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OCN의 긴급 편성 변경, 논란이 되고 있는 이유

by 12기정은재기자 posted Sep 25, 2019 Views 8016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KakaoTalk_20190923_215741973.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2기 정은재기자]


OCN이 최근 유력 용의자가 밝혀진 '화성 연쇄살인 사건'을 다룬 영화 '살인의 추억'을 긴급 편성하여 비판을 받고 있다.


사상 최악의 장기 미제 사건으로 꼽히는 '화성 연쇄살인 사건'의 용의자인 이춘재를 검거하였다는 소식을 2019년 9월 18일 채널A가 단독으로 보도했다. 이후 하루 뒤인 19일, CJ ENM의 영화 전문 채널인 OCN이 공식 트위터를 통해 원래 방송 예정이던 영화 '곡성'에서 화성 연쇄살인 사건을 바탕으로 제작한 영화 '살인의 추억'으로 목요일 방송 편성 변경되었음을 안내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OCN에 비판을 멈추지 않았다. 그들은 왜, 무슨 근거로 OCN의 편성 변경을 비판하는 것일까?


-피해자를 향한 2차 가해

한 누리꾼은 '유가족이 고통받고 있고, 실존하는 피해자가 있는 사건'이라며 '한낱 시청률을 위해 범죄자가 비로소 특정된 이 타이밍에 방영할 영화가 아니다.', '편성을 재고하여야 한다.'라는 멘션(OCN의 트윗에 답변하는 글)을 남겼다. 정슬아 한국여성민우회 미디어운동본부 사무국장 역시 PD저널과의 통화에서 "과거 <살인의 추억>을 비롯해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한 영화들이 해결에 실마리가 되거나 사회적으로 사건 해결의 필요성을 알리는 분위기 환기를 한 부분도 없지 않아 있다"면서도 "다만 용의자가 막 특정된 현시점에서 <살인의 추억>을 편성했다는 것은 고통받은 피해자들을 고려하지 않은 처사"라고 OCN의 편성 변경을 지적했다. 화제성과 시청률을 위해 실제 피해자가 있는 사건을 단순 상업적 용도로 사용하는 것은 도의적으로 맞지 않는다는 비판이다.


-'살인의 추억'의 제작 목적과 상반되는 방영 의도

영화 제작 당시 봉준호 감독은 화성 연쇄살인 사건으로 영화를 제작한 것에 대해 "사람들이 모든 일을 너무 쉽게 잊어버리는 게 안타깝다", "제목의 '추억'이라는 단어 역시 범행의 미화가 아닌 '기억'하는 것이야말로 응징의 시작임을 강조하기 위해서'였다며 그의 영화가 장기 미제 사건을 잊지 말자는 의미를 담은 것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이와 대비되게 상업적인 이득을 위한 용도로 영화 방영을 결정한 OCN의 행동에 누리꾼들이 분노한 것으로 보인다.


많은 누리꾼의 비판과 전문가들의 만류에도 불구, OCN은 결국 '살인의 추억' 방송을 강행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OCN에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일부에서는 채널 불매 운동까지 벌이고 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12기 정은재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17기정예람기자 2019.10.04 10:32
    OCN이 조금 더 생각하고 행동했어야 하는데 전혀 그렇지 못했군요 다른 사람을 생각하는 습관 기르지 못한 참사라고 봅니다.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185779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354630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568600
G- 경제 국제기구의 종류에는 무엇이 있는가? file 2020.06.29 윤영주 8821
GDP 추정치로 알아본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타격, 어느 정도인가? 1 file 2020.11.23 김광현 7915
GM 군산공장 폐쇄, 그 속내는? file 2018.03.02 백다연 10190
GOS 게이트 톺아보기 file 2022.03.28 이준호 17347
Greatest Fakes, China file 2016.08.25 정채현 51466
Greta Thunberg, 스웨덴의 만 16세 소녀가 UN에 서게 된 까닭은? 1 file 2019.09.30 이채린 9540
HDC현대산업개발 '광주화정아이파크' 전면 재시공 file 2022.05.09 김명현 6147
HTTPS 규제, 미디어의 자유를 빼앗아 가는 것은 아닌가 2 file 2019.03.18 배연비 17873
I-SEIF, 사회적경제기업 위해 해피빈 공감가게 기획전 열어 file 2022.11.01 이지원 4324
IMF, 세계경제전망 발표… 한국 경제는 선방하는 중 file 2021.10.18 엄태우 8114
ISIS' cultural atrocities in the Middle East 1 file 2016.06.25 정채현 162622
IT 기술의 발달과 개인 정보 보호의 중요성 file 2021.01.27 류현우 8921
JSA 공동경비구역, 평화의 시작점으로 변화하나 2018.10.26 허이령 9303
J노믹스의 경제인은? file 2017.05.25 김찬 9417
KAI의 국산 수송기 개발 계획 어떤 수송기 만들려는 건가 file 2021.04.29 하상현 103023
KF80 마스크로도 충분하다 2 file 2020.04.08 김동은 7414
KFX 인니 '손절'? file 2021.03.02 정승윤 7468
KT&G복지재단, 에너지 취약계층 후원한다..."사회문제 해결 동참" file 2023.02.07 디지털이슈팀 3742
LG 트윈타워 청소 근로자 파업농성 50일 훌쩍 넘어가고 있어... 진행 상황은? file 2021.02.25 김예린 6820
LGBTQ, 아직도 차별받고 있다 file 2019.05.20 배연비 11771
LG에너지솔루션, 엘앤에프와 1조원대 공급계약 체결 후 테슬라와도 `NCMA 양극재 배터리' 계약체결 2020.12.21 송성준 10398
Marketing Taste Test - 블라인드 시음 1 file 2018.06.11 조찬미 9795
MB 21시간의 조사…결국 구속영장 청구 file 2018.03.22 허나영 8769
MBC 노조 파업 철회.. KBS는? 4 file 2017.11.24 고주연 10900
Netflix가 시작한 OTT서비스, 과연 승자는 누구일까? file 2019.12.24 이지현 11889
OCN의 긴급 편성 변경, 논란이 되고 있는 이유 1 file 2019.09.25 정은재 8016
OECD 국가 중 만 18세에게 선거권을 주지 않는 나라는 우리나라 뿐 2 file 2018.04.05 김선웅 19987
PB상품, 득일까 독일까? 4 file 2017.07.26 서주현 9998
PK8303의 추락. 이유와 결과 2020.06.10 이혁재 6393
Review 2008,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란? file 2018.11.19 이호찬 12384
S-OIL, 샤힌 프로젝트에 9조원 투자...2026년 6월 완공 file 2023.03.10 디지털이슈팀 4954
SBS, 또 터진 일베논란 3 file 2017.05.22 추연종 14886
SKY 캐슬, 그리고 우리나라의 현실 2 file 2019.02.26 김성철 13993
Snapmaker 2.0 , 킥스타터에서 3D프린터의 틀을 깨다 2019.05.30 박진서 11260
SNS 마케팅에 대하여 1 file 2019.02.21 김세진 11686
SNS가 되어버린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1 file 2018.08.16 지윤솔 9602
SNS는 사람이다 file 2019.11.29 전혜은 13372
SNS상 신조어 사용, 영화 말모이를 통해 돌아보다 3 file 2019.02.01 김수민 21786
SRF 열병합 발전소 신재생에너지의 빛인가? 어둠인가? 1 file 2018.02.28 이현규 14811
TIMES와 종이신문의 그림자 4 file 2016.05.25 김초영 20563
TOEIC 시험 중 들린 소음 file 2018.10.23 정예은 9620
TV, 혈전으로의 죽음 위험증가 file 2016.07.28 양유나 14219
UAE 홈 팬들의 물병 투척, 당당하지 못한 행동 file 2019.01.31 박상은 9318
UN반기문의 대선출마선언 가능한가?? 7 2017.01.20 한한나 15311
[3.1절 97주년 기념] 3.1절은 쉬는 날? 1 file 2016.03.25 김미래 16481
[4.7 서울시장 선거] '이분법정치의 패배'...네거티브는 먹히지 않았다 file 2021.04.09 김도원 8183
[9시 등교] 상존하는 양면적 모순은 누구의 책임인가 1 2014.09.14 박현진 19359
[:: 경기도의 9시 등교, 시행해본 결과는 ...?? ::] 2014.09.16 장세곤 19922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3 4 5 6 7 8 9 10 11 12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