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그 많던 은행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by 6기양현서기자 posted Jul 25, 2017 Views 17687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예전에는 주위에 은행들이 많았는데 요즘은 왜 잘 보이지 않지?' 라는 의문을 한 번쯤 가져본 적이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왜 은행들의 수가 감소하고 있는지 원인을 따져볼 때이다.

한국은행(2016.11)의 조사에 따르면, 2016년 9월을 기준으로 했을 때, 금융서비스 전달 채널 중 인터넷뱅킹 이용 비중을 보면 입출금 및 자금이체 거래의 42.7%, 조회서비스의 80.4%로 각각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한다. 이는 무엇을 의미할까? 1999년 빌 게이츠가 선보인 저서 '비즈니스@생각의 속도'에서 예언했던 '은행 업무는 필요하지만, 은행은 필요하지 않다.' 라는 말이 현실이 되는 순간이다. 지금까지의 내용이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어 예시를 들어 설명하겠다.

b0739d0919cadf9757e305320239684e.jpg

[이미지 출처=퍼블릭 도메인 이미지(저작권 소멸)]

여러분이 요즘처럼 더운 여름날에 갑자기 책을 사고 싶어졌다고 가정해 보자. 여러분은 여러분이 보고 싶은 책을 사기 위해 에어컨이 틀어져 있는 시원한 집 밖으로 나갈 것인가? 아니면, 컴퓨터를 켠 다음 몇 번의 클릭만으로 책을 구입할 것인가? 아마 여러분 중 후자를 선택하는 비율이 높을 것이다. 그러면 왜 우리는 전통적인 방식대로 책을 직접 사러 가지 않고 인터넷으로 책을 구입하는 것일까? 그 이유는 '편리성' 때문이다. 이 예시를 통해 은행의 감소 또한 이와 비슷하다고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과연 인터넷뱅킹이라는 하나의 서비스가 전체 은행 점포의 수를 4년에 400여개나 줄일 만큼의 영향력이 있을까? 그렇다고 보기에는 부족한 점이 많다. 나는 여기서 또 다른 예시를 들어보고자 한다. 나는 얼마 전에 한 대학교 진로 특강에서 은행원이 해주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그 은행원은 자신의 경쟁업체인 '카카오 페이'에서 돈을 송금해 봤는데, 사람들이 왜 은행을 오지 않고 이러한 업체들에서 은행 업무를 보는지 이해하게 되었다고 했다. 이 말은, 앞에서와 같이 '편리성'에 대한 내용이다. 예시에서 나왔던 '카카오 페이'는 핀테크 기술을 활용한 모바일 결제시장들 중 하나인데, 여기서 '핀테크(fintech)'란 '금융(finance)'과 '기술(technology)'이 결합한 서비스 또는 그러한 회사를 의미한다. 이러한 결제시장에는 삼성 페이, 네이버 페이 등이 있다. 이러한 결제시장은 인터넷뱅킹보다 훨씬 더 간단한 절차를 통해, 은행의 오프라인에서의 업무를 위협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 서비스의 발전은 분명 좋은 것이다. 그러나, 다른 사람(은행원)과의 면대면 의사소통(face-to-face communication)을 할 수 있는 은행과 달리, 인터넷뱅킹이나 모바일 결제시장은 이러한 역할을 해낼 수 없다. 또한, 기존에 있던 은행원들은 오프라인 은행규모의 축소로 인해 일자리를 잃고 있고, 이러한 현상은 이어질 전망이다. 이러한 결제 서비스들이 분명 편리한 것은 맞지만, 막상 오프라인 은행이 사라지게 된다면, 사람들은 혼란에 빠질 것이다. 그러므로 은행이 이러한 '핀테크 열풍'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은행의 내부 구조에 대한 대대적인 혁신과 모바일 결제시장과 구분되는 '은행'으로서의 기능을 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경제부=4기 양현서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4기최민주기자 2017.07.28 05:20
    저도 요새 은행에 가기보다는 인터넷 뱅킹으로 해결하는 게 많은 것 같아요. 확실히 은행이 은행만이 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 같네요. 좋은 기사 잘 읽고 가요!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463515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460888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883853
청소년 아이돌 팬덤 문화의 양면성 2017.07.29 정혜원 45607
‘안심 비상벨’ 설치에도 여전히 불안한 남녀 공용화장실 file 2017.07.28 박현규 13802
청소년 지역해설사는 나야나! - 수원시 청소년 지역해설사 교실 현장을 가다 2017.07.28 정지윤 12119
연꽃이 필 무렵 file 2017.07.27 강예린 11916
학생들을 감동시킨 '필적 확인용' 문구 file 2017.07.27 김수민 29086
지구온난화에 대한 궁금증? 2017.07.27 임승연 12954
발전할수록 어려운 문제를 내는 인공지능 file 2017.07.27 장예진 13520
이번 동계올림픽은 평창, 바로 나야나! 2017.07.27 김규리 14674
심각한 동물 학대 file 2017.07.26 황수민 11556
'청소년 자원봉사학교' 개최 file 2017.07.26 김준희 11807
G.M.O.식품 얼마나 알고 먹나요? 4 file 2017.07.26 이주형 14271
돌아온 안방마님 양의지, 팀에 끼치는 영향은? 2 file 2017.07.26 최민주 12843
인천항 안의 인문학 속으로 file 2017.07.26 유한나 24028
실제 같은 화학 실험 "BEAKER" file 2017.07.26 전제석 15503
인류의 위대한 재산 file 2017.07.26 김하은 11328
핸드메이드코리아, 겨울에 다시 만나요! file 2017.07.26 박미소 12546
네이버 디자이너 윈도, 패션의 세계로... file 2017.07.26 성유진 12573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하는 1. 2. 3 어울림 파크 골프 대회 성황리에 끝마쳐 2017.07.26 정인영 12640
전통시장에 활기를 불어넣다 ‘청년몰’ 1 file 2017.07.25 이한빈 12396
니콜라 테슬라, 거의 모든 것을 발명한 남자 file 2017.07.25 김도연 17067
경쟁하지 않는 토론, 1318 청소년 토론한마당 file 2017.07.25 양현진 12142
국지성 호우, 대체 무엇일까 file 2017.07.25 김가영 13244
갈 곳 잃은 학생인권, 그 방향을 묻는다 1 file 2017.07.25 안옥주 13458
유익한 과학 캠프 file 2017.07.25 차유진 11832
둘리의 부활? 우리 마을에서 만난 공룡 친구들 file 2017.07.25 이가영 10765
대청도 지질 공원 인증 추진... 요새화 사업 본질적 복원 필요 file 2017.07.25 경어진 12751
원주 역사 박물관으로 오세요~ 2017.07.25 차유진 12650
텀블러, 환경오염의 원인이 되다? file 2017.07.25 이지우 30271
우리의 삶을 혁신적이게 이끄는 구글의 AI 기술들! file 2017.07.25 김지훈 25570
페트병의 악몽을 깨다. '오호' file 2017.07.25 김민정 12534
시원한 휴식, 남일대 해수욕장에서 어때? file 2017.07.25 공혜은 16247
아이돌학교? 안 예뻐도 돼요! 1 file 2017.07.25 정서희 12801
무더위를 날려버릴 불꽃들의 향연 file 2017.07.25 주은채 12004
송파구 올림픽공원서 청소년 봉사동아리 연합축제 '루리 잔치' 열려 file 2017.07.25 박지현 12377
한국인의 '벙어리 영어', 그 시발점은 어디인가 1 file 2017.07.25 신유정 14923
한국외대 모의국제연합과 함께하는 제41차 HIMUN 총회 file 2017.07.25 이가영 13810
그 많던 은행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1 file 2017.07.25 양현서 17687
홍수 대피 요령 file 2017.07.25 김가빈 15292
참외씨, 먹어야 할까? 2017.07.25 박수연 15786
경기 불황 속 작은 사치 file 2017.07.25 박주연 12704
<클래식 23R - FC서울 VS 전북현대> 그 뜨거웠던 현장 속으로 file 2017.07.25 이아현 13186
'제노포비아' 그 문제점은? file 2017.07.25 김다정 30150
공휴일 아닌 기념일, 그 의미는 알고있니? file 2017.07.25 장서윤 12574
Smart Mover, 2017 청소년 발명 페스티벌! file 2017.07.25 이윤정 14353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제 5기 발대식 및 오리엔테이션 개최 file 2017.07.25 온라인뉴스팀 14283
'내 꿈을 소리쳐!' - 제8차 청소년 연설대전, 막을 올리다 file 2017.07.25 홍정민 18678
VR의 개념과 역사 1 file 2017.07.24 이현승 13680
별내동 청소년 미디어 제작단 영상 시사회가 열리다. file 2017.07.24 양우석 13487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55 56 57 58 59 60 61 62 63 64 ... 97 Next
/ 97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