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잊혀질까 봐, 흔적도 없이 사라질까 봐...' 나비의 1219번째 날갯짓

by 3기김민지기자(국제) posted Feb 24, 2016 Views 20093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취재지역 110-150 서울 종로구 율곡로2길 22 (서울 종로구 중학동 18-11) 평화비소녀상 앞 (중학동, 일본대사관)

kyp3기국제부김민지기자2월1.jpg

↑수요집회에 참석한 수많은 시민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3기 국제부 김민지 기자,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위안부 피해자들이 살면서 가장 두려워했던 것은 흔적도 없이 이 세상에서 사라지고 잊혀지는 것입니다. 그들이 살아있을 때 일본 정부가 사죄하는 모습을 볼 수 있길 바랍니다." (윤미향 정대협 상임대표)


 24일 정오, 구 일본대사관 앞 평화로에서 제1219차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수요집회)'가 열렸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이하 정대협)가 주최한 이번 집회에는 희망나비, 평화나비네트워크, 일본군위안부연구회 회원을 비롯한 시민 300명(추산)이 참가하였다.


 수요집회는 지난 20일, 향년 90세로 별세한 故 김경순 할머니를 추모하는 것으로 시작되었다. 추모사가 울려퍼지자 참가자들은 묵념으로 김 할머니의 죽음을 애도했다.


 이후 윤미향 정대협 상임대표(이하 윤)의 발언이 이어졌다. 윤은 "정부가 위안부에 대한 세계의 관심을 촉구한 적이 있는가. 정부는 뒷짐만 지고 있다가, 시민 단체들이 움직이니 그제서야 해결하려는 자세를 취했다"며 방관적인 정부의 태도를 비판했다. 그는 "위안부 문제에 미해결이란 없다"며 의지를 내비쳤다.


 일본평화위원회 회원 다카다(일본) 씨는 "일본은 반성은커녕 본국을 전쟁 가능한 국가로 만드는 법안 통과를 강행하고 있다"며 안이한 일본 정부의 모습을 비판했다.


 이어진 자유발언 시간에는 시민들이 마이크를 잡았다. 춘천 성수고 박재민 군은 당일 개봉한 영화 '귀향'을 언급하며 "'귀향'은 고향으로 돌아온다는 뜻이다. 그런데 위안부 피해자들에게 대한민국은 돌아오고 싶은 나라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 외에도 정의당 김제남 의원, 양향자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 등이 발언하였다.



kyp3기국제부김민지기자2월2.jpg

↑수많은 꽃이 놓여진 소녀상.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3기 국제부 김민지 기자,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집회가 끝나고도 시민들은 쉽게 소녀상 앞을 떠나지 못했다. 역사를 전공한 대학원생 김 모 씨는 "아직까지 피해자들이 수요집회에 나와 증언을 한다는 것은 위안부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는 증거이다. 위안부 문제는 현재진행형이며, 외면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며 문제 해결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다른 시민은 "할머니들을 지켜드리지 못한 것에 대한 통탄과 정부에 대한 분노를 느꼈다. 앞으로 위안부 문제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오는 3월 1일 오후 3시, 청계광장에서 '한일 일본군 위안부 합의 무효 전국 행동의 날' 집회가 열릴 계획이다. 정대협은 수요집회의 자리를 빌어 전국민에게 참가를 요청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 3기 김민지 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6기강예린기자 2016.02.24 22:09
    일본이 빨리 위안부관련 문제를 인정하고 사과 했으면 좋겠네요.. 김할머니의 죽음이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 ?
    3기지예슬기자 2016.02.25 00:16

    '위안부 문제는 현재진행형이며, 외면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라는 말이 참 와닿네요. 어서 빨리 이에 대한 해결책이 나오길 간절히 바랄 뿐입니다.

  • ?
    3기 2016.02.25 01:55
    청계광장에서 진행되는 집회에 꼭 참여하고 싶어요. 이번 기사를 통해 뜻 깊은 활동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네요. 감사합니다 :D
  • ?
    *** 2016.02.25 06:59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께서 원하시는 것은 금전적인 보상보다 일본의 진정성이 담긴 사과 그리고 이 일 잊혀지지 않도록 하시는 것이라고 들었습니다. 하루 빨리 일본 정부가 진정성 있는 사과를 했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기사 잘 읽었습니다.
  • ?
    4기 조은아 기자 2016.02.25 10:15
    그토록 돌아오고 싶었던 나라에서조차 악몽에 시달리며 사셔야 한다니 정말 죄송합니다. 하루 빨리 마음의 상처를 치유할 수 있는 날이 오길 바랍니다...
  • ?
    3기박준수기자 2016.02.25 15:57
    위안부 문제를 아직도 해결을 못했다는 것이 부끄럽네요. 하루 빨리 해결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
    3기김윤정기자 2016.02.25 17:53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시민분들이 적극적으로 나서고 계시지만 정작 일본의 태도는 무책임하고 무성의하고.. 정말 화나네요. 기사 잘 읽었습니다.
  • ?
    3기목예랑기자 2016.02.25 19:04
    하루 빨리 위안부 문제가 해결되고 많은 할머니들의 상처가 치료되길 바랍니다...좋은 기사 잘 읽었습니다^^
  • ?
    3기이은경기자 2016.02.28 23:03
    그렇게 고생하셨는데 외면하는 나라에 한 번 더 가슴 아플거 같아요.. 좋은 기사 잘 읽었습니다!
  • ?
    3기전재영기자 2016.03.01 22:26
    위안부에 대해서 아직 많은 사람들이 잊지 않고 계시다니 다행이네요. 빨리 위안부 문제가 해결되어서 할머니들의 마음이 조금이라도 편해지는 날이 왔으면 좋겠어요. 좋은 기사 잘 읽었습니다.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184989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353838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567709
태극기 집회에서 그들의 정의를 듣다 2 file 2017.02.17 장용민 13876
경제학이多 - 국제경제학 file 2018.11.12 김민우 13896
박근혜 정부는 일본에게 ‘면죄부’를 주고 말았다? 3 file 2017.02.16 김지민 13901
영국의 코로나 거리두기 3단계 선포, 과연 우리나라와는 어떻게 다를까? 3 file 2020.11.05 염보라 13902
3대 권력기관 개혁, 경찰 수사권 독립이란? 2018.01.23 김세정 13909
“여자들이 나를 무시해서 그랬다.” 4 file 2016.06.14 장은지 13913
학교가 가르치는 흡연 2 file 2019.05.24 김현지 13923
文 정부가 임용 대란의 해결사라 생각하는 1교실 2교사제란? 2017.11.16 박환희 13930
통화녹음 알림 법, "사생활 침해 vs 약자 보호" 4 file 2017.09.04 전영은 13931
당신은 알고 있었는가, 학교 비정규직 근로자들의 파업 3 file 2016.06.18 정현호 13936
안철수, 대전서 '김밥 같이 드시래요?' 2 2017.02.17 한훤 13945
대중을 사로잡는 한마디,슬로건 4 file 2017.03.30 강민 13947
버려져야 하는, 난민에 대한 고정관념 1 2019.01.02 권오현 13958
언어는 차별의 결과가 아닌, 시작이다 2 2018.10.12 유형민 13965
SKY 캐슬, 그리고 우리나라의 현실 2 file 2019.02.26 김성철 13967
난민 수용, 어디까지 가야 할까? 1 file 2019.10.22 전순영 13971
갈수록 난민혐오 심해져. 2 file 2016.03.25 임유희 13972
임산부 배려석, 이대로 괜찮을까? 1 file 2018.08.14 남승연 13974
"앞으로 생리대 뭐 써요?" 아직도 논란이 되는 생리대 해결방안은 file 2017.09.27 한유진 13984
박근혜 대통령 퇴진과 특검 연장을 요구하는 국민들, 레드카드를 치켜들다. 4 file 2017.02.25 소지인 13996
진정되어가는 마스크 대란, 전 세계의 상황은? 5 file 2020.04.06 유지은 13996
우버와 에어비앤비 더 이상 공유경제가 아니다. file 2018.02.21 김민우 13998
아이스크림 정찰제, 확신할 수 없는 효과 1 file 2016.08.25 박하연 14011
김천은 아직도 [ 김제동과 함께하는 김천 사드반대 촛불집회 200회 ] 2 file 2017.03.11 김재정 14012
패류독소의 확산, 어민·소비자 모두 “빨간불” file 2018.04.10 이예은 14012
바른정당 광주·전남도당 창당대회 개최 “친박은 배신의 정치인” file 2017.03.07 황예슬 14020
코로나19 재유행, 해외의 상황은? file 2020.05.18 유지은 14033
아파트 금연구역 지정, 좀 더 쾌적한 아파트 단지를 만들어요 2 file 2016.07.24 박하은 14034
한국 청소년들, 정치에 관심 없다 2 file 2019.11.25 이세현 14052
경제학이多 - 마르크스 경제학 file 2018.11.05 김민우 14056
전례없는 사상 최대 규모의 언론 폭로, 파나마 페이퍼스(Panama Papers) 사건 4 file 2017.01.30 이소영 14066
국정교과서, 누구를 위한 역사 통합인가 7 2017.03.02 방예진 14067
제1268차 정기 수요집회, 소녀의 잊지못할 그 날의 아픔 5 file 2017.02.20 김연우 14070
애국자인가 반역자인가? 4 file 2017.02.22 심지수 14101
그야말로 혼용무도 삼권분립은 어디로? 6 file 2016.02.27 이민구 14135
故백남기 농민 부검영장 강제집행 시도와 철수, 그 이후의 현장 1 file 2016.10.24 박채원 14149
산사태와 폭우 피해를 줄여주는 사방댐 file 2019.10.28 윤혜림 14150
열풍의 포켓몬GO, 문제는 없는 것인가? file 2016.07.23 박민서 14186
타오르는 촛불, 펄럭이는 태극기 그리고 헌법재판소 1 file 2017.02.11 이동우 14193
文정부 공약실행, 블라인드 채용 실시. 8 file 2017.08.12 이연인 14198
TV, 혈전으로의 죽음 위험증가 file 2016.07.28 양유나 14208
특검, 그들은 누구인가? 3 file 2017.02.16 김예진 14215
화려했던 팬택, 역사 속으로 사라지다 3 file 2017.08.28 정용환 14216
참정권 없는 청소년, 또 한 번의 권리개혁 이루어질까 1 file 2017.05.25 최유진 14227
기상이변, 넌 어디서왔니! 4 file 2016.09.01 김나림 14238
카카오톡 대화 삭제 기능, 득일가 실일까 3 2019.01.31 이현림 14239
차이나머니가 삼키는 제주도, 이대로 괜찮은가 1 2016.05.24 이소민 14251
환경 오염의 주범 일회용 컵, 정부가 규제한다 2 file 2018.09.11 이승은 14254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34 35 36 37 38 39 40 41 42 43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