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일찍 일어나는 새만이 모이를 먹을 수 있을까

by 조윤주 posted Sep 25, 2014 Views 2121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일찍 일어나는 새만이 모이를 먹을 수 있을까

  ‘일찍 일어나는 새가 모이를 먹는다.’라는 말처럼, 한국 고등학생들은 치열한 경쟁 구조의 교육으로 8시까지 의무 적으로 등교 해야 한다. 한국 학생들은 초등학교 1학년, 만 7세부터 이른 시간인 8시 30분부터 등교하였고, 6년 후 중학생이 된 후에도 (지역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다.) 8시 10분에서 20분까지 등교를 한다. 하지만 최소 밤 9시까지 야간 자율 학습를 하는 고등학생들은 8시부터 등교를 해야 한다. 학교에 있는 시간은 많아지는데, 등교시간은 더욱 앞당겨 지는 모순이 일어나고 있었다.

  10여 년 전부터 등교시간을 늦추자는 의견에 많은 청소년들이 공감 하였다. 이는 2010년 총선에서 진보 정당의 교육공약 이었으나, 많은 주목을 받지 못하였다. 하지만 최근 청소년들의 능동성이 향상 되면서, 수면권과 식사권을 보장해달라는 청소년들의 호소가 여론의 관심을 끌게 되었다. 이 덕분에 이재정 경기도 교육감의 선거 공약에 영향을 미친 것이다. 경기도에 위치한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유 지원 학생(17)은 ‘점심을 좀 더 늦게 먹고 30분 늦게 귀가한다는 점에 있어 불만이지만, 여유가 생긴 느낌이 들고 잠을 더 잘 수 있어서 좋다.’라며 9시 등교에 있어 긍정적인 의견을 밝혔다.

   하지만 이와 달리 경기도 교직원들은 학생들과 상반 된 의견을 가지고 있었다. 9시 등교 반대 비율은 찬성비율보다 거의 5배 넘는 상황이었다. 반대 측의 주장은 ‘늦은 등교로 늦게 잠들기 때문에 오히려 건강이 악화 될 수 있다. 그리고 교육을 받아야 할 학생들이 학교제도를 느슨하게 만들어서는 안된다.’라며 9시 등교에 대해 반발하였다. 이러한 반대 측 주장에 대하여 찬성 측 은 ‘최소 30분에서 최대 1시간으로 늦춰진 학교 등교 시간이 학생들의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의견은 과장되어진 의견이고, 이제껏 학생들에게 적용 되는 정책을 어른들이 채택 하였으나, 이번 정책의 주체가 학생이 되었다는 점에서 우리나라 교육정책의 선진화가 한 발자국 앞당겨 졌다’라고 주장 하였다.

   학업성취도 세계 1위인 핀란드 고교생의의 하루 공부시간은 평균 9시간인 한국고교생과 달리, 평균 5.5시간에 불과하다고 한다. 이를 통하여, 학생들은 공부시간보다 오히려 잠자거나, 밥을 먹는 등 쉬는 시간을 더 필요로 할 수 있다. 실제로 핀란드 학생들은 취미와 함께 공부를 즐기며 한다. 9시 등교를 통해, 우리 한국 학생들에게 조금의 숨통을 트여 줄 수만 있다면, 한국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의 향상을 기대 해 볼 수 있을 것이다.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185825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354662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568621
전두환, 노태우 동상 철거, 그 이유는? file 2020.06.24 이가빈 7748
선거연령 하향 이후, 청소년들의 정치적 태도 변화는? file 2020.04.28 이승연 7754
5·18민주화운동과 희생자를 기리며 file 2019.05.29 박고은 7755
인류가 맞이한 최대 위기,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해결책은 '회복 탄력성'... 그렇다면 한국은? file 2022.01.27 한승범 7758
트럼프 입시부정? 연이은 조카의 폭로 2020.07.13 조은우 7763
초·중·고교 사상 초유의 ‘온라인 개학’···문제점은? 2 file 2020.04.02 유시온 7773
도로 위 무법자, 전동 킥보드...이젠 안녕 1 file 2021.05.20 변주민 7775
생활 방역 시대, 청소년이 가져야 할 마음가짐 file 2020.05.04 서하연 7782
코로나 확진자 느는데, 의료진 파업? file 2020.08.25 이지우 7784
교과서 속 부정확한 성(性) 지수 교체 시급 file 2020.06.02 박지훈 7791
물난리 실언에 오토바이 불법주행...가수 정동원 연예계 퇴출시켜야 file 2023.12.04 디지털이슈팀 7803
11년 만에 한미 2+2 회담 2021.03.25 고은성 7804
잘못된 애국심: 분노하는 중국의 젊은이들 file 2021.04.30 민찬욱 7804
제약 산업에 대한 가격 규제, 누구를 위한 것인가? 2020.12.10 전민영 7806
코로나19 양성 의심 청소년 사망, 누구도 방심할 수 없다 2 file 2020.03.20 김수연 7809
온두라스, 한 달 기간에 두 번 잇따른 허리케인으로 인해 "초비상 상태" file 2020.12.31 장예원 7816
떨어지면 죽는 거라던 중국 로켓은 어디로 갔나 file 2021.07.27 유예원 7840
베트남은 지금 '박항서 감독'에 빠졌다 2018.12.26 김민우 7843
‘2020 삼성행복대상’ 수상자 발표..김하늘 학생 등 청소년 5명 수상 file 2020.11.11 디지털이슈팀 7845
1년째 계속되는 산불, 결국 뿌린 대로 거두는 일? 1 2020.10.29 김하영 7852
다시 일어난 미국 흑인 총격 사건, 제2의 조지 플로이드 되나 2020.08.31 추한영 7858
1년에 한 번뿐인 대학수학능력시험 2 2020.11.27 김준희 7864
'기생충' 축하로 시작해 '코로나바이러스'로 끝난 수석·보좌관 회의 1 file 2020.02.14 김도엽 7868
텔레그램 n번방 사건, 과연 '박사방'이 끝인가? file 2020.04.06 류현승 7884
한국은 지금 마스크 전쟁중 1 file 2020.02.27 차현서 7895
버스 파업, 이대로 괜찮을까? 2 file 2019.05.31 방민경 7900
폭우 피해 원인 공방…4대강 사업 vs 태양광 1 file 2020.08.20 김대훈 7902
21대 총선에서의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첫 시도, 결과는? file 2020.05.07 장민서 7903
가짜 뉴스, 당신도 속고 있나요? 1 2020.05.14 김호연 7910
GDP 추정치로 알아본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타격, 어느 정도인가? 1 file 2020.11.23 김광현 7916
만 18세도 유권자! file 2020.03.27 지혜담 7917
흡연, 줄일 순 없는 걸까? file 2020.08.03 이수미 7923
모두가 방관하여 발생한 일의 책임은 누구에게 있는가? file 2019.09.27 유예원 7929
슬로벌라이제이션; 새로운 세계화의 흐름 file 2020.05.25 조민경 7937
인류의 제2의 재앙 시작?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코로나 변종 발견되다 file 2021.01.19 김태환 7950
벤앤제리스, 이스라엘 서안지구에 아이스크림 판매 중단해 file 2021.08.23 고은성 7966
공기업의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청원, 하루 사이 20만 돌파 file 2020.06.29 박채니 7968
논란의 정답은 외인사로 끝나지 않는다.; file 2017.06.25 김유진 7980
텔레그램 신상 공개 언제쯤 file 2020.04.29 김소연 7990
미국 MS의 틱톡 인수, 트럼프는 왜? file 2020.08.05 김서현 7991
'통제된 화재'가 무엇인지 아시나요? file 2020.01.22 권민서 7993
'경기도 청소년 교통비 지원', 작지만 큰 배려 1 file 2020.07.27 이도현 8005
OCN의 긴급 편성 변경, 논란이 되고 있는 이유 1 file 2019.09.25 정은재 8016
아시아인 증오 범죄가 시발점이 된 아시아인 차별에 대한 목소리 file 2021.03.26 조민영 8027
퇴직연금 수익률 디폴트 옵션으로 극복 가능할까, 디폴트 옵션 도입 법안 발의 file 2021.03.29 하수민 8029
美 상원의원 존 매케인, "지금의 위기 앞에서 절망하지 말라" 유서 남기고 서거 file 2018.08.30 장혜성 8033
다가오는 추석,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file 2020.09.25 김민지 8039
주식청약 방법과 문제점 file 2021.03.29 이강찬 8041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5 6 7 8 9 10 11 12 13 14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