 한 획기적인 방송이 시작되었다. 여자 연습생 101명을 한자리에 모아두고, 카메라에 각자의 매력과 장기를 최대한으로 보여주며 경쟁하도록 하는 프로그램이었다. 그들은 일명 “국민 프로듀서”에게 선택받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죽을힘을 다해 연습했고, 최종 11명 만이 계약기간을 둔 데뷔를 하게 되었다.
이에 대해 네티즌이 보인 반응은 다양했다. 혹자는 흥미로워했고, 열정적으로 투표에 참여했으나 경쟁의 사회 속에서 그 경쟁이 가장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아이돌 연습생 생활기는 너무 현실적이었기에, 보기 안쓰럽고 껄끄럽다는 의견도 있었다.


 그러나 떨떠름하게 지켜보던 이들의 예상을 뒤엎고, 프로듀스 101은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성공했다. 최종 11명에 들어 데뷔한 I.O.I 라는 걸그룹 또한 대세라는 수식어를 달고 연달아 히트곡을 냈다.


 최종 데뷔 조인 I.O.I가 성황리에 활동을 마치고, 시청자들이 아쉬워하며 약간은 그리워할 때쯤, 더 새로운 프로그램이 등장했다.

 일명 남프듀. 프로듀스 101 시즌 2, 남자판. 작년에는 여자 연습생 101명을 모아 프로그램을 진행했으나 올해에는 남자 연습생 101명을 모아 프로그램을 진행하겠다는 계획이었고, 이는 시즌 1 보다 더 큰 우려를 받았다.

 프로듀스 101 시즌 1과 비슷하게 남자 연습생 데뷔 전략을 담아낸 소년 24라는 프로그램을 방영했으나, 저조한 시청률과 함께 종영한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그 외에도 남자 101명이라니 군대도 아니고 보기 싫다, 안 봐도 칙칙해서 관심이 안 간다 등 이전 시즌 시청자들의 부정적인 반응은 이어졌다.


 그러나 반전은 끝나지 않았다. 이전 뉴이스트/ 핫샷 등의 그룹으로 데뷔한 경험이 있는 연습생들은 팬들의 환영을 받았고, 슈퍼스타 k 나 k 팝 스타 등에 나와 인기를 끌며 팬층을 형성했던 연습생들은 대중의 이목을 집중시켰으며, 뮤지컬 배우나 모델 등 본업이 있음에도 꿈에 도전한 연습생들은 시청자들의 호감을 끌었다.


 그들의 개인별 소개 영상과 매력/장기 발산 영상들은 시청자들이 1화를 본 방송으로 지켜보게끔 하는 요소가 된 동시에 팬을 확보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되었다.

 독특한 의상과 콘셉트로 화제가 된 연습생들도 있었고, 톡톡 튀는 말투나 매력이 보는 이의 웃음을 자아내는 연습생들도 있었다. 심지어는 영상 도중 자신의 과거 모습을 재현하거나, 너무 집중한 나머지 끼고 있던 렌즈가 빠져 웃음을 준 연습생까지 있었는데, 이와 같은 화제성으로 엠넷은 프로듀스 101 시즌 2의 서문을 성공적으로 열었다.


 그러나 이 흥미롭고도 색다른 프로그램에는 본질적인 문제점이 있는데, 다름 아닌 “비정규”이다.

더 큰 논란을 낳을 연습 기간과 선발기간은 우선 제쳐두고, 죽을힘을 다해 올라온 11인은 “비정규직”으로 데뷔를 한다. 이 프로그램은 이 연습생들을 이용해 우리 사회의 심각한 문제, 비정규직 사원과 계약직 인턴들을 대표하여 현실을 비판한 것일까?

그렇다면, 이 프로그램은 단순 연예/오락 프로그램이 아닌 사회 풍자 프로그램인가?


그렇게 거창한 의미를 담았을 것 같지는 않다. 주최 측이 연습생 101명을 모아 경쟁구도를 조성하고 혈전을 벌일 판을 벌렸다면, 그 승자가 당당히 거머쥘 왕관은 적어도 금관쯤으로 제작해 줘야 하지 않았을까? 흙으로 빚어 약속된 시간이 지나가면 산산이 흩어질까 두려운 그들이 안타깝다.




-논란의 PRODUCE 101 시즌 2, 이대로 괜찮은가? <pt 2. 악마의 편집 편>으로 계속됩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 _ 4기 박소이 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4기최문봉기자 2017.05.16 23:18
    예능으로 보면 한없이 예능이지만, 사회-문화적으로 바라보면 예능으로 그칠 수 없네요..이런 딜레마는 정말 어떻게해야할지 난감합니다 ㅠㅠ 좋은 기사 감사드려요!
  • ?
    4기이승연기자 2017.05.20 08:47
    열악한 상황이네요..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462778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460178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883177
눈부신 발전, 그 뒤편의 아픔을 추억하다…일본 고베 항 지진 피해 메모리얼 파크 1 file 2017.03.02 조지원 17140
눈물샘 자극 한국 영화 추천 TOP3 file 2020.05.27 조기원 14305
눈과 입이 즐거운 '밤도깨비 야시장' file 2018.05.16 마하경 12919
눈과 발을 이끄는 정월대보름행사 열리다! 3 file 2017.02.12 강진경 18187
눈과 귀가 모두 호강하는 '반고흐 인사이드 : 빛과 음악의 축제' 1 file 2016.03.25 최민지 16123
눈 위의 마라톤, 평창동계올림픽 크로스컨트리 경기를 보러 가다. 6 file 2018.02.22 마준서 14574
누적 관객 수 94만 명 돌파 영화 '증인'과 함께 보는 자폐에 대한 오해 그리고 배려 5 file 2019.02.20 하지혜 20043
누구보다 소중한 나이기에, 『미안하지만, 오늘은 내 인생이 먼저예요』 2 file 2019.02.28 최은진 14017
누구든지 그림 동화책 작가가 될수 있어요! file 2016.08.25 이도균 14957
누구나 할 수 있는 즐겁고 재미있는 초간단 과학실험 3 file 2015.03.08 홍다혜 34165
누구나 할 수 있는 이색적인 버스정류장 기부 6 file 2017.02.19 4기기자전하은 13841
누구나 참여가능한 감동 캠페인, 나의눈이 당신에게 약속합니다 EYE PROMISE YOU 2 file 2017.04.25 김혜원 20320
누구나 알기에, 의미를 잘 분별해서 들어야 할 동요, '우리 집에 왜 왔니' 2 file 2019.07.25 유예원 15613
누구나 쉽게 참여하는 식량문제와 환경문제 캠페인 1 file 2017.04.29 4기기자전하은 14366
누구나 살고 싶은 도시 1위 '주토피아'! 2 file 2016.03.21 김민지 19822
누구나 도전할 수 있는 콘텐츠 제작 1 file 2017.02.22 이현중 11578
누구나 대한민국의 대사가 될 수 있다? 반크 글로벌역사외교대사 발대식 열려 file 2017.07.22 장서연 13951
누가 누구를 조종하는가, '쓰릴미' file 2017.04.25 고다연 13425
누가 '동장군'을 화나게 했나 10 file 2017.01.14 권지민 14017
뇌의 눈, 육감 file 2017.05.25 최서은 14882
뇌사=죽음? 1 file 2017.04.25 하영서 17002
높은 금리의 금융상품 고르기 file 2017.09.21 박나린 16547
높아지는 축구 열기, 한국 축구의 봄날이 오다 1 file 2019.03.28 이준영 16834
농업에 과학을 더하다 ‘도시형 스마트팜’ file 2021.07.16 신지연 11570
농업선진국을 향한 도약, 스마트팜(smart farm) file 2017.03.18 오지현 19499
놀자 페스티벌에서 놀자!! file 2016.05.24 김보현 14008
놀이기구 속의 숨은 과학 1 2017.07.04 장민경 20018
놀 수 있는 몬스터, '스포츠 몬스터' 1 file 2017.11.30 이예준 21194
논란의 중심에 선 생리대, 그 해결책은? 1 file 2017.09.21 주은비 13085
논란의 유튜브 예능 '가짜 사나이' 계속된 논란에 결국 방송 중단 2 file 2020.10.19 홍재원 20612
논란의 PRODUCE 101 시즌 2, 이대로 괜찮은가? <pt 1. 비정규직 편> 2 file 2017.05.15 박소이 16399
논란과 화제의 중심. Mnet '고등래퍼' 4 file 2017.02.27 최진혜 23334
논란 많은 선거인단 제도, 왜 바뀌지 않을까? 1 2020.11.30 이유진 14443
녹슬지 않는 철? 1 file 2017.03.21 손시연 16167
녹색교육센터, 2022년 글쓰기로 마음을 키우는 숲놀이터 '글꽃숲' 글 모음집 발간 file 2023.01.02 이지원 81208
녹둔도를 아시나요? file 2017.05.24 유한나 13786
노회찬 "1987년식 자동차를 고수할 것인가, 최신형 2017년식 자동차를 구입할 것인가." 6 file 2017.01.25 곽다영 13234
노원 지역 청소년이 기획·운영하는 청소년마켓, 청소년아티스트장 ‘절대 지켜’ 개최 file 2022.09.16 이지원 7695
노스페이스의 뉴 페이스 1 file 2021.11.26 김지민 8555
노숙자분들을 위한 쉼터, 바하밥집에서의 봉사 file 2016.09.03 오지은 17266
노션, 첫 브랜드 캠페인 ‘인생의 모든 순간에’ 진행 file 2022.08.12 이지원 7693
노벨문학상의 대혁명 file 2016.10.27 김나림 14199
넷플릭스 화제작 "에밀리 파리에 가다"...전 세계 프랑스 돌풍을 불러오다 file 2021.05.10 박시현 10585
넷플릭스 vs 디즈니,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OTT 서비스는? file 2020.10.29 권유경 11576
네팔 아이들과 함께했던 꿈 같았던 9일 1 file 2017.06.25 이가은 13265
네이버의 새로운 플랫폼 '네이버 베타' 3 file 2019.02.22 엄윤성 15652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 전격 폐지... file 2021.02.22 이지연 13122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 폐지, 그 이유와 앞으로의 서비스 방향은? file 2021.02.26 유채연 16136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61 62 63 64 65 66 67 68 69 70 ... 97 Next
/ 97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