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게임을 죽이는 게임산업진흥법은 語不成說, 게이머들 "이제는 바뀌어야 된다"

by 10기정민우기자 posted Mar 25, 2019 Views 9683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지난 2월, 플래시 게임이 게임산업진흥 법에 의거하여 심사를 받지 못한 게임으로 삭제 조치를 하였다는 것이 이슈가 되었다. 비영리 목적으로 주전자닷컴 등 여러 사이트에 배포되어있던, 플래시 게임들이 게임물등급위원회에 심사를 받지 않은 비심사 게임으로 분류되어 삭제 조치가 일어난 것인데, 이에 대해서는 '원래 법상에 기재되어 있는 데로 시행된 것이며, 사실은 전부터 진행하여야 되었던 문제.'라는 의견과 '비영리 목적으로 만들어진 게임으로, 그저 어린아이들의 게임 제작에 흥미를 느껴 제작 및 유포한 것을 이제 와서 삭제를 한다는 것은 아니다.' 의견으로 주장이 갈렸고, 더불어 여러 게임 정보 유튜버들은 "플래시 게임들은 아직 미흡하고 다른 게임에 비해 저연령들의 게임으로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그런 게임들 중에도 괜찮은 게임이 있기 마련이며, 위 플래시 게임들은 잠재성을 가진 시장이라 볼 수 있다."라고 말을 하였다. 


실제로, 위 사건 이후 여러 반발과 게임 전문 유튜버 등의 통칭 게이머(Gamer)들의 항의에 문화체육관광부에서는 비영리 게임물에 대하여 등급 분류 면제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하였다. 다만, 이러한 사건의 여파로, 다시 한번 게임산업진흥 법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이하 게임법)의 21조에 의거하여 필수적으로 게임물 심사 위원회에 게임물 등급을 신청하여야 하는데, 유튜버 김성회의 G식백과에서는 이를 이와 같이 비판하였다. "우리는 인터넷 소설. 팬픽. 일러스트. 만화 등등이, 사전 심의를 받는가? 심의료를 받는가? 그렇지 않다. 하지만 게임은 다르다. 게임법 21조와 32조에 의거하여 게임을 유료로 사전심의를 거쳐야 하는, 악법이 존재하기에 이를 바로 고쳐야 한다. 비영리에 경우에는 게임도 다른 콘텐츠와 더불어 사후관리를 하면 되는 것이다. 게임에 혜택을 달라는 게 아닌 차별을 하지 말라는 것이다."라고 말하며, "우리나라는 총기에 매우 엄격하지만, 총기 소지허가 신청 수수료 5천원 이하에 최대 10일이면, 심사가 끝나지만, 게임 심의 수수료는 최소 3만 원에 최소 1달 정도는 심의 기간으로 소요된다. 실제 우리나라의 양산형 게임이 아닌, 게임 품질 자체로 최고의 게임으로 꼽히는 스팀에서 판매되는 던그리드의 안태현 개발자는 던그리드의 심의 절차가 너무 복잡하였고, 기간도 한 달 정도 걸렸다고 하였다."라고 하며 게임 사전심의가 얼마나 열악한지를 총기 소지허가 신청에 비유하여 설명하였다. 


실제 게임법이 문제가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게이머뿐만 아니다.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간사로 있는 바른미래당 이동섭 의원은 김성회의 G식백과를 운영하고 있는 김성회 유튜버를 만나, 게임법에 대해 이렇게 말을 하였다. "게임법은 바다 이야기 사태를 배경으로 탄생한 법이기 때문에 태생적인 한계를 지니고 있습니다. 진흥의 탈을 쓴 규제 법입니다."라며 비판하였다. 


기사 자료 ( G식백과 ).png

[이미지 제공=김성회의 G식백과 유튜브, 저작권자로부터 이미지 사용 허락을 맡음]


게임법도 법이며, 이 법을 만드는 것은 정치인이라고 하였다. 다만, 현 게이머들의 걱정은 게임을 아직도, 성인 도박 오락으로 유행하였던 바다 이야기와 비유하여 생각하는 정치인이 많다는 것이다. 실제로 이동섭 의원은 게임법을 비판하면서 더불어 현재 게임법이 고쳐지지 못하는 까닭은 게임이 해로운 것이라는 인식이 기성 정치인들의 인식에 뿌리 깊게 박혀있기 때문에 게임이 소외되고 있다고 말하였다. 


기사자료3.png

[이미지 제공=김성회의 G식백과 유튜브, 저작권자로부터 이미지 사용 허락을 맡음]


한편으로, 유튜버 김성회 씨는 "게임법은 악법이며, 이를 고치기 위하여,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과의 면담 기회와 함께, 26일 예정되어있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박양우 후보에 인사청문회에서 이동섭 의원실의 추천으로 공동 서면질의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으며, 이를 가지고 게임법이라는 악법을 고치기 위하여 노력할 것"이라고 자신의 유튜브 영상에 전하였다. 더불어, "이번에는 혼자 하겠다는 게 아닌, 시청자와 함께, 게임법이라는 악법을 고치려고 노력할 것이라, 여러분의 많은 도움과 응원 부탁드리며, 서면질의와 조승래 의원과의 면담 기회를 빌어 여러분의 궁금한 내용을 댓글에 알려주길 바란다."라고 게이머들의 도움을 구하기도 하였다. 


게임도 하나의 문화로 우리의 삶에 자리를 잡고, 이제는 정치인들에게 공격을 받으며, 게임을 마약이나, 해로운 것으로 취급받지 않길 게이머들은 바라고 있다. 우리가 영화나 소설을 읽고, 만화카페에서 만화를 읽는 것이 문화라고 생각하면서 살아가고 있듯, 게이머들도 게임이 우리의 삶에서 문화 그 자체로 인정받고, 다른 콘텐츠와 차별하지 않길 바란다고 자신의 의견들을 말하기도 하였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정치=10기 정민우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185563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354553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568536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통역 없는 접견'에 대한 엇갈린 반응 1 file 2017.06.26 이소영 9752
대한민국의 최저임금 인상, 그리고 이건 옳은 선택일까? 1 file 2018.08.13 이동욱 9745
‘청소년 정책 총괄’ 신임 여성가족부 장관에 진선미 의원 file 2018.08.30 디지털이슈팀 9742
민주주의의 심장 런던 겨눈 차량테러… "세계에 대한 테러다" file 2017.03.25 안호연 9742
과연 초콜릿은 달콤하기만 할까? 4 file 2017.10.30 임수연 9740
촛불시민에게 ??? 문 대통령 세계시민상 수상 1 file 2017.10.02 문서연 9736
공연계 '미투 운동' 확산… 오는 25일 관객 집회 열린다 6 file 2018.02.23 신지선 9735
미세먼지, 우리가 줄일 수 있습니다 2018.07.25 임서정 9727
강서구 PC방 살인 사건 관련 청원, 국민청원 100만 돌파 file 2018.10.26 정아영 9719
‘세월호 유골 은폐 사건’ 유가족들의 아픔 2 2017.12.08 박지민 9716
미 대선 마지막 토론… 트럼프, 김정은과 “특별한 관계”…바이든, “비핵화 위해 김정은 만날 것” file 2020.11.02 공성빈 9715
한국, 디지털화 수준 60개국 중 7위…"성장성은 49위에 그쳐" file 2017.07.17 온라인뉴스팀 9715
몰카피해자, 정부가 나선다 2 2018.05.28 이채원 9713
코로나 시대, 청소년에 대한 정부의 관심은? file 2021.04.27 이민준 9711
다시금 되새겨 봐야하는 소녀상의 의미 file 2017.03.26 박서연 9707
제4차 산업혁명 시대 갈수록 커져가는 지식 재산권의 남용, 법적 분쟁의 해결책은? file 2018.07.24 송민주 9704
일본의 거짓말은 어디까지인가 3 file 2019.02.27 노연주 9695
왜 우리는 알고 있는데도 실천하지 않는가 2 2018.07.25 임서정 9695
‘디지털 성범죄’, 언제까지 솜방망이 처벌인가 1 file 2018.08.28 강수연 9694
'오토 웜비어'의 사망 이후, 상반된 북미 반응 2 file 2017.06.24 이윤희 9689
치사율 100% '아프리카돼지열병' file 2019.06.07 이지수 9687
대한민국을 뒤흔든 '차이나게이트' file 2020.03.03 정승연 9683
게임을 죽이는 게임산업진흥법은 語不成說, 게이머들 "이제는 바뀌어야 된다" 2019.03.25 정민우 9683
문재인 정부의 광복절 경축사는? file 2017.08.20 이주현 9680
'웰컴 투 비디오' 운영자 손정우 美 송환 불허한 법원, 가라앉지 않는 비난 여론 2 file 2020.07.22 김수연 9679
참여의 결과. 기쁘지만 부끄러운 우리의 역사. file 2017.03.19 김유진 9677
그해 봄은 뜨거웠네 2 file 2018.05.23 최시원 9675
경남 거제시 호우 경보, 학교의 늦장대응에 갈팡질팡하는 학생들 2 file 2017.10.02 조가온 9674
화재는 언제, 어디서 일어날지 모른다 1 file 2020.09.22 정주은 9673
대한민국의 흐린 하늘을 만드는 주범, 미세먼지 2 file 2018.05.24 노채은 9669
2050년, 다시 찾아올 식량 위기 ➋ 2 file 2018.02.07 김진 9669
대중교통도 마스크 의무화 1 file 2020.06.05 최윤서 9667
스페인을 덮친 테러 6 file 2017.08.23 박형근 9667
문재인의 대한민국 file 2017.05.23 최우혁 9667
인류문화유산 보호를 위한 전 세계적 노력 file 2017.03.25 노태인 9665
줄지않는 아동학대...강력한 처벌 필요 file 2018.11.23 김예원 9663
BMW 차량 화재, EGR만이, BMW만이 문제인가 1 file 2018.08.30 김지민 9663
'살충제 계란' 과연 그 진실은? 2 file 2017.08.29 정다윤 9663
세종시이전과 '세종시 빨대효과' 1 file 2018.11.27 강동열 9659
몰카 범죄...하루빨리 해결책 내놓아야 file 2019.01.28 김예원 9657
서지현 검사의 폭로, "검찰 내에서 성추행을 당했다" 2 file 2018.02.02 이승민 9654
최저임금 8350원, 그 숫자의 영향력 4 file 2018.07.19 박예림 9653
한중관계, 깊어지는 감정의 골 1 2017.05.21 유승균 9653
폐의약품 올바른 분리배출 방안, 사람들은 알고 있나? 2020.06.29 서지은 9652
트럼프의 미국, 어디로 가는가 file 2017.03.25 임선민 9651
작지만 큰 그녀들의 외침 4 file 2018.07.26 김하은 9648
제 20차 촛불집회, 생명력 넘치는 광화문 그 현장으로 file 2017.03.18 박기준 9647
다가오는 대선과 떠오르는 수개표 3 file 2017.05.03 박윤지 9646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31 32 33 34 35 36 37 38 39 40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