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세계의 양대산맥, 미국-중국의 무역전쟁

by 16기전순영기자 posted Dec 23, 2019 Views 9649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미중 무역전쟁.jpg

[이미지 제작=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3기 전순영기자]


  우리가 국제 정치를 공부하면서 건너뛰어야 하지 말아야 할 부분이 하나 있다. 그것은 바로 무역 전쟁이다. 무역 전쟁은 여러 나라 간의 상품 수출입 과정에서 상대국에 과도한 관세를 부과하며 마치 무역이 전쟁과 같은 양상을 띠어갈 때 사용하는 용어이다. 세계에는 다양한 종류의 무역 전쟁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작년부터 지금까지 쭉 화제가 된 것은 바로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전쟁이다.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전쟁 발발 원인은 미국의 무역 적자 누적이다. 무역 적자란, 수입품에 대한 수입금액이 수출금액을 초과할 시 발생하는 금액을 칭하는데, 당연히 무역 적자가 누적되면 자국의 경제에 악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 따라서 트럼프 미 대통령은 무역 적자 발생의 주범인 중국을 타깃으로 삼았다. 그는 외적으로는 중국의 지적 재산권 침해, 불공정 무역으로 인한 일자리 감소를 문제로 삼았고, 내적으로는 미국의 입지를 다지고 중국 중심의 경제 구도를 개편하려는 의도를 가지며 20183월부터 중국과의 기나긴 무역 전쟁을 시작했다.

 

  그럼 이제 미-중 간의 무역 전쟁 양상을 살펴보자. 우선 2018년에는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총 2,500억 달러 규모의 관세를 부과했고, 중국은 미국산 제품에 총 1,100억 달러 규모의 관세를 부과했다. 그러자 양국은 201812, -중 정상회담과 G20 정상 회의에서 90일간 양국에 대한 관세 부과를 유예시켰으며, 무역 협상 재개안을 합의했다. 이렇게 양국 간의 합의가 잘 이루어져 일이 잘 풀리는가 싶었지만, 2019년도부터 다시 기나긴 무역 전쟁의 2막이 열리게 되었다.

 

  2019년도부터 시작된 미-중 무역 전쟁의 진행 양상을 보자. 20195월에는 미국이 2,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해당하는 관세율을 10%에서 25%로 인상하였고, 또 미국은 추가 3,25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관세를 25% 부과할 것을 예고하였다. 그리고 20196월에는 미국이 추가 3,25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관세를 25% 부과할 것을 계획하였지만, G20 정상 회의로 인해 잠정 중단되었다. 이에 반격하여 중국은 20196월에 중국에 60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수입품에 5~25% 정도에 달하는 관세를 부과했다.

 

  만일 여기서 미국과 중국 간의 치열한 무역 경쟁이 계속된다면, 세계 경제에도 악영향을 끼칠 것이 분명하다. 미국과 중국의 세계 시장 점유율을 합하면 전 세계의 약 40%에 달하는데, 양대 산맥이라고 할 수 있는 두 국가가 무역 전쟁을 행하고, 그것도 장기간으로 지속한다면 미국과 중국의 상품에 의존하는 우리나라와 같은 국가들은 막대한 영향을 받을 것이다. IMF에 따르면, 글로벌 관세율이 1% 인상될 시 제조업 분야에서 글로벌 공급망을 통해 여러 나라에서 원료를 수입하는 우리나라와 독일 같은 곳은 무역 전쟁이 지속함에 따라 매우 큰 영향을 받는다는 사실이 나타났다. , 우리나라의 중국에 대한 무역 의존도는 약 68.8%, 매우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따라서 무역 전쟁이 앞으로도 계속된다면, 우리나라의 경제와 무역도 순탄히 흘러가지는 않는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지난 20191215, 중국과 미국 간의 1단계 무역 합의가 극적으로 이루어졌다. 트럼프 미 대통령은 중국에서부터 미국 농산물 수입량을 확대한다는 긍정적인 소식을 전해왔고,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약화하는 방안도 건의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오늘날, 기술이 발전해감에 따라 우리나라가 다른 나라들과의 경제적인 관계를 맺는 일은 피할 수 없는 일이며 그 속에서 무역 전쟁과 같은 경제적인 갈등이 발생하는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일이다. 따라서, 서로 간의 끊임없는 대화와 협상으로 그것들을 해결해 나가야 하며, 세계정세에 대한 우리 모두의 끊임없는 관심이 필요하다. 만약 우리가 세계 시민으로서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주변 국가들에 일어나고 있는 일들과 우리에게 미칠 영향에 대해 조금 더 관심을 가지고 탐구하려는 태도를 갖춘다면, 우리가 사는 세계는 아마 지금보다 더 나은 곳이 되지 않을까?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13기 전순영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186087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354751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568702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통역 없는 접견'에 대한 엇갈린 반응 1 file 2017.06.26 이소영 9754
대한민국의 최저임금 인상, 그리고 이건 옳은 선택일까? 1 file 2018.08.13 이동욱 9749
민주주의의 심장 런던 겨눈 차량테러… "세계에 대한 테러다" file 2017.03.25 안호연 9747
‘청소년 정책 총괄’ 신임 여성가족부 장관에 진선미 의원 file 2018.08.30 디지털이슈팀 9745
과연 초콜릿은 달콤하기만 할까? 4 file 2017.10.30 임수연 9742
촛불시민에게 ??? 문 대통령 세계시민상 수상 1 file 2017.10.02 문서연 9738
공연계 '미투 운동' 확산… 오는 25일 관객 집회 열린다 6 file 2018.02.23 신지선 9736
미 대선 마지막 토론… 트럼프, 김정은과 “특별한 관계”…바이든, “비핵화 위해 김정은 만날 것” file 2020.11.02 공성빈 9729
미세먼지, 우리가 줄일 수 있습니다 2018.07.25 임서정 9729
강서구 PC방 살인 사건 관련 청원, 국민청원 100만 돌파 file 2018.10.26 정아영 9721
‘세월호 유골 은폐 사건’ 유가족들의 아픔 2 2017.12.08 박지민 9721
코로나 시대, 청소년에 대한 정부의 관심은? file 2021.04.27 이민준 9720
한국, 디지털화 수준 60개국 중 7위…"성장성은 49위에 그쳐" file 2017.07.17 온라인뉴스팀 9717
몰카피해자, 정부가 나선다 2 2018.05.28 이채원 9716
다시금 되새겨 봐야하는 소녀상의 의미 file 2017.03.26 박서연 9712
제4차 산업혁명 시대 갈수록 커져가는 지식 재산권의 남용, 법적 분쟁의 해결책은? file 2018.07.24 송민주 9707
일본의 거짓말은 어디까지인가 3 file 2019.02.27 노연주 9700
치사율 100% '아프리카돼지열병' file 2019.06.07 이지수 9697
‘디지털 성범죄’, 언제까지 솜방망이 처벌인가 1 file 2018.08.28 강수연 9695
왜 우리는 알고 있는데도 실천하지 않는가 2 2018.07.25 임서정 9695
'오토 웜비어'의 사망 이후, 상반된 북미 반응 2 file 2017.06.24 이윤희 9690
참여의 결과. 기쁘지만 부끄러운 우리의 역사. file 2017.03.19 김유진 9688
게임을 죽이는 게임산업진흥법은 語不成說, 게이머들 "이제는 바뀌어야 된다" 2019.03.25 정민우 9686
'웰컴 투 비디오' 운영자 손정우 美 송환 불허한 법원, 가라앉지 않는 비난 여론 2 file 2020.07.22 김수연 9684
대한민국을 뒤흔든 '차이나게이트' file 2020.03.03 정승연 9684
문재인 정부의 광복절 경축사는? file 2017.08.20 이주현 9684
화재는 언제, 어디서 일어날지 모른다 1 file 2020.09.22 정주은 9681
그해 봄은 뜨거웠네 2 file 2018.05.23 최시원 9680
대한민국의 흐린 하늘을 만드는 주범, 미세먼지 2 file 2018.05.24 노채은 9679
경남 거제시 호우 경보, 학교의 늦장대응에 갈팡질팡하는 학생들 2 file 2017.10.02 조가온 9676
2050년, 다시 찾아올 식량 위기 ➋ 2 file 2018.02.07 김진 9672
스페인을 덮친 테러 6 file 2017.08.23 박형근 9672
대중교통도 마스크 의무화 1 file 2020.06.05 최윤서 9671
문재인의 대한민국 file 2017.05.23 최우혁 9671
인류문화유산 보호를 위한 전 세계적 노력 file 2017.03.25 노태인 9668
'살충제 계란' 과연 그 진실은? 2 file 2017.08.29 정다윤 9666
줄지않는 아동학대...강력한 처벌 필요 file 2018.11.23 김예원 9665
한중관계, 깊어지는 감정의 골 1 2017.05.21 유승균 9665
BMW 차량 화재, EGR만이, BMW만이 문제인가 1 file 2018.08.30 김지민 9664
몰카 범죄...하루빨리 해결책 내놓아야 file 2019.01.28 김예원 9663
세종시이전과 '세종시 빨대효과' 1 file 2018.11.27 강동열 9663
서지현 검사의 폭로, "검찰 내에서 성추행을 당했다" 2 file 2018.02.02 이승민 9661
폐의약품 올바른 분리배출 방안, 사람들은 알고 있나? 2020.06.29 서지은 9657
트럼프의 미국, 어디로 가는가 file 2017.03.25 임선민 9656
최저임금 8350원, 그 숫자의 영향력 4 file 2018.07.19 박예림 9654
작지만 큰 그녀들의 외침 4 file 2018.07.26 김하은 9651
다가오는 대선과 떠오르는 수개표 3 file 2017.05.03 박윤지 9650
세계의 양대산맥, 미국-중국의 무역전쟁 file 2019.12.23 전순영 9649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31 32 33 34 35 36 37 38 39 40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