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누구에 의한, 누구를 위한 9시 등교인가

by annakkm posted Sep 30, 2014 Views 24333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누구에 의한, 누구를 위한 9시 등교인가

 경기도 교육청이 29일 18시 파악한 결과 도내의 약 88.9%의 초중고교가 9시 등교에 참여하는 것으로 밝혔다. 9시 등교 추진의 목적은 가족과 함께하는 아침식사, 바람직한 수면습관 들이기, 학교교육만으로 학생의 꿈을 이루고 진학·진로가 가능할 수 있도록 공교육의 정상화 등으로 현대 청소년들의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서이지만 이에 반발하는 목소리가 더 거센 듯 하다.

 9시 등교를 반대하는 도내 청소년들과 학부모들의 말에 따르면 9시 등교 정책은 위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한다. 도내 중학교를 다니는 A양은 "늦게 기상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늦게 자는 학생들이 많을 것이다" 라며 9시 등교가 학생들의 수면습관을 바로잡을 수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다수의 학원에서는 '새벽반'을 만들어 등교 전에 학생들이 학원에서 수업을 들을 수 있도록 한다. 이 문제는 특히 맞벌이 부부의 경우에게 걸림돌이 되는데 등교 시간이 한 시간 연기됨에 따라 자녀가 혼자 있어야 하는 시간이 늘어나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9시 등교 정책으로 가장 불안해하는 이는 이번 수능을 앞둔 수험생으로 혼란을 겪고 있다고 한다.

 이처럼 정책의 목적의 불실현에 반발한 학생 및 학부모들이 70% 이상에 달함에도 불구하고 경기도 교육청은 정책을 시행했는데 이에 대한 반발 또한 크다. 도내 중학생의 자녀를 두고 있는 학부모는 "의견을 수용하지도 않고 무시한 채 정책을 시행하는 것은 불합리하다"며 "이것은 학생과 학부모의 인권을 침해하는 것 아니냐"라며 이에 대한 불만을 표했다.

 9시 등교 정책이 독일지 득일지 아직 현실적으로 밝혀지지 않은 상황이지만 현재로 보아 우리나라 교육에 큰 타격을 가할 것으로 보인다. 시행하기까지, 시행한 후로도 '탈'이 날 것 같은 9시 등교. 불만을 토하는 거센 반발의 목소리를 잠재우기 위해 교육청은 9시 등교의 효과를 증명하고 정책 연구를 하루 빨리 실행해야 할 것이다.

-대한민국청소년인턴기자 권경민

anna_kkm@naver.com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185737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354615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568587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 사고 file 2019.06.07 최예주 9147
다가올 민중총궐기, 혼란의 정치권 file 2017.02.24 진우성 12703
다가오는 추석,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file 2020.09.25 김민지 8039
다가오는 대선과 떠오르는 수개표 3 file 2017.05.03 박윤지 9647
닌텐도 스위치의 가격 폭등 file 2020.05.27 백진이 8754
늙어가는 대한민국, 위기? 기회! 5 file 2016.04.02 김지현 15480
늘어난 14만여 명의 유권자들, 총선거에 어떤 영향 미칠까 file 2020.03.13 이리수 7235
늘어나는 평화의 소녀상에 관하여 5 file 2017.05.16 정수빈 10916
늘어나는 아동학대... 4년 새 2배 늘어 7 file 2016.03.13 남경민 23154
늘어나는 다문화 가정, 한국인 인식은 제자리걸음 2017.12.22 김민지 26550
뉴질랜드 속 코로나19 2020.04.28 박혜린 6938
뉴질랜드 모스크 사원 테러, 어떻게 된 것인가? file 2019.03.29 배연비 10417
뉴욕타임스 전직기자 앤드류 새먼이 전하는 "한국이 매력적인 이유" 2019.05.31 공지현 9180
뉴욕 연은 총재 빅 스텝 가능성 시사…본격적 긴축 시작되나 file 2022.03.28 윤초원 4882
눈물 흘리며 대회장 떠난 초등생들...부산시교육청 드론대회 '수상자 내정' 의혹 file 2023.11.07 김가빈 5199
눈 감을 수 없는 아이들, 눈 감아서 안되는 우리들 2 file 2016.03.25 이봄 14281
누진세 완화 정책 발표, 전기료 부담 줄일 수 있을까? 2018.08.20 김원준 9178
누이 좋고 매부 좋은 '공유 경제' 1 file 2016.03.24 김태경 15790
누림센터, 발달장애인 평생교육 콘텐츠 제작 및 보급 file 2022.12.30 이지원 4542
누군가의 대변이 치료제가 될 수 있다? 2020.06.18 박혜린 6997
누구의 외교부인가? 4 file 2017.02.25 구성모 13853
누구에 의한, 누구를 위한 9시 등교인가 2014.09.30 권경민 24333
누구를 위한 법인가? 2 file 2018.05.24 심윤지 9551
누구를 위한 건강보험인가 1 file 2017.08.20 김주연 13104
누가 영웅을 쓰러뜨리려 하는가 3 file 2017.05.02 김수민 9503
농정원, 코로나19 전후 명절 선물 트렌드 변화 분석 결과 발표 file 2022.08.31 이지원 5536
농업의 공익적 가치를 헌법에, 1천만 명 서명운동 2017.11.21 강승필 10277
농산물이 일으킨 수출의 문 file 2020.10.05 김남주 7429
논란의 중심인 국적법, 도대체 뭐길래? file 2021.05.24 서호영 7335
논란의 중심 배달의민족 file 2020.04.27 박채니 7551
논란의 정답은 외인사로 끝나지 않는다.; file 2017.06.25 김유진 7978
논란의 기안84... 이번에도 여성 혐오 논란 2 file 2020.08.19 김민결 8078
논란 속의 '페미니즘' 1 2018.04.18 이가영 11312
논란 속 국정화 교과서... 시범학교 신청마감 1 file 2017.02.21 김리아 15120
논란 많은 한국의 페미니즘, 왜? 5 file 2018.08.23 김성백 11920
노화? 제대로 알고 방지하자! 1 2019.01.08 이지은 11186
노트르담 대성장 화재, 그리고 한 달 file 2019.05.21 최예주 9197
노트르담 대성당의 붕괴 file 2019.05.14 양재성 9311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 재건 해야 하나? file 2019.05.10 유예원 10871
노점상, 생계를 위한 불법? 1 file 2016.03.24 김현승 17207
노인 지하철 무임승차, 과연 경제적으로 합당한가? file 2017.11.20 김진모 12186
노인 자살, 도대체 왜? file 2019.05.23 진찬희 10275
노인 복지 정책, 어떻게 얼마나 변했는가? file 2018.07.26 장서진 10661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8주기, 우리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file 2017.05.25 임재우 11908
노로 바이러스, 너의 정체가 궁금하다! file 2018.04.23 박기상 9252
노랑나비, 위안부 할머님들을 위해 날다. 1 file 2016.03.24 강민지 19865
노란 물결이 일렁이는 4월 16일 file 2017.04.16 이지연 10954
노동자들의 파업, 비난 아닌 연대의 시선으로 1 file 2020.01.23 박효빈 10536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32 33 34 35 36 37 38 39 40 41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