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2018학년도 수능 연기, 땅이 준 기회의 7일.

by 4기임하은기자 posted Nov 17, 2017 Views 12823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KakaoTalk_20171116_100438164.jpg


KakaoTalk_20171116_094908524.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임하은기자]


2018학년도 수능은 20171116일이 예정일이었다. 그래서 예비소집일이었던 지난 15,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과 재수생들은 서로를 응원하며 받은 수험표를 들고 지정된 고사장에 찾아가 보는 등 다음날의 수능을 떨리는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었다.


하지만, 1529분경 경북 포항시에서 규모 5.4의 큰 지진이 발생하게 되고, 포항의 수능 고사장이 피해를 입는 등 정상적으로 고사를 치를 수 없는 수준의 상태가 되어버린 학교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물론 고사장뿐만 아니라 포항의 대학교 몇 곳과 아파트, 식당 등 여러 군데에서 피해가 발생하였다. 이로 인해 특히 포항에서 고사를 치를 수험생이라면 당연히 여진에 대한 두려움과 불안감을 가지고 수능을 치를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어버렸고, 수능에 대한 우려로 민원이 속출하였다. 민원에 대한 응답으로, 152020분경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지진과 여러 차례 발생한 여진들을 고려해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일주일 연기한다고 밝혔다. 이는 수능사()에서도 길이 남을 사건이다. 수능 연기 사례는 이번이 세 번째로, 2005년 아시아 태평양 경제 공동체(APEC) 정상회의가 열리면서 수능이 일주일 연기된 적도 있고, 2010년에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 때문에 1111일에서 18일로 수능이 미뤄진 적이 있다. 하지만 위의 두 사례 모두 수능 연기 일정을 미리 공지해, 수험생들의 혼란은 조금 덜했던 것이다. 수능이 일주일 뒤로 미뤄지면서 700여 명의 수능 출제위원들은 일주일 추가 감금 상태로 지내야 하며, 이미 인쇄가 완료된 시험지들은 보안에 비상이 걸리면서 경찰과 교육청이 합동으로 경비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부정행위를 감안하여 수험표를 다시 배부할 것이며 자연스럽게 정해졌던 고사장도 바뀌게 될 전망이다.


D-1이던 수험생들의 다이어리에는 다시 D-7을 쓰게 되었다. 포항의 상황을 고려한다면 백번 물어도 백번 맞는 대처이다. 하지만 16일에 맞춰 수능을 준비하던 수험생들의 마음은 솔직하게 혼란스럽고 약간은 허무할 수도 있을 것이다. 수능이 미뤄지면서 수능 후에 예정되어있던 논술 시험, 실기 시험, 면접들의 변동 또한 수험생들을 혼란스럽게 하는 요인 중 하나가 될 것이고, 수능 후에 계획해놨던 일정들도 모두 뒤로 연기될 것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학생들의 안타까운 모습도 간간이 보이는데, SNS(social network service)에서는 수능 전에 버렸던 책들 속에서 필요한 책을 다시 줍는 아이러니한 사진들도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렇게 어려운 때일수록 그것이 기회가 될 수 있음을 생각해야 한다. 물론 컨디션 조절과 힘들었던 준비과정을 일주일 정도 늘려야 한다는 게 쉽지 않을 수도 있지만, 긍정적으로 마인드 컨트롤을 하면서 다시 찬찬히 준비해 나가는 수험생이 일주일 뒤인 23일 날 더 빛을 볼 수 있을 것이다. 혼란스러울 일주일이 될 수도 있지만, 그 속에서도 꿋꿋하게, 수능을 차분히 준비하는 학생들이 진정한 수능의 승자가 되지 않을까. 본 기자도 대한민국의 고등학교 3학년으로서 모든 수험생들, 특히나 포항에서 불안감을 가지고 있을 수험생들, 모두를 응원함과 동시에 하루빨리 포항의 지진 피해 복구가 조속히 이뤄지길 바란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4기 임하은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4기성유진기자 2017.11.19 22:41
    어떻게보면 수험생들에게 기회를 더 준거일 수도 있겠지만 포항에 사는 대다수의 학생들은 지진으로 인해서 집이아닌 체육관같은 곳에서 수능공부를 하느라 더 힘들 것 같아요
    수험생들이 모두 힘냈으면 좋겠어요
  • ?
    5기정다윤기자 2017.11.20 00:45

    수능이 미뤄졌다는건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었죠...
    피해를 입은 포항의 시민들과 수험생들이 하루빨리 기운 내셨으면 좋겠습니다!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185993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354717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568673
10대 청소년, “우리를 위한 정책은 어떻게 만드나요?” 2 file 2017.05.21 홍세영 8885
10원과 50원짜리 동전, 이대로 괜찮은가 5 file 2018.08.24 강민규 11791
10월 25일, 독도의 날 1 2017.11.22 박민영 9495
10월 25일은 독도의 날 file 2017.11.20 성유진 10499
10월 국산 소형 SUV 판매량, 1위는 누구? 2 file 2017.11.20 김홍렬 11733
111년만의 기록적인 폭염, 에너지 빈곤층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 2 file 2018.08.21 박상정 9045
11년 만에 한미 2+2 회담 2021.03.25 고은성 7804
1219차 수요집회 열려…청소년이 할 수 있는 일은? 10 file 2016.02.25 박채원 17499
1268차 수요집회, 소녀상 곁을 지키는 사람들 3 file 2017.02.13 이윤영 14876
1270째,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수요시위 중 3 file 2017.02.23 김규리 14838
1270차 수요집회-1270번째 대답없는 메아리 2 2017.05.24 이하은 9245
1281번째, 9241일째 나비들의 날개짓 2 file 2017.05.08 이다은 9344
12년의 결실, 대학수학능력시험 2 file 2016.11.25 최시헌 17396
12월 13일 조두순 출소...청소년들의 공포감 6 file 2020.10.15 김지윤 9513
140416 단원고.. 그리고 잊혀진 사람들 2 2018.05.08 김지연 9061
14일 '충주시민 반기문 환영대회' 열리다. 3 file 2017.01.25 김혜린 15957
16년만의 여소야대… 20대 국회는 과연? 3 file 2016.04.25 유진 15243
16차 촛불집회, 꺼지지 않는 촛불 1 file 2017.02.24 임지은 14801
18세 선거권, 권리 없는 의무가 있을 수는 없다. 5 file 2017.05.05 윤익현 15929
18호 태풍 차바, 울산 태풍피해 심각 3 2016.10.24 김현승 17237
19대 대선, 대한민국의 미래 file 2017.05.20 이동준 9452
19대 대선의 여담 2 file 2017.05.21 강민 9579
1년에 단 1시간, 지구의 휴식시간 7 file 2016.03.20 전지우 16834
1년에 한 번뿐인 대학수학능력시험 2 2020.11.27 김준희 7865
1년째 계속되는 산불, 결국 뿌린 대로 거두는 일? 1 2020.10.29 김하영 7855
1등 국가가 잃어버린 품격 1 file 2017.07.25 이우철 9342
1월 18일부터 시행되는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 어떻게 달라질까? file 2021.01.20 신재호 9012
1인 미디어, 이대로 괜찮은가 7 2018.01.08 김태경 29545
2%부족한 9시등교 2014.09.24 이효경 20250
20%대로 추락한 아베 지지율, 장기 집권에 "빨간불 " 2 file 2017.08.09 이진하 9948
2014 제10회 골목골목 festival (마을 축제) 열리다. file 2014.10.19 권지영 22778
2015년, 마침내 해방을 이루다 3 file 2015.02.24 황혜준 39887
2016년 ‘위안부 손배소’, 이용수 할머니 증언을 끝으로 4년 만에 드디어 막 내린다 2020.09.16 이채은 7016
2016년 동북아시아를 뒤흔든 "THAAD(사드)" 12 file 2016.02.14 진형준 17471
2016년 제1기 중앙청소년참여위원회 위촉식 및 오리엔테이션 1 file 2016.03.24 김지민 17659
2016년,고1 고2의 마지막 전국모의고사 D-1 1 file 2016.11.22 최서영 20651
2017 김학순 다시 태어나 외치다 file 2017.08.29 정가원 8869
2017 대선,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 2 file 2017.06.06 최현정 10194
2017 대선, 누가 대한민국을 이끌게 될까? 4 file 2017.02.06 김수연 20856
2017 대선의 숨은 모습을 찾다 file 2017.05.26 구성모 9590
2017.03.10. 박근혜 정부는 죽었다 file 2017.03.12 최은희 11088
2017에서 2018, 변화하는 ICT 10대 이슈들 2 file 2018.01.10 허예림 12681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국민들에게 희로애락을 안겨주다. 2 file 2018.03.06 최다영 9368
2018년 지방선거 1 file 2018.06.18 조은지 10755
2018년 초,중,고 수학시간 계산기 사용 허용 file 2015.03.19 최재원 32399
2018년, 최저임금 인상 5 file 2017.07.21 최현정 11279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종료 3 file 2017.11.24 장서연 11140
2018학년도 수능 연기, 땅이 준 기회의 7일. 2 file 2017.11.17 임하은 12823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