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국민청원 게시판, 국민의 외침에 선명한 메아리로 돌아오길...

by 10기김동환기자 posted Feb 27, 2019 Views 9756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2017817일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100일째를 맞아 국민의 목소리를 직접 들어 제도나 정책을 개선하고자 하기 위해 국민청원 게시판을 신설했다. 바로 문재인 정부가 내세운 소통의 수단으로써 국민의 의견을 들어보고자 하는 취지의 게시판이다. 어느덧 약 550일 정도가 된 청원 게시판은 국민의 많은 관심과 참여로 다양한 분야의 청원이 쏟아졌다. 게시된 청원 중 한 달 이내에 추천 수가 20만 명 이상이 되면 청와대가 답변해주는 시스템이다. 정부 차원에서 게시판은 국민과 더 친근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하는 게시판이다. 하지만 국민의 참여 태도, 청와대의 운영 측면에서 여러 지적이 나오고 있다.


8c3d0f2d54d56be6fe93fb491b7f62b0.jpg[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0기 김동환기자]


취지와 맞지 않는 터무니없는 청원 쇄도

청원 게시판에 청원 요건에는 욕설이나 명예훼손 등의 청원은 허용되지 않는다고 명시되어 있다. 이를 어길 시 삭제 또는 숨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특정인에 대해 비방하고 욕설하는 글이 끊임없이 올라온다. , 실현할 수 없는 청원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 모 남자 아이돌의 해체를 막아달라는 청원, 학교 반 배정을 바꿔 달라는 청원, 국가대표 자격 박탈 등 청와대의 권한으로 해결할 수 없는 내용이나 일시적인 감정에 휘둘린 청원들을 발견할 수 있다


e12869ab666e9a56c0ddddbcd81f492b.jpg

[이미지 제작=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0기 김동환기자]


▷ 익명성으로 인해 발생한 청원의 경솔함

국민청원을 하기 위해서는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 계정 아이디만 있으면 작성할 수 있다. 그러다 보니 작성자의 이름은 익명으로 드러나 책임감 없는 작성이 우려된다. 심지어 한 사람이 여러 계정을 만들 수 있는데 일명 부계정이라고 하는 이 계정들은 추천 수를 늘리는 용도로 쓰일 수 있다. 이미 카카오톡 계정 사용 중 부적절한 로그인 정황이 발견되어 카카오톡 로그인 서비스는 중단했다.

 

09bb1a852751ca6c3f9aadd53e7d7b3d.jpg

[이미지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0기 김동환 기자]


삼권분립에 위배 될 수 있다.

국민청원은 청와대의 페이지이므로 정부의 소통방법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런데 청원 분야가 다양해 여러 청원 중 정부가 아닌 다른 부서에서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청원 게시판에 올라온다. 판결이나 수사, 입법의 문제도 정부가 해결한다면 다른 권력을 침해할 수 있다우리나라의 국민청원 게시판과 유사한 영국의 전자청원은 판결과 관련되는 청원은 다른 권력의 침해라고 보아 허용되지 않는다. 어차피 실제 추천 수 20만이 넘어가는 청원의 답변을 할 수 있어도 실질적인 문제의 해결은 권한이 없어서 다른 부서가 해야 하는 경우가 더러 있다. 청와대의 청원 게시판에 있듯이 대법원과 대검찰청에도 국민이 직접 의견을 낼 수 있는 게시판이 있어, 너무 청와대 국민청원에 집중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답변은 받긴 받았는데 다음은?

청와대에서는 답변으로 유튜브 대한민국청와대라는 채널에 청원내용의 적합한 전문가를 모셔 이야기를 나누는 영상을 촬영하여 게시한다. 분명 답변을 위해 필요한 추천 수는 20만 명인데 답변 동영상의 조회 수는 평균 약 17000명으로 현저히 적다. 이는 일시적인 국민의 관심이 지속적인 유지를 못 한다는 한계가 있다. 또 청와대의 답변이 명확하지 않고 구체적인 계획이 없어 답변을 듣는 사람들조차 실망하는 상황이 벌어진다. 초기의 취지와 달리 오히려 청와대와 국민의 상호 소통이 이뤄지지 않는 안타까운 상황이 벌어진다.

 

조선 시대에 임금에게 올리는 나 억울한 일을 고발하는 신문고처럼 21세기 디지털시대에 더욱  빠르게 국민의 다양한 불편한 사항들을 들어주고 개선하고자 하는 취지의 게시판으로써 국민의 신중한 참여와 국가의 원활한 운영으로 국민의 외침에 더 잘 응답하고 확실한 답변을 통해 어떻게 개선할 것인지 구체적으로 밝혀 꾸준히 국민의 청원을 겸허히 받아들일 수 있는 국민청원 게시판으로 거듭나는 것을 기대한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10기 김동환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10기최은진기자 2019.03.02 00:53
    국민 청원 게시판은 정말 좋은 정책 중 하나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기자님이 작성하셨듯이 터무니 없는 청원들이 쇄도하고 있어서 많이 안타까워요 좋은 취지로 개설된 만큼 대통령님께서 좋은 사회를 만들어주셨으면 좋겠네요!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185445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354432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568394
‘박항서 효과’로 인한 대한민국의 경제 발전 1 file 2019.01.28 이유성 11702
고 김용균, 비정규직의 안타까운 죽음을 애도하다 file 2019.01.28 최경서 8469
설 연휴를 건강하게 보내기 위한 홍역 예방법 file 2019.01.28 김태은 9918
몰카 범죄...하루빨리 해결책 내놓아야 file 2019.01.28 김예원 9652
최악의 폭염, 얼마 남지 않은 골든타임 1 file 2019.01.29 김사랑 8359
학폭위 이대로 당하고 있어야만 하나? 1 2019.01.29 김아랑 11350
카카오톡 대화 삭제 기능, 득일가 실일까 3 2019.01.31 이현림 14250
우주의 탄생, 작은 점이 폭발하다 1 file 2019.01.31 김가영 8321
UAE 홈 팬들의 물병 투척, 당당하지 못한 행동 file 2019.01.31 박상은 9303
SNS상 신조어 사용, 영화 말모이를 통해 돌아보다 3 file 2019.02.01 김수민 21767
순환되지 못하는 경제, 젠트리피케이션 2 2019.02.01 권오현 10390
인류의 달 탐사 경쟁, 중국의 선취점 1 file 2019.02.07 백광렬 11781
점점 불편해지는 교복, 이대로 괜찮을까? 5 file 2019.02.07 고유진 23904
실생활의 많은 부분 기여한 21세기의 기술, '나노기술' 1 2019.02.07 송지윤 17848
지방의회 이대로 괜찮은가? file 2019.02.08 이남규 9824
부르키나파소의 총리와 내각, 사임하다 1 file 2019.02.13 이솔 9812
청소년도 쉽게 보는 심리학: ② 자이가르닉 효과 2 file 2019.02.18 하예원 13636
미세먼지의 주범, 질소산화물이 도대체 뭐길래 1 file 2019.02.18 임현애 16754
지방 인프라 부족 현상, 이대로 보기만 할 수 없다 3 file 2019.02.18 김지현 18675
경제를 움직이는 빨대효과 file 2019.02.19 김해인 10837
페이스북 메신저, 청소년들이 많이 사용하는 이유는? 5 file 2019.02.19 노영우 20568
낙태죄 폐지를 둘러싼 찬반 대립, 내면은? 4 file 2019.02.19 하지혜 16046
이번 설날 연휴, 고속도로 정체가 발생한 이유는? 1 file 2019.02.20 권민성 11175
SNS 마케팅에 대하여 1 file 2019.02.21 김세진 11674
''우리는 요구합니다'', 스쿨미투 집회 1 file 2019.02.21 안예슬 9289
현대판 코르셋, 이대로 괜찮은가? 2 file 2019.02.22 문혜원 15868
보이지 않는 재앙, '미세먼지' 1 file 2019.02.25 김현정 10221
환영받지 못하는 종이 빨대, 이대로 괜찮을까? 4 file 2019.02.25 이하랑 17397
의정부 고교생 장 파열 폭행 사건... 과연 진실은? 1 file 2019.02.26 최수혁 11948
김복동 할머니 별세, 위안부 문제의 현주소는? file 2019.02.26 박은서 8312
SKY 캐슬, 그리고 우리나라의 현실 2 file 2019.02.26 김성철 13985
외래종(外來種)의 세계화, 이대로 괜찮을까? file 2019.02.26 조원준 9881
자유한국당 당권 누구 손에? file 2019.02.27 송봉화 10002
딜레마에 빠진 청와대 국민청원, 이대로 괜찮을까? file 2019.02.27 남홍석 8520
국민청원 게시판, 국민의 외침에 선명한 메아리로 돌아오길... 1 file 2019.02.27 김동환 9756
일본의 거짓말은 어디까지인가 3 file 2019.02.27 노연주 9690
소비자를 유혹하는 악마, 허위광고 2 file 2019.02.28 이채원 11039
유기질 폐기물이 에너지 자원으로? file 2019.02.28 서민석 11358
'자율주행 자동차' 무인화 시대 다가오다 file 2019.02.28 이승민 10760
5.18 망언 3인방과 추락하는 자유한국당 file 2019.03.04 정민우 8297
2차 북미정상회담, 평화를 위한 발걸음 file 2019.03.04 김주혁 8038
'5·18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역사'··· 거리로 나온 시민들 file 2019.03.04 김사랑 8749
정말 물가는 내렸을까? 우리가 몰랐던 비밀 file 2019.03.04 김의성 16822
같은 약인데도 보험 적용이 되지 않아 약값만 천만원...보험 급여 확대 호소한 국민청원 file 2019.03.04 나하연 9042
낙태를 둘러싼 찬반대립, 무엇이 적절한가 file 2019.03.04 조아현 11081
프로야구 응원가 '부활' 할까 file 2019.03.04 오동택 9615
설 곳을 잃어가는 고졸채용 1 2019.03.04 장지선 10707
'SNS'라는 가면 1 file 2019.03.05 김성철 24278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30 31 32 33 34 35 36 37 38 39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