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9시 등교 시행 그 후.. 문제의 근본을 해결하지 못한 조삼모사식 정책

by 존명하신존명 posted Sep 22, 2014 Views 2079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한 중학교의 제안에서 시작된 9시 등교가 이제는 경기도 거의 전역에서 시행되고 있다.

하지만 이 정책이 이재정 교육감의 취지와 맞게 시행이 되고 있는 것인지는 의문이다.


'9시 등교 정책' 의 도입 취지는 학생들의 수면권 보장과 아침식사를 하고 등교를 하자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 정책이 실제로 그 취지를 잘 따르고 있는지는 의문이다. 필자가 다니는 본교만 하더라도, 식사를 하고 오지 않는 학생은 여전히 식사를 하고 오지 않으며, 수업 도중 졸던 학생은 여전히 졸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등교 시간만 바뀌고 학생들의 생활 패턴은 바뀌지 않아 학생들이 7시부터 9시 사이 제각기 다른 시간에 등교하게 되고, 일부 방과후 수업이 0교시 수업으로 옮겨가면서 아침마다 모여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던 풍경도 더 이상 볼 수 없게 되어버렸다.


같은 학년의 학생들에게 9시 등교에 대한 의견을 청한 결과, 소수의 학생들은 "야간자율학습이 끝나는 시간은 같으니 학습시간이 줄어들어서 좋다" 는 학생들도 있었지만, 대다수의 학생들은 "수업시간은 똑같고 하교시간은 늦어졌다" "학원시간이 하교시간에 맞춰 늦어졌기 때문에 귀가시간만 늦어졌다" "학교가 나의 자기계발권을 빼앗아갔다" 는 의견이 대부분이었다.


익명을 요청한 현직 교사는, "등교시간을 늦추더라도 하교시간이 그대로였다면 학생들의 수면권과 자기계발권 모두를 보장할 수 있었겠지만, 현재의 9시 등교 정책은 문제의 근본을 전혀 해결하지 못한 조삼모사식 정책과 같다" 는 의견을 내고 대다수 학생들의 의견에 동의하였다.


이재정 교육감은 9시 등교 정책을 시행하기 전에 좀 더 신중하게, 많은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해야 했다. 신중하지 못한 정책 시행에 대한 반응은 이제 학생들이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185645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354588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568561
4월13일 총선에 대해 알아보자. 5 file 2016.04.10 천주연 17019
4차 민중총궐기, 서울광장에서 진행 5 file 2016.02.27 황지연 15837
4차 불법촬영 편파수사 규탄시위, 작년 촛불시위와 비교해봤을 때⋯ file 2018.08.13 김진진 9764
4차 산업혁명···기계들이 꿰차버릴 일자리? 4 file 2017.02.03 박혜신 18793
4차 산업혁명을 향한 중국의 도약, 우리나라 이대로 괜찮은가 file 2018.03.07 김명진 10410
4흘째 이어지는 필리버스터,,지금 국회 상황은? 10 file 2016.02.25 최다혜 16835
5.18 광주 민중항쟁과 청소년의 사회의식 file 2016.05.22 박채원 13344
5.18 망언 3인방과 추락하는 자유한국당 file 2019.03.04 정민우 8307
5000년 함께 한 무궁화, 국화가 아니다? 2 file 2019.03.07 박은서 11163
5060 신중년 정책, 국민들의 많은 관심이 필요합니다. 1 2017.09.05 김민주 10690
5G 그것이 알고 싶다 1 file 2019.06.05 봉정근 10465
5G, 이제 우리의 곁으로 다가왔다 1 file 2019.05.13 11기이윤서기자 12437
5·18 광주 민주화운동 진실 규명 이뤄지나 … 발포 명령 문서 첫 발견 2 2017.09.01 손서현 9248
5·18 그 날의 광주, 드러나는 진실 file 2017.10.31 정선아 10956
5·18 퍼지고 있는 거짓들 7 2017.05.19 김형주 9548
5·18민주화운동 38주년, 현재는? file 2016.05.27 유진 14606
5·18민주화운동과 희생자를 기리며 file 2019.05.29 박고은 7754
5년 단임제, 4년 중임제? 임기 개헌에 대한 국민의 목소리 4 file 2017.02.19 정혜정 25090
5대 비리 고위공직 원천 배제 공약 위배 논란, 그것이 알고 싶다. file 2017.05.29 4기박소연기자 11008
5월 22일 진행된 文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만남 1 2018.06.05 변성우 9150
5월 9일 제19대 대통령 선거, 각 후보들 공약 꼼꼼히 알아보고 꼭 투표해요! file 2017.05.09 김채원 9260
5월, 그리고 가짜 뉴스 2019.05.20 안광무 8530
6.25 67주년, 우리에게 주어진 과제 1 file 2017.07.05 정지원 9264
6.25 D-DAY, 국민들 우려대로 전쟁 일어날까? file 2020.06.29 임지안 6754
6월 20일 세계 난민의 날 ? 난민들의 서글픈 현실 file 2017.06.23 노태인 9364
6월은 호국 보훈의 달 ... 호국 보훈 정신은 어디로 갔는가 1 file 2016.06.25 이예린 15305
6차 핵실험, 또다시 북한을 감싸는 중국 2 file 2017.09.15 박현규 11506
70% 더 빨라진 전파력, 영국에서 변종 코로나19 바이러스 발견 file 2020.12.22 박수영 6699
737 MAX 다시 운행해도 괜찮을까? file 2020.04.24 이혁재 7222
75주년 광복절 & 태평양 전쟁 패전 75주년 1 file 2020.08.27 차예원 7671
77분간의 리얼리티 쇼, 트럼프와 언론의 끝없는 전쟁 2 file 2017.02.19 김윤혁 15677
8년 만의 일본 총리 교체, 한일관계 변화 올까? file 2020.09.25 김진성 9239
8월에 주의해야 할 재난·안전사고 1 file 2020.08.10 김현수 6764
9교시 등교 2014.09.22 김건재 22083
9년 만에 돌아온 폭우 file 2020.09.08 홍채린 6867
9시 등교 ··· 이대로 괜찮을까? file 2014.09.15 이지현 21271
9시 등교 과연... 학생들의 생각은? 1 2014.09.15 박성아 20637
9시 등교 시행 그 후.. 문제의 근본을 해결하지 못한 조삼모사식 정책 2014.09.22 차진호 20791
9시 등교, 갈등의 기로에 있지만 보안한다면 최고의 효과 2014.09.25 김신형 25609
9시 등교, 거품 뿐인 정책 2014.09.21 선지수 22051
9시 등교, 과연 이대로 괜찮을까? 2014.09.09 김도희 19776
9시 등교, 과연 학생들을 위한 정책인가? 2014.09.22 심현아 18209
9시 등교, 그것이 알고 싶다. 2014.09.21 부경민 19333
9시 등교, 누구를 위한 것인가 file 2014.09.25 이지원 25072
9시 등교, 누구를 위한 것인가? file 2014.09.23 한지홍 23404
9시 등교, 당신의 생각은? 2014.09.25 김미선 21488
9시 등교, 득일까 실일까 2014.09.22 손윤주 18846
9시 등교, 모두 공감할 수 있는 정책으로 2014.09.22 서유미 18332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