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외래종(外來種)의 세계화, 이대로 괜찮을까?

by 10기조원준기자 posted Feb 26, 2019 Views 9877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최근 평택항과 부산항에서 붉은불개미가 잇따라 발견돼 검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붉은불개미는 엉덩이에 날카로운 침을 가지고 있다. 이 침에 만약 찔리면 불에 덴 듯한 통증이 일어나고, 심할 경우 호흡곤란에 이르게 되고, 드물게는 사망에 이르기까지도 한다. 이에 세계자연보호연맹(IUCN)이 세계 100대 악성 침입 외래종으로 선정했다.


20190225_233907.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0기 조원준기자]


붉은불개미는 원래 남미가 서식지이지만 미국, 호주, 중국, 대만, 일본 등 전 세계 각지에서 발견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9월 부산항 감만부두의 컨테이너 야적장에서 처음으로 발견됐고, 지난 2월 인천항을 통해 수입된 중국산 고무나무 묘목에서도 1마리가 발견된 바가 있다.


외래종 생물들의 운반체는 화물 컨테이너다. 검역 당국이 식물류 적재 컨테이너에 대해서는 검역을 실시하지만, 일반 물품을 실은 컨테이너는 검역 없이 하역되기 때문이다. 이 사각지대를 타고 다양한 외래종 해충들이 국경을 넘는다는 주장이 거론되었다.


붉은불개미뿐만 아니다. 2003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발견된 등검은말벌은 중국 상해에서 부산으로 들어온 것으로 추정된다. 아열대 종이라 월동(越冬)이 거의 없다고 예상했지만, 국내 전역으로 확산하였다. 공교롭게도, 독성이 토종말벌보다 강해 2015년 경남 산청군 지리산에서 벌집을 제거하던 소방관이 벌에게 쏘여 사망하였다.


호주에서는 과거 1930년대 하와이에서 수수두꺼비를 들여왔다. 그런데 해충을 잡아먹기는커녕 생태계 질서를 파괴 시키는 대표적인 주범으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독성이 워낙에 강력해서 그 어떠한 동물들이 두꺼비를 잡아먹지 못했다고 한다. 그 결과 현재 호주에 서식하고 있는 두꺼비의 수는 약 2억 마리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호주 당국에서는 수수두꺼비들을 산 채로 냉동실에 넣어 동사(凍死)시키자고 제안했다. 이는 개구리나 두꺼비 같은 양서류의 동면 환경과 유사해서 서서히 얼어 죽어가지만, 고통은 주지 않는다고 한다. 그러나 하나의 의견과 제안일 뿐, 실제로는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우리나라에도 황소개구리, 배스 물고기, 쥐와 유사하게 생긴 뉴트리아 등 다양한 외래종들이 날마다 늘어 간다. 21세기 지구촌 시대에 살아가면서 인간의 자유로운 왕래에 부수적으로 다양한 생물 종의 전출입을 막기는 불가능할 것이다. 그러나 한반도 고유의 생태계의 질서를 보존시켜, 더 이상 일사불란(一絲不亂)하지 않도록 올바르고, 현명한 규정과 정책들을 마련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10기 조원준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185308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354200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568164
우리가 GMO식품을 매일 먹고 있다고? file 2019.03.29 이연우 17875
변화와 격동 속의 인공지능 시대, 어떻게 해야 할까? file 2019.03.28 조원준 9059
남북 경헙의 미래 성공 or 실패 file 2019.03.28 김의성 12539
남북한 정치 차이 과연? 2019.03.27 최가원 16723
그리는 상표, 로고는 왜 필요할까? file 2019.03.26 모유진 9273
청년 실업정부의 대책, 청년구직활동지원금 file 2019.03.26 권나연 10967
저출산 문제, 이대로 괜찮을까...? file 2019.03.26 강민성 8596
전기자동차, 떠오르는 이유는? 1 file 2019.03.25 김유민 9294
'정준영 사건' 2차 가해, 당신도 가해자일 수 있다 file 2019.03.25 전유진 12125
게임을 죽이는 게임산업진흥법은 語不成說, 게이머들 "이제는 바뀌어야 된다" 2019.03.25 정민우 9664
여러분은 올바른 마스크 착용하고 계신가요? '올바른 마스크와 마스크 착용법' 5 file 2019.03.20 권규리 15255
카타르, 고립되다? file 2019.03.18 이솔 8633
HTTPS 규제, 미디어의 자유를 빼앗아 가는 것은 아닌가 2 file 2019.03.18 배연비 17850
하늘을 뒤덮은 미세먼지 file 2019.03.15 박보경 9475
점차 진화하는 불법 촬영, 적극적인 대책 시급해 1 file 2019.03.11 안서경 11977
촛불의 시발점, 광화문 3.1운동 100주년 기념 file 2019.03.11 장민주 12203
동물 학대와 동물 유기, 해결책이 필요할 때 1 file 2019.03.08 강서희 17796
5000년 함께 한 무궁화, 국화가 아니다? 2 file 2019.03.07 박은서 11147
성폭력, 매분 매초 벌어지고 있는 심각한 국제 이슈 file 2019.03.07 배연비 14506
형광등 대신 LED가 선호되는 이유는? file 2019.03.05 심선아 12078
개발과 교육은 반비례? 위험에 노출된 아이들 file 2019.03.05 한가을 12818
'SNS'라는 가면 1 file 2019.03.05 김성철 24269
설 곳을 잃어가는 고졸채용 1 2019.03.04 장지선 10704
프로야구 응원가 '부활' 할까 file 2019.03.04 오동택 9606
낙태를 둘러싼 찬반대립, 무엇이 적절한가 file 2019.03.04 조아현 11073
같은 약인데도 보험 적용이 되지 않아 약값만 천만원...보험 급여 확대 호소한 국민청원 file 2019.03.04 나하연 9034
정말 물가는 내렸을까? 우리가 몰랐던 비밀 file 2019.03.04 김의성 16817
'5·18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역사'··· 거리로 나온 시민들 file 2019.03.04 김사랑 8738
2차 북미정상회담, 평화를 위한 발걸음 file 2019.03.04 김주혁 8033
5.18 망언 3인방과 추락하는 자유한국당 file 2019.03.04 정민우 8289
'자율주행 자동차' 무인화 시대 다가오다 file 2019.02.28 이승민 10758
유기질 폐기물이 에너지 자원으로? file 2019.02.28 서민석 11347
소비자를 유혹하는 악마, 허위광고 2 file 2019.02.28 이채원 11034
일본의 거짓말은 어디까지인가 3 file 2019.02.27 노연주 9684
국민청원 게시판, 국민의 외침에 선명한 메아리로 돌아오길... 1 file 2019.02.27 김동환 9748
딜레마에 빠진 청와대 국민청원, 이대로 괜찮을까? file 2019.02.27 남홍석 8517
자유한국당 당권 누구 손에? file 2019.02.27 송봉화 9998
외래종(外來種)의 세계화, 이대로 괜찮을까? file 2019.02.26 조원준 9877
SKY 캐슬, 그리고 우리나라의 현실 2 file 2019.02.26 김성철 13975
김복동 할머니 별세, 위안부 문제의 현주소는? file 2019.02.26 박은서 8307
의정부 고교생 장 파열 폭행 사건... 과연 진실은? 1 file 2019.02.26 최수혁 11942
환영받지 못하는 종이 빨대, 이대로 괜찮을까? 4 file 2019.02.25 이하랑 17387
보이지 않는 재앙, '미세먼지' 1 file 2019.02.25 김현정 10218
현대판 코르셋, 이대로 괜찮은가? 2 file 2019.02.22 문혜원 15861
''우리는 요구합니다'', 스쿨미투 집회 1 file 2019.02.21 안예슬 9287
SNS 마케팅에 대하여 1 file 2019.02.21 김세진 11668
이번 설날 연휴, 고속도로 정체가 발생한 이유는? 1 file 2019.02.20 권민성 11170
낙태죄 폐지를 둘러싼 찬반 대립, 내면은? 4 file 2019.02.19 하지혜 16036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