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이념 전쟁... 이제는 교육 현장에서도 일어나

by 4기화지원기자 posted Feb 17, 2017 Views 1445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서울디지텍고등학교(SDHS)는 서울특별시 용산구 이태원동에 있는 사립 고등학교이다금년 2월 7서울디지텍고등학교 곽일천 교장은 학생과의 토론회에서 대통령 탄핵은 객관적 근거나 법적 절차를 안 지키고 정치적으로 이뤄졌다", "재판을 해서 죄가 되는지 안 되는지도 확인하지 않은 채언론의 주장 만을 갖고 그대로 탄핵을 밀어붙였다사람들은 언론이나 사회적 지위가 있는 사람들의 말을 맹목적으로 믿으려 한다"고 말했다약 1시간에 걸쳐 진행된 토론회에서 곽 교장은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가결 사태를 불행한 일이라고 표현하여 많은 사람이 반감을 품었다. “법적인 절차에 의한 것이 아니라 지극히 정치적인 음모에 의해서 언론국회검찰그리고 종북 세력들이 더해서 국가시스템 자체를 뒤엎어 보겠다는 불순한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곽 교장은 울분을 토했다.

이날 곽 교장은 우리나라에서는 정의가 사라졌다”고 말한데 이어 탄핵에 대한 정당성이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또한곽 교장은 최순실 사건을 처음 보도한 JTBC는 태블릿 PC의 입수 경로를 밝히지 않고그것을 조사해 달라는 피고인 측 입장이 있었음에도 조사하지 않았다, “심지어 그들(JTBC 관계자)은 태블릿 PC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국정농단을 했다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여론몰이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곽 교장은 “이는 JTBC가 불리하므로 답변을 회피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곽일천 교장은 "국정 역사교과서를 제본해서라도 쓸 것"이라고 표명했다. 하지만 교육청 관계자는 "교과서를 자체적으로 구해 제본으로 사용하는 것은 현행법 위반이어서 불가능하다"고 전했다.

사진자료0.jpg

▲ 지난 7일 '학생과의 토론회'에서 발언중인 서울디지텍고등학교 곽일천 교장의 모습

[이미지 제공=오마이뉴스 지유석 기자 │ 서울 디지텍고 교장의 박 대통령 감싸기 이유 있다]

(저작권자로부터 이미지 사용 허가를 받음)


곽일천 교장의 '훈화'를 듣던 학생들은 "교장은 극우 보수인 것이 확실하다", "보수 꼴통이다"라는 반응을 보였다고 당시 현장에 있던 학생이 증언하였다. 일부 학생들은 교장으로서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하는데 우익적으로 가고 계신다옳다고 생각하시냐며 곽 교장의 태도에 대해 비판을 했다이에 곽 교장은 "이렇게 생각이 다를 때 국민 여론 재판이 아니라 법치주의를 지키자고 하는 것이 우익의 주장이냐"고 반박했다.

곽일천 교장은 무엇이 진실인지 여러분이 따져보고 판단하자는 취지였다고 덧붙여 해명했다.

사진자료2.jpg

▲ 2014년 6월 25일 한국전쟁 기아체험을 목적으로 한 서울디지텍고등학교의 급식

[이미지 제공=오미아뉴스 선대식 시민기자 │ 한국전쟁 체험하라고... '찐 감자' 급식 논란]

(저작권자로부터 이미지 사용 허가를 받음)


한편곽일천 교장이 논란이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오마이뉴스 선대식 시민기자의 보도(2014.06.25.)에 따르면, 2014년 6월 25일 급식 메뉴는 찐 감자 한 개와 식혜가 전부였다서울디지텍고는 한국전쟁 기아체험을 목적으로 이런 식단을 내놓았다고 밝혔다곽 교장은 애초 완전 금식을 생각했지만아이들이 힘들 것 같아 지난해에는 주먹밥을 줬고오늘은 감자 1개를 줬다면서 한 끼를 굶었다고 아이들의 성장과 영양에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고 밝혔다그는 오히려 요즘 아이들이 너무 많이 먹어서 문제라고 전했다.

지난 14일 오전 12시 4,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이하 박사모)' 카페에 내일 오후 1시 전교조가 서울디지텍고로 쳐들어온답니다지원 부탁한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해당 글에 따르면지난 13일 인터넷 방송 정규재TV에 '공교육 살리기 학부모연합(이하 공학연)' 대표 이경자 씨가 출연해 좌파 전교조 소굴에서 용감하게 행동한 곽일천 교장을 도와줘야 한다곽 교장이 SOS(구조요청하였음을 전했다이어 이경자 대표는 전교조에 대한 고발장 일부를 공개했다내용은 다음과 같다.

  1. ·검정 혼용 방침을 철회하라.

  2. 우리는 이번 계기로 전교조 담임 교사 거부운동을 펼치고교사 선택권을 요구한다.

  3. 전교조가 많은 학교 명단과 그 숫자를 공개한다.

  4. 전교조 소굴 학교 안 보내기 운동을 전개하겠다.

  5. 연구학교 지정을 방해하는 전교조와 좌파 단체를 고발하겠다.

  6. 좌파 교육감의 퇴진 운동을 전개하겠다.

  7. 전교조 활동 현황을 고발할 테니 제보 부탁한다.

지난 13일, 한국경제신문 정규재 주필은 지금 대한민국의 가장 고질적이고 근본적인 문제는 교육이라며, “교육의 현장이 좌경화되어있고좌익 교육감에 좌익 교사들그리고 전교조가 문제라고 덧붙였다.

보수단체 박사모와 ‘일베', '공학연'은 지난 14, 13시경 서울디지텍고 앞에서 성조기와 태극기를 들고 시위했다SNS에 영상이 올라오자 사람들은, “애국한다면서 성조기는 왜 드냐”, “민주주의의 철직 중 하나인 다원주의는 다양성을 인정하고다양한 의견을 존중하겠다는 입장이다.?게다가 본래 역사는 해석이 다양한 법이다획일화 된 교육을 강요하는 너희들이야 말로 종북 아니냐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날 서울 디지텍고등학교에 있었던 학생들은 "시위의 여파로 도제학교 모의면접 시간은 2회 가량 연장되는고 면접생들이 불안해하는 등 불편을 겪었다"고 밝혔다. 또한 서울 디지텍고의 홈페이지의 자유게시판에 정치적 및 극우 성향의 게시물이 많이 올라와 불편하다"고 정승제(가명) 군이 불편함을 호소했다.

서울 디지텍고 학생회는 페이스북(Facebook,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을 통해 이번 논란에 대한 사실관계를 일부 전했다. 학생회는 "지난 7일에 있었던 것은 '토론회'가 아니라 '훈화'라고 생각한다"고 의사를 밝혔다. 이어 서울 디지텍고 황주현 학생회장은 "본 학생회는 전적으로 학생회가 운영하며, 어떠한 외부적 압력 및 개입이 없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4기 화지원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4기최민규기자 2017.02.18 13:15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학교 급식을 저렇게 제공하는것은 좀 문제가 있네요.. 학생뿐만 아니라 학부모님들도 당황을 하셨을것 같네요.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 ?
    5기정예진기자 2017.02.18 17:34
    학교 교장이라는 분이 정치적 중립을 지키지 않고 학생들의 다양한 의견을 무시한다니 믿을 수가 없습니다 좋은 기사 감사해요~
  • ?
    4기김정모기자 2017.02.19 02:11
    학교와 교육의 중심이라는 교장이라는 직책을 맡고 있으신 분이 이런 모습을 보이시니... 참 안타깝습니다.,..
    청소년들이 정치적 중립의 가치를 지키면서 저런 교육을 받고 벌써부터 편향된 이념이나 정치성향을 보일까 두렵네요.. 좋은 기사 잘 읽었습니다!
  • ?
    4기유림기자 2017.02.19 09:18
    학생들은 자신의 의견을 무시당하고 기아체험을 목적으로 한다고 하더라도 하루를 버티게 해줄 급식은 형편없는 식이고.. 이런식으로 대우하는 학교에 다니고 싶을까요? 교장선생님께서 하루빨리 학교에 문제점을 찾아 개선하셔야 될 것 같습니다. 좋은 정보와 기사 감사합니다.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185834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354668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568621
위조 신분증 이제는 해결할 수 있다? file 2017.08.28 임소현 13556
위험에 빠진 청소년, 흡연으로부터 멀어질 방법은? 2014.07.27 김대연 22292
위험에 처한 아이들 2 file 2016.05.23 김도윤 13195
위험천만 승용차 등하교길 그리고 해결방안 file 2016.10.25 류나경 16804
위협받는 아프가니스탄 여성들의 인권 file 2021.09.03 이가빈 6082
유가족의 간절한 기도, 떠오르는 세월호 1 file 2017.03.25 김수희 10149
유권자가 투표할 후보를 볼 때 더 중요한 것은 학교 정보인가? 경력 정보인가? file 2020.04.08 오주형 10173
유권자들 마음 끄는 '가족 마케팅' file 2016.05.22 박소윤 15353
유기견 구조단체 '동물권자유 너와'의 자원봉사자를 만나다 file 2023.10.28 손서연 2964
유기견들의 다양한 기다림 그리고 인내 file 2019.07.02 정수민 10214
유기질 폐기물이 에너지 자원으로? file 2019.02.28 서민석 11365
유네스코에 등재된 '군함도' 2 file 2017.09.01 한수정 11733
유니클로 광고 논란, 일본 불매운동 재점화 file 2019.11.08 권민서 10709
유럽 최초의 평화의 소녀상! 세계의 소녀상의 위치는? 2017.03.25 강지오 13057
유력 美 국방장관 후보 플러노이, '72시간 격침' 기고문서 군사 혁신 강조 3 file 2020.11.24 김도원 11362
유명 브랜드의 고객 폭행 사건 2 file 2018.05.11 구희운 11120
유승민 비대위원장 수용 의사 밝혀, 바른당 자강론으로 가닥 file 2017.09.27 조인성 12356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추가 대북제재결의안 3 2017.09.27 황준엽 9329
유엔 자유 대한민국을 위해 나서다 1 file 2017.08.14 전보건 13234
유엔, 미얀마 정부에 '인권 청소'를 즉시 중단할 것을 명해... 2 file 2017.02.13 김채원 16983
유엔인권 이사회, 북한 인권 결의안 무표결 채택 file 2017.03.26 이승민 9586
유행처럼 퍼지는 우울, 무기력....혹시 ‘코로나 블루’ 아니야? file 2020.04.27 정예진 8358
윤 후보, 홍대거리를 순찰하며 현 경찰제도에 대해 논의 file 2021.12.08 이승열 10137
윤기원 선수의 의문의 죽음, 자살인가 타살인가 10 file 2016.02.21 한세빈 17901
윤석열 대통령 당선에 대한 각국의 반응은? file 2022.03.21 이유진 8248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대통령 집무실과 관저는 어디로 정했나? file 2022.04.26 강준서 6226
윤석열, 전두환 전 대통령 옹호에 이은 '개 사과' 논란에 이 지사 "한국판 홀로코스트 법 제정해야" file 2021.11.04 이도형 6572
은여울 역사동아리, 서대문형무소에 가다 1 file 2015.05.24 이세령 28309
음원차트 순위 꼭 있어야 하나? 1 file 2020.01.02 전혜은 8105
음주운전과 윤창호법 1 file 2019.01.07 조아현 9354
응원하는 구단이 이기면 이자 오른다...'신한은행 프로야구 적금' 눈길 file 2023.04.11 정해빈 3942
의대생 증원에 따른 파업과 약대 학부전환, 입시에 '나비효과' 줄까? 1 file 2020.08.21 차준우 7051
의도적인 트럼프의 발언? 1 file 2020.03.06 권수현 7097
의료 서비스의 특징이자 맹점, 공급자 유인 수요 file 2018.11.22 허재영 21029
의료기기법, 누구를 위한 법인가? file 2018.02.22 홍수빈 10147
의정부 고교생 장 파열 폭행 사건... 과연 진실은? 1 file 2019.02.26 최수혁 11953
의정부시에서 열린 세월호 4주기 추모제 file 2018.04.20 홍민기 10188
의학적 홀로코스트, 코로나19 위기에 빠진 한국을 구해줄 K 방역 1 file 2021.01.18 김나희 8446
이 ‘데자뷰’의 끝을 다시 써보려 해 5 file 2016.09.16 조민성 13834
이 게시물은 블라인드 처리된 게시물입니다. 2017.08.29 이유한 9178
이 노래는 언젠가 고향땅에 닿을 겁니다. file 2018.01.17 여승헌 10215
이게 선진국 일본의 코로나19 대처방식이라고? 2 file 2020.04.21 이예빈 10101
이념 전쟁... 이제는 교육 현장에서도 일어나 4 file 2017.02.17 화지원 14451
이란, 이라크 이르빌 향해 미사일 공격 file 2022.03.16 권강준 5883
이란, 핵 합의 복귀 밝혀, 이란과 미국 간 악연의 시발점은 어디인가? file 2021.11.08 권강준 8825
이란교민 전세기 귀국 2 file 2020.03.25 신동민 7077
이례적인 공약...문재인 동물을 말하다 1 file 2017.02.24 정무의 18555
이번 설날 연휴, 고속도로 정체가 발생한 이유는? 1 file 2019.02.20 권민성 11183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34 35 36 37 38 39 40 41 42 43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