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다수를 위한 소수의 희생?

by 4기추연종기자 posted Mar 14, 2017 Views 1992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북한은 연평도 포격사건, 천안함 사건 등 끊임없는 도발과 각종 미사일 발사체 실험으로 위협을 가해오고 있다. 정부는 이에 'THAAD' (이후 사드) 즉 사드를 성주에 배치하여 북한의 도발에 대응하고 핵 공격에 대비하겠다고 2016년 7월 발표했다. 이에 성주 시민들은 반대했으나 정부는 사드 배치 장소인 성주골프장 주위에 철조망을 둘러 접근하지 못하게 막았다.

한국의 사드 배치 발표 후 중국, 러시아에서 한반도의 사드 배치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강하게 밝혔다. 중국은 한한령(限韓令) 즉 한류 제한령이라 하여 K-POP, 한국 제품 수입 제한, 전세기 운항 금지 등 사드 배치 반대에 대하여 한국을 강하게 압박했다. 그렇다면 왜 중국이 이렇게 강하게 사드 배치에 반대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사드는 미국에서 개발한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로 대기권 내의 성층권과 전리층 사이에서 탄도미사일을 요격한다. 사드는 "Hit-to-kill"이라는 방식으로 탄도미사일을 요격하는데 이는 요격체가 직접 탄도미사일에 부딪쳐 파괴하는 방식이다. 이러한 방식은 핵과 화학탄 등을 탑재한 탄도미사일 요격에 가장 좋은 방식이라고 하는데 그 이유는 엄청난 운동에너지로 탄도미사일의 탄두를 완전히 파괴하여 파편으로 인한 피해, 핵이나 화학물질로부터의 2차 피해를 크게 줄여주기 때문이다. 사드의 미사일 탐지거리는 600~1800km 정도로 북한은 물론 중국과 러시아까지 탐지할 수 있다. 요격 가능한 사거리는 200km로 미군기지가 있는 평택, 군산까지 요격할 수 있다.

이는 북한의 공격에 방어할 수 있는 좋은 무기이지만 동북아시아에서의 미국의 군사력이 증가할 뿐더러 중국, 러시아 입장에서는 자신들의 군사작전범위가 미국의 감시하에 들어가기 때문에 사드 설치를 달가워하지는 않을 것이다. 이에 한.미는 중국의 반발을 우려하여 탐지거리가 600km로 축소된 사드를 배치할 것이라고 발표했으나 중국은 레이더 탐지거리는 사실상 식별이 불가능하고 북한의 위협으로부터의 방어범위를 훨씬 넘어섰을 뿐 더러 미국의 군사 위협은 북한에 효과가 없고 오히려 역효과로 북한을 자극하여 더 상황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a33f1086bf87e7fb26f6ce550e81abad.jpg
[이미지 제공=평화뉴스 http://www.yonhapnews.co.kr]'저작권자로부터 이미지 사용 허락을 받음'

사드 배치장소인 성주골프장은 롯데 소유의 부지로 국방부가 롯데로부터 매입 후 지역 주민들에게 알리지 않고 바로 공사를 시작했는데 이에 3월 1일 400여 명의 성주 시민들은 시위하며 성주골프장으로 행진했으나 1000명이 넘는 경찰에 막혔고 시위 참가자들은 소성리 마을회관으로 내려가 시위를 계속했다. 당일 저녁 7시 30분부터는 성주 구청 건너편 주차장에서 사드 배치 철회를 요구하는 촛불집회가 열렸다. 성주에서 타오르는 232일째 촛불이다.

분명 사드는 우리나라를 지키기 위하여 반드시 필요하다. 그렇다고 해서 다수의 국민을 위하여 누군가는 희생을 해야하기 때문에 소수의 성주 시민들이 희생하는 것이 과연 옳은 일일까? 모두를 지키기 위하여 누군가가 희생해야 한다는 말에는 희생하는 사람들은 지켜지지 않는다는 모순이 있다. 정부는 과연 사드 배치가 성주시민들의 희생을 감수하고서라도 반드시 설치되어야 하는지, 만약 설치되어야만 한다면 이를 반대하는 중국의 압박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명확하게 밝혀야 할 것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4기 추연종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4기최민규기자 2017.03.15 20:38
    대한민국이 중국과 미국사이에서 뚜렷한 결정권과 역할이 없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문제점은 대한민국이라는 나라가 분단된 국가라는 사실이 큰 이유가 되는 것 같습니다. 휴전중인 나라이기 때문에 국방력에 신경을 안쓸 수가 없는 상황에서 사드배치 문제가 도출된 것 같습니다. 이번 사드배치 문제로 인해 중국수출량이 크게 줄어들었다는데 이것은 곧 우리나라의 경제에도 큰 영향을 끼칠 것 같아 우려됩니다.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 ?
    4기이수경기자 2017.03.15 21:41
    좋은 정보 감사해요. 한가지 궁금한점은 성주시민들이 촛불집회를 하면서까지 직접적으로 반대하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무기 배치가 성주시의 경제적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인가요?
  • ?
    4기노유진기자 2017.03.15 23:57
    정부가 굳이 사드를 시민들의 희생을 보고서도 설치해야 할 만큼 중요한지 의문점이 드네요. 사드 때문에 중국과의 관계도 좋지 않은데 이를 어찌 대처할지도 궁금하고요.
    좋은 기사 잘 읽고 갑니다!!
  • ?
    Jelly 2017.03.18 19:21
    사드 배치를 반대하는 것도, 찬성하는 것도 중요한 결정을 내리기 위해 꼭 필요한 과정이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우리나라가 결정을 하는 것에 다른 나라의 개입으로 영향을 받는 것은 우리나라의 국력이 아직 그만큼 약하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져 안타까운 마음이 들기도 하네요. 좋은 기사 잘 읽었어요:)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185932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354697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568651
시민 눈총에도...전직 군인단체, 광화문서 전두환 추모식 file 2023.12.30 권우석 2003
과자양이 갑자기 줄었다...슈링크, 스킴플레이션 현상 file 2023.12.30 박채원 2179
[포토] 진보 시민단체, 윤 대통령 언론정책 비판 도심 집회 file 2023.12.24 김진권 2203
[포토] 민평통 전체회의서 발언하는 윤 대통령 file 2023.12.31 디지털이슈팀 2274
[기자수첩] SKT 인공지능 '에이닷' 출시에...통신비밀법 해석 이견 file 2023.11.24 김휘진 2316
[기자수첩] 도심 집회에 교통 체증...집시법은 지켜지고 있을까 file 2024.02.08 권우석 2333
[포토] 서울 광화문서 이스라엘 가자지구 전쟁 반대집회 열려 file 2023.12.07 권우석 2395
[기자수첩] 셀프 계산대는 약자들을 존중하고 있을까 file 2023.12.30 김하은 2421
총선 국면 돌입한 정치권...국민의힘, 민주 당내 갈등에 이목 쏠려 file 2023.11.22 김도민 2485
[기자수첩] 청각장애인 삶 조명한 드라마 '사랑한다고 말해줘' file 2024.01.28 박한비 2486
[기자수첩] 셀프 사진관에 열광하는 2030...'혼찍'은 문화가 될까 file 2023.11.20 송윤아 2563
[기자수첩] 문화센터 인식에 갇혀 버린 '주민자치회' file 2023.12.09 이주하 2688
지역 환경전문가와 돌고래 보호 운동 나선 제주도 청소년들 2023.11.22 박유빈 2739
울산 모 아파트서 스팸편지 소동...주민들 "편지 때문에 불안" file 2023.12.24 성진원 2853
[기자수첩] 또 바뀌는 입시 룰...5등급제, 통합형 수능에 부담감 증폭 file 2023.11.24 윤시현 2873
"도난 당하면 학생 책임"...논쟁에 선 광주교육청 노트북 대여 정책 file 2023.12.04 도예은 2931
유기견 구조단체 '동물권자유 너와'의 자원봉사자를 만나다 file 2023.10.28 손서연 2968
[기자수첩] 9호선, 공항철도 직결 합의...인천시민 '기대' file 2023.12.31 박서율 3046
[기자수첩] 비대면 문화 정착에...한계에 내몰린 카페 업주들 2023.12.24 박상연 3062
[기자수첩] 데이트폭력이 부른 비극...김포 반려견 유기 사건 1 file 2024.03.13 김진원 3189
'존댓말 없는 사회' 실험...어린이가 성인에 반말하는 봉사활동에 가다 file 2023.11.08 조혜영 3225
[기자수첩] 윤석열 정부 출범 1년...헌정 최초 출퇴근하는 대통령 file 2023.06.12 김온누리 3253
[기자수첩] 화장품 회사들이 환경 보호에 뒷전인 이유 file 2023.10.01 이주하 3298
[기자수첩] 8.14 위안부 수요시위는 평화를 외쳤다 2023.10.20 정세윤 3358
[기자수첩] 노키즈존은 차별...'케어키즈존'이 필요하다 file 2023.12.31 심이슬 3386
[기자수첩] 이세돌, 플레이브 열풍...버추얼 아이돌 시대 열릴까 2023.12.24 성유진 3389
[포토] 대구 떡볶이 축제, 성황리에 개최됐지만...쓰레기로 몸살 file 2023.06.24 이다연 3493
서울 종로구 구민들 "출퇴근, 등하교 시간 02번 버스 증차 촉구" file 2023.07.26 박서율 3517
[기자수첩] 창원 모 아파트 단지에서 벌어진 '길고양이 보호' 갈등 1 file 2023.05.24 이설현 3614
[기자수첩] 도심 속 사각지대 '용산역 텐트촌' 직접 가보니 file 2023.10.25 김진원 3630
'학교폭력 의혹' 서수진, 연예계 문 다시 두드린다 file 2023.10.21 이가빈 3726
KT&G복지재단, 에너지 취약계층 후원한다..."사회문제 해결 동참" file 2023.02.07 디지털이슈팀 3744
민방위 훈련 참가한 청소년들 "실질적인 행동 요령 배울 수 없어" file 2023.09.16 이진 3788
[포토] 서울 아덱스서 모습 드러낸 최신예 한국 전투기 'KF-21 보라매' file 2023.10.25 박세준 3799
'임금 체불 의혹' 웨이브에이전시 송모 사장, 보조 출연자들에 폭언 일삼아 file 2023.11.05 김진원 3808
[기자수첩] 공정위는 왜 통신3사에 과징금 336억원을 부과했을까 file 2023.06.29 김휘진 3841
삼성물산 "우수품종 토종식물, 래미안 단지에 활용 계획" file 2023.02.02 디지털이슈팀 3857
서울시정신건강복지센터, 9월 29일 ‘2022년 정신건강 정책 심포지엄’ 온라인 생중계 file 2022.09.16 이지원 3901
응원하는 구단이 이기면 이자 오른다...'신한은행 프로야구 적금' 눈길 file 2023.04.11 정해빈 3943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무인기 엔진 핵심소재 국산화 시도 file 2023.01.31 디지털이슈팀 3950
국가인권위원회, 장애인과 이주노동자 인신매매방지법 정책토론 개최 file 2023.08.10 김민성 3954
밀리언드림즈, 취약계층 위한 ‘제1회 로보틱스 캠프’ 진행 file 2022.10.11 이지원 3958
제로 음료수의 시대, 설탕을 대신한 감미료들 file 2023.07.15 이주하 3992
“청년층 취업난, 고용 정보 획득의 어려움도 큰 원인” file 2022.12.02 이지원 4003
식음료 업계, 시각장애인 위한 ‘점자 패키지’ 확대 file 2022.11.04 이지원 4032
[기자수첩] 상속세 실효세율, 한국이 OECD 6개국 중 최고 1 file 2023.09.30 김수진 4065
신한은행, 금융권 최초의 ‘디지털 금고’ 시범 운영 file 2023.01.25 디지털이슈팀 4066
라면 가격 잡은 정부, 우유 가격도 잡을 수 있을까 file 2023.07.21 박상연 4087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